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의 시가총액 7천억 원이 무너졌다.

23일 오후 2시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의 주가는 37,350원으로 어제 종가보다 3.98%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YG의 시가총액 또한 7천억 원이 붕괴됐다. 시 현재 YG의 시총은 6,792억 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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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엔터 업계 1·2위인 SM과 JYP는 YG와는 정반대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엠(SM)은 오후 2시 어제 종가보다 0.33% 오른 46,100원을 기록했다. JYP Ent.는 어제 종가보다 0.86% 오른 29,200원을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건 JYP의 기록적인 상승세다. 21일 JYP 창사 이래 최고가인 28,650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늘까지 사흘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JYP가 창사 이래 찍어보지 못한 주가 3만 원대 달성이 이번 주 안에 가능할지 엔터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엔터 업계 1·2위인 SM과 JYP가 실적 호전으로 나란히 시총 1조 원을 무난하게 돌파한 것과 다리 업계 3위인 YG만 홀로 시총 7천억 원 붕괴로 고전하고 있다.

SM로고 (SMent. 제공)

이는 6년 전 YG가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에 SM을 제치고 시총으로 업계 1위의 호황을 누리던 때와는 대비되는 모양새다. YG는 2012년 10월 5일 싸이 효과로 81,352원의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JYP와 YG의 시가총액 차이를 10개월 전으로 되돌리면 작년 10월 당시 업계 2위이던 YG와 JYP의 시총 차이는 1,300억 원이었다. 하지만 JYP는 1천억 원 이상의 시총 차이를 극복하고 올해 1월 17일 YG를 꺾는 데 성공했다.

작년 하반기는 YG에서 상당 부분의 매출에 기여하는 지드래곤과 태양을 비롯한 빅뱅 멤버들이 군대에 입대하기 전이었다. 빅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JYP는 갓세븐과 트와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작년 하반기부터 YG의 성장세보다 가파른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4월에는 YG와의 시총 격차를 2,400억 원 이상 따돌렸다.

YP로고( JYPent. 제공)

23일 정오 기준으로 JYP와 YG의 시총 격차는 3천억 원대 이상으로 크게 벌어진 상태다. JYP의 시총이 1조 원 대, YG의 시총이 7천억 원이 무너진 6천억 원 대로 23일 오후 2시 현재 3,403억 원 차이로 벌어졌다.

JYP는 YG를 큰 차이로 따돌린 데 만족하지 않고 SM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 4월 SM과 JYP의 시총 차이는 1,700억 원 가량 됐다. 지금은 시총 차이가 316억 원으로 불과 4개월 사이에 JYP는 SM과의 시총 격차를 1,400억 원 가까이 줄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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