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기억에는 월드컵이 가득하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은 4강까지 올랐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성과에 국가 전체가 들썩일 정도로 환희의 날들을 보냈다. 그리고 또 다른 뜨거운 열기 속에서 우린 노무현과 노회찬을 봤다. 솔베이지의 노래와 노회찬;국민이 사랑했던 정치인 노무현과 노회찬, 그리고 유시민의 눈물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노회찬 의원의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장례식 장을 찾았다. 누가 강요하지도 않았지만 많은 시민들은 그렇게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그곳으로 향했다.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가 떠난 후 남겨진 이들은 평가할 수 있다. 노회찬 의원의 삶은 항상 서민과 노동자, 그리고 소외된 이들의 편이었다. 그의 장례식장을 찾
추억의 영화가 된 에서 명대사로 여전히 살아남아 있는 것은 "느그 아버지 뭐 하시노?"라고 외치던 김광규의 대사다. 예능에서도 자주 사용되며 이제는 하나의 유행어가 된 이 대사는 씁쓸하다. 아버지가 취업의 전제조건인 사회;수많은 취업 비리가 쏟아지지만 정작 책임을 지는 이 없는 취업 비리 전성시대취업 비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촛불 정부가 들어서며 만연해 있던 취업 비리가 세상에 알려지며 최근 갑작스럽게 취업 비리가 발생하고 있다는 착각까지 들 정도다. 은행과 공기업에 만연한 취업 비리는 경악스러운 수준이다. 소위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곳들은 취업 청탁으로만 들어갈 수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은행은 서민들을 상대로 이자 장사를 해서 매년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다.
장자연이 사망한 지 9년이 되어서야 진실 규명이 다시 시작했다. 부실 수사로 검찰 조직 자체에게도 오명이 된 이 사건이 제대로 수사가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사법부 전체의 판을 갈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과연 그들이 진실 규명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니 말이다.죽음으로 외친 진실;거대 권력이 막아섰던 진실, 국민의 분노가 뒤늦게 재수사를 이끌었다故 장자연 사건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거세게 일었던 '미투 운동'의 진정한 시작점은 장자연 문건이었다. 사회적 파장까지 일 정도로 엄청난 사건이었지만 거대 권력은 그 누구도 처벌하지 않았다. 검경이 외면했던 사건. 아니 철저하게 부실 수사로 일관했던 이 사건은 재벌과 언론, 그리고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라
의료는 사업인가? 공공재다. 그렇게 되어야 한다. 물론 균형을 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인간의 생명을 관리하는 일이란 점에서 특별한 분야라는 것은 분명하다. 국가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가 개인의 몫으로 넘어가는 순간 어떤 식으로 붕괴되는지 미국의 사례로 충분히 알고 있기도 하다.모든 것은 돈이 아니다;근로장학생 출신 구승효 사장과 이 원장 애제자 예진우 본격적인 대결 시작젊은 나이에 재벌그룹 계열사 사장까지 올라선 입지전적 인물인 구승효. 재벌가 근로장학생이라 불리면서도 성공을 위해 달려왔던 승효는 그룹사 사장 회의에서도 월등한 능력으로 압도하지만, 재벌 회장의 차가운 시선은 조롱에 가깝다. 재벌 3세에게 비슷한 연배의 구승효는 보이지 않은 경쟁관계로 인식될 수밖에
이수연 작가의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난 첫 회였다. 에서 검찰 조직이 의사 조직으로 변모한 것뿐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르다. 작가 스타일은 명확하지만 전혀 다른 의미의 긴장감 넘치는 강렬함으로 첫 방송을 완벽하게 풀어냈다.원장이 죽었다;상국대병원 총괄사장과 부원장 그리고 원장, 하나의 사건 서로 다른 이야기병원은 돈 벌이가 우선인가 의료 행위 자체가 우선일까? 의료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 그 어떤 의미로도 쉽게 볼 수 있는 분야가 아니란 의미이기도 하다. 숭고한 직업의식이 요구되는 특별한 곳이지만 이제 의사라는 직업도 존경 받지 못하는 시대다.상국대병원이 재벌기업에 인수되었다. 재벌 회장은 계열사 사장을 총괄사장이라는 직책으로 병원에 내려 보냈다. 그리
조선으로 돌아온 세 남자와 그 앞에 선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 애신. 조선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저격수가 된 애신, 그의 정체를 알고 있는 한 남자와 전혀 모르던 두 남자는 그렇게 조선에 남아 있어야만 하는 이유를 찾았다. 그리고 조선을 거부하던 이 남자들이 변할 수밖에 없는 조건 역시 애신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기만 하다.구체화되는 관계들;세 남자의 위태로운 술자리, 각성 끝에 시작된 사랑미국인이기를 원했던 유진은 원하지 않았던 조선으로 돌아와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완전히 미국인이 되었다고 생각하던 순간 머리 검은 미국인 유진은 모두에게 정체성 혼란을 준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유진은 자신의 뿌리를 다시 찾기 시작했다. 종이었던 부모. 자신을 살리기 위해
24부작 긴 이야기는 아직 본격적인 시작도 하기 전이다. 각각의 캐릭터들을 구체화시키고 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은 등장인물들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이 등장하는 시기는 열강의 독무대가 된 위태로운 조선말기이다. 격변의 시대를 사는 청춘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기도 하다.애신과 남자들;실체를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한 의병 조직과 각기 다른 세 남자 이야기애신 주변에는 남자들이 있다. 얼굴도 모르지만 집안끼리 정혼을 한 정혼자가 일본에서 들어왔다. 조선에서 가장 돈이 많은 김씨 집안의 후대를 이을 희성이다. 조선을 돈으로 지배한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의 행동에 반감을 가지고 있던 그는 반항을 일본 유학과 룸펜 생활로 대신해왔다.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인간
이번 여행 중 마법의 단어는 '김용건'이었다. 누구보다 할배들을 잘 아는 그는 분위기 메이커였고, 모두가 의지해도 부담되지 않는 가족 같은 동생이었다. 말수가 그리 많지 않은 할배들을 시종일관 웃게 하고 많은 말을 하게 하는 용건으로 인해 는 처음으로 활기찬 여행이 되었다.건건TV로 본 체코;체코 곳곳의 멋진 풍광보다 더 할배들을 사로잡은 것은 용건이었다카렐교의 낮과 밤은 다르다. 독일 베를린을 떠나 체코 프라하로 향한 할배들의 여행은 카렐교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새롭게 시작되었다.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다. 3년 만에 다시 모인 할배들은 그만큼 힘들 수밖에 없다. 일반인의 보폭과 흐름으로 여행을 할 수 없으니 말이다.그 여행에 새로운 동력은 같이 나이 들어가
한여름 무더위가 극심한 상황에서 괴담은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한다. 에서 괴담을 듣게 될 줄은 몰랐지만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괴담이 왜 만들어지고 유통되는지 역사적 사회적으로 풀어내 재미를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괴담보다 더 무서운 기무사 이야기까지 풍성한 내용이었다.괴담보다 무서운 기무사;추억의 괴담 홍콩 할매 속에 숨겨진 사회성과 가짜뉴스의 기원의 종영 소식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그런 아쉬움을 더욱 키운 것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방송 내용이었다. 대체제가 없는 상황에서 종영과 결별이 답인지 의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공포를 주제로 삼은 것은 적절했다. 우리 사회에서 공포가 어떤 식으로 체화되어 소비되는지 괴담을 통해 드러내는 것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심각성은 반복해서 말해도 부족하지 않다. 이 문제는 서로 다른 성의 대립과 대결 문제가 아니다. 기본적인 인권의 문제다. 인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 바로 디지털 섬범죄이기 때문이다.인격 파괴하는 범죄;남성중심사회에서 극심해진 범죄, 국가 공권력의 각성에서 문제해결은 시작된다디지털 성범죄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가장 흉측한 인격살해 범죄가 아닐 수 없다. 한 번 온라인에 뜨면 평생 지울 수 없는 주홍글씨가 된다. 어떤 방법으로도 완벽하게 지울 수 없다. 처음 인터넷에 해당 영상이나 사진이 뜨는 순간 이는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고, 이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 역시 무참히 파괴될 수밖에 없다.이는 우리 사회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터넷이 기본이 된 세상에서 어느
국회 특활비는 왜 존재하는 것일까? 근본적인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국회 특활비 논란은 이제 본격적으로 다뤄지게 되었다. 과거에도 국회 특활비에 대한 언급들이 있었지만 철옹성 같았던 그 비밀을 밝혀내는 것은 어려웠다. 그런 국회 특활비 내역이 한시적이지만 드러났다. 참여연대는 지속적으로 특활비 내역 공개 요구를 해왔다. 참여연대의 부단한 노력으로 지난 5월 3일 대법원이 2011~2013년까지 국회 특활비 지출내역을 공개하라는 확정 판결을 내린 후 '판도라의 상자'는 열리기 시작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4일 국회로부터 특활비 지출결의서 1296건을 받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3년 동안 국회에서 쓴 특활비는 무려 240억이었다. 이중 의원들의 해외 출장에 쓰인 돈만 18억
올 여름 가장 주목 받는 드라마 가 이제 일주일 후면 첫 방송이 된다. 방송 일주일을 앞두고 이라는 이름으로 예고편이 방송되었다. 본편이 아닌 짧은 다이제스트와 인터뷰가 전부였지만 왜 이 드라마에 기대가 높은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이수연 작가의 스타일;최고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 대결과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심리 추리극의 재미뜨거운 여름 무더위에 잠 못 이루는 밤 드라마 한 편은 어떤 역할을 해줄까? 드라마가 끝난 후 이유를 고민하다 잠이 들지 못할 수도 있고, 완성도 높은 드라마에 만족하고 꿀잠을 잘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드라마의 완성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이수연 작가의 신작 는 오아시스처럼 다가온다.오는 7월 23일 월요일 11시 첫 방송되는
윤두준을 윤두준으로 가장 빛나게 만든 드라마는 다. 먹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한 윤두준의 빛나는 연기는 그 어떤 드라마에서도 보지 못한 매력을 엿보게 한다는 점에서 그에게 는 궁합이 좋다. 식샤를 합시다 비긴즈;구대영의 역사를 따라가는 먹방 드라마의 진수, 흥미로운 시작을 알렸다구대영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시즌 3 정도가 되니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보험설계사로 누구보다 친화력이 좋은 대영은 과연 어떤 인물이었을지 궁금할 법하다. 시즌제로 큰 성공을 거둔 는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영애를 드러냈지만, 구대영은 그렇지 않았다.시즌 3에서는 구대영의 대학시절과 현재를 다루고 있다. 구대영에게 첫사랑인지 모르지만, 이지우(백진희)에게는 첫사랑
최저임금 1만원 시대는 올 수 있을까? 안타깝지만 쉽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 1만원 시대는 불가능하다고 사과했다. 문 대통령 집권 후 자유한국당은 방탄 국회만 이끌었을 뿐 제대로 된 파트너로서 역할을 해본 적이 없다. 일방적 거부가 계속되며 보이지 않는 세력들은 1만원 시대를 부정적으로 이끌기 시작했다.좁고 멀고 험한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을들의 전쟁은 누가 만든 것인가?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오면 세상이 망한다는 논리를 펴는 자들은 존재한다. 현재 경기가 어려운데 노동자의 임금만 상승하면 어떻게 살 수 있느냐고 강변하는 경제지들도 있다. 재벌들이 얼마나 많은 사내보유금을 가지고 있는지, 왜 그런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30대 재벌들의 사내보유금 '883'조 시대를 맞았다.
tvN이 수시로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다. 새롭게 뭔가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그런 도전 정신이 곧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일요일 오후 새롭게 편성된 두 편의 예능은 흥미롭게 다가온다.화성과 이타카;최초로 화성 적응을 하는 예능과 음악과 SNS를 결합한 여행의 재미화성은 미래의 화두이자 현재의 기대이기도 하다. 아직 지구를 버릴 이유는 없지만 언젠가 지구를 버려야 할 시점이 올 수도 있다. 이미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다. 그렇게 변하기 시작한 지구는 점점 사람들이 살 수 없는 상황이 돼가고 있다. 그렇게 지구와 환경이 비슷한 화성은 많은 이들이 미래의 지구로 꼽고 있는 행성이 되었다.화성 정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강구되고 연구되
애신이 처음 배운 영어 단어는 단순하지 않다. 총과 영광, 그리고 슬픈 결말은 결과적으로 을 관통하는 핵심어일 것이기 때문이다. 격변의 시기 조선 최고 명문가 애기씨가 처음 배운 영어 단어들로 결합된 대서사시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판도라 상자의 마지막에 튀어나온 희망처럼 '러브'는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된다.글로리에 모인 세 남자;이완익의 복귀 악랄함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권력보다 더 좋은 것이 '러브'라 했다. 그 말 뜻을 몰라 외국말을 잘 쓰는 유진에게 물었더니 대뜸 힘든 일이라 한다. 그리고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고도 했다. 역시 '러브'는 권력보다 더 좋은 것임이 분명했다. 비록 그 '러브'가 뭔지 모르지만 애신의 마음속에 가득 채워지는 무언가라는 것은 명확했다
1988년으로 돌아간 한태주는 그곳에서 어린 자신과 만났다. 그리고 기억에서 지워져 있던 아버지의 실체와 죽음까지 목격했다. 더는 숨겨진 기억도 없는 상태에서 그는 연쇄살인마가 누구인지도 기억해냈다. 기억 저편 어딘가에 파편으로 남아 있었던 것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돌아오는 기억들;뇌사 상태에 빠진 채 과거 여행을 하는 한태주, 스스로 기억을 찾고 있다태주는 철길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사망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검은 모자를 쓴 알 수 없는 자가 쏜 총에 맞아 사망한 아버지. 범인을 미치도록 잡고 싶지만 쉽지 않다. 그가 38구경 권총으로 살인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누구인지 쉽게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더 찾고 싶다.인성시의 어둠을 지배하고 있는 오종만은 쉽게 건드릴 수 없는 존재다.
적인지 동지인지 알 수가 없다. 처음에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동지라 확신했다. 아무리 미국인이라 해도 조선 사람인 유진이 일본의 편에 선 자를 처단한 것은 자신의 목적과 같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제물포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애신은 깨달았다. 그건 수단이었음을 말이다.열강의 먹잇감이 된 조선;서로 다른 위치에 섰던 그들이 다시 조선에 모이기 시작했다모두에게는 각자의 사연이 존재했다. 신분이 어떠했건 그들은 조선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나 살았던 인물들이다. 그런 그들이 국가의 존폐 위기에서 다시 조선이라는 땅에서 마주하게 되었다. 차라리 만나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수도 있었던 악연, 그들은 그렇게 '바람 앞 촛불' 같은 조선에 각자 다른 목적으로 모였다.유진과 애신은 반복
방송사가 스타 개인의 집을 매입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 개인 간 거래가 아닌 방송사 차원에서 집을 매입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JTBC에서 가장 성공한 간판 예능은 이다. 가장 높은 시청률과 호평이 이어졌고 상까지 받은 이 프로그램은 JTBC에게는 소중한 자산이다. JTBC의 통 큰 선택;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은 JTBC, 사생활 침해 막고 프로그램 가치도 올렸다 JTBC의 이번 선택은 좋은 선례가 될 수도 있어 보인다. 물론 이런 경우들이 많지 않지만, 최소한 방송사의 책임감이라는 측면에서 귀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의 순기능 못지않게 부작용도 크다. 방송의 힘은 엄청나다는 점에서 방송에 한 번 나오면 인생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일반
3년 만의 여행에서 처음 만난 독일은 역사 여행이 될 수밖에 없었다. 전쟁과 분단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독일 베를린은 할배들의 맞춤형 여행이 되었다. 한인 민박의 풍성한 한식은 할배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추억을 남긴 독일을 넘어 체코 프라하로 떠나는 길 역시 충분히 행복했다.건건이가 중요했다;짐꾼 이서진의 부담을 확실하게 줄여준 막내 김용건의 행복 에너지할배들이 3년 만에 다시 만나 여행을 시작했다. 이전 여행과 가장 큰 차이는 여행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여행에서 할배들은 크게 웃는 일이 없었다. 친하지만 함께 여행한 경험이 없어 서로의 방식을 맞추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 할배들의 여행이 완전히 달라졌다. 3년 동안 여행에 대한 간절함이 존재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