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의 시청률이 크게 하락했다. 총파업 여파로 발생한 방송지연 사고에 따른 것이다.

MBC 측은 7일 "현재 MBC 총파업으로 인해 내부에서 후반작업을 하기가 어려워 이를 외부에서 진행했고, 방송 시간을 제때 맞추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MBC 방송 화면

앞서 지난 6일 <병원선>은 중간 광고 후 6회가 방송돼야 했지만 6회 대신 산불 예방 등 안전 관련 캠페인 방송을 내보내 시청자들을 당황케 했다. MBC 측은 6회 방송을 시작하면서 자막을 통해 "방송사 사정으로 지연되고 있다. 양해 바란다"고 공지했다.

TNMS (전국 3200가구에 거주하는 약 9천명 대상) 시청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송지연 사고 결과로 <병원선> 시청률이 크게 하락했다. 이날 <병원선> 전국 시청률은 5회차 9.1%로 MBC 파업 이전 지난주 수요일 (1회차)보다 1.7% 포인트 하락 했으며 6회차 시청률은 10.7%로 시청률이 지난주 동일 수요일 (2회차)보다 1.2%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2개 회차 모두 시청률 10%대를 넘었지만 이번 주에는 시청률 하락으로 겨우 한 개 회 차에서 만 10%대를 유지 했다.

MBC<라디오스타> 화면.

이밖에도 TNMS (전국 3200가구에 거주하는 약 9천명 대상) 시청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MBC 파업으로 정규 프로그램 파행이 이어지면서 9월 6일 <라디오스타> 정규 방송 대신 ‘스페셜’ 방송을 내보냈다. 정규 <라디오스타> 대신 편성된 ‘스페셜’은 전국 시청률 3.7%로 지난주 정규 방송 시청률 1부 6.4%, 2부 5.1%에 비해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시청률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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