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의 영향이 참 크다. 오디션 트렌드 속에서 태어난 나가수는 서바이벌이라는 긴장감과 혼신을 다하는 가수들의 모습으로 가요계를 뒤흔들며 십수 년 지배했던 아이돌 독점구도를 깨고 있다. 이런 나가수의 역습에 아이돌을 중점적으로 키워온 대형기획사들은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아이돌 그룹도 외양에 치우친 퍼포먼스만이 아닌 가수라는 이름에 부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대중이 그것을 요구하고 있다. 세시봉에 이은 나가수 열풍이 그것을 증명한다.나가수로 인해 대중가요는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에 편승하는 곁가지도 없지 않다. 이번에 국회에 발의된 립싱크 금지법안이 그런 것 중 가장 희화된 기록이 될 것 같다. 아마도 각종 가요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을 통해 가장 확실한 스타성을 낙점 받은 참가자는 백청강이다. 백청강의 면면을 슈퍼스타K의 우승자 허각과 비교하는 일도 종종 있지만 어차피 오디션이 끝난 후의 진검승부에서는 누가 살아남을지 아무도 모를 일이기에 이런 비교는 큰 의미 없다. 아무리 강남 코디네이터들의 손길이 닿아도 세련돼지지 않는 교포 청년 백청강에 대한 대중의 인기는 거의 절대적인 것처럼 보여 항간에는 이미 위대한 탄생의 우승자로 확신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오죽하면 이은미가 “어떻게 노래하는 것이 (대중)여러분들의 더 큰 사랑이나 인기를 얻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듯이 말할 정도로 백청강은 위대한 탄생이라는 사뭇 거대한 찻잔 속 태풍을 몰고 온 장본인이다. 백청강의 고음역 가창력이 최근 대중의 트렌드에 잘 맞은 탓이고,
얼마 전 프리덤 하우스는 한국을 부분적 언론자유 국가 등급으로 평가했다. 자유에도 순위가 있다는 것이 좀 우화스러운 면도 없지 않지만 한국은 언론자유 70위로 전보다 몇 계단 내려왔다. 그것만으로도 분통이 터질 판인데, 이 부끄러운 부분적 언론자유국가의 부끄러운 증거가 될 만한 일이 벌어졌다. 최근 연예계 이슈를 독점하고 있는 나는 가수다에 대한 일본 반응이라는 기사가 지면을 도배하는 벌어졌다. 그러나 이것은 한 네티즌이 축구에 대한 반응을 조작한 것이었다. 장난에 불과한 한 네티즌의 조작에 아무런 사실 확인 절차 없이 기사를 쓰고, 그것을 또한 의심 없이 재활용한 후속기사들이 쏟아졌다. 문제는 이것이 어쩌다 생긴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는 데 있다. 연예 관련 기사들이 소위 발로 뛰는 취재를 통해서 만들어
나는 가수다 시즌2의 두 번째 무대가 공개됐다. 그리고 가요사에 남을 만한 명작 무대를 계속해서 남기고 있다. 나가수에 출연하고 있는 가수들의 존재는 대중적 인지도와 청중 평가단의 선호도와 별도의 가치를 갖고 있다. 그것은 경연을 처음 겪게 되는 임재범의 무대로 완벽하게 증명됐다. 비록 청중평가단에게는 4위의 선택을 받았지만 임재범의 카리스마는 곧바로 음원 사이트에서 힘을 발휘했다.그동안 나가수 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였던 것은 YB였다. 그러나 임재범이 보인 남진의 빈잔 재해석은 예상치 못한 파격을 보였다. 우선 흥미로운 것은 대고(大鼓) 퍼포먼스 전문가 임원식과 구음 피처링 차지연의 협연이다. 대고는 음악보다는 시각적 효과를 높였고, 전통 판소리 창법은 아니지만 뮤지컬 배우 차지원의 구음은 인도
위대한 탄생은 여전히 김태원의 기적을 안정적으로 이어갔다. 위대한 탄생 다섯 번째 생방송은 데이비드 오를 탈락시켰고 이태권, 백청강, 손진영 등 김태원 멘티들을 TOP4에 안착시켰다. 그런 속에서 유일한 외국인 셰인이 홀로 남아 고군분투하며 다음 무대까지 생명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번에도 멘토들의 점수와 탈락자는 달랐으며, 숱한 비판과 지적에도 위대한 탄생 투표 방식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지난주 위대한 탄생을 뜨거운 논란으로 몰아넣은 정희주 탈락은 중복투표, 인기투표, 멘토 투표의 문제점을 원인으로 정리할 수 있다. 탈락한 데이비드 오가 받은 심사위원 2위 점수는 여전히 위대한 탄생 심사점수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그쳤다. 이렇게 참가자들의 노래 자체보다 멘토의 심사평에 더 큰 영향을 받는
KBS가 아이돌버전 나는 가수다인 불후의 명곡2를 5월에 방송한다고 한다. 8초 가수라는 냉소도 받았고, 요즘은 좀 뜸하지만 신곡을 낼 때마다 MR제거의 검증을 거치는 수모 아닌 수모도 받는 상황에 아이돌의 가창력에 대한 오해(?)를 풀어준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위대한 탄생이 그렇듯이 불후의 명곡2도 나는 가수다 따라하기의 눈총을 피하기는 어렵다. 불후의 명곡2를 어떻게 포장하건 이 프로그램을 불후의 명곡의 후속으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과거 불후의 명곡의 명분을 이어가는 것처럼 위장하긴 했지만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누구나 나가수 따라하기라는 것은 모를 리 없다. 이제 방송은 시청률 앞에 자존심이고 뭐고 가리지 못하는 청맹과니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 불후의 명곡이 또 아닌 척 하는 부분이 있다
로열패밀리의 후속 최고의 사랑 후반부는 드라마를 보는 건지 예능을 보는 건지 헷갈릴 수 있었다. MBC의 인기 예능인 세바퀴에 출연한 왕년 아이돌스타 구애정(공효진)이 악연으로 얽힌 독고진(차승원)과 다짜고짜 퀴즈를 풀어가는 모습은 그대로 세바퀴 모습이었다. 그런데 그게 빵 터졌다. 4월까지의 드라마들이 대부분 좀 무거운 주제를 다룬 것과 달리 5월 들어 로맨틱 코미디가 줄줄이 쏟아지는 가운데 일단 최고의 사랑은 시트콤과 예능을 오가는 연출로 후반부 재미는 확실하게 보여줬다.드라마 제목이 최고의 사랑이니 웃기다 말 것은 아니겠지만 이렇게 웃겨서야 로맨스가 성립될까 걱정될 지경이다. 사건의 발단은 왕년의 아이돌이었다가 10년 세월을 견디지 못해 국민 비호감으로 전락한 구애정이 주유소에서 근사한 밴을 들여다
승승장구에 신동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신동엽의 재치 순발력과 구성력으로 승승장구 MC들을 게스트로 만들 정도의 독무대로 이끌어갔다. 지금이야 유재석, 강호동이 양분한 예능계지만 그들이 대기만성형이라면 신동엽은 떡잎부터 꽃을 피운 천재 개그맨이었다. 그러나 너무 빨리 폈기 때문인지 신동엽은 빨리 졌다. 그렇지만 1998년 이후로 토크쇼 단독 게스트가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그는 게스트가 아니라 MC 자리에 있어야 어울리는 사람이다. 동시간대에 방영된 강심잠에서 갈갈이 패밀리로 또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박준형이 자신의 7전8기 데뷔 비화를 털어놓으면서 한 말이 있다. 개그맨에게는 두 부류가 있다는 것. 하나는 개그를 하고 싶은 사람과 개그를 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놀러와 골방토크의 메인 코너 ‘내 맘대로 랭킹’에서 이선희는 사연 있는 노래를 선택했다. 어차피 이선희가 토크로 사람 잡을 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노래가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이선희가 들려준 사연 있는 노래 1,2,3은 그대로 듣자 기절할 만큼 좋았다. 흔히 감동이라는 말을 하지만 골방에 앉아 그저 덤덤하게 노래함으로써 이선희는 정서적으로는 감동을, 그리고 음악적으로도 완벽한 만족을 주었다.이선희의 출연으로 놀러와에 연말 미션이 생겼다. 바로 송창식과 이선희의 듀엣 무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것을 제안한 것은 길이었다. 올 연말에 세시봉을 다시 하기도 좀 그런데 송창식의 후세대를 이끌어간 이선희와의 듀엣무대는 음악적으로 또 얼마나 많은 기쁨을 줄 것인지 가늠할 수 없다. 철들자 이별이라고 길이 놀
한 달만에 나는 가수다가 재개됐다. 재도전 논란 속에 자의와 타의에 의해서 나가수를 떠난 김건모, 정엽 그리고 백지영의 자리에 임재범, 김연우와 BMK가 합류했다. 새로운 얼굴들 특히 임재범의 존재는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표시가 난다는 옛말을 무색케 하며 나가수 한 달의 공백과 떠난 가수들의 존재를 잊게 해주었다. 방송을 멀리했던 임재범의 출연은 나가수의 새로운 출발에 어마어마한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다.그렇지만 떠난 가수들에 대해서는 언급이라도 했지만 어쨌든 나가수라는 엄청난 프로그램을 탄생시킨 김영희 PD에 대해서 단 한 마디 언급도 하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기에는 나가수를 기다린 한 달이 너무 길었고, 또 새로운 가수들이 전해주는 노래가 너무 큰 존재감으로 화면을 채운 것도 무시
위대한 탄생 멘토들의 굴욕이 계속되고 있다. 가왕 조용필의 명곡들을 미션으로 진행된 29일 방송 결과 멘토들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정희주가 탈락하고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미라클 맨 손진영이 다음 스테이지에 안착했다. 생방송 진행 후 줄곧 멘토들의 평가와 대중의 선택이 다르게 되면서 멘토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말았다. 멘토들의 점수는 그저 상징에 그치는 요식행위에 불과하게 됐다. 위대한 멘토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초라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멘토 시스템에 이렇게 무너진 이유는 대중이 멘토들의 평가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순히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멘토들이 가진 30%의 결정권을 무색하게 만들 압도적인 문자 투표의 힘을 보이고 있다. 멘토와
로열패밀리가 마침내 결말을 맞았다. 김인숙과 한지훈은 자신들이 원하던 모든 목적을 이루고 사라졌다. 이 사라짐을 죽음이라고 쉽게 생각해도 좋고, 생떽쥐베리처럼 단지 사라졌다라는 여운을 길게 가져가도 좋을 것이다. 꽤나 멋부린 결말이다. 로열패밀리는 MBC 수목드라마의 침체를 완벽하게 끊어낸 성과를 올렸으며 한국 드라마의 형식을 한 발짝 전진시켰다. 반면 로열패밀리가 20% 30% 등의 고공 행진을 하지 못한 이유는 이 드라마가 스스로의 품격을 놓지 못한 것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막장코드가 없고, 드라마가 끝난 이후에도 이모저모 머리 쓸 일이 많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김영애, 염정아 두 여배우의 불꽃 카리스마 대결은 로열패밀리의 으뜸가는 덕목이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일본 원작 드라마
49일은 드라마 완성도는 크게 기대할 바 되지 못한다. 죽음 이후를 다루는 판타지적 전제에 대해서 동의를 한 애청자라 할지라도 중요한 플롯변화에 대해서 의아한 부분들이 툭툭 튀어나온다. 그런데 어차피 전제된 것이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 삼을 일은 아니다. 오히려 생 오렌지 쥬스 속에 알갱이가 입안에서 씹힐 때 새삼 새콤함을 느끼는 것 같은 기분 좋은 불편함이라고 할 수 있다. 예컨대 한강이 송이경 속에 신지현을 발견하게 되고, 심지어 49일 여행의 비밀까지 알아차리게 되는 과정은 보는 사람마저 살짝 부끄러워질 정도로 작가의 독주가 심했던 부분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한강이 끼어들지는 않고는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빙이경(신지현 빙이된 송이경)을 현실적으로 도와 환생을 가능케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개연성을 따질
아주 오랜 길을 돌아왔다. 진작 이렇게 갔다면 짝패는 훨씬 더 높은 시청률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시청자가 원했던 것은 권선징악 혹은 현실도피형 대리욕구라 해도 좋을 천둥이의 의적행이었다. 오래 기다린 만큼 천둥이의 아래패 가입 이벤트는 긴장감과 액션 모두 흠잡을 곳이 없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그런 굵직한 사건을 진행하면서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작은 상징들을 곳곳에 배치시킨 치밀함이다. 24회 왕두령 저격을 성공한 천둥이가 아래패 두령이 되는 것과 강포수가 산 것처럼 위장해서 아래패들을 안심시킨 장면이 24회의 압권이었다. 제갈공명과 이순신 장군의 최후에 대한 오마쥬가 담겼다. 두 눈을 부릅뜬 강포수를 말에 고정시켜 아래패들이 모인 곳을 지나게 해서 강포수의 죽음을 숨긴 것은 당장의
이선희가 놀러와에 출연했다. 그것도 이승기에다가 정엽, 홍경민까지 동행했으니 놀러와의 최근 특집 중에서도 특히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주 오랜만에 이승기가 MBC에 나들이했으니 더 반가운 일이다. 이승기 팬에게는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연 사흘의 완벽한 선물이 된 셈이다. 그리고 나는 가수다를 통해서 대중적 인기까지 얻게 된 정엽과 새 음악프로의 MC로 낙점된 홍경민 모두 반가운 얼굴들임에는 틀림없다. 또한 그들이 전해준 이선희의 전설 같은 에피소드들 역시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였던 것도 분명하다. 그러나 이번 주 놀러와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토크쇼에서 토크 위주로 간 것이 잘못이라고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미 세시봉으로 길들여진 귀는 이선희 출연에 토크보다는 노래에 더 솔깃해질 수
1박2일이 경남 남해에 가서 생각지도 못한 대어를 낚았다. 미션 평가에 단호하긴 해도 물러 보이는 순둥이 나영석 PD가 욱하게 됐는데, 잘만 하면 1박2일 초유의 사태가 다음 주에 벌어질 수도 있다. 한마디로 나 PD의 예능감이 진도 7.0 이상으로 폭발한 하루였다. 봄 식탁을 두고 벌인 미션은 의외로 실패가 많았다. 강호동, 이수근 그리고 결정적으로 밥을 책임져야 할 은지원의 실패가 치명적이었다. 그래도 밥을 쌩으로 굶게 할 수는 없었던 지 나PD는 밥솥과 밥그릇 하나를 건네며 10초 안에 최대한 많이 담을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나PD가 알고도 몰랐던 것이 과식의 아이콘 강호동이었다. 누구나 숟가락으로 풀 것이라는 생각을 했겠지만 강호동은 달랐다. 밥그릇을 그대로 솥에 넣어서 떠올리라는 지령을 은지원
대중의 힘은 역시나 무서웠다. 위대한 탄생 TOP8 무대의 탈락자는 노지훈과 김혜리였다. 이번에도 역시 멘토들의 점수와는 별 상관없는 결과였다. 어차피 130만 건의 문자투표로 결정되는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굳이 멘토들이 점수를 내는 의미가 없어졌다. 그런데 생방송 무대가 진행되면서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다. 이은미, 방시혁에게 혹평을 받으면 살아남는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김태원의 기적은 계속 이어졌고 다소 과장되게 말해서 위대한 탄생은 김태원 오디션이 되고 말았다. 혹자는 문자 투표 비율을 줄이면 인기투표로 전락해버린 문자투표의 문제점들이 해결될 거라 기대하지만 그렇지도 않다. 멘토들의 채점 결과 1위와 최하위의 점수차는 고작 4.5점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다중투표를 허용하는 문자 투표는 특정
그래서 로열패밀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김인숙은 공순호 회장에게 인간의 존엄을 되찾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러나 김인숙은 인간의 존엄을 논할 자격을 이미 잃은 상태다. 자식을 죽인 어미의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었다. 세상에는 아주 다양한 살인의 이유가 존재하지만 김인숙은 친자관계를 인정하라는 자식의 입을 막기 위한 살인을 저질렀다. 하필 그 순간이 김인숙의 JK클럽 사장에 취임하려는 때라서 벌어진 돌발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어미를 찾는 자식을 칼로 찌른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김인숙이 공회장에게 건넨 편지는 진실을 가린 계략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죽음을 앞둔 엄집사가 한지훈에게 변호를 부탁하고, 숨겨왔던 당일의 CCTV 파일을 넘겼을 것이다. 그러나 조니가 자
f(x)가 간만의 컴백에 반응이 뜨겁다. 한때 탈퇴설이 돌았던 엠버의 복귀와 함께 내놓은 정규앨범 피노키오가 데뷔2년을 맞는 f(x)에게 마침내 1위의 꿈을 이뤄줄 수 있을까 관심이 간다. 나가수의 핵폭풍이 다소 수그러든 때문인지 f(x) 타이틀 곡 피노키오가 음원을 공개하고서 곧바로 모든 음원 사이트를 휩쓸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 주 뮤직뱅크에서 데뷔 처음으로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18일 음원 공개에 이어 20일 발매되는 음반 판매량이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춘다면 지난 NU ABO 때 아깝게 놓친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SM이 내놓은 엘리트 아이돌 그룹이 데뷔하고 2년이 다 되도록 음악 프로에서 1위를 못한 것도 사실 의외의 사건이다. 물론 지난 NU ABO 때는 갑작스런
종편을 극구 반대했던 김태호 PD JTBC 이적설이 19일 심야에 터져 나와 누리꾼들을 불안케 했다. 그러나 마침내 20일 오후 김태호 PD가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결국 김태호 PD 이적설은 오보였고 해프닝에 불과했다. 그러나 뭔가 의도가 읽히는 오보라는 점이 걸린다. 그러나 이적설이 사실이었다고 할지라도 쉽게 김태호 PD를 비난할 수는 없었다. 돈의 위력에 무릎을 꿇어서가 아니라 현재의 MBC가 이적설이 나도는 종편과 과연 얼마나 다르냐는 것 때문이다. 정치권으로부터 손봐야 할 방송사로 찍힌 MBC에 가해진 변화는 실망스러운 것들뿐이었다. 손석희의 100분토론 하차,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축소로 시작해서 현재는 PD수첩 최승호 PD교체, 김미화 하차설이 MBC를 뒤흔들고 있다. 그리고 얼마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