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를 살아가느냐에 따라 인간의 삶은 달라진다. 여전히 몇몇 분쟁 지역이 있지만 인류 역사상 지금처럼 평화가 유지되던 시절도 없다. 불안이 내재된 평화라고 해도 이 시절의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우린 과거를 통해 알게 되곤 한다.불꽃이 되어 모든 걸 던진 사람들;조국을 위해 사랑을 위해 목숨마저 내던질 수 있는 용기러일 전쟁은 한반도 침략의 신호였다. 이를 계기가 일본 제국주의는 거대한 전쟁의 소용돌이로 세상을 이끌었다. 악랄한 일본에 맞설 힘이 없었던 조선이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것은 예고된 참사였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이 결국 독립을 이뤄낸 것은 단순히 일본에 떨어진 두 개의 핵폭탄 때문은 아니었다. 일본의 광기는 일본군 대좌 타카시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 광기의
최저임금이 올랐다고 소상공인들이 줄도산한다는 프레임 전략은 을을 전쟁이나 갑갑의 난투극을 만들어 모두가 자멸하도록 만들 뿐이다. 을끼리 싸우게 만드는 이 프레임을 구호로 외치는 한 소상공인들의 고통은 점점 더 관심 밖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영업 전성시대가 문제, 근본적인 대책 강구되어야대한민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자영업자 인구가 많다. 자영업이라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사회 구조가 만든 파행적 상황이라는 점에서 자영업 시장에 뛰어든 이들을 마냥 비난할 수도 없다. 그들에게는 그게 생존을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기 때문이다. 복지가 잘되어 있는 서구 사회와 달리 대한민국에서 복지는 외면 받아왔다. 복지는 곧 몰락이라는 수구 집단의 주장을 거의 반평생 들으며 살아왔던 상황에서
죽은 사람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 이야기는 비상식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간의 약한 마음을 움직여 죽음으로 이끄는 사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그에 맞설 수 있는 누군가는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인간들이 아닌 귀신들의 대결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어린 아이의 변덕 그대로 가진 빨간 옷의 사자, 이다일 사체가 사라진 이유모든 것은 개인적인 이유에서 시작된다. 개인적인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미션이 주어진다. 그 일들을 해결하면 보상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게 된다. 통상적인 이야기 구조이고 역시 이를 벗어나지 않는다. 이다일은 어머니의 죽음이고, 정여울은 여동생의 죽음이다.빨간 옷을 입은 여성의 정체가 드러났다. 그녀는 혼수상태로 병상에 누워있
동서양의 사회적 문제를 언급한다는 점에서 과한 욕심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영매와 구마사제, 그리고 형사가 얽혀 기괴한 사건들을 풀어가는 이야기는 자칫 잘못하면 산으로 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귀신과 범죄;범죄를 유도하는 귀신들의 이야기, 새로운 시도는 나쁘지 않다화평(김동욱)은 귀신이 들렸다. 어린 시절 그 귀신들림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죽어야만 했다. 그런 아들을 죽이려는 아버지, 어린 화평에게 무너져버린 구마사제, 그리고 그 사건에 우연하게 관여하게 된 여형사의 잔인한 죽음은 모든 이야기의 시작점이었다. 와 은 다르지만 비슷하다. 두 드라마 모두 범죄가 중심이다. 장르적 특성상 두 작품은 다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증명할 수
도경수와 남지현 조합은 나쁘지 않다. 조연들도 흥미롭다. 무엇 하나 부족해 보이지 않지만 새롭지는 않다. 마치 대량생산되는 제법 괜찮은 공산품을 마주하는 기분도 든다. 아역들의 이야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면 보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원득이가 된 왕세자;운명은 돌고 돌아 찾아오는 법, 원수와 사랑하게 된 율과 이서의 로맨스역모를 꾀한 아버지로 인해 첫사랑은 원수가 되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율은 왕세자가 되었지만 행복할 수 없었다. 자신이 한 번도 원하지 않았던 삶을 강요받는 운명은 행복할 수 없으니 말이다. 율이에게는 원수나 다름없는 김차언의 여식과 살아야 하는 것도 분노할 일이다.왕족이지만 왕이 아닌 이상 신분은 불안하다. 율의 아버지는 자신이
16번째 이야기가 끝났다. 16개 이야기의 끝에 절망과 같은 현실 속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들과 작별을 하게 되었다. 묵직한 주제에 다양한 재미를 더한 는 현재의 우리와 10년 뒤 우리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구승효 발언에 담긴 의미;치열한 대립 속 누구도 승자 패자가 아닌, 끝날 수 없는 승부였다나이는 어리지만 구승효 사장은 어른이었다. 열심히 공부해 의사가 된 그들은 구 사장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재벌 계열사로 들어선 병원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그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명확하다. 재벌이 사회사업을 하기 위해 병원을 사들이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영리 병원을 추구하는 재벌에 맞서 이를 막으려는 의사들의 노력은 힘겹기만 하다. 어떤 방법을 강구해야 제대로 방어할 수
재벌사가 대학을 소유하고 병원을 관리하는 이유는 뭘까? 궁금했던 이들은 해답을 들었을 것이다. 오래 전부터 논란이 되어왔던 일이고, 실제 영리 병원이 설립 초기까지 이어지기도 했었다. 구 사장 궁지로 몬 조 회장;영리병원 추진하는 화정그룹과 막으려는 사람들, 마지막 대결 결과는?주 교수와 진우가 사장실을 찾아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상황에 사라졌던 오 원장이 등장했다. 습격을 받은 후 병원에도 나오지 않던 오 원장이 다시 돌아왔다.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었던 오 원장을 챙긴 것은 구 사장이었다. 재벌가의 악랄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욱 하는 성격에 거칠기만 하던 오 원장은 위기 상황에 잘 어울린다. 오 원장의 복귀는 미로에 빠진 듯 방법을 찾지 못하던 의사들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잔뜩 드리우고 있다. 예고된 죽음들은 그렇게 모든 이들에게 강렬하게 다가서고 있다. 국가가 힘이 없어 외세의 침략에 무너지는 상황에서 수많은 이들의 죽음은 그렇게 운명처럼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한 번 시작된 죽음은 멈출 수 없다. 완전히 소멸되기 전까지는 말이다.불꽃 속으로;블랙홀이 되어버린 이정문 대감의 납치, 모두가 한 곳에 모인다홍파가 사망한 채 내걸린 모습을 보고 유진은 분노했다. 이를 자랑스러워하며 웃는 모리 타카시를 폭행하는 유진은 더는 참을 수 없었다. 고 대감의 유언이 되어버린, 부탁 아닌 부탁을 받은 상태에서도 고민이 깊었었다. 한때 친구이기도 했던 타카시를 죽여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이었기 때문이다. 그 모든 부담은 사라졌다. 내 앞에 있는 일본군 대
모두가 죽을 위기에 반격이 시작되었다. 재산을 소작농과 종들에게 모두 넘겨주고 세상을 떠난 고사홍 대감의 49재를 치른 날, 일본군들은 애신을 잡는다며 모인 이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장례를 망친 이완익의 악행은 모리 타카시를 만나며 더욱 악랄하게 이어지기 시작했다. 거칠 것 없어진 애신;위기에서 의병과 나타난 애신, 펜을 들었던 희성 총을 들다잔인하고 악랄하다. 1945년 독립을 한 대한민국의 역사는 굴곡진 역사였다. 독립 후 아직 한 세대도 지나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만큼 근현대사에 대한 기억과 상처는 여전히 우리 곁에 가까이 존재한다. 애신은 대로변에서 동매에 의해 댕기머리를 잘렸다. 구동매가 그런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는 명확했다. 자신이 애신에게 미움을 받고 증오의 대상이
지금은 예능 진행자로 유명하지만 신동엽은 한때 시트콤에 출연해 존재감을 뿜어내던 시절이 있었다. 농익은 39금 연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신동엽의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하는 이들에게 는 반가운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 시트콤에 가까운 이 드라마는 신동엽의 연기를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신동엽과 정상훈;스스로 내던져 들어선 대림동, 왁자지껄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대한민국에서 중국 교포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곳이 대림동이다. 그곳을 소재로 한 영화에 이어 드라마도 등장했다. 는 말 그대로 대림을 영어로 직역해서 만든 제목이다. 말 그대로 대림동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영화 은 대림
탐정이 존재할 수 없는 우리나라에서 탐정 이야기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다가온다. 탐정이 활성화 된 나라에서는 익숙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탐정 제도 자체가 불법이니 말이다. 그럼에도 영화와 드라마에서 익숙한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유령과 그를 보는 사람들;유령 탐정과 유령을 보는 조수, 그들이 풀어나갈 이야기가 기대된다일본에선 다양한 형태의 탐정 이야기들이 넘쳐 난다. 실제 일본에서 탐정 산업은 크게 활성화 되어 있으니 말이다. 여기에 추리에 관심이 높은 일본이라는 특성을 생각해보면 이 장르가 구축되고 활성화되는 것은 이상할 것도 없다. 국내에서 일본의 추리소설 형식을 차용하고 영감을 받아 다양한 생산물을 만들어내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장르가 아직 제대로 정착되지
현대가 한국 축구협회를 지배하고 있다. 이제는 다른 누가 축구협회 회장에 당선되기 힘들 정도로 현대를 위한 조직으로 변모한 지 오래다. 현대가가 이토록 축구협회 회장에 집착하는 이유가 뭘까? 은 축구협회 난맥상을 통해 그 이유를 파헤쳤다.축구협회 체질 변화;현대가의 축구협회 집착, 이제는 끊어내야 한다축구팬들은 축구협회에 대한 비난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축구를 사랑하는 척도와 축구협회를 비난하는 농도가 비슷해지는 것은 그만큼 애정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축구협회 난맥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년 넘게 축구협회를 지배하고 있는 현대가로 인해 한국 축구는 고사 직전으로 몰리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현대 정 씨 일가의 축구협회 지배가 낳은 폐단은 이제는
흥미롭다. 두 번의 이야기를 남긴 는 거대 악에 맞서 싸울 전선이 새롭게 구축되며 마무리되었다. 악랄한 재벌가에 맞서 싸우는 사장과 의사들의 전선은 흥미롭다. 통쾌할 수밖에 없는 대결구도가 어떻게 결말로 이어질지 궁금하다.전선 구축;화정과 환경부 거대한 비리, 모든 패를 쥔 구 사장과 의사들의 연대구승효 사장이 극단적 방법으로 4명의 의사들을 면직 처리한 것은 그가 화정그룹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 과정은 오해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재벌들이 왜 영리병원 운영하려 하는지 그 이유가 이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 번 언급되고 있다. 면직당한 진우는 반격에 나섰다. 주 교수를 부원장으로 위임하고 사장을 물러나게 하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초대하지 않은
모두가 궁지에 몰렸다. 이는 마지막 반격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룹 회장에게 본사 출입금지까지 당한 구승효 사장. 그는 선제적으로 오 원장부터 이노을까지 4명의 의사를 면직 처리했다. 이에 예진우는 구 사장 해임안을 들고 나오며 일촉즉발 상황이 이어지게 되었다.우리가 해;선우의 아픈 고백과 땀범벅 사랑, 구승효와 최서현 섬세한 감정선우려했던 상황은 피해가지 않는다. 오 원장의 집에 등장한 낯선 사람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경고가 되었다. 직접 위해를 가하지 않아도 낯선 이들의 등장만으로도 겁에 질릴 수밖에 없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평생 하지 않던 행동을 하며 휴가를 낸 오 원장의 상황에 대해 구 사장은 눈치 챘다.자신을 피하기만 하는 회장을 만난 구 사
손흥민이 군 면제를 받았다. 군 면제와 관련해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에서 이토록 큰 관심을 보인 것은 유례가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손흥민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선수로서 한창 성장하고 있는 그가 합법적 방식으로 군 면제를 받았다는 점에서 모두가 행복해 하고 있다. 손흥민은 되고 진은 안 된다?역사상 가장 위대한 팝 스타들의 기록과 같아진 방탄소년단아시안게임이 치러지는 동안 전 국민이 오직 손흥민의 군 면제를 바라는 듯한 모양새가 되었다. 영국 현지에서도 국내 못지않게 손흥민의 군 면제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이어졌다. 말레이시아 전 패배 직후 영국 언론은 손흥민의 미래를 걱정하는 기사까지 나올 정도로 민감하게 대응했다. 국내와 해외에서 손흥민에게 이렇게 관심을
일본의 조선 침략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전쟁 준비가 끝난 그들은 야욕을 숨기려 하지도 않았다. 일본에서는 유명한 극우파 모리 가문의 아들이 대좌로 조선에 들어서며 지배 계획이 구체적으로 실행되었다. 그 과정에서 임금의 스승인 고 대감을 압박했다. 유진과 타카시;백성의 힘 믿었던 고종의 선택, 복잡하게 휘몰아치는 폭풍 전야조선 침략에 대한 야욕을 숨기지 않은 타카시가 대좌로 조선에 들어오며 분위기는 급격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침략 전쟁을 준비하는 모리 타카시의 등장은 극이 정점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는 의미가 된다. 이제 상황은 누구도 알 수 없는 길로 향하게 만들었다."내 식민지 조선에 오길 고대하며" 영어가 아닌 조선말을 배웠던 타카시.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속았다는 표정을
저잣거리에서 사탕을 고르던 구동매는 자신이 살려준 의병에 의해 총상을 입었다. 구동매가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 모르는 의병 조직과 교류를 끊은 그의 선택은 복잡한 상황을 만들고 말았다. 점조직으로 운영되는 의병의 한계는 결국 오해를 만들어 서로를 믿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서글프다.희성의 소원;일본군 대좌로 돌아온 모리 타카시와 유진의 재회, 핏빛 전설은 시작되었다자의반 타의반 유진은 무관학교 교관이 되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완익은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눈엣가시와 같은 유진이 무관학교 교관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 말이다. 그런 이완익을 위협하는 총성, 그리고 분노의 눈빛을 거두지 못하는 학생 준영의 역할도 흥미롭게 다가온다.'외부대신'에만 오르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가득한 섬. 아름다운 섬에 조금 가까이 다가가면 온갖 쓰레기들이 가득하다. 어느 한 섬만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섬들이 사람들이 쓰다 버린 쓰레기들로 가득하다. 이 쓰레기의 대부분이 플라스틱 제품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씁쓸하다. 쓰레기 재활용;섬 생존의 새로운 방식, 쓰레기만으로도 생존 가능한 병만족사바로 향한 병만족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생경한 것이었다. 가져온 모든 짐을 포기하고 섬에 떠밀려온 쓰레기만으로 생활하라는 제작진의 요구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생존 도구들을 전부 압수하고 쓰레기들로 생존하라는 제작진의 제안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병만 족장이 이끄는 정법 팀의 이야기는 이제는 익숙하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을 시청하는 것을
광주 한 여고에서 전대미문의 미투 사건이 벌어졌다. '여고괴담'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미투 사건은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지방의 명문여고 교사들의 여학생들에 대한 성추행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한 여고생의 용기에서 시작됐다.명문 사학이란 허울;침묵의 카르텔, 사학비리 상징 이홍하와 교사들의 집단 성추행 사건남자 교사 41명 중 16명이 성추행에 연루되었다. 피해 학생이 무려 180여 명에 이르는 엄청난 사건이 명문이라 불리던 광주의 한 여고에서 벌어졌다. 성추행 사건은 그저 몇 년 전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었다. 10여 년 전부터 이어져왔던 상습 사건이었다. 교실에는 냉장고와 에어컨 그리고 샹들리에가 달려 있다. 일반적인 고교와 다른 그곳은 광주의 명문 여고였다.
조현병 환자의 범죄가 최근 급격하게 부각되고 있다. 약만 잘 먹어도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지만 그 약을 먹지 않는 순간 움직이는 시한폭탄으로 변할 수 있는 조현병. 최근 벌어진 조현병 환자의 강력 범죄는 모두 약을 장기간 복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졌다. 이를 단순히 개인의 탓으로 돌리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조현병, 품어야 막는다;개인과 가족에게만 책임 지울 수 없는 조현병, 국가 시스템으로 관리해야 한다국가가 해야 하는 일은 많다. 그 일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잘하느냐에 따라 선진국이냐 그렇지 않느냐로 나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린 여전히 선진국 문턱에도 다다르지 못했다고 생각된다. GDP가 높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수치의 허상은 이미 오래 전부터 경험했으니 말이다.정신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