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데뷔 19주년을 맞이한 김범수가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이하여 20곡의 노래를 발표하는 프로젝트 'Make 20'을 기획하고, 신효범의 노래 ‘난 널 사랑해’로 ‘Make 20'의 출발을 알린다.

김범수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MAKE 20' 프로젝트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20주년이라는 기념할 만한 숫자가 이전 같으면 엄청난 기념거리였다면, 지금은 20주년이라는 게 크게 부각될 만한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겸손함으로 운을 뗐다.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이하여 프로젝트 'Make 20'을 기획한 가수 김범수 (사진제공= 영엔터테인먼트)

“앞으로 해야 할 음악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는 김범수는 “‘월간 윤종신’처럼 정기적으로 나오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상황이 맞을 때마다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앞으로 20개의 음원이 발매되는 장기 프로젝트”라고 이번 ‘Make 20' 프로젝트의 취지를 밝혔다.

김범수는 이번 장기 프로젝트를 함에 있어 “틀이 없는 자유로움 안에서 기획하고자 한다”며 ‘정기적이지 않은 자유로움’을 강조하고 있었다.

“신선한 에너지로 작품을 안겨 드리고 싶고, 좋을 때마다 공개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힌 김범수는 “시대에 맞지 않는 템포일 수 있지만 아날로그적인 방식을 택하고 싶다”면서 “‘Make 20' 주제에 장르와 세대적인 구분을 집어넣고 싶지 않다. 저의 장점은 장르와 세대를 넓은 스펙트럼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기에 전혀 다른 장르로서의 프로젝트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었다.

올해와 데뷔 20주년을 맞는 내년에 걸친 프로젝트인 ‘Make 20’의 카테고리에 대해 김범수는 “‘리 메이크’라는 프로젝트와 ’위 메이크‘라는 콜라보 프로젝트, ’뉴 메이크‘라는 신곡을 발표하는 세 가지 프로젝트로 언급했다.

음원 발표에 머무르지 않을 예정이기도 하다. 김범수는 “‘Make 20’ 프로젝트를 마치면 신곡을 좀 더 넣어서 두 개의 음반으로 나눠 발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이하여 프로젝트 'Make 20'을 기획한 가수 김범수 (사진제공= 영엔터테인먼트)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첫 곡을 신곡 발표가 아닌 리메이크 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김범수는 “첫 곡이 가지는 의미를 신곡으로 잡는다면 부담이 크다. 고민할 게 많았다”면서 “커버 곡은 있는 곡을 새롭게 해석하면 된다. 장기 프로젝트라 처음부터 전력질주하진 않았다”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김범수는 “이 노래의 가사가 들려주는 스토리가 남녀의 사랑 이야기라고만 생각하지 않았다”며 “포괄적 의미로서의 사랑을 담아 전달하고자 했다. 요즘처럼 건조한 시기에 위로할 수 있는 노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이라이트가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난 것처럼 김범수는 폴라리스를 떠나 영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김범수는 홀로서기에 대해 “김범수가 자유롭게 활동하고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설립한 회사로 안착했다고 보아주셨으면 한다”며 “다른 가수를 육성하는 부분은 관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조언자로 할 수 있는 점은 서포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범수의 ‘Make 20’ 프로젝트를 알리는 첫 곡 ‘난 널 사랑해’는 26일 정오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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