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의 세바스찬 임혁필이 성형미남으로 거듭났다?

최근 양악수술을 통해 얼굴라인과 인상자체가 확 달라진 개그맨 임혁필이, 네티즌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양악수술이란, 위턱인 상악과 아래턱인 하악을 모두 교정하는 얼굴뼈 수술로써, 주걱턱과 돌출입, 안면비대칭 등 얼굴 턱뼈의 이상을 바로 잡기 위한 시술이다.

임혁필은 개인미니홈피를 통해, 많은 연예인들이 성형을 숨기는 반면, 자신은 수술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양악수술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환자로서 수술 전후에 느끼는 감정, 잘못 알려진 수술에 대한 편견을 조금이나마 바로 잡아주고 싶다는 생각도 덧붙였다.

특히 양악수술을 단지 외모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성형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의 시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분명히 했다. 부정교합이나 악관절 등은 음식을 잘 씹지 못하고, 위장장애를 비롯한 건강상의 여러 문제점을 발생시킨다며, 수술의 불가피함을 역설한 것이다.

양악수술 임혁필, 개그하기 힘든 얼굴?

임혁필의 달라진 외모에, 네티즌들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본의 아니게 얼굴이 잘 생겨졌기 때문이랄까. 개그를 그만두고 배우해도 되겠다는 반응도 뒤따른다. 되짚어 보면, 개그하기엔 이전에 비해 힘들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될 수 있다.

사실 자연스럽던 예전 임혁필의 얼굴이 더 정감가는 게 사실이다. 또한 임혁필은 외모자체가 훌륭한 캐릭터였다. 개그맨으로서 활용도가 높은, 긴 얼굴과 선홍빛 잇몸은 임혁필의 트레이드마크로 손색이 없었다. 무엇보다 상대방을 편안하게 이끄는, 그의 천진하고 해맑은 인상은 개그의 재미여부를 떠나 호감도가 높았다.

그러나 수술 후 달라진 임혁필에게선, 인상이 강해졌다는 느낌이 앞선다. 붓기가 덜 빠져서인지는 모르나, 자연스럽던 예전 이미지도 상쇄된 듯 하다. 매끈한 얼굴속에서 느끼함도 눈에 띤다. 확실히 예전 임혁필의 이미지는 찾기가 힘들다.

양악수술이 개그하기 힘든 얼굴로 바꿔 놓은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수술을 통해, 일단 그의 건강이 좋아졌다는 건 개인적인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고, 아이디어를 짜거나 개그에 몰입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이다.

또한 쌍커풀수술을 개그에 활용했던 박명수의 케이스를 떠올릴 때, 오히려 좋은 소재를 하나 찾았다고 볼 수 있다. 수술 덕에 훈남이 됐지만, 달라진 외모자체는 웃음을 유발하기에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개그하기 힘든 얼굴이 아닌 오히려 좋은 얼굴이 될 거란 생각도 든다.

개그맨에게 훈남의 향기는, 외모가 아닌 웃음을 줄 때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개그맨이 가장 빛나는 곳은 무대이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때 빛이 난다. 예전 같은 왕성한 활동으로, 건강한 웃음을 줄 수 있는 개그맨 임혁필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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