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이번 4집 앨범에 수록된 노래들 중에 표절 시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 20일 새벽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해외 곡들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은 4집 수록곡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 “4집 수록곡 중 바누스바큠으로부터 받은 곡들이 문제가 됐는데 조사결과 그 곡들이 바누스바쿰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처음에 표절 논란이 발생 하였을 때 바누스측에서 데모곡이 유출 된 것이라 밝혔으나 사실 확인 한 결과 “작곡가가 무단 도용한 사실을 알았다면서 이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해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표절 논란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효리의 2집 앨범인 <겟차> 표절 문제로 심적 고통을 받았을 것이고 이후 2집 활동을 접었다. 사실 요즘 표절 논란이 일고 있는 노래들이 있다고 하여도 뻔뻔하게 가수들은 모든 활동을 하고 방송에서 그 표절 논란 곡을 부르고 한다. 솔직히 가수라면 표절논란 시비가 발생하면 진위논란을 떠나 표절 시비가 가려지기 전까지는 가수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도의적이라 생각한다. 이번 이효리는 표절에 대처하는 자세가 귀감이 되는 것이 이런 양심적인 태도로 가수로써의 본분과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모든 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과하며 도의적 책임이던 물질적 책임에 있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수에게 표절 논란은 치명적이다. 이번 이효리 4집 작업은 2집의 쓰라린 아픔 경험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표절을 감별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했다는 말을 할 정도로 ‘표절’ 문제에 대비했다. 그만큼 이효리는 심혈을 기울려 4집 앨범을 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표절 근절을 위해 철저히 대비하였지만 가수로써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작곡가의 양심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다시 강조되는 분위기다. 가수가 아무리 표절 근절을 한다고 해도 작곡가가 비양심적이라면 표절근절을 어렵다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는 것이다.

어느 순간 국내 표절 논란이 불었을 때 작곡가와 작곡가간의 표절 문제이지 가수와는 상관없으니 그 노래를 부른 가수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정말 표절은 작곡가만의 문제라고 말 할 수 있는가? 표절 논란 곡을 부른 가수는 문제가 없어 도의적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가? 란 것이다. 표절을 방지하는데 있어 양심적인 작곡가가 창조적인 노래를 작곡하는 것이 1차적이지만 2차적으로는 그 노래를 부르는 가수도 분명히 책임질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가수 이효리의 표절에 대한 대처는 역시 Top가수 이효리다란 말이 저절로 나오게 만든다. 역시 이효리는 프로다. 책임을 통감하고 책임을 다 할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양심적인 가수의 모습이 이런 것이 아닌가 쉽다. 표절에 있어 가수도 책임이 분명히 있음을 그녀 스스로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 그녀가 왜 오랫동안 한국 가요계에 살아남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이기도 하다.

<이효리...>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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