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가 일밤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물론 첫 회에 뜨거웠다 급속히 식어버린 단비의 예도 있어 아직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작년 슈퍼스타K부터 불기 시작한 오디션의 트렌드에 편승한 것이어서 아주 큰 위기가 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뜨거워도 너무 뜨거웠던 것인지 나는 가수다가 느닷없는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그런데 조작의 근거가 참 웃어주기도 힘들 정도로 어설픈 정황만 있을 뿐이라서 신빙성은 기대할 수조차 없다.조작론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탈락이 확정된 가수가 결과에 반발해 클로징에 참여하지 않아 제작진에서 재녹화를 했다는 요지다. 가수 지망생도 아니고 대부분 10년 이상 가수로 살아온 그들 중 어느 누가 그런 행동을 했을지가 우선 의문이다. 이 조작론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그 자체
아역 시기가 지나고 짝패의 본격 스토리가 시작되는 짝패 9회의 최대 이슈는 천정명이었다. 김태희도 고쳤는데 천정명은 신데렐라 언니 때와 거의 달라진 것이 없는 스위트한 모습으로 현실에 저항하는 천둥의 캐릭터와 겹쳐지지 않아 답답하게 했다. 물론 상단의 행수와 의적의 이중생활을 위한 위장일 가능성도 있기는 하겠지만 과연 천정명이 야수같은 분노를 끌어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과거 김윤경 작가의 작품인 서울의 달의 최민식, 한석규 같은 치열한 배우들을 캐스팅하지 못한 짝패의 태생적 한계이기에 이를 극복할 방법은 주인공이 아닌 드라마 자체의 재미를 높이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뒤숭숭한 분위기에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캐스팅만큼이나 심각한 문제가 홈페이지에서 벌어졌다. 정작 손봐야 할 동녀와 달이의 묘사는
아역들이 잘해도 너무 잘했을까? 성인 배우들이 본격 등장한 9회에 대한 일단의 반응은 시큰둥한 편이다. 그래서 성인 배역들의 연기나 캐릭터 표현을 문제 삼기도 하지만 아직 9회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말하자면 새로운 1회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단 한 편을 보고 실망하기는 이르다. 천정명이 고질적인 웅얼거리는 발성의 문제점을 크게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쉽지만 그렇다고 짝패 전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 또한 부분적으로 모든 인물들이 한양으로 옮긴 것에 대한 설명이 되지 않은 부분이 다소 거북하지만 그런 정도는 드라마 진행을 위한 10년의 변화라고 너그럽게 생각해주는 편이 좋다. 아역도 아역이지만 그대로 버려두고 오기에는 아까운 조연들이 꽤 많은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좋은
는 새로운 일밤의 첫 관문을 힘겹게 넘어섰다. 아나운서 오디션 신입사원이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문제들에 대해서 아무런 해답이나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채 너무 과한 프롤로그 작성으로 지루함을 면치 못했던 것과는 달리 는 적어도 가수들의 폭발적인 에너지로 가득 찬 무대와 그들이 겪는 긴장감을 시청자에게 나눠주는 아주 큰 성과를 거뒀다. 최고라는 말을 붙이기에 전혀 부족하지 않은 가수 일곱 명이 혼신을 다 한 무대였다. 그러나 감동은 온전하지 못했다. 그것은 출연한 일곱 명의 가수 중 어느 누구의 부족함 때문이 아니었다.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이소라부터 마지막 김건모까지 모두 딱 한 곡의 노래를 백 곡을 부른 것 같은 에너지를 쏟아 부었고, 그렇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시청자에
3월 첫 주 뮤직뱅크 1위는 빅뱅이 차지했다. 그러나 그 자리에 빅뱅은 없었다. 1곡만 해라 아니다 2곡은 해야 한다는 실랑이 끝에 결국 YG가 뮤직뱅크 무대를 포기하게 된 무성한 사연만 그 자리를 대신했다. 빅뱅을 기다리던 팬들은 실망했고, 빅뱅 역시도 오랜만의 컴백 무대 하나를 잃은 서운함을 숨길 수 없었을 것이다. 원인과 잘못이 어디에 있건 양쪽 모두 시청자와 팬을 위한 결과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빅뱅 팬들을 중심으로 빅뱅 및 YG 소속 아이돌들의 예능 출연을 문제 삼은 보복성 조치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물론 그런 혐의도 없다고 할 수 없다. 그렇지만 그것은 YG측의 SBS 외사랑도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도 없는 문제다. 성격은 다소 다르지만 DJ DOC 컴백 때와 유사한 문제가 불거진 것
MBC 위대한 탄생은 멘토 시스템을 통해서 카피 프로그램의 오명을 벗어날 수 있었다. 멘토라는 창의성 없이는 카피의 오명뿐만 아니라 슈퍼스타K와 달리 아직도 크게 부각되는 스타 후보자가 없는 상황에 대중의 관심을 끌 요소 또한 마련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위탄의 멘토는 멘토 이전에 심사위원이기에 이런저런 심사평이 매회 화제가 되었고, 그 중 김태원은 가장 뜨겁고 지속적인 이슈의 대상자가 되었다. 그리고 멘토 스쿨이 공개된 3월 4일 방송도 마찬가지로 김태원의 감동 릴레이가 이어졌고 위탄은 비로소 슈스케의 그림자를 거의 벗어 던진 듯싶다. 멘토 한 명에 멘티(참가자) 4명으로 전체 멘토 스쿨에 동참한 인원은 총 스무 명에 달한다. 그러데 멘토 스쿨은 단지 가르침을 받는 아카데미가 아니라 한 달 동안 수
MBC 수목드라마가 아주 오랜만에 최고의 주가를 올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 종합병원2의 작가 권음미와 김도훈 연출의 로열패밀리가 명작 드라마에 굶주린 시청자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제 종영이 다가오는 싸인의 뒷심 부족으로 적잖은 실망감을 갖게 되는 시점에 등장한 로열패밀리의 거의 완벽에 가까운 요소들이 드라마 몰입도를 극대로 끌어내고 있다. 로열패밀리는 연기자들의 흠 없는 연기에 먼저 만족하게 되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대본의 탄탄한 구성과 군더더기 없고 상징성 짙은 대사들이 시청자들의 뇌활동을 자극하고 있다. 먼저 로열패밀리에 등장하는 배우들이 이 드라마를 명작으로 등극시키는 데 충분하다.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캐릭터 소화가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흠잡을 데를 찾기가 어렵고 또한 오버 없는 침착한 연기
동방신기 2인이 무릎팍 도사에 나왔다. 그리고 돌도 씹어 먹을 공격성이라는 설레발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별 내용 없이 허무하게 방송을 마쳤다. 아마도 많은 편집이 있었을 것이라 짐작된다.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JYJ의 QTV 출연이 무성한 외압설과 함께 무산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와 함께 도저히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는 한국 방송사들의 태도에 질려버린 JYJ 팬덤이 이제는 인터넷 방송까지 직접 만들어 스스로의 갈증을 해소할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JYJ 팬덤은 대단하다 못해 위대함마저 느끼게 한다. JYJ가 애초에 SM과의 분쟁부터 지금까지 팬덤은 단순한 소녀팬의 모습이 아니었다. 요즘 아이돌 팬덤의 모습이 많이 변화를 맞고 있다지만 JYJ 팬덤만큼 옹골찬 모습은 비교할 대상이 없을 지경이
짝패 아역들이 활약한 8회를 꼬박 채웠다. 제작진은 걱정했다지만 오히려 그 아역들의 눈부신 활약은 우려를 찬사로 바꾸었다. 따라서 의외의 상황도 생겨났다. 보통의 경우 아역 시기는 다소 지루하고 대부분의 경우 본격적인 스토리가 진행되는 성인역을 기다리기 마련인데 짝패의 경우는 아역이 그대로 성인역으로 가도 좋지 않겠냐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역들이 잘 만들어놓은 캐릭터들에 성인역 캐스팅이 어딘가 모르게 불안한 구석이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아역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으로 짝패는 사극은 MBC라는 공식을 재확인하게 해주고 있다. 그렇게 큰 활약을 보인 아역들을 떠나보내는데 제작진도 최선을 다한 모티브 두 개를 마련했다. 천둥, 귀동, 동녀 그리고 달이가 헤어져 각자의 삶을 살
밤이면 밤마다가 상당히 민감한 주제를 설정해서 아이돌 선후배들을 스타 청문회장에 불러들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예능에서 잘 다루지 않던 어찌 보면 금기시하던 질문들을 던졌다. 그중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수입에 관한 것이었고 이에 대해서 문희준은 HOT 해체에 대해서 아쉽다는 감정을 담아 후배들에게 전하는 말을 남겼다. 문희준은 “지금 활동하는 후배들에게 얘기하겠다. 음악이 좋아서 시작했고, 무대가 좋아서 시작했으면 그걸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해라. 그러면 주위의 문제들, 회사와의 문제나 멤버 간의 문제를 조금씩 이해하고 해결하게 된다."고 했다. 여기까지는 해체의 아픔을 겪은 그룹 리더의 회한이 담긴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평범한 덕담이었다. 문제는 이 말을 카라에게 명심하라는 의
월화 드라마이면서도 화요일에 시작한, 그래서 조금은 기구한 SBS 마이더스는 김희애, 장혁 등의 배우들만으로도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거기다가 엄청난 부와 그것을 둘러싼 암투까지 흥행의 요소를 잘 갖췄다. 여전히 재벌 놀음에서 헤어나지 못한 한국 드라마의 한계가 극명하지만 여전히 경험하지 못할 재벌의 삶은 호기심을 자극하기 마련이다. 마이더스 1,2회를 통해 드러난 전체 얼개를 보자면 모티브 종합선물세트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 신파부터 막장까지 인간의 말초적 감각을 자극할 전방위적 태세를 갖췄다. 주식 투자 혹은 불법적인 작전에 천재이면서 동시에 사법고시를 패스한 주인공 김도현은 그러나 문래동 작은 철공장의 딸인 간호사를 지극정성으로 사랑하며 곧 결혼식 날짜가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이 둘이 아무 일
일전 SM이 JYJ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바 있다. 그 판결에 이어 법원은 SM에게 JYJ 김준수, 박유천, 김재중이 낸 간접강제 신청 사건에서 SM이 JYJ의 연예활동을 방해할 경우 1회당 2천만 원을 지급하도록 명령했다. 이로써 SM 혹은 JYP가 탈퇴하거나 퇴출시킨 전 소속 가수들의 연예활동을 가로막는 일이 법으로 그 부당함이 가려졌다. 그러나 이런 법원의 판결과 명령이 아니어도 진작에 SM 등은 부당한 행위를 그쳤어야 했다. SM, JYP 등은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명한 기획사들이다. 아시아를 거의 장악했다고도 할 수 있는 SM과 원더걸스를 미국에 진출시킨 JYP는 국내에서도 내놓는 아이돌 그룹마다 성공시키는 그야말로 마이더스의 손을 가졌다고 할 수도 있다. 물론
철옹성 같던 아이돌 시대에 균열이 가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분열이, 외부적으로는 반발이 상호작용하면서 아이돌은 방송가의 가장 화려한 꽃의 지위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그런 징후는 최근 들어 최고조에 달했지만 사실은 오래전부터 진행돼 왔다. 특히 2010년은 이런 아이돌에 대한 전방위적 공격이 가장 심했다고 볼 수 있다. 소위 5초 가수 논란으로 대표되는 반아이돌 정서는 슈퍼스타K, 세시봉 등의 대안적 프로그램들의 대성공으로 대리 표출되었다. 그와 동시에 한국 최고의 아이돌 그룹은 한국 연예계 활동을 최소화한 채 일본진출에 전력을 쏟고 있다. 기획사들은 양국 활동을 병행한다고 했지만 일본 진출 이후 일본 중심의 활동을 해오고 있고 이런 모습이 대중에게 실망감을 주고 있다. 소녀시대와 카라로 대표되는 201
시놉시스를 알면서도 정작 짝패 초반 분위기는 그다지 몰입하기 쉽지 않았다. 추노에 이은 전격 민중사극이라는 선언이 무색할 정도로 짝패의 도입부는 엇갈린 귀천의 운명과 주인공 남녀들의 감정 줄기를 심기에 여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거지와 갖바치 그러니까 조선조의 가장 하층민의 삶을 그리겠다는 의도가 적어도 4회까지는 그다지 도드라지지 않았다. 도대체 어딜 보고 이 드라마를 민중사극이라 명명할 수 있는지 분간키 어려웠다. 그뿐 아니라 거지패들 행색 또한 동정심 갖기에는 꽤나 잘 먹고 사는 것처럼 보여 삼정문란으로 도탄에 빠진 하층민의 삶을 형상화하는 데는 아직도 상당히 부족함이 많다. 다만 대부분의 성장형 드라마가 아역분량에서 시청자를 유인하기 어려운데 반해 짝패는 아역들의 분발로 9회부터 등장할 성인 연기자
서울대 성악과 교수 김인혜에 대한 파문이 연일 화제다. 제자 폭행에 티켓 강매까지 김인혜 교수는 야식배달부 테너 김승일을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던 휴머니스트에서 일순간에 파렴치한 타락교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아닌 게 아니라 서울대 교수님이 차마 저질렀을 것이라 상상키 어려운 사건이니 일반대중의 경악은 당연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사실 놀랄 일도 아닌 사건이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교수 관련 사건이 대부분 도마뱀 꼬리 자르기식으로 종결되듯이 이런 일들이 마치 김인혜 교수만의 일은 아니다. 몇 년 전 문화부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던 모 무용과 교수 관련 비판글이 있었다. 사건의 개요는 이랬다. 문화부에서 지원해 해외에 공연을 하러 가게 된 교수는 이미 작품비와 항공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에 동원된 학생들에게
일밤의 변화가 연일 충격을 준다. 기존 코너인 와 의 전격 폐지와 함께 시간대도 기존 일요 예능들과의 경쟁을 피해 오후 4시대로 옮긴다고 한다.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지는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시청률면에서는 다소 유리할 수도 있겠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이 현재 아침으로 옮긴 꽃다발이 일밤보다 일찍 방영됐지만 그렇다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도 아닌 탓이다. 결과야 어떻든 간에 언 발에 오줌이라도 마다할 처지가 아니라는 초조한 심정을 그대로 반영한 방책일 것이다. 그러나 일밤이 시도하는 변화는 그것만이 아니다. 신입사원의 여러 논란에 가려져 있기는 하지만 새로운 일밤의 아나운서 오디션과 가수 서바이벌 두 프로그램에는 어디에도 웃기겠다는 의지는 발견
단지 인터넷을 통해 언론보도만 본다면 카라는 이미 팬들까지도 등을 돌린 끝나버린 그룹이다. 목표 1천명짜리 청원을 마치 거대한 여론의 폭풍인 듯 침소봉대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일본 팬들의 동향조차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런 언론의 태도는 카라사태 초기에 논란을 야기한 김광수 대표의 연예계 퇴출론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오비이락일지도 모르고 전혀 무관한 현상일 수도 있지만 언론이 일방적으로 카라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는 느낌은 지우기 어렵다. 요즘 카라의 위기를 불러온 최대 포인트는 한 일본 언론과 인터뷰한 한승연 부친이었다. 물론 오해의 소지가 다분히 담긴 인터뷰였다. 나중에 본인은 논란의 빌미가 됐던 리더의 의미가 박규리가 아닌 기획사 대표라고 해명하기는 했지만 논란을 잠재우기에는 너무 늦은
법원이 동방신기에서 이탈한 JYJ의 손을 또 다시 들어줬다. SM이 JYJ를 상대로 낸 가처분에 대한 이의신청 및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물론 이는 가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의 기각일 뿐 본안소송의 결과는 아직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애초의 JYJ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고 또 SM의 이의신청을 기각한 일련의 기운이 JYJ에게 희망적인 분위기를 주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JYJ는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다. 가처분 신청만이 아니라 후일 본안소송에서 이긴다 하더라도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국내 활동을 원하는 JYJ를 지상파 음악프로에서 보지 못하는 이유는 법원의 판결과는 무관하다. 이를 두고 방송사의 SM 눈치보기라고 꼬집기도 하지만 더 정확히는 기획사와 방송의 야합이라고 해야
라디오스타는 사실 많이 위험한 방송이다. 김구라의 독설도 이곳에서는 자주 희석될 정도로 MC들의 절제되지 않은 멘트와 리액션이 독하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씩은 케이블 방송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하게 되는 것이 바로 라디오 스타다. 그렇지만 그것이 불편하기보다는 방송이 오랫동안 견지했던 가식과 허위에 대한 도전으로 해석될 수 있어 묘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자주 구설수에 오르면서도 자투리 전문방송 라디오스타가 살아남은 것이 아닐까 싶다. 또한 황금어장의 메인 코너인 무릎팍도사가 주로 게스트를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것에 반해서 라디오 스타의 게스트 물어뜯기가 대조를 이뤄 무릎팍도사의 다소 느끼한 감정을 라디오 스타에서 뿌려대는 후추, 고춧가루 같은 강한 양념으로 희석할 수도 있어 나름 황금어
이승기와 카라는 서로 아무 관계도 없다. 하지만 일본이라는 훨씬 더 큰 시장에서의 잠재력을 가진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로 인한 한국 언론의 묘한 시각의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도 지적할 수 있다. 한국 언론은 이들이 한국을 떠나 일본 활동하는 것을 은연중 배신이라는 시각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한국 언론이 이승기와 카라를 억압하고, 대중을 선동하는 주요 이슈는 배신과 의리라는 것이다. 심지어 한국에서의 활동을 접은 상태에서 일본 활동을 하고 있는 카라를 향해 일본가수라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그에 대한 누리꾼들의 따끔한 비판도 눈에 띤다. 카라가 일본가수면 박지성은 영국 선수고, 추신수 역시 미국 선수냐는 말이다. 소속사와 어떤 문제가 있건, 온전한 카라건 아니건 일본 활동을 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