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걸그룹 '소녀시대' 티파니의 성형여부를 놓고, 네티즌사이에 갑론을박을 낳고 있다. 유리와 함께 MBC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MC로 활동 중인 티파니는, 최근 성대결절 재발로 인해 치료를 받고, 3주만에 컴백해 26일 방송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 날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티파니의 모습이 낯설고 부자연스럽다며 성형의혹을 제기했고, 티파니의 팬들을 중심으로 몸이 안 좋아 얼굴이 부었을 뿐이라며 반박에 나선 형국이다.

티파니 성형설, 얼마나 달라져 보였길래?

티파니가 복귀한 26일 <쇼! 음악중심>에선, 누구나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그녀의 모습이 예전과 달라 보였던 게 사실이다. 성대결절 치료의 후유증인지는 모르겠으나, 얼굴이 부은 듯 보인 것도 사실이고, 그녀의 매력인 눈웃음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경직된 표정으로 일관했다.

더욱 티파니가 낯설게 느껴졌던 것은, 생방송 <쇼! 음악중심>이 끝난 직후, 그녀가 3주전에 촬영했던 <우리결혼했어요>가 방송됐다는 점이다. 태연, 효연과 함께, 용서커플 '서현-정용화'의 신혼집에 찾은 티파니. 음중에 티파니와 우결 속 티파니는 확연히 구분이 가, 의혹을 제기한 성형설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었다.

현재 각종 포털사이트의 커뮤니티 등를 통해, 네티즌사이에 진실공방으로 번져 가는 티파니의 성형논란. 정작 당사자인 티파니와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한 별다른 해명에 나서지 않고 있어, 성형수술이 의혹이 아닌 사실로 받아들이기 쉬운 상황에 놓였다.

성형논란 티파니, 해명대신 침묵하는 이유?

성형여부를 떠나, 이번 논란의 피해자는 당사자인 티파니라고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론 그녀의 성형을 부정하며 옹호중인 팬들도 일정부분 피해를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혹시라도 티파니가 네티즌에게 상처를 받진 않을까, 걱정하는 시선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모전에 가까운 성형논란을 잠재울 방법은, 티파니의 솔직하고 빠른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 성형을 했다면 사실을 쿨하게 인정하던지, 성형을 한 사실이 없다면 오해를 풀어 줄 해명에 나서면 해결될 문제이다. 그럼에도 왜 해명대신 침묵할까?

-성형이 사실일 경우
성대결절 치료를 받는다는 이유로 <쇼! 음악중심>에서 임시휴가를 받았던 티파니. 그러나 성형수술을 하기 위해 3주를 보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거짓말을 한 셈이 된다. 외모 뿐 아니라 이미지까지 추락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그녀 뿐 아니라 소속사로서도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

-성형이 사실이 아닐 경우
티파니가 성형을 하지 않았음에도, 이러한 논란이 불거졌다면 당황스럽고 억울할 것이다. 해명자료를 배포하고 인터뷰에 나설 수도 있다. 그러나 단순 해명만으론 지난 26일 방송된 <쇼! 음악중심>의 모습이 네티즌에겐 지워지지 않는다. 붓고 부자연스런 얼굴로는 해명이 힘들다. 3주 전 티파니의 외모를 찾기 전엔, 아무리 해명을 한다해도 성형의혹을 떨쳐낼 수 없기 때문이다. 예전의 건강한 모습을 동반해야 해명에도 설득력이 실린다.

성형여부를 떠나 현재로선 티파니측에 해명을 요구하기 보단, 기다려주는 게 맞을 것 같다. 대신 네티즌간에 소모적인 논쟁은 불필요하지 않나 싶다.

성형논란의 시작은, 복귀 후 달라 보였던 티파니의 얼굴이었다. 보는 이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혹시 성형하지 않았을까?'라는 의혹은 누구라도 품을 수 있다. 그것이 네티즌사이에 공감을 사느냐 사지 못하느냐에 따라 부풀려지기도 하고 꺼지기도 할 뿐이다. 성형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티파니의 팬들은 불쾌할 수도 있겠지만, 공공재인 방송에 나오는 연예인이라면 티파니가 아닌 다른 스타라도 피하기 힘든 실정이다.

티파니 성형논란은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다. 해명을 강요할 필요도 없고, 해명을 안 한다고 해서 비난할 이유도 없다. 건강이 좋아지면 예전 모습을 찾을 것이고, 성형을 했다면 달라진 티파니의 얼굴을 인식하면 그만이다. 단지 성형은 본인의 자유 선택에 따른 문제이나, 연예인이란 직업적 특성상 대중에게 궁금증도 낳고 의혹도 살 수 있음을 부정하긴 힘들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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