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나눠준 옷은 대부분 방제복이 아니라 먼지만 막지 기름은 오히려 빨아들이는 방진복이었습니다 … 그동안 주민들은 화학성분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방제복을 입은 게 아니라 반도체 공장 같은 곳에서 미세먼지를 막는데 쓰는 방진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입어서는 안될 옷을 입고 작업을 했던 겁니다 … 주민들은 지금까지 방제효과도 없는 싸구려 작업복을 입고 독극물과 두 달이 넘게 사투를 벌여야 했습니다.” 20일 MBC가 에서 보도한 내용 가운데 일부다. 보도내용 자체도 어이가 없지만 더 화가 나는 건 “태안군청은 방제복과 방진복도 구별 못 한 채 그저 싼 것만 찾았고 보건복지부는 알고도 못 본 체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태연히(?) 국민들에게 태안 자원봉사를 호소해왔다는 사
대충 보수신문의 ‘색깔과 노선’은 정해진 것 같다. 조선은 ‘이명박 비판’ 중앙은 ‘양비론’ 동아는 ‘이명박 올인’. 혹자들은 이명박에 대한 조중동의 입장이 동일한 것 아니냐고 반문할 법도 하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 이해관계에 따라 이들은 극렬하게 대립하기도 하고, 연대전선을 강화하기도 한다. 살인까지 불러왔던 ‘지국장 칼부림’ 사건은 보수신문들끼리의 대립이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조선 “이명박호에 브레이크가 없다” 세 신문 가운데 ‘이명박 비판’ 노선을 뚜렷이 하고 있는 쪽은 조선일보다. 중앙일보가 정부조직법 협상 결렬과 관련해 양쪽을 적당히 비판하고 있는 것과 온도차가 느껴진다. 동아일보의 경우 이명박 정부에 사실상 ‘올인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정치권에 문제가 발생하면 일단 손학규 ‘
2월18일 방송된 KBS 의 한 장면이다. 출연자 중의 한 명인 도미니크가 ‘한국을 떠나 집으로 돌아갔을 때 실수로 아이들 머리를 쓰다듬었다’고 말하는 순간, 스튜디오 안 한국 사람들이 보인 표정이나 반응은 ‘그게 뭐가 문제가 돼?’라는 것이었다. 물론 한국적 상황에서 보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날 외국인 출연자들이 ‘돌아가면서’ 신체접촉이 가지는 문제점을 지적한 걸, 한 마디로 요약하면 그건 ‘범죄’였다. 구체적으로 성.희.롱. 아이의 신체에 손을 대는 행위가 한국을 벗어나게 되면 범죄가 될 수도 있다는 ‘다소 심각한’ 의미가 내포돼 있었지만 는 이를 ‘국내 남성출연자’ 특유의 익살과 재치(?)로 그냥 넘겨버렸다. 특히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을 함
정부조직개편안 협상이 결국 무산됐다. 대다수 언론이 이명박 당선인의 조각 명단 발표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지만, 핵심은 조각의 내용이 아니라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협상이 결렬됐다는 것이다. 협상 실패의 원인은 무엇이고 책임은 어디에 있을까. 원인과 책임 모두 이명박 정부에게 우선적으로 있다. 오늘자(19일) 조선일보가 사설에서 지적한 내용이다. “아니 이런?” 하면서 믿을 수 없다는 분들을 위해 잠깐 조선일보의 사설을 인용한다. 조선 “야당 설득 얼마나 했나…정부조직개편안은 새 정부의 책임” “당선자는 ‘새 정부 출범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더 이상 조각 발표를 미룰 수 없었다’고 했다. 지금 사정이 그런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렇게 급한 당선자가 야당 설득
형식은 대통령 취임식 ‘축하 특사단’인데, 내용을 보면 ‘FTA 압력 행사단’이다. 미국이 콘돌리사 라이스 국무장관을 이명박 대통령 취임 경축 특사로 파견키로 하면서 공개한 특사단 리스트를 보니 그렇다. 오늘자(18일) 아침신문을 보면 미국의 경축 특사단에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와 웬디 커틀러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 윌리엄 로데스 한미재계회의 미국측 회장, 한국계 프로 미식축구 선수 하인스 워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명박 당선인도 부담스러운 한미FTA 비준동의안 이 중에서 관심을 모으는 인물은 미국 목축업자들의 단체인 육우목축협회 앤디 그로세타 회장이다. 미 쇠고기 수입문제가 한미FTA 조기비준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된 상황에서 그로세타 회장의 경축
“정부조직법이 개정되지도 않았는데 있지도 않은 부처의 각료를 발표하는 게 말이 되느냐.”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가 한 말이다. 그러면서 한 신문을 집어 들었다. 15일자에서 조각 명단을 사진과 함께 게재한 뒤 협상이 타결됐다고 보도한 신문인데, 그 신문은 다름아닌 조선일보다.15일자 아침신문에서 협상 타결됐다고 보도한 조선…결국 오보 좀 이상하긴 했다. 15일자 대다수 아침신문들이 정부조직 개편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조선일보만 1면에서 이라고 ‘단독으로’ 보도했기 때문이다. 당시는 단독보도였는지 몰라도 이는 결국 오보로 판명이 났다. 오늘자(16일) 아침신문의 주요뉴스를 정부개편안 협상결렬 소식이 장식했기 때문이다. 오보로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인선 결과와 곧 단행될 내각의 윤곽과 관련해 세계일보가 이색적인 키워드를 등장시켰다. 이른바 ‘KKS 인맥’.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인재풀의 주류를 이루는 3대 축이 KKS라는 말인데 KKS는 경상도와 고려대 그리고 소망교회를 일컫는 말이다. 세계일보는 “‘이명박식 코드인사’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남편중에 대한 우려 … 사정기관은 영남 일색 가능성도 오늘자(15일) 아침신문들이 내놓은 이명박 정부 내각의 대략적인 윤곽을 살펴보면, 영남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다. 영남을 제외하고는 수도권이 3명, 충청 2명, 호남 1명, 강원 1명, 평안북도 1명 등인데, 지역을 어느 정도 배려한 듯한 인상을 주지만 여전히 내각의 주류는 영남 출신 인사들이
“배려심 있는 보수는 진보에게도 소중한 도덕적 귀감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의 고려대 당국은 출교생들에게 사실상 무자비한 전면전을 선포했다. 과연 이를 지켜보는 학생들은 무엇을 배우며 어떤 가치를 학습할 수 있는가? 고대 당국자들이여, 제자들 앞에서 진정 부끄럽지 않은가?” 박노자 교수(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가 지난 1월17일자 한겨레에 기고한 칼럼 가운데 일부다. 그런데(?) 박 교수의 이 칼럼은 마치 예언을 한 것처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복학할 것으로 예상했던 고려대 출교생들에게 고려대가 13일 다시 퇴학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출교생들의 복학 공언해 왔던 이기수 총장 “결정 사항 존중한다” 오늘자(14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12일자 아침신문들이 일제히 표현한 대로 숭례문 화재 사건은 “허술한 문화재 관리 시스템이 부른 인재”였고 “총체적 관리부실이 빚은 참사”였다. 국보 제1호의 소실에 따른 충격 때문인지 중앙일보는 ‘문화국치일’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안전·관리 대책 없이 ‘국보1호’ 개방한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책임은? 맞다. 그래서인지 점검해야 할 사안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허술한 초기대응 실패도 그리고 문화재의 허술한 관리시스템도 이 참에 도마 위에 올려야 한다. 오늘자(12일) 서울신문이 지적했듯이 사회공헌사업을 이유로 무상 관리를 자처한 경비업체 KT텔레캅에 관리를 맡긴 문화재청과 서울 중구청도 문제고, 화재감지기도 갖추지 않은 허술한 시스템으로 생색만 낸 KT텔레캅 역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만약 언론 보도에도 담합이 존재한다면 오늘자(24일)의 경우 의심이 들만도 하다. 태안주민들의 서울 상경시위를 대다수 신문이 사진기사로만 처리했기 때문이다. 사진기사로 처리한 것만 ‘똑같은’ 것이 아니라 시위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보도행태도 닮았다. 태안주민들이 서울로 올라와 시위를 하면서 무엇을 요구하고 주장했는지는 일단 관심 밖이다. 이 정도면 ‘철저한’ 무시다. 한겨레를 제외하고 삼성중공업의 사과광고를 일제히 게재했던 대다수 신문들이, 정작 그 사과를 받아야 할 ‘주체’들인 태안주민의 요구와 절규에 대해서는 ‘외면’한 셈이다. 한국 언론의 ‘윤리’가 어느 정도까지 떨어질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 삼성중공업 사과문 게재한 대다수 언론, 태안주민 상경 시위는 사진기사로만 오
이 정도면 정권인수위원회를 꾸려도 될 듯 싶다. 오늘자(23일) 조선일보 32면에 실린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 출판기념회 참석인사를 보면서 든 생각이다.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의 팔순 회고록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인원은 대략 1000명이 넘는다. 모두 ‘쟁쟁한 인사’들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비롯해 김영삼·전두환 전 대통령, 윤관·이용훈 전·현 대법원장, 김종하·박희태·이상득 전·현 국회부의장, 정원식·현승종·이홍구·이한동·김석수 전 국무총리,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정대철 대통합민주신당 고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 윤세영 SBS 회장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금 대한민국의
태안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삼성중공업이 사과를 했다. 오늘자(22일) 아침신문에 대국민사과문 ‘광고’를 일제히 게재했다. 사고가 난지 47일만의 사과이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이 사과문 ‘광고’는, 하지만 한겨레 독자들은 볼 수가 없다. 경제지를 포함해 전국단위종합일간지 가운데 한겨레에만 삼성중공업의 사과문 ‘광고’가 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겨레에만 빠진 삼성중공업 '사과광고', 어떻게 봐야 할까 통상 업계 용어로 기업 축하광고나 대국민사과문 같은 광고는 ‘거저 먹는다’는 표현을 쓴다. ‘누워서 떡먹기’라는 용어로도 사용되는데 모든 신문사에 일제히 게재되는 만큼 신문사 입장에선 ‘손쉬운 영업’인 셈이다. 하지만 오늘자(22일) 전국단위종합일간지에 일제히 실린 이 사과문 ‘광고’가 한
이명박 정부의 미디어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불거진 언론사 간부 성향조사 파문을 비롯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신문법 폐지를 통한 신문 방송 겸영 허용이나 MBC 민영화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언론의 공공성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시민사회운동진영 또한 언론의 공공성 약화 움직임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기구 결성을 준비하는 등 미디어 전반에 걸쳐 일대 소용돌이가 예상된다. 이에 는 대표적 언론현업단체인 전국언론노조와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등에서 바라보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미디어 정책 기조에 대해 평가와 함께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리스 출신의 세계적인 가수 나나 무스쿠리(74)가 내한공연에 앞서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에서 벌어진 상황과는 관련이 없는 그가 기자회견에서 이런 말을 했다. “예전부터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고, 태안의 원유 유출 사고 소식을 접했을 때 심각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선 공연은 열지 못해 아쉽지만 수익금의 일부인 1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공연 수익금 가운데 일부인 1만달러를 원유 유출 사고를 겪은 충남 태안 지역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책임지지 않으려는 정부와 지자체·삼성중공업 그동안 태안 주민 3명이 목숨을 끊는 등 상황이 악화되는 동안 ‘수수방관’해 왔던 정부나 지자체, 삼성중공업 등의 태도와 정말 뚜렷이 비교가 된다. 정
“정부가 태안 기름유출 사고현장에서 복구활동을 했던 자원봉사자 120만 명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밀기로 했다.” 오늘자(18일) 중앙일보 사회면에 보도된 내용이다. 행자부의 설명은 이렇다. “국내외 자원봉사자들이 인종과 국적을 초월해 한마음으로 복구활동에 참여하면서 절망이 기적으로 바뀌었고,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을 전 세계 시민과 공유하자는 취지다.” 태안 주민들에게 시급한 것은 생계자금 지원이다 취지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행자부, 방향을 잘못 잡은 것 같다. 현재 태안 주민들에게 시급한 것은 자원봉사의 손길보다는 생활고를 덜어줄 수 있는 긴급 생계자금 지원과 같은 현실적인 방안들이다. 자원봉사자를 노벨상 후보로 추천하는 ‘따위’의 언론플레이를 할 상황이 아니라는
‘민족일보 조용수 무죄’ 기사는 2단. 조선일보 방우영 명예회장 회고록 발간 기사는 3단. 오늘자(17일) 조선일보가 ‘선보인’ 편집이다. 물론 전자는 사회면(10면)에 후자는 사람들(30면) ‘소식’란에 실리는 차이가 있긴 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조선일보는 전자보다는 후자 쪽에 방점을 실었다는 점이다. 상식적인 내용의 판결내용 그리고 47년만의 무죄 법원이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은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북한을 찬양했다는 누명을 쓰고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고 사형당한지 47년 만의 일인 데다가, 이번 판결이 2005년 12월 출범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재심을 권고한 사건 가운데 첫 판결이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이번 재심에서 조용
‘이명박 대통령’ 비서실장에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유력하다는 기사가 오늘자(16일) 신문에 실렸다. 정확히 말해 동아 조선 중앙일보 이른바 ‘조중동’에만 실렸다. ‘대통령 비서실장 윤진식 유력’이라는 기사의 공통점은 두 개다. ‘조중동’에만 실렸다는 것이 첫 번째 공통점이고, 다른 하나는 세 신문 모두 한나라당 핵심관계자 말을 인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두 가지 공통점 때문에 세 신문의 기사는 정말 ‘많이’ 닮아 있다. 조중동에만 실린 대통령 비서실장 윤진식 유력기사, 어떻게 볼 것인가 세 신문 모두 한나라당 핵심관계자 말을 인용하고 있다는 게 의미하는 바가 뭘까. 별로 어렵지 않다. 간단히 뒤집어서 해석하면 된다. 관련 내용이 조중동에만 실렸다는 얘기는 한나라당 핵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지난해 12월18일 방북,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과 대화한 내용을 자신이 유출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15일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정보기관의 수장이 다른 것도 아니고 ‘정보누설’을 이유로 물러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셈이다. 일단 김 원장의 해명은 이렇다. “방북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소위 ‘북풍공작’이 제기됐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다.” 국정원 쪽의 입장은 이렇다. “원장 방북 사실이 이미 언론에 공개됐고, 방북결과도 일상적인 것이어서 국가기밀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만약 국가기밀이고 국기문란이라면 이를 보도한 중앙일보는 어떻게 되나 김 원장과 국정원의 이런 해명과 입장은 설득력이 약하다.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
충남 태안 앞 바다에서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한 60대 어민이 자살한 사건이 있다. 지난 10일 오전 8시10분께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2리 이영권씨가 자신의 집에서 신음하고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이씨는 기름유출 사고로 인한 절망과 ‘생활고’ 때문에 자살을 선택했다. 이씨의 죽음은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현지 주민들의 ‘상황’이 어떤 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하지만 이씨의 죽음은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대다수 언론들이 이 사안 자체를 다루지 않았기 때문이다. 같은 날(10일) 피해지역 어민들이 삼성중공업을 항의 방문하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피해를 입은 태안 주민들의 요구사안을 전달했지만 이 사안 역시 언론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종교단체인 JMS 신도 40여 명이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의 편집국에 무단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동아일보를 JMS 신도 중 2명이 13층 편집국에 올라와 관련기사를 삭제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중국에서 붙잡힌 총재 정명석(63) 씨가 곧 국내로 송환돼 검찰 조사를 받는다는 동아일보 기사에 불만을 표출했다. 동아일보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JMS 신도들은 동아일보 관계자와 대화를 하는 동안 “당장 조치하라. 각서를 쓰라”는 요구를 했으며 그러는 동안 다른 신도 40여 명이 오전 11시 50분경 비상계단으로 편집국 입구에 모인 뒤 유리로 된 자동출입문을 발로 부수고 들어왔다. 동아일보는 이들이 의자와 집기를 집어 던지면서 “다 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