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타블로 걱정을 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젊은 친구가 얼마나 힘들었겠냐”며 “부당한 인터넷 마녀사냥으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써야한다”라 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그 다음엔 국정감사에서 타블로가 언급됐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국회의원이 방통위에게 미리미리 개입할 여지가 없었느냐고 물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힘 있는 분’들이 ‘네티즌의 난동’을 우려하면 점점 네티즌의 표현의 자유 영역은 줄어들 겁니다.김주하 앵커 논란도 있었죠. 어떤 네티즌이 자신에게 ‘무뇌’라고 했다며 심각하게 법적 대응을 생각한다고 해서 생긴 논란이었습니다. 그녀는 ‘이번 모 가수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느낀 점이 많다’고 했습니다.아마 타블로가 공격당한 사태를 가리킨 것으로 보입니다.
4회까지의 방영만으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가히 ‘대물 파동’이다. 시작은 작가 교체 논란이었다.잘 나가고 있던 드라마의 작가가 낙마하는 극히 이례적인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네티즌은 벌떼같이 일어나 권력의 압력이 작용한 것 아니겠느냐고 의심했다. 측은 외압이 아니라 단지 작가와 PD의 갈등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아무도 믿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 작가의 인터뷰 기사가 나왔다. 작가 자신은 오히려 지나친 정치색을 배제하려 했는데 PD가 정치비판적인 대사들을 집어넣었다는 이야기였다.그러자 작가가 하차한 것이 잘 됐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그래도 역시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 다음엔 PD가 교체됐다. 그러자 작가와 PD의 불화설은 완전히
결국 장재인이 떨어졌군요. 누구나 예상했었듯이, ‘빠순이’들의 위력이겠죠. 여성들이 주로 투표하므로 남성 도전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여성의 적은 여성이다’라는 구도인가요?작년부터 여성 투표에 의한 여성 불이익 논란이 있었는데 올해도 여지없이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남성 출연자에 비해 여성 출연자들이 가차 없이 잘리는 일들 말이죠.그에 반해 강승윤과 존박은 중간 본선 때 너무나 미흡한 모습을 보여줬을 때조차도 쉽게 다음 단계로 진입하곤 했죠.박보람이 떨어지고 강승윤이 올라갔던 주의 이상한 상황이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거든요. 이런 상황 속에서 사실상 우승자가 ‘매력남’으로 내정된 것이 아니겠느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었습니다. 여성 투표 쓰나미 앞에선
고현정의 폭풍 카리스마다. 고현정이 아니었으면 에 이렇게까지 힘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고현정도 이 아니었으면 이렇게까지 폭풍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없었을 것이다.배우와 작품이 가장 행복하게 만난 경우다. 고현정이 에 이어 또다시 자신의 카리스마를 극대화해 줄 작품을 만난 것이고, 결국 대박이 터졌다.물론 도 배우와 작품이 행복하게 만난 경우에 속한다. 는 비의 매력을 100% 보여주고 있고, 비도 를 100% 살려주고 있다. 이 작품이 방영되고 나서 비의 연기가 어색하다는 기사들이 나왔었지만, 비는 그런 기사들과 상관없이 나무랄 데 없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의 탐정 캐릭터를 소화할 배우로 비 이상의 사람을 떠올리기 힘들다.하
어제 대물이 방영되고 난 후에 인터넷을 보니 대물 관련 기사가 올라왔더군요. 그런데 악평이었습니다. 대물 3회가 너무나 기대이하여서 시청자들이 실망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죠.‘충분히 재밌었고, 대물 특유의 힘도 약해지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았단 말인가?’ 의아해하며 시청자들의 실제 여론을 확인하기 위해 드라마 홈페이지에 가봤습니다. 하지만 동시 접속자가 너무 많다며 열리지가 않더군요.조금 있으니 도망자 관련 기사가 올라오더군요. 이번엔 호평이었습니다. 도망자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며 드라마가 흥미진진해졌다는 내용이었죠. 그 기사를 보고 ‘정말인가? 뭔가가 변했나?’하며 도망자를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웬걸, 달라진 게 없더군요. 비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다가 간간이 웃겨주는 그
우려했던 일이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타블로 사태가 그의 학력이 사실로 드러난 이후 왓비컴즈를 비롯한 네티즌의 ‘정신상태’를 비난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일반 네티즌들은 왓비컴즈와 타진요를 비난하고 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는 타블로를 비난하는 여론이 인터넷에 가득했었다. 그땐 타블로를 비난했다가, 지금은 그 반대편을 비난하고, 나중에 또 누군가를 비난하면, 달라질 것이 무엇인가? 이런 황당한 사태를 만든 우리 사회의 구조는 변하지 않는다. 그저 증오의 대상만 그때그때 변할 뿐이다.MBC스페셜이 방송되기 전에 가장 우려했던 것이 이것이었다. 이번 사태를 단순한 악플러들의 난동으로 규정짓고, 네티즌의 정신병적 집단행동을 비난하는 식으로 내용이 흘러가는 것. 다행히 MBC스페셜은 생각보다는 조금
만약 새 멤버를 뽑는다면 누가 좋을까 하는 갑론을박이 일어나고 있다. MC몽의 병역기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 대한 대비다.물론 지금으로선 MC몽의 하차를 단정할 수 없다. 아직 판결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완전히 사실로 확정되기 전까지, 의혹은 의혹일 뿐이다. 그건 그거고, 그것과 별개로 새로운 멤버에 대한 상상은 해볼 수 있겠다. (부디 MC몽의 결백이 밝혀져 이런 상상이 단지 상상으로만 끝나길 바란다.)지난주에 토니안 편이 방송됐다. 요즘 보기 드문 진솔하고 감동적인 내용이었다. 토니안은 지금의 아이돌 전성시대를 연 HOT의 멤버였다. 따라서 과거의 화려한 시절에 대한 회상이나 뒷얘기들이 주로 나올 거라고 예상됐었다. 하지만 방송 내용은 예상을 벗어났다.놀
이른바 타블로 사태를 다룬 MBC스페셜 1부가 방영됐다. 의혹을 제기하는 측의 어처구니없는 방해노력을 이겨내고 마침내 방영된 것이다. 프로그램 말미에 타블로는 이렇게 말했다.“내가 얼마나 밉보였으면, 내가 얼마나 그동안 사람들한테 반감을 살 만한 모습으로 살아왔으면” 이렇게까지 무너져야 했을까.맞다. 타블로는 밉보였다. 뭔가 타블로의 삶에는 사람들의 반감을 살 만한 모습이 있었다. 그래서 찍힌 것이다. 이 세상엔 수많은 의혹이 있고, 수많은 나쁜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엄청나게 큰 에너지를 소진하며 유독 한 사람에게 집중한 것은 그가 대단히 밉보였다는 것으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타블로는 왜 찍혔을까? - 타블로가 얄미웠던 이유 -한국인의
많은 사람들이 를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오인한다. 를 향한 많은 비판들은 이것과 관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을 단지 오디션이라고만 생각해서 합리적으로 오디션을 보라고 비난하는 것이다.하지만 제작진은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왜? 는 오디션만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의 어떤 성격이 지금과 같은 기적적인 성공을 가능케 했을까?- 안타까움과 감동, 강력한 리얼버라이어티 캐릭터쇼 -단지 노래 잘 하는 사람들이 차례차례 등장해 노래를 부르고, 심사를 거친 후 합격자를 발표하는 건조한 형식이었다면 지금의 성과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시청자는 오디션이 아니라 라는 프로그램 자
에서 합창단을 이끈 지휘자 박칼린은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상당히 특이한 사태였다. 그녀가 대단한 예능감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감동적인 인생사를 들려준 것도 아니었다. 그저 합창단을 지도했을 뿐인데 대중은 열광적으로 반응했다.이번 합창단에 대한 엄청난 반응은 제작팀도 미처 예측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합창을 했을 뿐인데 그렇게 대단한 지지를 받을 줄 누가 생각이나 했으랴. 특히 박칼린은 이경규조차 압도하는 인기를 누렸다. 왜 2010년 한국사회는 이들에게 그렇게 반응한 것일까?먼저 작품의 차원에선 합창단이 보여준 따뜻함을 거론할 수 있겠다. 요즘 라는 책의 이상한(?) 인기에 대해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대체로 한국사회의 정의 부
에 출전중인 강승윤의 팬클럽에서 부정투표를 선동해 물의를 빚고 있다. 편법으로 자신들이 응원하는 사람의 순위를 올리려는 것이다. 아직 본격적인 연예인이 되기도 전인데, 팬이라는 사람들이 ‘못된짓’부터 배운 모양새다.지난 주 에서 가장 특이한 일 중 하나가 박보람이 떨어지고 강승윤이 합격한 것이었다. 당시 심사위원 점수에서는 강승윤이 317점으로 공동 최하위를 한 반면, 박보람은 358점으로 5위였다. 강승윤을 합격시킨 것이 심사위원은 아니란 소리다.그렇다면 당락을 결정한 것은 시청자들이었다는 얘기가 된다. 모두들 자기 인생을 걸고 경쟁에 나섰는데, 그것이 누군가의 집단적 부정에 의해 좌우된다면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못된 짓도 아주 못된 짓이다. 이런 식의 막가파
예능 감동의 계절에 이 정점을 찍었다. 합창단 특집이 마침내 본 대회에 출전한 마지막 편을 방영한 것이다. 이번 마지막 편은 명실상부한 클라이맥스였다. 합창단의 공연에서나, 감동의 크기에서나 단연 최고였다. 감동과 눈물, 그리고 행복이 그 여운으로 남았다.출연자들은 합창대회장에 간 이후 툭하면 눈물을 줄줄 흘렸다. 그때부터 이들이 정신적으로 상당히 고조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본 공연이 끝난 후 너나할 것 없이 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렸다. 출연자들이 이렇게 깊게 몰입한 것이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들이 만약 그렇게 깊이 몰입하지 않았다면 그런 정도의 감정 고조가 없었을 것이고, 보는 사람들의 감동도 덜했을 것이다.방송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이경규마저도 잔뜩 떨
어처구니가 없는 뉴스가 나왔다. 의 촬영장을 방문한 팬들이 낙서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고 한다.이들이 그런 ‘짓’을 벌인 곳은 다른 곳도 아닌 전주 한옥마을이어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한옥마을에 찾아가서 낙서를 하는 사람의 정신구조는 어떤 것일까?보도된 사진을 보면 한옥마을 건물을 설명하는 안내판에 ‘송중기 내꺼야’, ‘내꺼야 쪽쪽’이라는 식의 낙서가 돼있는가 하면, 심지어는 한옥 담장의 돌 위에까지 글씨가 남겨져있다. 정말 해도 너무 한다.요즘 연예인 태도 논란이 거세다. 예능프로그램에서 남들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 편한 모습만 보인 연예인들은 불량 태도로 찍혀 온갖 악플을 받는다. 연예인의 태도만 문제인가? 팬들의 태도도 문제다. 아무리 자기가 그 프로그램
옛날에는 거의 매주 인디 락공연을 봤었다. 기타소리와 드럼 비트를 들으면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언제부터인가 그런 느낌이 사라졌다. 이젠 공연을 봐도 별 감흥이 없다.모처럼 오늘 크라잉넛과 일본 밴드인 도베르만, 그리고 갤럭시익스프레스의 공연을 찾았다. 별 기대는 없었다. 공연 시간을 잘못 알아 갤럭시익스프레스의 오프닝을 놓쳤다.('레알' 아깝다!) 들어가니 곧 도베르만의 공연이 시작됐다.객관적으로 도베르만의 공연은 신나는 퍼포먼스가 틀림없었다. 관중들은 슬램하며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도베르만은 9인조(!) 밴드였다. 드럼, 키보드, 기타, 베이스는 물론이고 브라스까지 있었다. 사운드는 충실했고 음악은 흥겨웠다.나도 처음 두 곡 정도까지는 감정이 고조됐다. 하지만 이내 가라앉았다. '아 나는 이제
김그림이 결국 분노의 응징(?)을 받았다. 이번 주에 방영된 에서 김그림이 탈락한 것이다. 이것은 대중이 김그림을 응징한 것이라고밖에 해석이 안 된다. 김그림이 떨어지고 앤드류 넬슨이 붙은 것은 그것 외에는 이해할 길이 없다.김그림은 이번 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다. 자신만을 챙기는 듯한 모습, 이중적인 모습이 적나라하게 방영됐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김그림을 악녀로 낙인찍었고, 결국 이번에 응징을 가했다.안타깝다. 김그림이 보여준 모습이 그렇게 ‘악독한’ 것이었던가? 김그림이 물론 허각처럼 이타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은 결코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잘 되기 위해 남을 해치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었다.인생을 건 도전, 단 한 번의 기회에 자신
가 큰누나에게 경영권이 가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그동안 작품 내내 구마준과 김탁구 간의 경쟁구도였기 때문에 막판에 큰누나가 경영권을 잡는 것은 나름 반전이라고 할 수 있었다. 기분 좋은 반전이다.단지 아들이라는 이유로 구마준은 빵이 싫다는데도 어렸을 때부터 경영수업을 받았다. 김탁구도 회사경영에 전혀 아는 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아들이라는 이유로 대표를 대리하는 역할을 맡았다.반면에 큰누나는 회사 경영에 꿈이 있고 능력이 있는데도 여자라는 이유로 원천 배제됐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큰누나는 언제나 무시했었다. 회사 그만 두고 시집이나 가라는 식이었다. 이런 큰누나의 승리이기 때문에 기분 좋은 반전일 수밖에 없다. 방식의 반전도 있다. 여기선 기
대중예술은 대체로 상업적이다. 그러므로 자본의 논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자극성과 쾌락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안전하고 손쉬운 ‘장사’를 위해 당대 주류의 논리를 담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대중예술은 상업성과 보수성으로 공격받는다.하지만 대중예술엔 자본과 주류의 입장만 반영되는 것이 아니다. 대중예술 작품은 무엇보다도 국민 대중의 선택을 받으려 노력한다. 따라서 국민 대중 일반의 정서, 염원을 담을 수밖에 없다. 만약 어떤 작품이 대중들의 정서에 반하는 가치관을 선보인다면 격렬한 공격을 받거나 차디찬 냉대 속에 버려질 것이다.특히 시청자들로부터 감정이입을 이끌어내야 하는 드라마의 주인공, 예능 프로그램의 주요 인물들은 반드시 대중의 정서를 반영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인기 프로그램들을 통해 우린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최희진 사태’가 최희진 씨의 자작극 인정으로 일단락됐다. 최희진 씨는 SBS 연예특급에 출연해 태진아 부자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은 것에 대한 서운함 때문에 일을 벌였는데, 생각보다 태진아 부자에게 큰 타격이 갔다며 죄송하다고 했다고 한다.실제로 태진아와 이루는 이번 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태진아는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지 몸무게가 7kg이 빠졌다고 한다.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가 망가지고 인격적인 모멸을 당한 것은 계량하기조차 힘들 정도의 피해라고 할 수 있겠다.거의 처참한 수준이었다. 네티즌은 이 사건이 터지자마자 태진아 이루 부자를 파렴치범으로 단정짓고 극심한 공격을 퍼부었다. 심지어 최희진 씨가 자작극임을 인정한 이후에도 여전히 태진아를 모욕하는 댓글들이
이번 주말 방송에서 이른바 ‘병역비리자’인 MC몽을 왜 자르지 않았느냐는 여론이 거세다. 하지만 이건 지나친 측면이 있다.먼저 MC몽을 병역비리자라고 결론내린 것부터가 문제다. MC몽은 병역비리 의혹을 받는 것이지 적어도 아직은 병역비리자가 아니다. 의혹과 사실은 분명히 다르다. 이것은 구분되어야 한다.의심이 간다고 대중이 덮어놓고 유죄라고 단죄하면 반드시 억울한 피해자가 생겨날 것이다. 설사 대개의 경우 의혹의 99%가 사실로 드러나는 것이 상례이고, ‘연예인은 항상 거짓말을 하는 잠재적 범죄자 집단’이라고까지 해도 그렇다. 어쨌든 의혹은 의혹일 뿐이고 그것이 사실을 대신할 순 없다.패륜아로까지 낙인찍혀서 대중의 단죄를 받았던 최민수 사건의 기억이 아직 생생하지 않은가? 최민수는 결국 아무 죄가
얼마 전 에서 있었던 일이다. 심사를 보던 엄정화가 갑자기 옛날 얘기를 했다.“근데 우리 옛날 가수들 있잖아요. 오빠(이승철)도 그렇고 더 위로 올라가면 윤시내, 나미. 그런 감정들 장난 아닌 것 같아. 어떻게 그렇게 했지?”심사를 보던 사람들이 모두 공감하며 옛날 얘기에 빠져드는 장면이 나왔다. 는 수많은 사람들 중의 최고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심사를 하자면 당연히 노래에 집중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노래 실력이 최고였던 시절이 떠올랐을 것이다.정말 과거의 가수들은 노래 실력이 지금과는 차원이 달랐다. 단순히 노래를 잘 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카리스마에서 격이 달랐던 것이다. 컬러TV, 비디오 시대가 시작됐다는 1980년대에도 당대 청춘스타들이 실력까지 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