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타블로 글을 쓰고 나서 소위 "타진요" 에서 많이들 왔다가셨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많은 의문을 제기하셨습니다. 물론 어느 의견들은 굉장히 타당하기도 합니다. 너무 제가 타블로쪽으로 기울였다는 점이에요. 솔직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 타블로를 어느 정도 변호하기 위해 쓴 글이었니까요.

하지만 예전에 한 글과 어제 받은 댓글들을 종합해서 오늘 조금 정리해 볼까합니다. 몇 가지 타블로와 타진요가 스스로 풀어야 할 문제들에 대해서 적어야 하겠지요.

- 타블로 측이 풀어야 할 숙제

솔직히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타진요가 타블로의 진실을 꼭 알 필요도, 타블로가 꼭 밝힐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타블로가 진실이라면 타진요는 천하의 둘도 없는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리지만, 실제로 타블로가 그들에게 손해배상이나 청구서를 제출해야 될 상황은 아니지요.

하지만 타블로가 스스로 편하게 살고, 자기 명예를 회복하려면 일단 확실하게 풀어야겠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카메라를 들이대고 가서 찍는 게 가장 합당합니다. 학장과 인터뷰도 해야 할 필요도 있겠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졸업했다는 증거와 성적표도 담아야 하겠죠.

종이는 위조한다고 안 믿어주니 이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비디오를 아예 허위로 제작하는 것은 가능해도 아직까지의 기술로는 비디오 안에있는 내용을 잘라내기는 하더라도 고쳐버리는 작업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둘째는 몇몇 잘못을 확실히 풀고 필요하다만 사과를 해야겠지요. 타블로가 제시한 성적서는 그의 말대로 4.0만점에 4.0점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또한 2001-2002년에 영어 강사로 일한 것에 대한 설명도 하면 좋겠구요. 물론 예외란게 있어서 석사학위 중에도 미국은 많은 이들이 일을 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타블로는 해외에서 일했던 경우고 그것이 하나의 클래스거나 점수를 받는 그러한 Intership같은 마련이었을 수도 있으니 그것에 대한 해명도 하면 좋겠죠.

만약 타블로가 자기가 한 말이 진실이라면 최소한 작은 것들은 아니더라도 커보이는 것들은
어느 정도 설명을 해야 할 것입니다. 사세한 것까지는 아니지만 최소한 몇 가지의 의문정도는 풀어줘야 그들도 어느 정도 수긍하겠죠.

물론 타블로가 이것을 해야 할 어떤 의무는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가 편할 것이고, 만약 이런 것만 잘 해결하면 많은 이들의 지지를 얻을 것입니다.

타진요가 해야 할 것

- 일단 그 왓비컴즈라는 사람이 이상한사람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타블로가 왜 왓비컴즈와 동행을 해야 하는지도 알아야 하구요.
그 안에 미국에서 거주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미국 법상, 학생의 성적표를 학생의 동의 없이 공개한다는 것은 사실상 미국 법에 위배되는 행위입니다.

물론 타블로가 어떤 것을 써주면 좋기도 하겠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타블로가 직접 얼굴을 내미는 것이겠죠. 그렇기에 왓비컴즈와 동행하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왓비컴즈는 "암살설, "매수설" 을 제기하면서 거절했고, 그 점이 수상하다는 점을 인지해야지요. 자기가 떳떳하면 왜 못갈까요? 불과 2주전까지만 해도 타블로에게 같이 가서 증명하자고 애걸복걸 하던 사람이요.

또한 타블로와 직접 관련이 있지 않은 것은 고려하지 말아야 합니다. 타블로 사건에서 가장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왜 가족들의 잘못까지 파헤치냐는 것이지요. 물론 타블로의 가족들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잘하고 잘못하고는 "타블로의 학력위조" 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그저 타블로가 그런 사람들의 가족이라는 이미지만 주어서 안 좋은 이미지만 심어주는 전혀 다른 곳을 공격하는 야비한 행위라는 것이지요.

타블로의 학력위조를 밝히고자 한다면 타블로"만" 다뤄야 하며, 또한 병역문제, 표절논란이 아닌 학력위조에만 힘써야 합니다. 애초에 처음부터 병역문제나 표절논란이 나오지 않았다는점은 타블로를 보내기위해서 그런 것까지 건드린 거라고밖에 보이지 않거든요

마지막으로 그들도 어느 정도 자기들이 잘못알고 있음을 수긍하고 자료를 바꿔야합니다. 예를 들면 CIA 인턴과 관련해서는 CIA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미국 시민만 일할 수 있고, 하나는 아무 시민이나 일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고 그 점을 수정해야 합니다. 타블로가 CIA Agent 인턴 자리를 제안 받았으면 충분히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지요.

또한 많은 조사에 따르면 타블로가 재학중에 리즈 위더스푼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도 인지하고 카페에서 고쳐야 하고요. 많은 자료에 따르면 1998년에 위더스푼이 학교를 재학하다가 그만둔 것으로 나옵니다. 그 사이에 그녀를 볼 수도 있었다는 점도 기억해야할 것 같구요.

그리고 웬만하면 큰 사진에 초점을 맞춰야 할것입니다. 물론 타블로의 허풍이 싫으신 분이라면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어느 정도 양보도 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첼시 경비원을 새총으로 쐈다는 이야기, 위더스푼을 만났다는 이야기는 사실상 사실이라고 해도 증명하기 힘든 것들입니다. 정말 믿으면 믿고 말면 마는 이야기이지요.

그런 이야기들까지 하나하나씩 다 증명해 보이라는 것은 마치 어떤 연예인이 자기가 짱이라고 하면, 그 때 애들이랑 싸워봐야만 믿겠다 하는 것이랑 똑같은 이야기겠죠. 그러한 사소한 것들보다는 오히려 타블로가 정말 학력위조를 했는지 큰 사진에다가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뒤늦게 한 가지 추가 합니다. 현재 왓비컴즈는 겁쟁이처럼 자신이 한 말도 책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타블로에게 직접 카메라 들고 가서 확인하자고 할 때는 언제고 막상 들이닥치니까, 뒤로 발뺌하고 있죠.

정말 타진요에서 진실을 원한다면 왓비컴즈 대신 자신이 갈 수 있냐고 동의를 구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뭐 번거롭게 생각하실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정말 진실을 원하고 우리가 "안티들" 이 아니다라고 한다면 해볼만하기도 하지요.

무리한 요구라고요? 사실 그럴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눈으로 증명하는 게 타블로나 본인들이나 뒤에 딴소리 없이 (위조했느니 안했느니 등등, 특히 시간이 이렇게 질질 끌린이상) 처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네요.

타진요 분들의 신뢰가 갑작스럽게 떨어진 건 모든 타진요 멤버들 때문이 아니라 왓비컴즈가 저렇게 뒤로 빼고 있으면서, 자신의 한말에 대해서 책임을 못 진채, "암살설" "매수설" 그리고 PD 신상 공개 등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거든요.

솔직히 저도 왜 타블로가 이렇게 늦게까지 문제를 끌어왔는지는 약간 갸우뚱은 합니다. 물론 그를 이해하는 관점에서 보자면 어제 글에서 적은 바 그대로 입니다. 하여튼 그가 정말 진실이라면 증명할 필요는 있을 것이고, 이번에 MBC 스페셜을 통해서 시원하게 밝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군요.

직접 카메라 들고 왓비컴즈에게도 가자고 한 이상 뭔가 자신감이 있어서 가자고 한 거였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써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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