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미워 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걸 그룹 멤버를 뽑으라면 걸 그룹 f(x)의 빅토리아를 뽑을 수 있다. 그 이유는, 빅토리아가 <우결>이라는 가상 결혼 생활 속에서 미워 할 수 없는 매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빅토리아가 속해 있는 그룹이 최근 여러 구설수에 휘말리며 이미지 실추 속에 있지만, 빅토리아만은 미워 할 수 없는 매력을 뽐내며 많은 남성 팬들을 만들고 있다는 것은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다. 미워 할 수 없는 빅토리아만의 매력은 지난 14일 방송된 <우결>에서 잘 살펴 볼 수 있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우결> 방송분에서는 방송 전부터 인터넷 등에서 큰 이슈가 되었던 빅토리아만의 9첩 반상이 공개 되었다. 방송 속 '주부 대표'로 박미선 말했던 것처럼, 주부 생활에 뼈가 굵은 주부들도 하기 힘든 9첩 반상을 한국인도 아닌 빅토리아가 해낸 것이다. 세 번의 만남이지만, 빅토리아는 닉쿤에게 지극 정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만 봐도 절대 빅토리아는 미워 할 수 없는 매력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9첩 반상을 차렸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남성들은 빅토리아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생일에 촛불 몇 개 키고 케이크를 올리고 축하와 함께 와인 몇 잔 마시는 기존에 연인들 사이에 볼 수 있었던 축하 방식이 아닌 자신이 직접 요리한 9첩 반상을 자신의 남자에게 준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남성들은 빅토리아에게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방송 속에서는 이것보다 더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 있었다. 바로 빅토리아가 닉쿤이 자신이 사온 팥빙수를 먹으려고 하자 "팥빙수 좋아해요... 아니면? 그 바닐라 아이스크림 더 좋아해요?"라는 멘트를 던지는 부분이 더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닉쿤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요"라고 답하자 빅토리아는 닉쿤이 전에 밝혔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꺼내들었다. 빅토리아는 고작 2시간 만에 준비한 자신이 준비한 9첩 반상과 함께 9첩 반상 식사 후 먹을 바닐라 아이스크림까지 준비하는 세심한 배려까지 한 것이다. '9첩 반상에 남편이 좋아하는 후식인 아이스크림까지 챙기는 빅토리아의 매력을 어찌 미워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까지 드는 부분이었다. 방송분에서 빅토리아의 매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보통 남편의 생일에는 단 둘이 즐기고 싶어 하는 게 많은 여성의 생각이지만, 방송분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빅토리아는 닉쿤의 부모님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빅토리아는 식사와 후식을 먹은 후 선물 꾸러미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닉쿤씨의 부모님한테 보낸다며 선물과 함께 보낼 편지를 작성했다. 비록 태국어를 몰라 닉쿤이 대신 작성했지만, 빅토리아는 "시어머님, 시아버님"이라는 말을 통해 또 다른 자신만의 매력을 나타낸 부분이었다. 아직 신혼 초기이고, 직접 만날 일이 없다는 것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방송 속에서 빅토리아가 말했던 시어머님이라는 말을 하는 빅토리아의 모습에서 정말로 닉쿤의 부모님을 위해 선물을 준비한 진정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방송분에서 엿볼 수 있었던 빅토리아만의 매력은, 이 뿐만 아니었다. 최근 휴식기라도 해도, 빅토리아 자신도 여러 스케줄을 소화해야 해서 힘들지만, 남편 닉쿤을 위해 온갖 애교를 부려가며 닉쿤의 피로를 풀려고 노력했다. 또 닉쿤의 차를 타고 자신의 숙소를 가던 중 매니저에게 닉쿤에 대한 여러 가지를 물어보며 자신의 남편을 조금 더 알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뿐만 아니다. 빅토리아는 운전면허를 취득해서 '도망'가자는 다소 무리수를 던지는 닉쿤의 대화에도 호응을 해주며 닉쿤에게 맞추려고 노력했다.

방송 전부터 지금까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외국인 가상 부부다운 매력을 보여주라고 하지만, 나는 14일 방송분에서 보여준 빅토리아의 매력과 빅토리아의 의상에 신경을 쓰는 닉쿤의 매력이 더 좋다. 무엇보다 남편의 생일에 9첩 반상을 준비하고, 남편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준비하며, 닉쿤의 부모님에게 선물과 편지를 쓰고, 남편의 피로를 풀기 위해 애교를 써가며, 비록 가상이라는 허울 속에 있는 상황에서도 조금이라도 더 닉쿤이라는 존재를 알기 위해 노력하는 '노력형' 여성인 빅토리아의 매력이 너무나도 좋다. 여성들에게 빅토리아가 어떻게 보일지 몰라도, 이렇게 노력하는 여성을 싫어하는 남성이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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