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48회차에는 4경기 예상해서 드디어...빵쳤습니다.
가능성이 떨어지는 경기들이기도 했지만, 후회 같은 건 없습니다.
항상 강조한대로 그까이거 뭐 유리나라 축구/야구 발전기금으로
토사장을 경유하여 헌금 냈다고 생각하면 속편하니까 말입니다.
주말에도 역시 월드컵 6경기와 우리야구 4경기 및 메이저리그 15경기,
총 25경기가 프로토로 편성되었지만 쉬운 경기는 거의 없어 보입니다.
어떤 분들이 저더러 그러더군요. 기왕 블로그 할 거면 그냥 대충대충 타협하고 하지 뭐 그렇게 까다롭게 그러냐고...
이게 무슨 의미인지는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테죠?
유명 블로거 체리쉬닷컴에서 평일, 즉 프로토를 안 하는 날 메이저리그 야구 예상평 올린 건... 분명 범죄행위입니다.
프로토나 토토예상평 쓰고 또 읽는 사람들이 무슨 초중딩급의 얼치기 블로거들도 아닐 텐데 말이죠.
그 덕분에 소위 열린 편집자라는 지고지순하신(?) 분들에게도 저는 냉엄한 배척을 받게 되더군요. ㅎㅎㅎ 크게 웃고 맙니다.
제가 설사 블로그를 안 하면 안 했지 지금의 이 똥고집적인 자세와 법질서를 지키고야 말겠다는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얼마든지 뒤에서 호박씨 까고 친분있는 유명/인기 블로거들끼리 야합하라고 하십시오. 매사 사필귀정이라 했습니다.
간단하게 몇 자 사족을 미리 달았습니다. 이점 양해하시길...
참 그리고 저는 무명동객으로도 새강자로도 왠만하면 존칭형 글은 절대 안 쓰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스포츠(프로토) 예상평만은... 웅변원고(연설문)라 생각하여 존칭형을 사용중 입니다. 그 점 오해마시기를... ㅡ.,ㅡ
따라서 이번 회차엔 적중하지 못한 진실 된 그림을 시원하게 첨부합니다.
일부 블로거들은 저 베트맨그림 가지고서도 장난질을 하지요? 누굴 졸로 보는 모양입니다. ㅎㅎㅎ

1. 엘 지 : 롯 데

봉중근과 송승준의 전직 메이저리거/마이너리거 대결에선 형님인 봉타나가 승리했습니다. 사직에서 둘 다 승패 없이 물러났던
이전경기와는 다르게 엘지의 타선집중력이 보다 높았고... 무엇보다도 1년에 홈런 한 두개 칠까말까한 슈퍼 소닉 이대형의 홈런...
송승준의 실망감과 자괴감이 극에 달했음은 자명합니다. 무승부라고 하는 우리나라 야구만의 이 독특한 견떡같은 룰...
일본야구도 있습니다만... 현장의견 반영, 무승부를 할 거라면 지금처럼 두 팀 다 패로 계산하는 방식을 절대 지지합니다.
좌우간 롯데는 삼성과의 12회 연장 2-2 무승부 후유증도 있었고 이동거리에 따르는 불리함과 더불어 집중력도 부족했습니다.
허나 이제 토요일 주말 2차전에서는 불펜 총력전도 불사할 태세 아닌가요? 이제 롯데와 엘지는 승차가 없습니다.
승률 1리차이로 5, 6위 갈렸을 뿐 엘지는 3연승을 갈망할 것이고 롯데는 5연패는 당하지 않고자 사력을 다 할 겁니다.
이때 김광삼과 진명호, 두 팀의 5선발급 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른다면 진명호를 상대해본 경험이 일천한 엘지가 불리할테죠.
더구나 우비소년 김광삼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서 부활의 날갯짓은 하고 있지만, 구종이 다양하거나 구위가 빠르진 않습니다.
구속 급감으로 인하여 선발에서 탈락한 심수창보다 좀 나은 정도라고 하는 것이 더 적나라한 표현일 겁니다.
진명호는 올 시즌 로이스터가 주었던 두 번의 선발기회를 홀라당 말아먹고 재충전후 1군에 복귀했습니다. 우투좌타입니다.
에스케이 원정과 홈 기아전에서 난타당하며 시즌 평균자책점 20.25를 기록 중인 불쇼 공장급인데요. 이게 바로 함정입니다.
드러난 기록대로 토사장도 엘지의 홈승을 정배당 때려준다면 저는 더더욱 미련 없이 롯데의 홈패 역배당을 공략할겁니다.
왜냐구요? 스포츠, 특히 야구에서는 연승을 달리는 팀과 연패를 달리는 팀이 붙었을 때 연패를 탈출하는 쪽에 승부를 보는 것이 보다 적중의 확률이 높다는 제 소신과 경험적 통계에 의거합니다.
일지감치 승부가 기울었음에 도 불구하고 8회와 9회에 득점을 하면서 따라붙은 점도 롯데가 좋아 보입니다.
하위타선의 분발이라는 필수 과제를 항상 안고 사는 롯데지만... 중심타선의 폭발력은 리그 최고 수준임은 자타공인입니다.
따라서 저는 엘지의 3연승이 아닌, 롯데의 4연패 탈출을 전망 및 공략합니다.

2. 넥 센 : 두 산

넥센으로서는 아쉬운 우천취소였고 두산으로서는 끌려가던 경기가 졸지에 취소된 반가운 비였습니다.
이러한 심리적인 요소가 어떻게 작용할지는 경기 개시해서 종료되어야 알 수 있겠죠. 미리 안다면 그건 사람이 아닌 신입니다.
한화가 삼성을 원정에서 잡는 바람에 졸지에 공동 7위라는(?) 훈장을 달게 된 넥센은 올 시즌 전구단 상대로 우세를 기록한 팀이 유일하게 전무한 구단입니다.
한화는 롯데와 넥센, 엘지에게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기라도 하다지만 넥센은 아예 없습니다.
그리고 두산과의 맞상대전적은 현재 3승 4패로써 이 경기만 잡으면 동률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주중 2차전에 에스케이전 안방 7연패를 벗어날 거라 기대했으나... 한 번 더 지고 목요일에 대승을 거둔 타이어입니다. ㅡ.,ㅡ
청개구리같은 팀컬러와 투타의 불균형은 있지만, 그래도 명색이 팀의 원투펀치중 하나인 번사이드가 선발입니다.
홍상삼은 작년시즌 반짝장세를 2년차 징크스 포함 올해는 이어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타격전도 예상되는 경기입니다.
두팀만이 금요일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르지 않았기에 구원투수진은 조기 투입될 여력이 충분한 편입니다.
따라서 두산과 넥센이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한다 하더라도... 승리의 주인공은 넥센이 근접하리란 견해입니다.

3. S K : K I A

윤석민의 완투승이 그리도 중요했을까요? 아니면 손영민-곽정철-유동훈의 필승조를 아끼고 싶어서 였을까요?
작년우승으로 일약 조갈량(?)에 등극했던 조범현감독은 최근 뱀감독(?) 특유의 투수교체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다 잡은 대어, 단독선두 에스케이와의 첫판을 허망한 조동화의 끝내기 안타로 내주고 말았는데요.
바로 이런 심리적이고도 정신적인 측면이 내일경기에까지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리란 견해를 피력합니다.
여기에 박현준과 로페즈의 대결이라면 이 경기도 토사장은 홈패, 즉 기아의 원정승을 정배당 하사(?)할 수도 있겠군요.
허나... 박현준은 경희대시절에도 대학야구계를 평정했던 우완 언더스로우, 즉 사이드암입니다.
한때는 한화가 옆구리에게 쥐약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만, 기아타선은 사이드암에게 지독히도 약한 타선이기도 합니다.
스포츠는 결과로밖에 설명할 수 없다는 일면이 있습니다. 9회말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을때...
바로 그 대목에서 윤석민을 교체했더라면... 결과는 분명 달라졌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따라서 누가 봐도 로페즈가 선발무게감에서 월등히 나아보이리라는 이 경기... 저는 에스케이의 연승을 전망합니다.
4연승의 좋은 흐름을 끝내기 안타로 패한 기아의 흐름은 급전직하, 연패모드 작렬이란 생각입니다.
반면 넥센의 완강한 홈경기 맞상대 연패탈출의지에만 꺾였을 뿐... 인천비룡은 다시금 연승모드라는 견해를 피력합니다.

4. 삼 성 : 한 화

개인적으로 토토는 안 하다보니 관심은 없지만, 아마도 대구에서의 삼성과 한화 경기를 적중한 사람은 무척 적겠죠?
비단 야구뿐만이 아니라, 모든 단체 구기종목... 즉 팀스포츠는 그런 일면을 항시 내포하고 있습니다. 늘 이길 수 없다는 거죠.
바꿔 이야기하면 아무리 보약이라고 해도 시즌 0승 19패를 당할 수 없는 것이 야구의 진리중 하나일겁니다.
물론 30개팀이 자웅을 겨루는 미국 메이져리그의 경우엔 어쩌다 한 번 만나는 인터리그 등에서 시즌 스윕 6~7경기 등이 발생도 하는 편이지만, 이를 일반적 현상으로 보기엔 무리가 따릅니다.
더구나 단일리그 8개팀 간 경기인 우리야구에선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믿었던 크루세타가 6회 초에 급격히 무너져서 패배를 자초한 삼성이 2차전에서 반격할 수 있는가 여부가 중요합니다.
썬감독이 배영수에게 기대하는 건 정확히 5이닝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리드만 잡으면 곧바로 안지만-권오준-권혁-정현욱이죠.
오늘 패전처리 속에서 임진우가 보여준 가능성도 나름 소득이 있던 경기였습니다.
혹 배영수가 초반 통타당한다 해도 수년간 먹이사슬에서 우위를 점해온 한화에게 안방연패는 용납하지 않으려 할 게 분명하죠.
따라서 롱릴리프 가능한 안지만의 중용이 예상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사직 3차전에서 불펜소모가 심했던 삼성은 크루세타의 완투완봉급 역투가 절실했지만 전현태의 뜬금포가 야속할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화의 어설픈 주루플레이나 리그 최정상급(?) 수비실책을 감안하다면... 삼성의 반격은 필연일겁니다.
한화가 이런 경기조차 삼성을 또 한 번 두들겨 패고 연승모드로 돌변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기아가 준 천재일우의 3위 탈환 기회를 삼성이 놓칠 거라 보기엔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양승진이 투구폼 독특한 좌완 사이드암인건 맞지만... 이미 구질과 투구동작 등이 간파 당했기에 초반 일찍 무너질 가능성도
오히려 충분하지 않을까란 전망입니다. 삼성의 홈승 정배당을 공략합니다.

좋아하는 스포츠를 더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 프로토... 토사장이 독점회사인게 아쉽긴 하지만...
(新强者 http://newstrong.tistory.com )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