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걸 그룹 f(x)가 주춤하고 있다. 최근 우리 결혼했어요에 2PM 닉쿤과 함께 출연하여, 호감 이미지를 형성하며 인기를 끌어 모으고 있는 f(x)의 맏언니 빅토리아를 시작으로 여러 멤버들이 방송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어 모으고 있었다. 이와 함께 유재석 등 유명 스타들이 f(x) 팬이라고 밝히면서 여러 화제를 낳았고, 이를 토대로 f(x)는 인기 고공행진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연이어 터진 f(x) 멤버들의 불량한 태도가 이슈화 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 시작 했고 이로 인해 또 다시 f(x)가 문턱에서 주춤하고 있다.

한국 걸 그룹계에는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팬들이 만들어 낸 숫자 놀이에 불과 하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많은 연예 언론들과 대중들이 이 숫자 놀이를 통해 걸 그룹을 평가 한다고 본다면, f(x)는 이번 실수로 또 다시 1군 걸 그룹 대열에 합류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할 수 있다.

f(x)는 충분히 1군 걸 그룹이 될 수 있었다. 일단 가장 기본적인 SM이라는 탄탄한 소속사를 시작으로, 빅토리아의 예능프로그램 출연, 여타 다른 멤버들의 예능프로그램 출연, 그리고 2010년에 첫 발매된 공식 미니앨범의 타이틀 곡 NU예삐오가 낳은 여러 패러디 등 f(x)는 충분히 1군 걸 그룹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있었다. 그러나 f(x)는 결국 자신들이 한 행동이 자신들에게 찾아온 기회를 두 번이나 날려 버리는 크나 큰 실수를 저질렀다. 첫 번째로 찾아온 기회를 날렸던 이유는 인기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에서 출연하여 대선배가 말을 하는 과정에서 불량스러운 자세를 보인 f(x)의 주요 멤버인 크리스탈의 불량한 태도 때문이었다.

물론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애교로 넘어 갈 수도 있다. 아직 미성년자인 크리스탈이 세바퀴에서 보여준 불량한 태도가 실수였다고 치면 되었다. 그러나 지난 12일 이슈화 된 이후 13일 또 다시 인터넷에 공개된 글로 f(x)는 또 다시 기회를 날려 버렸고, 그룹 내에서 이미지 양극화가 더욱 더 심해지는 부작용을 겪고 있다. 지난 12일 한 포털사이트에는 "설리, 크리스탈은 기본조차 안 되어있고 빅토리아는 실물이 훨씬 예뻤으며 루나는 역시나 싹싹하고 가장 예뻤다. 루나 같은 애들은 뭘 하든 성공할 듯한 타입"이라는 식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일파만파로 퍼져 나갔고, f(x)는 또 다시 불량한 태도로 구설수에 휩싸였다.

크리스탈과 설리가 똑같은 실수가 불과 몇 달 만에 또 다시 반복 된 것이다. 무엇보다 문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f(x)는 빅토리아와 루나는 잘 나가는 멤버로, 이번에 불량태도 구설수의 주인공이 된 크리스탈과 설리는 그룹내 최고의 에이스 멤버에서 대중들에게 비난 받는 비호감 멤버로 추락하는 이미지 양극화로 인해 f(x)에게 언제 또 다시 기회가 찾아올 지 불투명 해졌다는 점이다. 보통 인생에는 3번의 기회가 온다고 하지만, 인터넷 등 여러 매체가 발달한 상황에서 f(x)가 후에 어떻게 호감 이미지를 형성해서 잘 나갈지는 몰라도 그 뒤에는 늘 항상 '버릇없는'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를 달고 다닐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일부의 사람들은 ‘아직 미성년자인 걸 그룹이니 이 정도 실수로 많은 비난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현장에 있었던 여러 관계자들이 밝힌 내용을 종합 해본다면, 이번 사건의 문제는 아직 예의를 모르는 f(x) 멤버들에게 있다고 봐야하는 것이 맞다. 이번 구설수의 원인은 그녀들의 불량스러운 태도다. 물론 몇몇 멤버들의 불량스러운 태도가 그룹 전체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지는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방송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인 불량스러운 태도로 구설수에 휘말린 f(x). 항상 팬들과 인터넷을 열려있고, 자신들의 실수 하나가 다른 멤버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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