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사업자(케이블SO) 티브로드 간접고용노동자들은 지난 1일 서울 광화문 티브로드 사무실 주변에서 노숙농성을 시작했다. 지난달 15일 협력사협의회는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가 파업을 시작한지 일주일도 채 안 된 상황에서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이틀 뒤 아침 조합원이 많은 13개 업체는 실제 문을 닫았다. 돌아갈 곳 없는 노동자들은 노숙농성을 시작했다.지난 5월 교섭은 꼬일 대로 꼬였다. 협력사들은 ‘임금 동결’을 제시했다. 전면파업 이후 지난달 25일 협력사협의회는 자신이 요청한 교섭자리에서 노조에 ‘백기투항’ 각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달만 월급 안 주면 노조가 깨질 것”이라는 망언도 나왔다고 한다. 노조는 이날 임금인상률 등 요구수준을 낮췄으나 지난 2일 돌아온 대답은
사회진보연대 활동가 홍명교(31)씨가 삼성전자서비스 AS기사들을 만난 것은 지난해 5월, 노동조합 설립 두 달 전이었다. 그는 서울지역에 금속노조 서울지부에서 기사들에게 “노조 하자”고 설득하는 일을 했다. 그리고 그해 9월 노동조합 교육선전위원으로 결합해 ‘언론 대응’을 맡았다. 노조가 만들어진지 1년 동안 AS기사 셋이 명을 달리했다. 언론 담당 홍명교씨는 그 동안 ‘삼성 같은 언론’을 목격했다고 했다.노동조합을 만들 당시 기자들 전화가 빗발쳤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전화가 멈췄다. 칠곡센터 임현우씨가 과로사하고 천안센터 최종범씨와 양산센터 염호석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경찰이 수십 년 만에 ‘시신탈취’를 했고,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44일 동안 노숙했지만 취재하는 매체, 기자는 정해져 있었다. 대
줄 수 있는 건 다 준다. 박근혜 정부가 만든 미래창조과학부의 모습이다. 이미 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의 점유율 규제는 풀렸다. 재벌 이동통신사 계열사에는 알뜰폰 시장 진출을 허용했다. 그리고 미래부는 1일 ‘PP산업 발전전략(안)’을 내놨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 제작비에 대해 세금을 감면해주고, 사업자 간 인수합병이 쉽게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CJ와 종편이 최대수혜자다. 이제 지상파 선물만 남았다.주목할 점은 PP 제작비 10% 세금 감면 내용이다. 미래부는 대부분 PP가 영세해 이 제도가 필요할뿐더러 내년 3월 한미FTA로 방송시장이 개방돼 외국기업의 PP 간접투자가 100%까지 허용되면 국내 방송산업을 위협할 것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미래부 정책이 현실
새정치민주연합과 참여연대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케이블SO) 티브로드 하도급업체들의 동시다발 직장폐쇄에 대해 원청 티브로드에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티브로드가 도급비 등을 현실화하지 않아 노동자들이 길바닥에 내몰렸다고 규탄했다.티브로드 하도급업체 13곳은 지난달 15일 직장폐쇄를 결정했고, 17일 이를 단행했다.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은 노동자 300여 명은 지난 1일 서울 광화문 티브로드 사무실이 있는 흥국생명 빌딩 앞에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그러나 티브로드는 별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새정치연합 을지로위원회, 참여연대 등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을지로위 위원장은 우원식 의원은 “티브로드가 영업수수료를 일방 조정해 협력업체 매출이 감소했고, 비정규직 노동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경기도 여주에 있는 별장부지를 투기 목적으로 매입하고 농지를 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투기 목적이 아니라 주말 체험영농 목적으로 주택과 필지를 구입했고, 현재 채소를 재배 중”이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해당 농지에는 최근까지 잔디만 깔려 있었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최 후보자는 주말농장 급조 등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는 입장이다.최양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 우상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달 30일 최 후보자와 배우자가 2004년 5월7일 매입한 경기도 여주시 산북면 백자리 별장부지의 표준공시지가가 그해 5월28일 투기지역으로 지정됐고, 최근 10년 동안 약 300% 상
업계 1위 종합유선방송사업자(케이블SO) 티브로드 간접고용노동자들이 1일 서울 한복판에서 노숙농성을 시작했다.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지부장 이시우)는 교섭 결렬 뒤 지난달 2일 간부파업을 시작했고, 지난달 10일 파업에 들어갔다. 닷새 뒤 티브로드 지역센터 13곳은 동시다발 직장폐쇄를 결정했고, 지난달 17일 문을 닫았다.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자 협력사협의회는 교섭을 재개하자 요청했다. 그러나 회사 측이 제시한 안은 교섭이 최종 결렬된 당시 내용과 똑같은 안으로 전해졌다. 협력사협의회는 대신 파업을 조기 종료하고 각서를 쓰면 직장폐쇄를 풀겠다고 노조를 압박했다. 노조가 백기투항을 거부하자 교섭 재개 요청은 없었다. 결국, 노조는 길거리로 내몰렸다.티브로드지부 이시우 지부장은 1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인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이 드디어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달 30일 내놓은 ‘절감’ 정책은 가입비를 50%로 인하하고, mVoIP(모바일인터넷전화)를 모든 요금제에서 전면 허용하겠다는 게 골자다. 그런데 ‘재탕’이다.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에서 가입비를 내는 가입자는 ‘호갱님’으로 통한다. mVoIP 허용은 애초 이통사의 ‘횡포’ 때문에 부분적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통사는 그 동안 ‘데이터는 종류에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흘러야 한다’는 망중립성 원칙을 위반하고 있었다.미래부가 내놓은 ‘2014년 가계통신비 경감 방안’은 △약 600만 명인 표준요금제 이용자의 데이터 요율 인하(0.5㎅당 1.5원에서 0.25원으로) △이동전화 가입비의 단계적 폐지 계획에 따라 8~
딱 한 줌이었다. 5월17일 강릉 정동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삼성전자서비스 경남양산센터 노동자 염호석씨는 정동진 바다에 뿌려졌다. 그는 유서에 “저의 시신을 찾게 되면 우리 지회가 승리할 때까지 안치해 주십시오. 지회가 승리하는 그날 화장하여 이곳에 뿌려주세요”라고 썼다. 부모에게도 같은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그의 죽음으로 동료들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무기한 노숙농성과 파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40여일 만에 이겼다. 염씨의 죽음으로 촉발된 싸움은 결국 ‘절반의 승리’로 이어졌다. 원청 삼성은 28일 단체협약 조인 직후 염씨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면서 사과했다. 비록 비공개이지만 교섭 과정에 삼성이 앉은 것도 성과 중 하나다. 이들의 동료는 없던 기본급을 받게 됐고, 노동
76년 무노조 경영 삼성에서 첫 단체협약을 이끌어 낸 삼성전자서비스 AS기사들이 동료 고 염호석씨 영결식을 치렀다. 염씨는 삼성전자서비스 간접고용노동자로 지난달 17일 “더 이상 누구의 희생도 아픔도 보질 못하겠으며 조합원들의 힘든 모습도 보지 못하겠기에 절 바칩니다. 저 하나로 인해 지회의 승리를 기원합니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염씨의 동료 수백 명은 40여 일 동안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노숙농성을 벌였다. 그리고 지난 29일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염씨의 동료들은 ‘원청’ 삼성전자서비스의 사과를 받아냈고, 없던 기본급을 만들었고,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받았다. 그리고 30일 동료 800여명 등 1500여명은 염씨가 유서에 쓴 대로 단체협약을 체결한 뒤에야
미래창조과학부는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의 컨트롤타워 격으로 만든 공룡부처다. 2014년 예산 규모도 총 13조6537억 원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예산 1조1213억 원의 열배가 훌쩍 넘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내각 2기를 구성하면서 최양희 서울대 교수(컴퓨터공학부)를 지명했다.최양희 후보자는 경기고-서울대 출신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에도 있었고, 한국정보과학회장,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원장을 지냈다. 언론과 업계에서 그의 이력에 대해 별 다른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정도로 최 후보작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그런데 뚜껑을 여니 각종 의혹이 쏟아진다. 삼성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에 맞춰 발족한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을 최양희 후보자에게 맡겼다. 삼성은 미래부가 추진
76년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 온 삼성에서 첫 ‘임금 및 단체협약’이 체결됐다. 28일 삼성전자서비스와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단체협약의 골격인 기준협약안에 합의했다. 전면파업과 삼성전자 사옥 앞 노숙농성 41일차, 삼성 내 첫 대규모 민주노조가 이룬 성과다. 노조는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 농성장에서 찬반투표를 열고 총 투표인원 610명 중 찬성 534표(찬성률 87.5%)로 단체협약을 체결키로 결정했다(재적 982명, 투표율 62.1%). 반대는 75표로 12.3%였다. 기권은 없다. 노사는 이날 밤 즉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조인식을 진행할 계획이다.앞서 26일 노사는 ‘원청’ 삼성이 참여한 교섭에서 ‘실무교섭 주요쟁점’ 의견일치안을 합의한 바 있다. 삼성과 노조는 △삼성이 고 염호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조합원 7만여 명 중 대다수가 다음 달 22일 민주노총 동맹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의료영리화’ 강행으로 보건의료노조도 동맹파업에 합류할 계획이다. ‘법외노조’가 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분할민영화’에 반대하며 지난해 최장기 파업을 벌인 전국철도노동조합까지 다시 움직이고 있다. 집권 2년차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참사와 인사참극에 대한 책임은 물론 ‘정치투쟁’에 대응해야 할 처지다. 민주노총은 28일 오후 서울 청계과장에서 ‘7월22일 동맹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건설연맹은 7만 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 동맹파업을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정치 파업”이라고 선언했다. 의료법인이 사실상 모든 부문의 부대사업을 할 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감독 홍명보)은 브라질월드컵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언론은 ‘말 없는 패장’ 홍명보 감독에게 비난을 집중했다. 온라인에서는 홍 감독이 같은 고려대 출신인 박주영 선수를 중용하는 ‘의리축구’를 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게 홍 감독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평행이론이다. 비난은 조롱이 됐다. 그리고 채널A는 메인뉴스에서 이 조롱을 보도했다. 는 27일 밤 메인뉴스에서 월드컵 실패요인을 집중분석했다. 박상규 앵커는 “의리축구, 고집축구가 패인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에 문화평론가 김성수씨는 “홍 감독이 자신과 코드가 맞는, 자기 수첩에 있는 사람만 쓴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며 장단을 맞추면서도 홍 감독에게 모든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최연혜 사장이 ‘창조적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창조경제 CEO 대상’ 사회책임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12월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이후 노동조합을 상대로 사상 최고의 손배가압류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해고 99명 포함 400여 명을 중징계했다. 코레일은 최근 철도안전과 관련 문제제기를 한 직원들을 징계위에 회부했다.코레일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년 대한민국 창조경제 CEO 대상’ 시상식에서 ‘사회책임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코레일은 이 상에 대해 “창조적 경영에 힘쓰는 최고경영자를 찾아 격려하고 성과를 사회적으로 공유하여, 우리사회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를
25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알뜰폰 활성화 방안 7가지를 내놨지만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환영 논평 한줄 내지 않았다. 미래부는 이날 동시에 KT와 LG유플러스 계열사에 알뜰폰 진출을 허용했다. 한 알뜰폰사업자 관계자는 와 통화에서 “망연자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그는 “초기 CJ 같은 대기업이 알뜰폰을 홍보해서 시장을 키워준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망을 가지고 있는 이동통신사(MNO)들이 회사를 하나 차려서 들어오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50%로 제한한다지만 이 시장은 계속 늘어날 텐데 이건 MNO 몫이 늘어난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2012년 7월 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링크의 시장 진입을 허용했고, 2014년 5월 기준 이 회사는 알뜰폰 시장의 17%를 점유했다. 알뜰폰사업자 총 28개 중
종합유선방송사업자(케이블SO) 티브로드의 간접고용노동자 문제에 대해 ‘원청’ 티브로드가 불개입 원칙을 고수하면서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희망연대노조 티브로드지부(지부장 이시우)는 지난 12일 경고파업에 돌입했으나 17일 티브로드의 하도급업체 13곳은 직장폐쇄로 대응했다. 25일 협력사 사장들은 직장폐쇄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노조에 백기투항 ‘각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청 티브로드는 “협력사 문제라 관여할 부분은 없다”는 입장이다.협력사들, 노동조합에 “파업 종결 각서 써라”26일 희망연대노조에 따르면, 협력사협의회는 지난 25일 교섭 자리에서 노조의 수정안을 거부하며 “원청이 들어주지 않으면 (노조 안을) 받을 수 없다”며 노조 요구안의 수준을 낮출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협력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박근혜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에 맞춰 방송·통신 관련 핵심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두 부처는 학회 세미나 등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규제완화 '알리바이'를 만들고 있다. 정부의 규제총량제 실시로 두 부처는 이달까지 철폐하거나 완화할 규제 리스트를 작성, 국무조정실에 제출해야 한다.2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는 두 부처와 국책연구기관인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후원한 한국방송학회 주최 토론회가 열렸다. 주제는 ‘유료방송법제 통합의 기본 원칙과 방향’이다. 이 토론회에서는 주로 통합방송법을 만드는 과정에서 유료방송 관련 점유율 규제와 방송사업자 소유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지난해 6월 기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는 2430만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
미래창조과학부가 알뜰폰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오히려 이동통신 3사 배불리기에 가깝다. 알뜰폰 시장에서 도매사업자인 이통사들의 진출은 규제하지 않고, 도-소매사업자 간 수익배분 비율도 이통사에 유리하게 개선됐다. 생색내기 수준에도 못 미치는 이통사 편애에 가깝다.미래부에 따르면 5월 말 알뜰폰 가입자는 333만 명으로 전체 6%다. 이중 LTE 가입자는 19.8만 명이다. 미래부는 “알뜰폰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3839만에 달하는 3G, 4G 스마트폰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이 같은 인식은 이통3사의 이해관계와 일치한다. 도매대가 내려 소비자가 내린다?25일 미래부가 발표한 ‘2014년도 알뜰폰 활성화 방안’은 7가지로 △저가
정리해고 제동장치가 사실상 모두 사라졌다. 지난 12일 대법원은 장래의 경영위기를 근거로 정리해고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24일 공기업 ‘맏형’ 한국전력공사 노사는 정리해고 전에 노사가 합의해야 한다는 단체협약을 ‘합의’로 바꿨다. 사법부와 공공부문이 나서 정리해고 요건을 대폭 뒤로 밀어낸 것이다.25일 한국경제는 10면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전 노사가“노조 합의가 없어도 회사 측이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직원 감원 시 고용안전위원회와 사전 ‘합의’를 해야 했지만 이를 ‘협의’ 수준으로 완화”했다는 이야기다.이밖에도 한전 노사는 장기근속 격려금과 순직자 조위금, 산업재해 시 휴업 급여, 중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 등을 아
1986년 1월15일 한국통신 시절 입사한 장교순(1962년생)씨는 현재 KT CFT 경기업무지원1팀 소속이다. CFT는 ‘Cross Function Team’으로 KT그룹 내 업무를 지원하는 조직으로 지난달 8304명 특별명예퇴직 실시 뒤 신설됐다. 전국 5개 광역본부에 총 41여 개 팀이 있다. 소속 직원은 총 291명이다. 이곳에는 장교순씨 같이 명퇴 상담을 거부하거나 조직 개편 과정에서 희망근무지 조사에 응하지 않은 직원이 많다.KT 안팎에서는 이곳을 ‘아오지탄광’으로 부른다. 그러나 이 같은 오명(?)과 달리 CFT 직원은 허드렛일을 하고 있다. CFT 직원들은 매일 담당지역을 돌며 ‘설치나 운영을 잘못해 위험한 통신주’(오공사)를 확인해 회사에 보고한다. 여기에 회사는 KT렌탈 차량서비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