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남양유업의 ‘밀어내기’ 횡포가 알려진 뒤 각종 ‘갑질’이 일 년 내내 방송과 신문에 등장했다. 곧장 배상면주가 사건이 나왔다. 프랜차이즈 편의점 점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도 일어났다. 크라운베이커리 ‘을’은 피해사례를 증언했다. 롯데와 KT그룹의 ‘을’들은 피해자모임을 만들었다. 프랜차이즈 화장품 판매 대리점에도 ‘밀어내기’가 있었다. 케이블TV업체 티브로드의 간접고용노동자들도 이때 싸움을 시작했다. 이른바 ‘골목상권’ 문제가 다시 불붙은 시기도 이 때다. 새정치민주연합(당시 민주당)은 실력 있는 국회의원들로 ‘을지로위원회’(을을 지키는 길로)를 꾸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시 “불공정한 갑을관계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까지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발 빠르게 움직여 몇몇
네이버가 28일 정치권, 학계, 법조계 추천을 받아 뉴스편집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네이버는 “PC와 모바일에서 자체 편집하는 뉴스 영역의 영향력에 걸맞은 책임감 있는 뉴스 서비스”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여론독과점을 유발하는 뉴스편집을 통제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네이버는 “자문위원회는 네이버뉴스 서비스가 다양한 뉴스를 전달하는 플랫폼으로서 공정한 기능을 다하기 위해 기사편집, 배열, 검색결과 노출방식 등에 대한 검토와 모니터링, 의견제시 등의 자문과 검증 활동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논의 안건과 내용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다음의 ‘열린이용자위원회’ 같은 방식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자문위원은 총 7명인데 정치권, 법조계,
KT(회장 황창규)의 새로운 근무복장 지침이 논란이다. KT는 직원이 개성을 표출하고 회사는 직원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편안함과 쾌적함을 추구하자는 취지로 복장 지침을 개정했으나 실제 내용은 복장통제에 가깝다. 사실상 ‘옷깃 있는 셔츠’만 입으라는 게 KT 지침이다.KT가 27일 각 지사에 내려보낸 본사 공지사항 ‘근무복장 지침 개정’ 공문에는 이 같은 복장통제가 여럿 있다. KT는 “창의적 사고 자극, 사고 유연성 진작, 업무효율성 증대, 에너지 절약”을 목적으로 KT 직원으로서 품위 유지가 가능한 선에서 자율적 복장을 착용하라고 지시했다. 목표는 “1등 KT 기반 조성”이다. 권장사항을 보면 상의는 ‘옷깃(collar)이 있는 셔츠’(타이 착용은 자율), 하의는 ‘정장바지 또는 면
새누리당이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를 사실상 거부했다. '성역 없이 청와대까지 조사하자'는 유가족과 야당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에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는 “성역 없는 국정조사를 실시하기 전까지 국회에서 나가지 않겠다”며 28일 국회 농성에 들어갔다. 천만 서명운동도 벌일 계획이다. 가족대책위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조사 특위 즉각 가동 및 철저한 진상규명 △여야가 주장하는 모든 조사대상, 증인, 자료공개 △조사대상 등 사전합의 및 국정조사특위와 국회 본회의 같은 날 개최 등을 촉구했다. 가족대책위는 또한 “특위는 업무개
이태한씨는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에서 스마트폰을 수리하는 애니콜 기사다. 이씨는 19일 600여명의 동료와 서울 서초동 삼성빌딩숲에 침낭을 펼쳤다. 노숙 8일차인 지난 26일 그를 만났다. 인터뷰는 한 시간 반이나 미뤄졌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지회장 위영일)는 이날 고 염호석씨 추모문화제를 마치고 삼성전자 서초사옥 주변을 행진하려 했다. 그러나 경찰은 병력 12개 중대를 동원, 단 1미터의 이동도 허락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18일 염호석씨의 시신을 탈취한 이후 쭉 삼성 사옥을 지키고 있다.“삼성이 이렇게까지 대단할 줄 몰랐다”2006년 입사한 이씨는 원래 PC만 고치던 수리기사였다. “입사 3년 동안 밤 12시 전에 집에 들어간 적이 없을 정도였고 월급도 300만 원 이상”이었다. 그런데
KBS, MBC 등 공영방송사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케이블SO)와 IPTV, 위성방송사업자에 브라질월드컵 재전송과 관련 추가로 재전송료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5일께 SBS가 재전송료를 요구한 데 이어 두 공영방송사도 합류한 것이다. 언론계 안팎에선 공영방송의 돈벌이 행태가 지나치단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27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KBS와 MBC는 지난 22~23일 케이블SO와 IPTV사업자에 브라질월드컵 중계 프로그램 재전송료 협상 요청 공문을 보냈다. MBC의 경우, 인천아시안게임까지 협상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자들은 실무협상을 진행 중이다. 수신료, 월드컵 광고, 280원 아직도 배고프다?케이블SO 관계자는 이날 와 통화에서 “90% 이상의 시청자
JTBC가 가장 신뢰받는 방송사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월호 참사 관련 보도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셋 중 둘은 KBS MBC의 세월호 보도가 공정보도에 충실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뉴스채널 선호도 조사결과에서도 JTBC는 상승했으나 공영방송은 모두 떨어졌다.22일 여론조사기관 와 인터넷언론 은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천 명을 대상으로 ‘가장 신뢰하는 방송’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27.9%는 가장 신뢰하는 방송으로 JTBC를 꼽았다. KBS(20.6%), SBS(11.0%), MBC(10.5%)보다 높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은 7.1%, MBN은 4.7%, 채널A는 3.4%로 조사됐다. 전국 단위 조사에서 JTBC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가 방송광고와 편성비율, DMB 소유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방통위는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비용 총량제, 일몰제에 맞춰 모든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고 2017년까지 규제의 절반을 ‘일몰’로 지정할 계획이다. 정부의 보도통제 의혹이 연이어 나오고 있고,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규제완화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언론 길들이기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가 입수한 ‘방송통신위원회 규제정비 추진계획’을 보면, 방통위는 핵심규제 개선 대상으로 △방송광고 유형별 규제 개선 △방송프로그램 편성비율 완화 △지상파DMB사업자 소유규제 완화 등을 거론하면서 개선안까지 제시했다. 광고총량제를 도입해 지상파 민원을 해결하고, 국내제작물 편성 의무비율을 낮춰 사업자
25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혼수상태에서 회복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그 동안 혼수상태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삼성은 이승엽 홈런과 엮어 언론에 내보냈다. 삼성라이온스 이승엽 선수는 이날 25일 3점짜리 장외홈런을 쳤는데 캐스터가 “이승엽 장외홈런”이라며 목소리를 높이자 이 회장이 눈을 잠시 떴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언론은 삼성이 전한 이야기를 충실히 받아썼다.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관련 기사만 수십 건이다. 대다수 언론이 이건희 회장과 이승엽 선수 홈런을 엮어냈다. TV조선은 이라는 리포트에서 “심근경색으로 입원해 2주 넘게 치료를 받고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의식을 찾았습니다. 놀랍게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과 카카오(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가 26일 합병을 선언했다. 두 회사는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 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8월 주주총회를 거쳐 연내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통합법인의 이름은 ‘다음카카오’다. 언론은 ‘네이버를 위협할 IT공룡이 출현했다’고 분석했다.다음 최세훈 대표와 카카오 이석우 대표는 “양사의 핵심 역량을 통합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정보-생활 플랫폼을 구축,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합법인 ‘다음카카오’의 목표는 “모바일을 비롯 IT 전 영역을 아우르는 커뮤니케이션-정보-생활 플랫폼 사업자”다.다음이 카카오를 합병하는 형태다. 두 회사에 따르면 합병은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1
정부가 휴대전화 불법 보조금을 엄단할 목적으로 ‘징벌적 요금할인제’를 추진한다. 기존 ‘영업정지+과징금’ 제재 방식을 ‘긴급중지명령+요금할인’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사업자들은 “이중제재”라며 반발하지만 이 제재방식이 오히려 사업자에게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업자 입장에선 보조금을 얼리면서 제재를 빠져나갈 수 있는 출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이동통신사에 대한 제재의 핵심은 이른바 ‘보조금’으로 불리는 마케팅 비용 제재에 있다. 정부는 27만 원을 불법 기준으로 정하고, 시장조사를 통해 이를 넘는 사업자를 확인하고, 불법을 확인한 뒤 영업정지를 처분하고 과징금을 매겨왔다. 올해 초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과징금 부과 상한을 매출액의 1%에서 2%로 올렸다. 이통사
청와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언론통제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종합유선방송사업자(케이블SO)에게는 이미 지난 3월 정치 쟁점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목한 사안을 보도하지 말라는 ‘보도지침’이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케이블SO와 협회는 “자율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지침을 만들어 내려 보낸 시기가 보수언론의 케이블 ‘보도’ 때리기와 정부의 케이블 관리감독 강화 발언이 있었던 직후란 점에서 궁색하다.22일 가 입수한 ‘SO 보도 준칙’은 △보도프로그램 금지 사항 △보도 방송프로그램 제작시 금지 및 주의 사항 △선거방송 보도 준칙 등 크게 세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보도 이외’ 소식과 ‘쟁점’을 보도하지 말고, 해설·논평으로 오인되는 어구·어미를 쓰지 않고, 이슈에 대한 비평을 하지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지만 정작 들어가 보면 자유롭지 않다. 액티브엑스를 깔라는 사이트가 많고, 결제를 하려면 공인인증서는 필수다. 정부는 급기야 청소년들의 온라인게임 시간도 제한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에서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쓰는 데 용기가 필요한 곳이 한국이다.임시조치제도, 최대 수혜자는 ‘시민’이 아니다2012년께 유럽에서는 ‘잊힐 권리(또는 잊혀질 권리)’를 말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에 남아 있는 ‘나에 대한 이야기’를 지울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한국에서도 꽤 화제다. 이 작업을 대행하는 업체도 생겼을 정도다. 그런데 한국에는 이 권리를 도입할 필요가 없다. 왜? 임시조치제도 때문이다.인터넷에 유통된 정보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시민이 있다. 만약 그가 포털에
정부가 3년 연속 종합편성채널에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2011년 출범 이후 방발기금을 단 한 차례도 내지 않은 종편 4사에 지난 2년간 수십억 원을 지원해 왔고, 올해 역시 '특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도 종편에 방발기금을 징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3년 내내 징수율 0%면서 무임승차 특혜를 주는 셈이다.정부는 공공재인 전파를 사용하는 지상파방송사업자와 정부의 승인 또는 허가를 얻어 방송을 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방송광고 매출액의 일정액을 징수, 이를 공공적 목적의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경쟁력 강화, 공공·공익, 더빙 등이다. 방발기금 관리·운용 기구는 관련 법령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와 미래창조
지방자치단체 소속 청소노동자 절반 이상이 씻지도 못하고 퇴근하는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사업장 3곳 중 2곳 이상은 남녀가 구분된 쉼터가 없는 곳이 없고, 세탁한 작업복과 하지 않은 작업복을 따로 넣을 수 있는 라커가 없는 곳도 60%가 넘는다. 세탁시설이 있는 사업장은 절반 밖에 안 된다. 1인당 쉼터는 0.35평(1.2㎡)으로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없는 사업장도 30% 정도다.21일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실이 공개한 전국 지자체 소속 청소조직 휴게시설 실태조사 결과다.일과건강, 민주연합노동조합, 서울일반노동조합은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전국 47개 사업장(서울 60%, 나머지 40%)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였다. 2012년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과 그 시행령은 노동자가 씻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
20일 저녁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8번 출입구로 올라가는 계단. ‘삼성을 바꾸자’는 구호가 적힌 투쟁조끼를 입은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가 여럿 있었다. 이들 중 한 명은 “집회에 자주 나오지 못했다. 미안해서 못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노조 결성 뒤 삼성서비스 노동자 셋이 죽었다.이날 삼성사옥들 사이에서 고 염호석씨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추모 노래를 한 안동센터 조합원 김현수씨는 를 끝까지 부르지 못했다. 2절 내내 울먹이던 그는 “살아서 만나리라”는 마지막 구절에 끝내 울어 버렸다. 깃발을 들고 노래를 따라 부르던 동료들도 울었다.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양산분회장인 고 염호석씨는 정동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지난 17일 발견됐다. 그는 유
사업자별 45일, 총 68일의 영업정지가 19일 끝났다. 번호이동은 영업정지 기간 이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불법보조금의 폐해를 다시 한 번 일깨우고, 단말기 출고가 인하 경쟁을 촉발했으며, 중저가폰 및 알뜰폰 등 저가요금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그런데 사업자들의 평가는 정반대다. 영업정지 기간 제조사는 출고가를 낮춰 대응했다.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는 모두 줄었으나 소폭이다. 알뜰폰 가입자가 43만 명 이상 늘었으나 이들은 모두 이통사에 망사용료를 주는 재벌의 고객이다. 결국 손해 본 사업자는 아무도 없다. 45일 동안 실탄을 아낀 이통3사는 다시 전쟁에 들어갔다.가입자 줄어든 이통사가 웃는 이유는?20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SBS가 플랫폼사업자에게 브라질월드컵 재전송과 관련 특별 사용료를 요구했다. 유료방송사업자들은 현재 지상파에 가입자당 재전송료 280원을 주고 있는데, 이번 요구는 월드컵 중계 프로그램이라는 개별 프로그램은 사용료를 '별도'로 달라는 이야기다. 최악의 경우 일부 시청자는 옷걸이 안테나로 지상파를 직접 수신해서 월드컵을 봐야할지도 모르겠다.20일 SBS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주 SBS는 CJ헬로비전 등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KT 등 IPTV사업자에게 브라질월드컵 중계 재송신에 대한 지상파채널 사용료 관련해 별도 협의를 요청했다. 근거는 ‘메가 이벤트는 재전송료를 별도 협의할 수 있다’는 취지의 사업자 간 사업계약서 조항이다.앞서 SBS는 단독으로 중계권을 땄고, 이를 MBC
박근혜 정부 들어 국정원 등 수사기관의 감청(통신제한조치) 건수과 통신사업자가 수사기관에 제공한 통신자료 제공 건수가 늘었다. 19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가 176개 통신사업자가 제출한 2013년 하반기 통신제한조치(감청), 통신사실확인자료 및 통신자료 제공 현황을 집계한 결과다.박근혜 정부 들어 감청 건수 더 늘어나우선 수사기관이 법원 허가 없이도 통신사업자에 요청해 받을 수 있는 통신자료 건수는 크게 늘었다. 통신자료는 이용자 이름, 주빈번호, 주소는 물론 ID 등 가입자 정보다. 지난해 수사기관이 가져간 개인정보는 총 957만4659건으로 처음으로 900만 건을 넘었다. 2010년 714만여 건, 2011년 584만여 건, 2012년 787만여 건이었다.‘저인망식 수사’로 불리는 통신
지난 14~1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케이블TV 씨앤앰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9월 씨앤앰 하도급업체들은 ‘원청 씨앤앰이 현장개통과 AS가 아닌 신규 가입자 유치를 강제로 할당하고 있다’며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씨앤앰은 하도급 계약서에 영업 업무를 명시한 만큼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기사들은 “원청의 영업압박에 건수를 못 채우면 퇴근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씨앤앰 "공정위 조사 받은 건 맞지만...계약서대로 했을 뿐"씨앤앰 홍보팀 관계자는 19일 와 통화에서 “공정위가 이틀 동안 현장조사를 한 것은 맞다”면서도 “협력업체들이 본연의 업무 외 영업을 했다는 것은 과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약서에는 영업계획을 수립해 가입자를 모집하고 해지를 방어하는 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