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2NE1이 가요계 사상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지난주 뮤직뱅크에서 'Can't Nobody'로 1위를 차지하고, 케이블 방송 음악 프로그램 M 카운트 다운에서 '박수쳐'로 1위를 한 2NE1은 이번 24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Go A Way'의 1위로, 걸 그룹 사상 최초이며, 대한민국 가요계 사상 최초로 시도된 3개의 타이틀곡 모두가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다. 2NE1이 3개의 타이틀곡을 가지고 기나긴 공백 기간을 깨고 컴백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지배적이었으나, 앨범이 발표된 이후 쏟아진 찬사가 객관적인 성과물로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걸 그룹 2NE1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상에서는 때 아닌 2NE1의 '빈집털이' 논란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이번 2NE1의 사상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가 사실상 지난 해 여름부터 가요계를 장악해 왔던 경쟁 걸 그룹들의 부재와, 같은 기간 내에 활동하는 가수 중 많은 팬덤을 보유한 아이돌이 없는 상태에서의 빈집털이니, 이번 2NE1의 트리플크라운은 제대로 된 트리플크라운이 아니라는 것이다. 도대체 어떤 부분을 보고 이번 2NE1의 뮤직뱅크 1위로 달성한 가요계 사상 첫 트리플크라운이 잘못된 결과물이라고 주장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앞에서 말한 수치는 방송점수와 시청자선호도 점수를 제외한 것으로 이를 합하면 2NE1의 총점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또 24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한 2NE1의 'Go A way'의 음반점수 또한 4853점으로 휘성의 음반점수 1688의 3배 가까이 앞서며, 디지털 음원 점수 또한 7729점으로 2713점을 얻은 휘성의 '결혼까지 생각했어'에 비해 3배 가까이 앞서고 있다. 또 이번 점수에는 시청자 선호도 점수가 제외됨을 감안하면 2위를 차지한 휘성에 약 5000점 이상 앞설 것으로 예상 된다. 이처럼, 뮤직뱅크의 K-차트를 중심으로 이번 2NE1의 빈집털이 논란을 살펴보면, 얼마나 근거없는 주장인지 쉽게 알 수 있다.
2NE1이 컴백할 때부터 고의적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네티즌들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이번 논란도 이들의 소행이 아닌가 싶다. 아무리 자신들이 좋아하는 그룹이 없고, 2NE1의 성공이 눈에 거슬린다고 해도 억지로 빈집털이 논란을 가져다가 붙이는 것은 말이 안 된다. 2NE1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수없이 봐왔지만, 이처럼 무차별적이고 근거없는 논란은 처음 보는 듯하다. 방송을 본 사람이라면 한 눈에 이 논란이 몇몇 네티즌들의 억측에 불과하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요계 사상 최초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2NE1. 아직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녀들의 능력은 놀라웠다. 한국에서는 몰라도 미국 등 음악체계가 잘 갖춰져 있는 외국에서 환영받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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