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연말 무대에 서는 의미, 다른 무대와 차별되는 이유가 있었다면?

유겸: “대개의 음악 방송은 사전 녹화 때 저희만 들어간다. 이에 비해 연말 무대는 다른 가수의 팬들도 함께 참여한다.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보면 멋진데 그 팬들의 함성에 기가 눌릴 때가 있다. 팬과 함께 파이팅하고 싶다. 멋진 모습을 팬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진영: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면서 느낀 점이 있다.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받을 수 있는 게 우리가 만든 결과물이 아니라 팬이 만든 거라는 생각을 했다. 팬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우리끼리 많이 했다.”

JB: “어떡하면 갓세븐을 잘 알릴 수 있을까를 고민 많이 했다. 그런 고민을 하다가 우리끼리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연말 시상식이었다.”

그룹 갓세븐(GOT7)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이번에 소방청 홍보대사로 위촉된 동시에 신세계면세점 모델로 발탁됐다. 10일에는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도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겸: “난생 처음으로 <연예가중계>에서 ‘스쿨 어택’도 했다. <아는 형님>에 남자들이 나가면 형(강호동, 이상민, 이수근 등)들이 세게 한다고 해서 처음엔 겁을 먹고 갔다. 그런데 부드럽게 대해주셔서 ‘너무 착하시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많이 들어주고 받아주어서 분위기가 좋았다.

박진영 PD님은 처음 <아는 형님>을 보고는 ‘저 프로그램에 나가면 안 되겠다’고 했다. ‘저 프로그램에 나가면 처참하게 당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다. 그럼에도 홍보를 위해 같이 나와 주셨다.”

JB: "예능에 잘 나가보지 않아서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아는 형님> 출연진 분들이 잘 받아주셔서 친형 같았다. 박진영 PD님도 자기 분량을 많이 챙기셨다고 했다. 저희도 분발해서 예능하게 됐다.”

-<아는 형님>에는 ‘친 JYP'로 통하는 김희철이 있지 않은가.

JB: “희철이 형은 사장님과 친하다. 틈만 나면 ‘좋은 분’이라고 할 정도다. 저희만 만나면 사장님 안부를 묻는다.”

유겸: “희철 형은 멘트를 잘 안다. 틈날 때마다 챙겨줘서 감사했다.”

그룹 갓세븐(GOT7)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요즘 ‘아이돌 미투’도 터졌다. ‘미투’ 운동을 보며 느끼는 점이 있다면?

진영: “미투와 관련해서 안 좋은 사건을 말씀해 주는 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미투와 관련된 교육은 없다. 하지만 연습생 때부터 인성 교육을 받는다. 미투 운동 이후 용기를 내서 아픔을 드러내고 당당하게 일어서서 사회적으로 많이 퍼져나갔으면 한다.”

JB: "저희도 올바르게 커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선배가 되어도 부끄러움 없이 성실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JYP는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회사 안에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다. 좋은 회사인 것 같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유닛. 솔로 활동은 나중이고 올해는 팀 활동 위주로 갈 듯하다. 연말에 되돌아볼 때 스스로가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었으면 한다. 대중이 갓세븐의 음악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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