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월화 11시 드라마인 가 3월 7일부터 방송을 시작한다. 이 드라마는 네고시에이터를 전면에 내세운 장르물이라는 점에서 반갑다. 국내 드라마에서는 아직 생경한 내용이지만 소통을 통해 범죄를 막는다는 설정 자체는 반갑게 다가온다.폭력vs소통;유준상 신하균 조윤희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 그들의 소통 액션이 시작된다협상 전문가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인재다. 사회 전 분야에 소통을 이끌어가는 전문가들이 점점 소중하게 다가오는 상황에서 협상가를 앞세운 색다른 범죄 수사물이 등장했다. 극단적인 사회 구조에서 필연적으로 벌어질 수밖에 없는 분쟁, 그곳에 뛰어든 이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흥미롭다.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축약할
현실을 적시하는 것이 요즘에는 어렵다. 실질적인 생활에서 손쉽게 경험하는 나 그리고 우리의 일이지만, 언론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을 하지 않는다. 부당한 권력에 맞서 진실을 보도해야 하는 언론이 그 기능을 상실하고, 우린 가끔 예능을 통해 언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고는 한다.나쁜 기억 지우개와 봄날은 온다;N포 세대 사랑마저 포기해야 하는 청춘과 막무가내 독재 풍자 개그이번 주 은 두 편이 맞물렸다. 지난주 방송되었던 의 후속 이야기가 이어졌고, 시청률 특공대를 내세운 가 방송되었다. 우리에게 소통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주는 특집이었다는 점에서 좋은 연결이었다.각 분야에서 멘토링을 해줄 수 있는 분들과 상담을 하고 어떤
마지막까지 촘촘함을 유지하고 있는 은 2회를 남긴 상황에서 중요한 반전을 이끌었다. 자살했다고 알려졌던 박선우가 살해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죽은 안치수가 마지막까지 밝히고자 했던 진실은 '인주 여고생 사건'이 아닌 박선우의 죽음이었다. 그 안에 모든 변수가 존재하고 이재한의 생존 가능성도 열려 있다.비겁한 세상에 분노하라;빨간 목도리와 박선우의 채혈 기록, 성폭행 공소시효가 아니라 살인사건인 이유어렵게 '인주 여고생 사건'의 피해자였던 강혜승을 만난 수현과 해영. 그들은 그녀를 통해 과거 해영의 형인 선우가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모든 사건의 시작은 바로 인주 시멘트 사장 장성철의 아들인 장태진이었다.'인주 여고생 사건'의 최초 가해자가 장태진임이 밝혀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떠난 쌍문동 4인방의 여정이 흥미롭다. 여행을 자주 다녔던 준열과 그렇지 못했던 세 명의 쌍문동 친구들은 열심히, 그리고 감사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여행을 즐겼다. 홀로 여행하던 여성이 던진 'yolo'는 어쩌면 잠시 외면했던 우리를 보게 하는 마법의 단어이기도 했다.우리가 몰랐던 아프리카;홀로 여행하던 여성이 건넨 yolo, 그 단순하고 명쾌한 가치가 곧 여행이다집 나가면 고생이다. 하지만 그런 고생 없이 집의 소중함을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여행은 우리에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주고는 한다. 드라마 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었던 쌍문동 4인방이 포상휴가지에서 납치를 당해 아프리카로 떠났다.아무런 대책도 없이 낯선 나라에 떨
지독할 정도로 아름다고 강렬한 눈물이었다. 진짜 남자 이재한과 그를 15년 동안 한 번도 잊은 적 없던 차수현의 아픈 사랑의 결말은 백골이었다. 그럴 것이라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애타게 찾았던 이재한. 그를 떠나보내며 흘리는 차수현의 그 뜨거운 눈물의 가치는 곧 드라마 이 담고자 하는 의미이기도 하다.시간이 약이 될 수 없는 남겨진 이들의 슬픔,이재한과 박해영의 무전이 역대급 감동인 이유둘이서 제대로 찍은 사진 한 장이 없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어 슬펐던 수현. ‘그것이 마지막일 줄 알았다면 뭐라도, 조금이라도 남겨뒀을 텐데...’라며 자책하는 수현의 말은 애써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게 했다. 미치도록 보고 싶었던 사람, 하지만 결국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백골로 마주해
tvN의 공격적인 드라마 라인업이 연일 화제다. 이미 과 가 큰 성공을 거둔 상황에 지상파를 뛰어넘는 작품들이 연이어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눈은 tvN으로 쏠려 있다. 와 , 미국 드라마 판권을 산 두 작품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굿 와이프와 안투라지 코리아;드라마 왕국을 꿈꾸는 tvN의 야심, 지상파들 쫓아오기도 힘겹다조진웅, 이광수, 서강준, 이동휘가 한 드라마에 출연한다. 임시완이 고사를 하면서 아쉬움을 주기는 했지만 그 자리에 다양한 배우들이 물망에 오르며 후반기 가장 큰 화제작으로 가 떠오르고 있다. 미국 HBO에서 8 시즌까지 방송되었던 히트작이 과연 한국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질지 궁금
김은숙 마법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알면서도 빠져들 수밖에 없는 그 능력이 곧 작가의 힘이다. 급박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그래서 더 격정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모든 것을 내보일 수밖에 없는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사랑은 그 무엇보다 큰 가치로 다가온다.송송 커플의 와인키스;마법사가 된 김은숙 작가, 인샬라와 와인으로 만들어낸 사랑아랍인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 순방 중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의료 체계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 의료진이 있는 태백부대로 긴급 후송되었고, 모든 것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군인과 의사라는 이질적이면서도 유사점이 많은 이들이 하나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특수부대 중대장으로 많은 것들을 숨겨야만 했던 유시진. 그 이유로
김은숙 작가가 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지 는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막장들이 지배하던 상황에서 필력을 갖춘 작가들이 복귀하며 갈증이 많았던 시청자들에게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군인이라는 직업을 내세웠지만 우리가 익숙하게 봐왔던 재벌가의 사랑 이야기 변주임에도 매력적인 것은 작가의 힘이다.송중기 매력 폭발;재벌 대신 군장교, 익숙한 이야기를 비틀어서 특별하게 만든 김은숙 마법우르크에 파병을 나간 유시진과 그곳으로 쫓겨 간 강모연. 헤어진 지 8개월 만에 그들은 지구 반대편에서 극적으로 재회했다. 운명처럼 만났다 헤어지고 재회하는 이들의 로맨스는 의외로 재미있다.한눈에 반해 사랑하게 된 유시진과 강모연은 서로 다른 직업에 의해 생긴 오해로 이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 16화로 종영되었다. 마지막 2회를 남긴 상황, 원작자로부터 시작된 분노 퍼레이드는 그동안 침묵하고 있던 시청자들까지 성토의 장으로 이끌었다. 논란 전에 완성되었다는 마지막 2회는 우려가 현실임을 확인해주는 역할에 그쳤다.tvN 드라마의 오점;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이윤정 피디, 출구마저 만들지 못했다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종결되지 않은 원작을 그대로 따라갈 이유는 없다. 그런 점에서 드라마 는 아쉽다. 원작에 충실할 것인지 아니면 기본적인 틀만 가져와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지에 대한 선택이 중요했지만, 이런 선택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전략의 실패였다.초반 흐름은 '로맨스릴러'라는 명칭에 맞게 흥미로운 상황들을 만들며 흘러갔다. 하지
이방원과 정도전의 운명을 완벽하게 갈라놓은 것은 다시 요동 정벌이다.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건국될 수밖에 없게 만든 것도 요동정벌 추진과 회군의 결과다. 아이러니하게도 요동은 그렇게 많은 이들의 운명을 극단적으로 갈라놓았다는 점에서 특별하게 다가온다.이방원과 정도전의 모든 것을 건 대결, 다시 운명의 추는 요동명 주원장은 조선의 정도전을 제거하고 싶었다. 군권까지 가진 정도전이란 인물이 자신들에게 가장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 인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방원과 무명이 하나가 되어 정도전을 밀어내기 위한 전략은 그렇게 명으로 그를 보내는 것이었다.중요한 시점 정도전이 명으로 가게 되면 조선은 완벽하게 이방원의 차지가 될 수밖에 없다. 이를 막기 위해 고민을 거듭할 수밖에 없지만 승
명나라 사신으로 떠났던 이방원이 금의환향했다.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 이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불안한 정국, 명 사신으로 가는 것은 죽음을 담보한 일이었다. 그곳에서 살아 돌아오는 수준이 아니라 명을 든든한 뒷배로 만든 이방원의 복귀는 정도전을 힘겹게 할 뿐이었다.이방원과 무명의 복귀;군권마저 장악한 삼봉과 무기 숨긴 이방원, 비담 운명론 대치 끝 내지른 독수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성계마저도 자신의 아들인 이방원이 살아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을 하지 못했다. 명 사신으로 이방원을 선택한 것은 정치적인 함수가 작용한 탓이었기 때문이다. 최악의 상황 죽거나 아니면 오랜 시간 볼모로 잡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 확신한 선택이었다.요동에서 명 주체와 만나 우정을 쌓고 막힌 명나
새로운 드라마 왕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tvN이 큰 암초에 걸리고 말았다. 웹툰 원작의 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며 끝나도 끝난 것이 아니게 되었다. 중국에 이미 수출된 상황에서 더 큰 암초에 의해 좌초 위기까지 대두되고 있다.응답과 치인트;같은 삼각관계 다른 결과, 가족의 존재감이 여론을 좌우했다은 이제 2회를 남기고 있다. 어떤 결말에 이를지 알 수는 없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웹툰과 달리 드라마는 끝나야 한다. 그런 점에서 원작과 상관없는 결말은 예고되었고, 그렇게 16개의 이야기는 이번 주 방송을 통해 종결된다.제작 전부터 박해진이 주인공 유정 역할로 확정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모든 화제의 중심에는 박해진이 있었고 그렇게 제작진이
무한도전은 왜 나쁜 기억을 지우라고 말할까? 만약 그런 나쁜 기억을 지울 수 있는 지우개가 있다면 정말 지우고 싶은 기억들이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사회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희망마저 사라져가는 현실에서 무도는 넌지시 말을 걸기 시작했다.나쁜 기억 지우개;윤태호가 들려주는 꿈 이야기와 유재석이 보여준 진심의 힘참 대단하다. 무한도전은 크로아티아 박물관에 있다는 '나쁜 기억 지우개'를 응용해 소통에 나섰다. 실제 이런 '나쁜 기억'을 지우는 지우개가 있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할 정도로 흥미로웠다. 무도는 다양한 방면의 멘토들과 무도 멤버들을 통해 '나쁜 기억 지우개'를 시작했다.혜민스님, MBC 기자 출신의 조정민 목사,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박사, 한국 자살예방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