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가 뮤직뱅크에서 Can't U see와 타이틀곡 퀸(Queen)의 컴백무대를 가졌는데요. 정말 딱 그냥 봐도 얼마나 준비를 많이 했고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손담비는 1년 넘게 앨범을 준비하면서 미국에서 보컬과 안무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하는데, 확실히 예전에 비해서는 무대에서의 모습이 안정되어 보이긴 하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1년 넘게 앨범을 공들여 준비한 손담비가 컴백과 함께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먼저 손담비는 컴백을 앞두고 애프터스쿨과 함께 출연한 라디오스타에서 유이와의 불화설에 대해 해명을 한다는 것이, 손담비의 잘못된 대처로 불화설을 더욱 키워버렸습니다.
손담비는 덤덤하게 유이를 싫어하지는 않는다고 했지만, 그럼 좋아하냐는 말에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해버렸기 때문이죠. 유이와 잘 지낸다든지 좋아하는 후배라든지 그런 립서비스라도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암튼, 그렇게 해명은 해명대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유이와 손담비가 그런 불화설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시청자들에게는 불화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결과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매번 음원유출이 발생할 때면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보도자료 배포 후 단 한 번도 후속조치는 이루어진 적이 없다보니, 항상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 설마 음악 사이트와 짜고 일부러 음원을 유출한 것은 아닐 테니, 플레디스가 이후 어떤 법적조치를 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표절논란인데요. 타이틀 곡 퀸의 뮤직비디오 중 일부가 2009년 미국에서 2부작으로 방영된 드라마 앨리스와 너무 유사하다는 지적과 비교 이미지가 공개 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타이틀 곡 퀸은 뮤직비디오 뿐만 아니라 노래 자체도 표절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퀸은 일렉트로닉과 록을 접목시킨 새로운 스타일의 팝 댄스곡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곡이 네티즌들 사이에는 케샤의 'Tic Tok', 카일리 미노그의 'Love at First Sight', 레이디 가가의 'Just Dance'를 교묘하게 섞은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일단 이것은 느낌이나 순간순간의 리듬이 비슷하긴 하지만, 완전히 표절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만약 실제로 작곡가가 표절을 맘먹고 했다고 해도, 이것은 표절로 규정짓기는 상당히 애매하기 때문이죠.
암튼 이렇게 손담비는 컴백과 동시에 3가지 악재로 삐걱대면서 앞으로의 활동도 상당히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손담비는 이번 앨범을 위해 1년 넘게 열심히 준비했다고 한 만큼, 활동에 타격이 가지 않도록 솔직하고 납득할 수 있는 대처를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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