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은 돈을 받고 기사를 쓰는 것도 모자라 실제 쓰지도 않은 기사에 편집위원 이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한국경제신문 사옥
제보자에 따르면 “한국경제신문의 특별판 ‘BizⓝCEO’의 기사는 외주업체가 작성하고, 기사의 바이라인은 한국경제신문의 편집위원이나 광고기획부의 임원 이름을 사용한다”고 말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미디어스가 8일 한국경제와의 통화에서 기자가 직접 기사를 쓰지 않고, 기자의 이름만 사용하는 것에 대해 확인을 요청하자, 관계자는 “‘BizⓝCEO’의 기사는 우리 기자가 직접 작성한다”고 밝혔다. 또 ‘BizⓝCEO’의 기사에 적혀있는 기자는 편집위원이라고 확인했다.

하지만 미디어스는 같은 날 외주업체인 한경뉴미디어와 전화통화에서 “직접 ‘BizⓝCEO’를 쓴 기자가 취재와 인터뷰를 하냐”고 묻자 한경뉴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기자 분들이 일일이 찾아가서 인터뷰와 기사를 쓰지는 않고, 한경뉴미디어가 기사를 작성하고 그분들이 최종 검수를 한다”고 밝혔다. 기사의 바이라인에는 광고기획부 부장, 한경 아카데미 차장 등이 등장한다.

이와 관련해 한경의 한 편집위원은 “기사는 기자가 쓴다”며 “다만 외주업체에서 자료를 제공하고, 기사요건에 빠져 있는 게 많으면 다시 전화를 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자기 이름을 달고 나가는 기사인 만큼 내가 기사를 쓰지 누가 쓰겠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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