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KBS·MBC 총파업에 대한 인지도는 89%에 달했으며 파업 지지도는 62.3%로 나타났다. 시사IN이 창간1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과 함께 '2017년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시사IN 조사에서 공영방송 파업과 관련해 노동조합의 주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62.3%, 경영진의 주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13.6%로 조사됐다. 10명 중 6명 이상이 이번 공영방송 파업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영 사장 퇴진을 촉구 중인 KBS 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의 피케팅 현장 모습.(사진=KBS기자협회)

또한 이번 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방송 매체'로 응답자의 43.4%가 JTBC를 꼽았으며 KBS(21.0%), MBC(7.8%), SBS(4.8%), YTN(4.8%) 등이 순위를 이었다. 지난해 조사에서 JTBC는 26.3%, KBS는 29.7%를 얻은 바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JTBC는 두 배 가까이 신뢰도가 올랐으며 KBS는 8.7% 하락해 1위 자리를 내줬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 매체' 조사에서도 JTBC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KBS(12.2%), 네이버(8.4%), 조선일보(5.1%), MBC(4.7%), 한겨레(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복응답 기준으로도 ‘JTBC’(38.4%)가 가장 높았다.

가장 불신하는 언론매체는 조선일보(15.6%)와 MBC(13.5%)가 1, 2위를 차지했으며 KBS(4.3%), JTBC(4.2%), TV조선(4.1%) 등의 순이다. 지난해 3위였던 MBC가 2위로 치고 올라갔다. 중복응답 기준에서는 MBC’(22.4%)가 조선일보(20.7%)를 제쳤다.

이밖에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프로그램 조사의 1위는 모두 JTBC에게 돌아갔다. 손석희 JTBC보도부문 사장이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 조사에서 40.5%의 높은 지지를 기록했으며 ‘가장 신뢰하는 프로그램’에서 손석희 사장이 진행하는 JTBC 뉴스룸이 24.7%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사인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다. 가구유선전화RDD 및 이동전화RDD를 병행한 전화면접조사방식이 사용됐으며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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