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논란으로 큰 홍역을 치루고 있는 MC몽이 경찰 조사를 마쳤다고 한다. 그동안 변호사를 통해 스케줄 상의 문제로 계속해서 경찰 조사를 미루던 MC몽이 지난 19일 오전 8시 자신의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출두했다는 내용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MC몽은 자신이 언론들을 통해 밝혔던 것처럼 병역기피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 했으며, 고의적 발치 혐의를 추궁한 경찰의 조사에 이를 완강히 부인 했다고 한다. 지난 6월부터 MC몽의 병역기피 문제를 조사해오던 경찰의 조사 내용이 한 케이블 방송국에 흘러 들어가 보도되면서 그동안 MC몽에게 하루라도 빨리 경찰의 조사를 받으라는 여론이 쏟아진 바 있다.

결과는 아직 경찰의 정식 발표가 없어 정확히 말 할 수는 없지만, MC몽은 어느 정도의 짐을 털게 되었다. 그동안 대중들은 MC몽 자신이 고의적으로 병역기피를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면 당당하게 경찰의 조사 요구에 대응하지 못 할 이유가 없다면서 끊임없이 MC몽에게 경찰 조사에 응하라고 요구해 왔다. 그렇다면, MC몽이 경찰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있을까? 일단 MC몽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 여론은 어느 정도 무마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비난 여론이 줄어들지 몰라도, 이를 주시할 수 밖에 없는 1박 2일은 가시방석에 앉은 느낌일 것이다.

MC몽이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MC몽의 1박 2일 출연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대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의 중심이 MC몽 경찰 조사의 결과가 아닌 MC몽의 1박 2일 하차로 모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미 MC몽이 경찰에 출두하기 이전부터 인터넷 곳곳에서는 MC몽의 1박 2일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정작 많은 사람들은 MC몽의 경찰 조사 출두에 관심을 뒀을 뿐 MC몽이 1박 2일에서 하차하라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MC몽이 지난 19일 경찰의 조사를 받고 난 이후부터 인터넷의 여론은 180도 달라지고 있다. 점점 MC몽의 1박 2일 자진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MC몽의 1박 2일 하차를 요구하는 이유는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MC몽이 일요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 자체가 싫다는 것이다. 1박 2일은 비난 여론을 그냥 무시할 수도, 그렇다고 해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MC몽을 촬영에서 뺄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지고 만 것이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20일 있을 1박 2일 촬영에 MC몽이 정상적으로 참여, 촬영을 같이 한다고 하는데, 만약 MC몽이 경찰 조사 기간 중 그대로 촬영에 임한다면 인터넷 공간에는 1박 2일 비난 여론이 또 한번 일 것이다.

1박 2일 제작진에게 당부하고 싶다. 멤버와의 신의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1박 2일이 MC몽을 보호한다고 해서 문제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 설사 경찰 조사 결과, MC몽이 고의적으로 병역기피를 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상처는 클 것이다. 제작진의 묘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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