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는 복고풍을 시도한 적이 있다. 데뷔 후 11년 만에 솔로에 도전하는 유빈 또한 복고를 들고 돌아왔다. 원더걸스의 복고와 이번에 유빈이 들고 온 복고의 차이점에 대해 유빈은 “이번 는 점이 차이점”이라며 “원더걸스의 복고가 빨간색이라면 제 신곡은 파란색이라서 시각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빈이 들고 온 신보의 타이틀곡 ‘숙녀’는 대중에게 래퍼로 알려진 유빈이 보컬리스트로 변신하고 곡 작업을 했다. 유빈의 이번 신보는 5일 오후 6시에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기존 음악적인 콘셉트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아래 인터뷰에 담겨 있다.

첫 솔로앨범 발표한 유빈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 유빈 씨 하면 원더걸스와 ‘언프리티 랩스타 2’에 출연한 래퍼라는 이미지가 있다. 이번에 래퍼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컬리스트로 도전한 이유가 무엇인가.

“래퍼 이미지를 벗기 위해 보컬리스트로 도전한 건 아니다. 이번에 시티팝이라는 장르를 선택하다 보니 래퍼보다 보컬이 잘 어울려 하게 됐다. 70-80년대 레트로 장르와 감정선 처리를 위해 연구를 많이 하고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보컬로 채우게 됐다.”

- 원더걸스 멤버 중 혜림 씨와 함께 JYP에 남아 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 등 회사 식구들이 제 성향을 잘 안다. 이번 신곡 작업이 오래 걸렸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린다.”

- 원더걸스는 과거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76위를 한 적이 있다. 이번에 후배 그룹 방탄소년단도 빌보드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같은 한국 가수로서 멋진 성과를 거두어서 너무 자랑스럽다. 미국에서 활동을 해보았기 때문에 얼마나 어렵고 어려운지 잘 안다. 방탄소년단이 멋진 결과로 글로벌하게 선전해서 멋있게 보았다. ‘우리도 그때 그랬었지. 힘들지만 그런 추억들이 있었지’ 하고 회상을 하면서 옛날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첫 솔로앨범 발표한 유빈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 눈 여겨 보는 후배가 있다면?

“이번에 블랙핑크가 나온다. 활동이 겹친다. 워너원도 컴백한다. 이들의 무대를 보고 싶다.”

- 지금 활동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한창 바쁠 때 회사에서 잘 챙겨줘서 건강을 챙길 수 있었다. 건강해야 무대도 잘 소화할 수 있다. 틈날 때마다 좋아하는 음악과 색깔을 만들어간다면 본인의 음악적인 컬러와 음악 활동에 도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첫 솔로로 발매하는 음원이다. 음원 차트에서 어떤 성적을 얻고 싶은가.

“처음이라 욕심을 부리면 상처를 받는다. 준비하는 걸 많이 보여드리고자 중점을 뒀다. 음악방송을 보는 시청자가 보면 ‘재미있겠다’ 할 정도로 활동하고 싶다. 길거리에서 제 노래가 많이 흘러나왔으면 한다. 거리가 차트를 입증해준다고 본다.”

-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가.

“다음 활동이 더 기대되고, 다음 노래가 더 듣고 싶다는 이미지를 얻고 싶다. 활동을 잘 마무리하고 다음 음악 작업으로 빨리 나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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