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10대 아이돌 성 상품화에 대해 이 글이 세 번째 이다. 10대 아이돌의 재능과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성인들이 해야 할 일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지나친 성 상품화로 몰고 가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지상파 3사 음악프로에 선정적이라 해서 ‘권고’조치와 함께 등급분류 조정을 지시하였다. 어느 정도 문제가 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10대 아이돌 선정성 논란은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미 적정 수준을 넘어 모든 여자 아이돌은 섹시코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문화의 다양성 속에 10대 아이돌의 섹시코드도 수많은 문화속의 한 일부분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다양한 문화 속 일부분이란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사회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는 한정적이다. 사회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문화라고 주장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 우리는 관습법적 사회 규범에 맞추어 가며 사회생활을 한다. 법에 앞서 사회적 규범을 더 중요시 여김으로써 살아가기 때문이다.

사실 10대 아이돌 성 상품화는 문화의 다양성 보다는 상업성 때문에 그러한 코드를 적용한 것이 아닌가 싶다. 섹시 코드를 밀고 그것이 돈이 된다는 것을 확인 한 이상 상업적 논리를 따르는 회사에서 이것을 그냥 두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10대 아이돌 이전에 수익이 발생한다는 측면을 더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10대 아이돌 섹시코드가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하게 사라져야 한다는 게 아니다. 다만 적정 수순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능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무대 매너로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 야한 몸짓과 야한 옷을 입고 무대를 서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았으면 한다.

10대 아이돌은 말그대로 10대 이기에 분명 학업에 충실해야 할 나이이다. 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 연예인으로 활동해야 할 것이다. 학업을 포기하고 연예인 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도 청소년들에게는 악영향을 끼치는 행동이다. 연예인들은 팬들에게는 우상이다. 우상의 모습은 화려함 보다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라 생각한다.

문화평론가, 칼럼니스트, 1인 미디어인 블로그가 사회 생태계 진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꿈꾸며, 새로운 감각으로 방송연예 & IT 전반을 분석하는 블로그 운영(블로그 주소 http://tiworker.tistory.com). 경향파워블로그기자로 활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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