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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라, 다스는 누구 것인가?[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7.12.24 11:08

다스는 누구 것인가? 수없이 반복되는 질문이지만 답이 없다. 그동안 두 차례의 특검이 있었지만 그들은 애써 진실을 외면했다. 법의 이름으로 부당함에 침묵한 그 자들 역시 범죄자이다. 다스는 누구 것인가? 질문은 단순하고 답도 명확하다. 

닫힌 상자를 열어라;
플랜 DAS의 계가 압박한 진실, 검찰 마지막 기회를 잡아라

다스는 누구 것인가? 이 질문이 반복되는 이유는 단순하다. 부당함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진실이 필요하다. 온갖 적폐가 숨겨져 있는 다스의 성장기는 곧 이명박이라는 한 개인이자 한때 대통령이기도 했던 자의 범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명박을 향한 수사는 사법부의 전사적인 투쟁으로 막아내고 있는 중이다. 그 방어막은 언젠가는 뚫릴 수밖에 없다. 검찰 조직을 붕괴 위기로 몰며 우병우를 비호했던 세력들 역시 끝까지 그의 구속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 뒤에는 국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법부 개혁은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미 썩은 권력 집단의 최상층부는 안타깝게도 사법부이기 때문이다. 권력 앞에서는 철저하게 나약한 존재들이 그들이라는 사실을 우린 너무 반복적으로 마주하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판도라의 상자 - 다스는 누구의 것인가?’ 편

20대 중반 다스 여직원이 80억을 횡령했다. 이를 이명박의 매제 이재정의 회사인 세광공업 경리 직원에게 차명으로 관리하도록 부탁한다. 그렇게 그 돈은 120억이 되었다. 특검에 의해 이 돈이 밝혀지고 다스로 120억은 돌아갔다. 그리고 거액을 빼돌린 두 직원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은 채 잘 살고 있다. 

다스에서 벌어진 일이다. 일반 회사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20대 중반의 회계부서 여직원이 80억이라는 거액을 몰래 빼내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그 돈을 자신이 편취한 것도 아니라, 같은 회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름만 다른 회사의 경리과 직원에게 맡긴다. 거액을 받은 그 직원은 아무런 의심도 없이 자신의 친인척을 모두 동원해 차명으로 관리하기까지 한다. 

횡령부터 수많은 경제 범죄로 중형을 받아도 부족한 이 둘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 더 황당한 것은 그 20대 여직원은 여전히 다스에서 근무 중이란 점이다. 회사 돈 80억을 빼돌린 경제 사범이 처벌은 고사하고 여전히 다스를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정상인가? 이것만 봐도 이 돈이 누구에 의해 빼돌려지고 운영되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다스 이상은 회장은 실권이 없다. 단 돈 백만 원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 이명박의 현대 시절 심복이었다는 김성우 사장에게 화를 내고 간청을 해도 돈을 주지 않았다고, 18년 동안 이상은 회장 운전기사를 했던 김종백 씨는 증언했다. 실권이 전혀 없는 이상은 회장을 최측근에서 모셨던 인물은 다스는 이명박 것이라고 확신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판도라의 상자 - 다스는 누구의 것인가?’ 편

최대 주주이자 회장의 아들인 이동형은 취업이 힘들었다. 몇 차례 이 회장이 다스에 취직을 시키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하지만 특검 수사로 인해 김성우 사장이 물러나며 이명박은 이동형에게 다스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기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주식도 없고 아무런 관계도 없다는 이명박은 최대 주주이자 회장인 이상은 회장도 하지 못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냈다. 

이명박의 아들인 이시형은 초스피드로 승진해서 이제는 다스의 실소유자라는 말을 들을 정도의 위치까지 올라갔다. 그 과정에서 당연하게도 이 회장의 아들 이동형은 존재감 없이 물러나는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시형이 최대주주로 있는 에스엠이라는 작은 회사는 자신보다 수십 배, 수백 배 큰 회사를 사냥하고 있다. 

600억 평가를 받는 회사를 단 돈 100만 원에 사들이는 수완을 발휘했고, 다스 핵심 협력업체를 속속 사들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스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증거들도 이미 드러나 있다. 이런 방식은 이미 재벌들이 자신의 아들에게 편법 상속하는 방식으로 널리 사용된 것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방식으로 아들에게 다스를 넘기고 있다는 말이다. 

다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이명박은 이시형에게 다스를 넘기는 고전적인 방식을 택했다고 보인다. 1억짜리 회사를 차려, 다스 핵심 협력업체를 헐값에 사들이는 방식으로 급격하게 부피를 키우고, 결국 다스마저 집어삼켜 이시형이 실질적인 주인이 되게 하겠다는 부도덕한 방식은 이미 세상에 알려졌다. 그럼에도 부끄러움을 모른다. 그게 문제다. 

도곡동 땅 실소유자 문제로 촉발되어 내곡동 사저 논란에 이어 다스까지 그 모든 흐름은 하나로 흐른다. 거대한 비자금이 되어버린 이명박의 재산은 그렇게 차명으로 관리되며 이제 아들 이시형에게 부당한 방식으로 승계되고 있는 중이다. 다스가 갑작스럽게 성장해 매출 1조가 넘는 기업이 된 것은 현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판도라의 상자 - 다스는 누구의 것인가?’ 편

현대는 이명박이 서울시장이 되고 대통령이 되면서 가장 큰 특혜를 받았다고 지적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 부분에 대한 수사 역시 검찰에서 철저하게 조사되어야 하는 부분일 것이다. 서울시장 시절과 대통령 시절 다스가 급성장했다는 사실은 지표로 이미 드러난 상황이다. 그리고 현대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이 풀린 시점들도 유사성으로 연결된다. 

검찰마저 눈을 가린 다스 실소유자를 찾기 위해 시민들이 나섰다. '플랜 DAS의 계'를 통해 3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단 3주 만에 150억이 모였다. 이를 통해 다스 주식 3%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은 법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 시민들이 직접 나서 해답을 찾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최근 검찰은 대통령 직무 기간 벌어진 사건은 효력이 정지된다며 이명박을 둘러싼 BBK와 다스 수사는 2020년까지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소시효가 몇 개월 남았다는 항간의 우려에 대한 답 정도로 다가온다. 두 번의 기회를 이미 검찰은 놓쳤다. 아니 일부러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않았다.

이명박과 일가 그리고 다스, 그 진실은 밝혀질 수밖에 없다. 이미 수많은 지표들은 이들의 잘못을 증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법은 멈춰서 있다. 법은 모두에게 공평하다고 하지만 그들에게 공정함이란 권력과 상관없는 이들을 상대할 때나 가능한 기준일 뿐이다. 

다스가 누구 것인지 이제 모두가 안다. 이를 법적으로 명명백백 밝혀내고 처벌하는 것은 사법부의 몫이다. 국민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그들을 지켜볼 것이다. 다스는 빙산의 일각이다. 아직 사자방 비리는 수사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니 말이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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