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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 2회 만에 찾아온 최악의 방송사고, 이유가 뭔가?[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7.12.25 10:59

이승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화유기>가 단 2회 만에 최악의 방송사고를 냈다. 상상을 초월하는 방송사고라는 점에서 책임자에 대한 문책은 당연해 보인다. 이 정도 방송사고를 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화유기>에게는 심각한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최악의 방송사고;
1회 기대감, 2회에 찾아온 절망감, 최악의 방송사고 이유가 뭔가?

30분 방송에서 광고만 30분이 넘는 황당한 방송사고가 났다. 드라마 역사상 이런 방송사고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두고두고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방송이라는 점에서 어느 한 사람의 책임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결과물로 판단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다.

tvN 주말 드라마 <화유기>

"금일(24일)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방송 지연 관련 사과 말씀 드립니다. 24일(일) 밤 방송된 tvN '화유기' 2화가 후반 작업이 지연돼 방송송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24일(일) 입고 지연으로 방송되지 못한 '화유기' 2화 완성본은 추후 다시 방송할 계획입니다. '화유기' 제작진은 요괴라는 특수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면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선보이고자 촬영은 물론 마지막 편집의 디테일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하였지만 제작진의 열정과 욕심이 본의 아니게 방송사고라는 큰 실수로 이어졌습니다. 오늘의 실수를 거울 삼아 더욱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방송사고로 마무리도 못하고 끝났던 <화유기> 2회는 엉망이었다. 그리고 방송이 끝난 후 1시간이 지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과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방송송출이 늦어져 사과를 한다며 tvN 측에서 밝힌 내용은 입고 지연이다. 방송이 송출되어야 하는데 완성된 내용이 오지 못했다는 의미다. 제작사에서 최종 편집본이 오지 못해 방송을 하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제작진의 열정과 욕심이 본의 아니게 방송사고라는 큰 실수로 이어졌다고 했다. 누군들 열심히 하지 않는 이가 있을까? 모두가 최선을 다한다. 그런 점에서 이 발언은 자연스럽다. 누구인들 엉망으로 만들고 싶은 이는 없을 테니 말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드라마는 시청자들과의 약속이다.

tvN 주말 드라마 <화유기>

2회 방송을 보면 CG 관련 부분 편집이 전혀 안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한다. <화유기>가 CG 작업이 많이 들어가고 중요한 포인트라는 점에서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것들이 촬영된 상황에서 CG 작업만 하면 끝나는 결과물인데 그 중요한 CG가 전혀 안 된 결과물이 방송되었다. 

몇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CG 작업을 전혀 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방송 송출을 시도했다면 이는 최악이다. 편집 결과가 엉망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방송을 강행했다면 이 제작사는 더는 존재해서는 안 된다. 그게 아니라면 최종 편집자가 실수를 했다고 볼 수 있다. 

CG 작업본과 CG 작업하기 전 영상을 구분하지 못하고 편집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 경우는 착각이 부른 화다. 조금만 생각하며 편집하면 절대 할 수 없는 실수를 한 셈이라는 점에서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최종 편집자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이번 방송 사고는 CG 작업과 관련되었다. CG 작업이 주가 되는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초반부터 터져 나왔다면 이는 참혹하다. 수많은 이들이 노력해서 만들어내는 결과물이 미완성 상태로 시청자와 만나는 것은 최악이다. 

tvN 주말 드라마 <화유기>

책임 소재야 제작사와 방송사에서 알아서 할 일이지만, 신뢰가 떨어진 <화유기>가 이를 회복하기 쉽지는 않아 보인다. 홍자매를 시작으로 이승기와 차승원 등 주요 인물들 모두에게 절실했던 드라마였다. 성공해야만 하는 이유가 간절했던 만큼 역사상 최악의 방송 사고는 그래서 더 안타깝기만 하다. 나와서는 안 되는 방송 사고는 모두를 절망으로 이끌었다. 

지상파를 능가하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기도 했던 tvN이 조금씩 균열을 보인다. 물론 일시적으로 등락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tvN으로서는 이번 방송 사고를 심각하게 생각해야만 한다. 총체적 난국이 아닌 흐트러진 상황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할 테니 말이다. 신선함은 사라지고 연성화된 편성으로 인해 관심도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MBC 방송 정상화와 함께 조만간 KBS 역시 방송 바로잡기가 가능해질 것이다. JTBC가 드라마 분야도 강화하며 tvN의 강력한 경쟁자들은 다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무한 경쟁이 다시 시작되는 시점 나온 방송사고, tvN은 이번 사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만 한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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