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방송 프로그램을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형국이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 한다는 예능프로그램은 위기다 어쩌다 하면서 말이 많고, 감동과 복수의 통쾌함을 주는 드라마는 막장이네 아니네를 두고 말이 많으며, 수많은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들은 저마다 방송 수위 문제를 두고 말이 많다. 특히 많은 시청자들이 아무런 거부 반응 없이 수십 개의 채널에서 만날 수 있는 케이블 방송국의 수위 문제가 최근 이슈화 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개그맨이자 가수인 곽현화를 둘러싼 선정성 논란이다.

케이블 방송국인 SBS E!TV의 철퍼덕 하우스에 출연한 곽현화가 선보인 다이어트 비법 노하우 장면을 두고, 선정성 논란이 제기 되면서 인터넷 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핫팬츠 차림으로 등장한 곽현화가 선보인 다이어트 방법 장면에서 자신의 신체 일부분을 강조하는 동작 등이 너무나도 선정적이었다는 거다.

이번 선정성 논란이 일어난 이유는 크게 2가지. 하나는 너무나도 자신의 신체 부위를 부각 시키는 행동을 취한 곽현화의 행동에 있고, 또 하나의 이유는 도를 넘은 방송들의 선정적인 방송 제작 과정에 있다. 당시 곽현화가 선정성 논란이 일어 날 수 있는 행동을 취하자, 카메라는 뒤로 빼지 않고 오히려 클로즈업을 통해 곽현화의 신체 부위를 더욱 더 부각 시켰다. 그 누가 봐도 그 상황에서 클로즈업이 들어가면, 후에 논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철퍼덕 하우스 관계자는 그것을 무시했다.

무엇보다 이번 곽현화의 선정성 논란을 주목 해야 하는 이유는, 만약 카메라 감독의 실수로 당시 장면에서 클로즈업이 들어갔다고 해도 카메라를 1대만 가지고 촬영하는 것도 아니고, 후에 편집하는 과정도 있는데 선정성 논란을 부추길 장면을 그대로 전파에 내보냈다는 것은 그동안 방관 해온 케이블 방송국들의 수위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문제는, 이러한 제작진의 제작 방식에도 곽현화의 선정성 논란과 같이 인터넷 상에서 큰 이슈가 되지 않으면,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의 특성상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지 않는다는 것을 그동안 케이블 방송국 제작진들이 이용해 왔다는 것이다.

주로 TV 시청 시간의 대부분을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 시청으로 보내는 블로거는 요즘 케이블 방송국의 수위는 도를 넘었다고 평가한다.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의 경우 많은 언론들과 시청자들이 주목하고 있고,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끊임없이 압력을 가하니 수위 문제는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고 해도, 이에 비해 시청자들과 언론들의 관심이 적은 케이블 방송국의 경우에는 도를 넘은 장면을 아무런 여과 과정 없이 보여주는 일이 허다하다. 이번에 이슈화가 되서 그렇지, 곽현화의 선정성 논란 말고도 케이블 방송국에서 방송된 프로그램 중 선정성 논란이 될 만한 소재는 널려있다.

이번 선정성 논란을 짚고 넘어가는 이유는, 단지 곽현화만의 문제가 때문이 아니다. 인터넷을 조금 만 찾아보면 얼마든지 선정성 논란을 일으킬 만한 소재는 넘쳐난다. 그럼에도 이번 곽현화의 선정성 논란을 언급 하는 이유는 이제는 케이블 방송국들도 자제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밤 10시에 19금 방송을 내보내는가 하면, 여성 신체를 두고 토론을 하는 케이블 방송국들의 속 보이는 상술이 이미 큰 논란이 된 적 있지만, 아직도 많은 케이블 방송국에는 여러 문화에 개방적인 블로거도 당혹하게 만들 정도로 도를 넘은 방송 프로그램들로 넘쳐나고 있다.

이제는 정말 자제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정부의 말에 따르면, 얼마 후 채널 개편 계획안을 발표 한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케이블 방송국의 수위 조절 문제도 언급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도를 넘은 장면을 아무런 여과 과정 없이 내보내는 방송사들이 자발적으로 자제를 하면 좋겠지만, 끊임없는 경고 메시지에도 그동안 케이블 방송국들은 이를 무시 해왔고, 지금도 곽현화 선정성 논란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도를 넘은 장면을 아무런 여과 과정 없이 내보내는 케이블 방송국들의 속보이는 상술, 그 속에 미성년자들은 멍들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본연의 연학가 소식 http://hwking.tistory.com을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본 연예계라는 뜻의 '시본연'처럼 최대한 즐겁고 유쾌하게 글을 쓰고, 이로 많은 네티즌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