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 ⓒ 연합뉴스
조선일보 기자 출신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가 마련한 종합편성채널 선정을 위한 '기본 계획안'에 대해 쓴 소리를 던졌다.

진 의원은 20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와 인터뷰에서 방통위 기본계획안을 두고 "소신이라든지 또는 시청자를 위한 진정성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그동안에 종합편성채널에 대해서 시간이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뜨뜨미지근한 계획을 발표, 너무 눈치를 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기본 계획안의 재무건전성과 관련해 "종편은 3년~5년 동안 투자를 해야 하고, 아니면 더 길어질 수도 있다"며 "그렇다면 재무건전성을 포함해서 돈의 문제에 대해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물론 기준을 만들었지만 부족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진 의원은 종편 사업자 수와 관련, 기준에 도달하는 사업자에게 모두 사업권을 주는 '준칙주의'를 강조했다. "꼭 개수를 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다만 해당하는 사업자가 없을 때에는 하나도 허가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며 "기준을 정하고 기준에 맞는 사람은 주자, 이렇게 되다보면 1개가 될 수도 있고 2개가 될 수도 있고 3개가 될 수도 있고 극단적으로 하나도 안 될 수도 있다는 전제 하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진성호 의원은 "당정협의를 안 거칠 수 있지만 종편을 볼 시청자들과 시장 중심으로 이것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 방통위는 지나치게 우유부단하고 눈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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