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날수록 네티즌들의 비난 수위는 더욱더 높아지고 있는 듯싶다. 최근 우리 결혼했어요에 투입 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닉쿤 - 빅토리아(이하 닉토리아 커플)에 대한 비난 말이다. 이는 지난 6월 1일 닉토리아 커플이 우리결혼했어요에서 첫 촬영을 끝마쳤다는 언론들의 보도와 함께 네티즌들이 포착한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더욱더 가속화 되어가고 있다. 또 여기에 닉토리아 커플의 첫 촬영분의 방송 날짜가 앞으로 단 2일 밖에 안 남았다는 점도 이를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우리결혼했어요에 투입되는 닉토리아 커플에 대해 처음부터 비난을 퍼부으며 이들의 첫 방송을 굳이 비난으로 얼룩지게 만들어야 할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현재 네티즌들이 닉토리아 커플에게 퍼붓는 비난은 지나치게 한 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비난이며, 또 이러한 비난은 분명 후에 가서 '언제 그랬어?'라는 듯이 우리 사이에서 홀연히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유를 이렇게 단정 짓는 것은 이미 수 없이 많이 이러한 현상을 겪었고, 이에 대한 현상은 늘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끝났기 때문이다. 한 예로, 우리결혼했어요에 투입되기 전 '소녀시대 vs 씨엔블루'나 '남자 팬 vs 여자 팬'으로 대표되는 정용화 - 서현 커플, 즉 용서 커플을 들 수 있다. 용서 커플이 우리결혼했어요에 투입 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기 전부터 네티즌들은 2가지 이유를 들며 용서 커플의 투입을 결사반대했다. 첫 번째 이유는 '아담 커플의 방송 분량 축소'였고, 두 번째 이유는 '어울리지 않는다'였다. 그러나 지금 다시 한 번 되돌아보면, 이러한 비난은 아무런 쓸모도 없었던 비난이였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왜냐하면, 현재 용서 커플이 당초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아주 잘 방송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네티즌들이 처음에 우려했던 아이돌 커플들의 우리결혼했어요에 대한 신규 투입의 결과는 결국 '해피'로 끝맺음 되어가고 있다. 이런 마당에 다른 커플들에게도 그랬다고 해서 닉토리아 커플에게 비난의 수위를 높일 이유는 없다고 본다. 무엇보다 자신들이 좋다고 하는데 이를 두고 제 3자의 입장에 있는 팬들이 이와 같은 일을 가지고 비난을 하는 것은 잘못된 팬덤 문화의 한 축이라고 본다. 팬이라는 존재가 항상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옹호하는 글만 올리고, 비난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과 관련된 사안에 비난의 댓글이나 게시물을 올리려면 최소한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사회적으로 큰 사건을 저질렀거나 팬의 입장에서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을 때여만 할 것이다.

이를 지금 이 상황에 적용해 보자. 지금 보면 2PM의 팬들과 닉쿤의 팬들과 f(x) 빅토리아를 옹호하는 네티즌들이 엉키면서 관련 사안에 대한 기사나 커뮤니티 사이트는 말도 안 될 정도로 어지럽다. 즉 잘못된 팬덤 문화가 이들에게 해를 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 될 수 있는 사안이다. 이처럼 현재 수 없이 많은 네티즌들을 비롯하여 언론들이 진행해 오고 있는 닉토리아 커플에 대한 비난은 또 다른 비난을 낳을 뿐 절대 이들에게 '충고'가 되는 선한 비난이 될 수 없으며, 이는 쓸모없는 일이라고 본다. 어차피 이미 투입이 결정된 마당에 이들에게 비난을 하며 또 다른 피해자를 낳는 것보다는 이들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내어 더 좋은 장면으로 우리에게 다가와 대리만족을 시켜주는 것이 100번 1000번 더 좋은 선택일 것이다.

지금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닉토리아 커플은 새로운 TOP 아이돌 커플이 되어 2PM 팬들과 f(x) 팬들에게 더 좋은 장면, 그리고 더 큰 웃음, 그리고 더 큰 사랑을 선사하던가, 아니면 비난의 뭇매를 맞아 무엇을 하던지 안 좋은 쪽으로 해석되어 추락 할 수도 있으리라 본다.

시본연의 연학가 소식 http://hwking.tistory.com을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본 연예계라는 뜻의 '시본연'처럼 최대한 즐겁고 유쾌하게 글을 쓰고, 이로 많은 네티즌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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