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진행 예정인 MBC <토토가3-H.O.T.>(이하 <토토가3>) 공연을 앞두고 MBC <무한도전>이 H.O.T.(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의 연습 영상을 올리며 다가오는 <토토가3>에 대한 기대감을 고취시키고 있다.

지난 13일 <무한도전>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토토가3> 사전 영상 4탄에는 H.O.T. 2집 앨범 수록곡인 '너와 나'를 부르는 H.O.T.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너와 나'는 H.O.T. 멤버들이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라, 팬의 입장에서는 더욱 애틋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노래다.

MBC <무한도전>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무한도전 x H.O.T. 토토가3 사전영상 4탄!’

"힘이 들 때도 있어. 지치고 피곤해. 그럴 땐 혼자 울고 싶지만 너희를 생각해 우리를 바라보는 너. 늘 함께인거야. 너와 나. (중략) 우린 함께인거야 언제까지나 너의 모습이 사랑스러워. 함께 있는 동안 우리함께 만들어가야 할 추억을 간직해. 함께 하는 노래.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나 우리에겐 소중해~" ('너와 나' 가사 중)

13일 공개된 영상에서 H.O.T. 멤버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너와 나'를 열창하고 있다. 2001년 잠실 주경기장에서 있었던 227 콘서트 이후, 17년 만의 완전체 공연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여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다. 머리가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뻘뻘 흘리며 '너와 나'를 부르는 토니안 옆에서 화음을 넣는 문희준 또한 고된 연습 때문에 한층 핼쑥해진 모습이다.

H.O.T.의 많고 많은 노래 중에 <무한도전>은 왜 '너와 나'의 연습 장면을 공개했을까. 앞서 말한 대로 '너와 나'에 담긴 남다른 의미 때문일 것이다. <토토가3> 공식 예고편에서 재결합을 망설이는 H.O.T. 멤버들을 일일이 찾아간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227 콘서트 당시 이 무대가 마지막이 아니라는 말, 그것만 지켜주시면 된다."는 말을 남기며, <토토가3>가 17년 동안 H.O.T. 완전체 공연을 기다린 팬들을 위한 공연인 점을 명확히 밝힌다.

MBC <무한도전>

비록 <토토가3> 방청에 당첨되지는 못했지만 17년 만에 완전체 공연을 하는 H.O.T. 멤버들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가겠다는 팬들이 상당한 만큼, 오히려 공연 현장보다 공연장 밖 열기가 더 뜨겁지 않을까 우려되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다. 어찌되었던 <무한도전> 제작진이 <토토가3> 방청에 당첨되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편집에 많은 공을 들이겠다고 약속한 만큼, 17일 24일 방송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토토가3>를 둘러싼 관심이 워낙 뜨거운 탓인지, <토토가3>는 프레스 취재도 일절 허용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유튜브, SNS 등에 올릴 수 있는 동영상 및 사진 촬영을 일절 허용하지 않는다. 부디 <무한도전> 제작진이 약속한 대로 팬들을 위해, 팬들의 입장에서 <토토가3>를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00% 랜덤 추첨제라는 한계 때문에 진짜 팬들이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방송을 통해서라도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게 좋은 공연을 부탁하는 바이다. H.O.T. 팬들이 원하는 것은 그뿐이다. 팬들을 위한 좋은 공연. <무한도전>도 H.O.T.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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