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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런닝맨'아닌 '영웅호걸'을 택했어야![블로그와] 대중문화를 말하고 싶을 때
바람을가르다 | 승인 2010.07.22 00:36

   
 
'일요일이좋다'가 개편과 함께 새 코너 두 개를 내놓았다. <런닝맨>과 <영웅호걸>. 코너명부터 색깔이 뚜렷하다. 남성위주의 런닝'맨'과 여성위주의 영웅호'걸'. 그러나 런닝맨은 식상하고 영웅호걸은 신선하다.

이유는 바로 일요일저녁이기 때문이다. 이미 해피선데이 <1박2일>과 <남자의자격>. 그리고 '일요일일요일밤에' <뜨거운형제들>이 '남성'중심의 버라이어티를 내세우고 있다. 걸그룹멤버들을 필두로 한 '여성'중심의 <영웅호걸>은 차별된 소스를 갖췄다. 반면 <런닝맨>은 후발주자란 핸디캡과 함께 '식상하다'는 비판의 날 위를 달리고 있다.     

유재석이라면 가능하다는 생각이, 초반부터 <런닝맨>의 다리를 풀리게 만든 격이다. 유재석은 이미 토요일 저녁 <무한도전>에서 충분히 달리고 있다. 스스로 달리는 동시에, 캐릭터가 다른 중구난방 여섯명의 남자를 조율하는 진행까지 맡고 있다. 여기에 일요일저녁까지 유재석에게 여러 명의 남자들과 달리기를 강요한다.

   
   
유재석, '런닝맨'아닌 '영웅호걸'을 택했어야! 

이미지 중복만큼 '식상함'을 부르기 쉬운 것도 없다. 시청자의 눈에 가장 먼저 띄는 것은, 프로그램의 컨셉 전에 출연하는 인물과 조합이다. 개리, 이광수, 송중기 등 새로운 남자를 투입한다고 해서 신선함을 담보할 수 없다. 프로그램의 얼굴이자 메인MC가 유재석이다. 유재석의 <무한도전>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해선, 최소한 '런닝맨'이 아닌 '런닝걸'이어야 했다.

<런닝맨>의 재미 여부를 떠나, 유재석의 활용방법에서 감점요인을 안고 시작한 건, 제작진의 실수였다. 차라리 12명의 여자들을 조율하는 <영웅호걸>에 유재석이 투입됐다면 어땠을까. 일단 유재석을 중심으로 봤을 때, 그림자체가 신선하다. 출연진 전체가 여자다. 그 안에 남자 유재석을 풍덩 빠뜨렸다면? 

유재석은 <무한도전>에선 남자들과 그리고 <동거동락>, <X맨>, <패밀리가떴다> 등에선 남녀가 혼재된 상황을 지휘했다. 그러나 <여걸식스>나 <영웅호걸>처럼, 여자 일색의 출연진을 조율한 경험은 없다. 그것만으로도 일단 신선함이 담보된다. 여자들 안에 파묻힌 유재석이 어떤 시너지효과를 낳을 지 기대케 한다. 동시에 전날 방송되는 <무한도전>과도 그림부터 차별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휘재가 <영웅호걸>을 무난하게 이끌고 있으나, 쫄깃한 재미를 선사하는 데엔 2% 부족했다. 18일 방송분에서 알 수 있듯이, 재미의 면발은 여성출연자들 개개인의 능력치로 끌어냈으나, 길게 뽑지 못하고 뚝뚝 끊어진 면도 없지 않다. 그것은 곧 <영웅호걸>에도 유재석이 아쉽다는 방증이다.

사이사이의 빈 공간. 넘치는 건 덜어주고 부족한 건 채워줌으로써, 순간순간 웃음의 포인트를 집어내고 재미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메인MC의 역할. 그리고 열두명의 여자들 속에서, 때에 따라 신데렐라도, 계모도 될 수 있었던 유재석. 얼마나 적절한 조합인가.

물론 12명의 여자출연진이 <영웅호걸>의 얼굴이며, 그녀들이 중심이 되어야 하기에, 굳이 유재석이 아니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남성'중심의 <남자의자격>과 <뜨거운형제들>에 맞서, <런닝맨>은 유재석 카드를 활용해야 승산이 있다고 본 제작진의 선택도 이해는 된다.

   
 
그러나 국민MC 유재석이라도 '식상함'을 이기기는 버겁다. 이미 <X맨>이후 <하자고>와 <기승사>의 실패가 이를 입증한다. <패떴>의 성공요인 중에 하나는. <1박2일>과 닮았을 진 몰라도 <무한도전>과는 달랐다는 점이다. 바로 그 중심에 유재석이 있다. 유재석을 소비하는 방법과 패턴이 달라야, 그도 살고 프로그램도 산다. 

토크쇼 <놀러와>와 <해피투게더>가 흥한다고 해서 <무한도전>과 <런닝맨>이 윈윈할 거란 생각이, 오히려 <런닝맨>과 유재석은 물론, <무한도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안요소로 작용중이다. 
 
일요일에 잠시 공백기를 가졌던 유재석의 컴백속엔, 안정보다 변화가 필요했다. 그것은 유재석 혼자서 이뤄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유재석과 함께 하는 출연진, 그를 적재적소에 기용할 줄 아는 제작진이 바탕이 될 때, 유재석도 상황에 맞게 변신하기 용이하다는 사실이다.

<런닝맨>과 <영웅호걸>을 모두 살리겠다는 SBS예능국의 욕심이, 결국 유재석을 식상하게 만들었고, 프로그램도 함께 추락하고 있다. <영웅호걸>에 유재석이 투입됐다면, 일요일저녁에 새로운 태풍이 되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현재로선 유재석의 <런닝맨>은 고전을 피하기 힘들고, <영웅호걸>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옮겨가는 형국이다.

블로그 http://manimo.tistory.com 은,정답을 위해서 혹은 공감을 위해서 글을 쓴다기보단, 한사람 시각에서 대중문화를 바라보고 출발하는 조용한 '바람'일 뿐입니다.
단지 찾아주는 분들께 차갑지 않은, 조금이나마 시원한 바람이 될 수 있길 바랄 뿐이죠. 감사합니다.

바람을가르다  pibonac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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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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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쯧쯧 2012-06-22 22:55:37

    기자가 영웅호걸 팬인데 폐지되서 빡쳤나보네
    나도   삭제

    • 아는 2012-06-22 22:46:24

      솔직히 나는 영웅호걸 순전히 아이유 때문에 봤다.   삭제

      • sd 2012-06-22 22:29:13

        기자는 런닝맨 나온지 1달도 안되서 쓴 거고 너희 같으면 시작한지 1년이 되어서야 흥하기 시작한 런닝맨을 예측 할 수있는사람 있냐? 솔직히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나가수에 치이고 매니아층 쌓이고 게스트 섭외 밀려오고 컨셉 잡히니 흥한거지 예측하는게 더 신기한거고 아시1발 이딴 댓글을 왜 쓰고 있는지   삭제

        • 이름 2012-06-22 22:10:14

          아-
          대ㅋ박ㅋ
          완벽하게 빗나갔네 ㅋㅋㅋ   삭제

          • ㅋㅋ 2012-06-22 22:02:12

            ㅋㅋㅋ 이 기사쓴인간 주식하면 망해먹겟닼ㅋ
            이렇게 미래를 못봐서얔ㅋ   삭제

            • 영웅호걸이 왜나오나했내 2012-06-22 22:00:59

              영웅호걸이 왜 나오나 했는대 날짜보니 2010년이래 ㅋㅋ 영웅호걸이 맘에 든건 아이유가 나온다는 점뿐어였다 그당시에도 다른사람들은 재미없다고 하지만 난 재미있었고 영웅호걸은 여자연예인들만 모아서 빠돌이들 불러모은다는 생각만 들었다 ㅋ 그리고 나도 그 빠돌이들중 하나였고 ㅋ   삭제

              • 성지순례 2012-06-22 21:37:28

                2년전 글인데 그리 깔필요는 없고
                영웅호걸은 되도록 사용을 자제해야할 줄임말 등을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자랑이라고 가르치는거 보고 바로 망조를 느꼇다.   삭제

                • 런닝맨애청자 2012-06-22 21:27:44

                  이건 왜 쓴거죠..현재런닝맨은 그 어떤 예능버라이어티 에서도 뒤쳐지지않은 예능프로그램입니다.

                  기자분 이거쓰실때 네티즌들 기분도 생각하시면서 쓰시던가요..왜 이런글을쓰셔서

                  네티즌들한테 욕만먹으십니까..   삭제

                  • 김진영(실명) 2012-06-22 20:31:29

                    2012-06-22 현재 런닝맨은 대성하고있습니다.
                    초반 런닝맨이 부실하긴 했지만, 그걸가지고 유재석을 식상하게 만들었다라고 하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네요.
                    이 글도 2년여가 지난 지금은 뒷북이겠지만.   삭제

                    • 유느님 2012-06-22 20:27:32

                      영웅호걸에서 제작진이 유재석을 안고른건데 왜 유재석탓하는지 모르겠네...
                      그리고 가만히있는 무도는 왜건드리는겨...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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