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정말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혀서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한때나마 거센 여론에 힘들어 나쁜 생각이라도 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제 자신이 오히려 민망해집니다. 막장도 정말 이런 막장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신정환은 대담하고 강심장인데요. 도박중독이란 이런 것인가 싶은 생각에 정말 무서운 것이구나 새삼 다시 느끼게 됩니다.
신정환은 현재 11일 세부로 한국에서 넘어온 여자친구와 함께 세부 막탄섬 내 한 리조트에서 지내고 있으며, 여자친구와 리조트 밖에서 밥이나 술을 먹기도 하면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13일 새벽에는 술을 한잔 하고 또 다시 카지노에서 여자친구를 포함한 일행 3~4명과 함께 세부 막탄섬 내에 위치한 워터프론트 카지노의 VIP룸에서 약 1시간 가량 바카라를 즐겼다고 하는데요.
그나마 수척해보이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바로 며칠 전에 대국민 사기극으로 충격을 안겨주었던 것에 대한 반성이나 자중의 자세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걱정을 하기보다는, 그저 어떻게 돈을 갚아야 하나 하는 고민과 함께 현재 욕먹는 상황에 대해 짜증이 난 것처럼 보이는데요. 도박파문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도박으로 푼다는 것 또한 정말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수억의 도박판을 벌이는 큰손답게 배포뿐만 아니라, 대중의 심리를 이용해서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거짓말을 하는 그 배짱은 정말 경이로운 것 같습니다. 아마도 연예인이 직접 자신에게 마녀사냥하는 네티즌과 언론을 질타하고, 방송사에게 불쾌감을 드러낸 것은 처음인 것 같은데요. 그리고 자신의 그런 배팅이 실패로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아랑곳 하지 않고 또 다시 도박을 하고 다니는 것을 보면, 정말 낙천적(?)인 것인지 아니면 도박중독이라 어쩔 수 없었던(?) 것인지 헷갈리게 만듭니다.
아무튼 스트레스를 다시 도박으로 푸는 것으로 보아 도박중독임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도박중독이 이처럼 한 사람을 망가뜨리고, 도덕불감증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리고 도박중독은 그것이 심해지면 절대로 혼자서는 그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하는데요. 주변에서 도와주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어야 하는데, 현재 신정환을 보면 지인들과 여자친구마저 그런 도박중독을 부추기고 돈까지 대주고 있는 것을 보니 참 안타깝기도 합니다.
정말 신정환은 더 이상 어찌해볼 수 없는 지경까지 온 것 같은데요. 앞으로 다시 국내에 돌아온다고 해도 활동은커녕, 해외 원정도박으로 인해 수사를 받아야 할 상황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또 다시 도박을 하는 것을 보면, 자신은 도박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크게 한탕하기만 하면 현재 빌린 돈을 모두 갚을 뿐만 아니라, 여자친구와 함께 어느 섬에서 평생 휴가를 즐기며 지낼 수 있는 해피엔딩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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