한국광고주협회(KAA, 회장 민병준)와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사장 정순균)가 지상파방송의 광고요금 인상을 놓고 계속 갈등 국면을 보이고 있다.

광고주협회는 광고공사가 인상안을 철회하거나 광고 끼워팔기 등 불공정 영업관행을 개선할 때까지 협회 소속 기업들은 신규광고 청약을 하지 않겠다고 지난 9일 이사회에서 밝혔다. 앞서 광고공사는 이달부터 방송광고 단가를 평균 7.9%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달에 이어 내달 방송광고 신규청약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광고주협회는 이달 방송광고 물량이 지난달보다 800억 가까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광고공사는 광고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진 않을 것이라고 맞받아치고 있다.

광고주협회는 9일 이사회에서 방송광고공사가 지상파방송 광고판매를 독점하는 문제를 해소하고 방송광고 사전심의제도 폐지를 강력히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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