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퇴직자 66%(47명 중 31명), 주거래기업으로 재취업팀장이 고문으로 한 방에 오를 수 있는 길은 재벌 3세거나 권력 낙하산 정도다. 그런데 길이 하나 또 있다. 산업은행이다. 2013년 3월 퇴직한 산업은행 팀장은 주거래기업 고문으로 옮겼다. 2011년 이후 산업은행 퇴직자 47명 중 33명이 주거래기업으로 재취업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산업은행에서 받은 2011년 이후 재취업자 현황에 따르면, 재취업자들은 모두 해당 기업 고위직으로 취업했다. 4명은 대표이사(CEO), 5명은 재무담당 이사(CFO), 13명은 감사, 3명은 부사장, 6명은 사장⋅고문⋅이사⋅상무 등이다. 이중 20명의 취업사유는 ‘PF사업 운영투명성 확보’다. 2명은 ‘구조조정업체 경영관리⋅가치제고’를 이유로 재취
종합유선방송사업자(케이블SO) 씨앤앰이 하도급업체 노동자들에게 “파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요구하고, 하도급업체에게는 이를 보증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씨앤앰의 방송과 인터넷 등을 영업, 설치하는 간접고용노동자들은 두 달여 간 이어진 파업과 직장폐쇄 이후 지난달 29일 현장에 복귀했으나 파업대체인력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는 이유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씨앤앰은 하도급업체에 노조원에게 일을 주면 해당 업체의 영업지역을 회수하겠다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케이블방송통신 공동대책위원회는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폐쇄 때문에 본의 아니게 파업권을 행사해왔던 노동조합이 약 두 달 간의 노숙농성을 접고 성실한 교섭을
그는 관리자다. 원청이 ‘센터장’에게 영업건수를 할당하면 팀원에게 나눠주고, 정 안 되면 ‘자뻑’(자기 돈으로 상품 가입)을 시키는 팀장이다. “밤 9시에 팀원이 전화를 걸어 ‘팀장님, 저 사무실로 들어가도 돼요?’ 하고 물어보면 본의 아니게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 우리는 자기 일(하루 20~30건 설치·AS)을 하고, 영업까지 한다. 퇴근이 늦어지면 누군가 단톡방(단체채팅방)에 ‘오늘은 제가 자뻑할게요’라고 올린다. 이렇게 되면 퇴근한다. 케이블기사는 하루하루 이렇게 산다.”티브로드의 케이블방송을 설치, AS, 철거하는 이영진씨는 서울에서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팀장이었다. 이씨는 “개 같이 일해” 팀장을 달았고, 그의 팀은 영업이든 설치든 뭐든 원청 티브로드와 하도급업체를 만족시켰다. 그러던
최저시급 5210원 한국, 상위 백명의 평균시급은 315만 원한국사회에서 상위 1%가 되려면 월급이 1200만 원 이상은 돼야 한다. 소득 상위 100명의 연봉을 시급으로 계산하면 315만 원이다. 월급 200만 원, 최저시급 5210원 시대의 서민이라면 233년을 일해야 상위 100명의 연봉을 벌 수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이 국세청에서 받은 ‘과세소득 상위1% 근로소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월급쟁이 상위 10%(106만1229명)의 평균연봉은 1억1075만 원이다. 1%(10만6123명)로 좁히면 2억5546만 원, 상위 1000명은 23억6428만 원, 상위 100명은 65억6073만 원이다. 반면 하위 99%인 1561만25명의 평균소득은 281
“진짜 사장, 진짜 회장 나오라”고 했더니 ‘부장’(인사팀장)이 나왔다. 1일 티브로드는 간접고용노동자들의 노숙농성 58일 만에 문을 열었다. 3분이 채 안 됐다. 티브로드 인사팀장은 ‘불법파견·위장도급 근절, 간접고용·비정규직 철폐 진짜사장나와라운동본부’(상임대표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가 전달한 ‘입장’만 받아들었고, 별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문을 닫았다.민주노총이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1일 ‘진짜사장나와라운동본부’는 민주노총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티브로드와 씨앤앰 문제 해결을 시작으로 가짜사장 전성시대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남신 공동집행위원장(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간접고용 비정규직은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과제이자 한국사회를 뒤집어엎는 혁명적 과제”
지난달 19일 전북 장수에서 티브로드 케이블TV를 설치하다 전주에서 떨어져 끝내 사망(21일)한 이아무개씨가 원청 티브로드의 업무지시를 받아 일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인은 개인사업자로 자율적으로 일했다는 하도급업체의 변명은 거짓인 셈이다. (▷관련기사: 미디어스 8월25일자 )고 이아무개씨는 티브로드가 파업에 대비해 지난 5월 영업·설치 위수탁계약을 맺은 특판점 두리정보통신에서 8월 초부터 일해왔다. 고인은 지난달 19일 케이블TV 설치 중 떨어져 병원에 긴급후송됐고 사흘 뒤인 21일 숨졌다. 사인은 뇌출혈과 두괴골 골절 등이다. 특히 작업 당시에는 비가 내렸으나 하도급업체는 안전모와 안전화를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두리정보통신 박아무개 사장은
오는 9월1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와 새누리당 원내대표단이 세 번째로 만나 세월호특별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한다. 여전히 입장 차이는 분명하다. 가족대책위는 31일 기자회견에서도 정부와 여당, 청와대가 조사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정치적으로 독립적인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곳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해야 하며, 진상규명 기간을 180일을 초과해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새누리당은 “양보할 것이 없다”며 이를 정치적 흥정 대상으로 몰고 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합의안을 새로 만들었다든지 양보안을 만들었다든지 하는 상황은 전혀 없고, 그럴 의사도 없다”고 못 박았다. 새누리당의 입장은 “유가족 설득”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유가족 동의 없이 두 차례나 ‘밀실합의’
31일 KT 계열사 KTCS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스팸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에 접수된 스팸전화 신고 2485만7172건 중 2213만2326건을 시간/요일/스팸유형/시기별로 분석한 결과 스팸전화 신고가 집중된 시간은 오전 11시, 신고내용은 ‘대출권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설명절 기간에는 불법게임·도박 권유 전화 신고건수가 대출권유 전화 신고건수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자료를 보면 시간대별 신고건수는 자정부터 오전 9시대까지 백만 건이 채 되지 않는다. 새벽 2~4시대에는 십만 건이 채 안 된다. 그러나 오전 10시부터 신고건수가 확 늘어나기 시작한다. 9시대 스팸전화 건수는 79만여 건인데, 10시대는 208만여 건, 11시는 226만 건이다. KTCS는 “오전
이건희 일가가 없는 삼성이 가능할까. 그 동안 장하준 캠브리지대 교수와 함께 ‘삼성 사회화’를 주장해 온 정승일 사민저널 편집기획위원장이 국가지주회사를 만들어 이곳에서 ‘이건희 주식’을 소유,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최소 6~7조에 이르는 상속세를 국세청에 납부해야 하는데 이중 일부를 에버랜드와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야 할 상황인데, 이를 계기로 ‘사회적 통제’를 해보자는 이야기다.정승일 편집기획위원장은 지난 28일 투기자본감시센터와 사민저널, 좌파노동자회가 주최한 에서 “삼성그룹이나 현대차그룹 같은 대기업집단의 상속과정에서 지배권이 투기꾼에게 넘어갈 경우, 한국경제 전체에 미칠 악영향은 가늠하기 힘들다. 재벌의 상속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야당은 국민들과 가족들을 무시했고, 여당은 지금에야 면담을 하고 있지만 ‘한 발짝도 물러날 수 없다’고 공공연히 이야기합니다. 가족과 국민들의 요구는 근거 없는 마타도어로 더럽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가족들 조금 더 힘을 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힘을 조금 더 내주시겠습니까? 가족들은 지치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포기하면 아이들 희생이 헛되고 국민들 성원도 버려지게 됩니다.”장기전이 시작됐다. 30일 김병권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위원장은 서울 광화문광장 무대에 올라 광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가족들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아파하고, 우리를 위로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 우리 가족들을 돕고
차를 타면 1분이나 걸릴까. 세월호 가족들이 여드레째 먹고 자는 곳과 박근혜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는 그만큼 가깝다. 박 대통령은 진도 팽목항에 찾아온 뒤 다시 가족들을 만나지 않았다. 언제든 만나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가족들과 생존학생들, 46일 동안 단식을 벌인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면담 요청에도 묵묵부답이었다. 가족대책위와 새누리당 원내대표단은 두 차례 만났지만 새누리당은 계속 양보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진상규명 문제를 정치적 협상과 흥정으로 만들고 있다. 세월호 가족에게는 시민들 여론만이 유일한 힘이다. 29일 단원고 2학년8반 고 건호군 어머니 김희진씨는 서울 청운동주민센터 앞 농성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8일째 (청와대 앞에서) 이렇게 있다. 왜 이렇게 있어야 하는지 여전히 모
버거킹 매장, 2012년 말 131개에서 현재 180개로 늘어난 이유사모펀드가 잇따라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을 사들이고 있다. 외식은 대기업 진입이 일정부분 제한돼 있는 대표적인 현금장사다. 이 틈을 사모펀드가 치고 들어갔다. 조선일보 29일자 경제1면에 실린 조선비즈 기사 를 보면, 2011년 11월 놀부는 모건스탠리에 넘어갔다. 버거킹은 2012년 11월 보고펀드가 1100억 원에 인수했다. BHC는 2013년 6월 씨티에 인수됐다. 비슷한 시기 할리스커피는 IMM에 넘어갔다. 크라제버거는 지난 5월 나우IB에, KFC는 8월 CVC에 1000억 원에 인수됐다. 모두 “소수의 개인·기관 투자자들로부터 비공개로 자금을 모아 기업이나 부동산을 인수, 가치를 높여 되팔
세월호 가족들이 청와대 길목에서 이레째 농성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입장을 굽히지 않은 상황이다. 유가족들은 새누리당 원내대표단과 두 차례나 만났지만 ‘수사권-기소권 있는 진상조사위’ 구성은 논의조차 못했다.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오히려 이날 오전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중단’을 새누리당의 성과로 포장하기까지 했다. 여기에 악성루머를 찾아내야 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직원이 악성댓글을 쓴 사실도 드러났다. 세월호 가족들이 장기전을 준비한다. 28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서울 청운동주민센터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가족들은 청와대 앞, 광화문, 국회에서 국민들과 함께 하는 호소를 이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단원고 2학년1반 고 김수진양
단식 46일차인 28일,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단식을 중단하고 복식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수사권-기소권 있는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포함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와 광화문광장에서 단식을 벌였고 단식 40일차인 지난 22일 서울 용두동에 있는 동부병원으로 긴급후송됐다. 김영오씨는 둘째 딸 유나양과 노모 등 가족이 아파하고, 특별법 제정 싸움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단식중단의 이유를 밝혔다.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28일 동부병원 3층 김영오씨 입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중단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유경근 대변인은 “대장암을 앓고 치료를 한 노모가 아들(김영오씨) 단식하는 것을 몰랐다. 그런데 병원에 실려
지상파가 중소 개별 종합유선방송사업자(케이블SO)에 대해 불법적인 재송신을 멈추라며 재송신료 협상과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지상파는 2010년 이후 의무전송채널인 KBS 1TV, EBS를 제외한 지상파 3개 채널에 대한 저작권 명목으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IPTV사업자, 스카이라이프에게 가입자 당 280원(아날로그케이블 제외)을 재송신료를 받고 있다.KBS는 지난 1일 각 지역 개별SO에게 공문을 보내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담당자를 일주일 내로 지정, KBS 협상담당자에게 연락을 달라 요청했다. 협상담당자인 KBS 콘텐츠사업부 관계자는 27일 와 통화에서 “회사 업무와 관련된 일이라 아무 것도 말씀드릴 수 없다”며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34일, 유가족들이 청와대 가는 길목에 있는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농성을 시작한지 6일차다. 두 차례나 유가족 동의 없이 세월호특별법을 합의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여-야-가족대책위’ 3자협의체를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은 ‘수용 불가’ 입장이다. 세월호가족들은 지난 25일 새누리당 원내대표단을 만나 ‘수사권-기소권 있는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재차 촉구했지만 이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입장 차이만 확인한 자리였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새누리당 원내대표단과 2차 면담을 앞두고 27일 낮 기자회견을 열고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유경근 대변인은 “우리는 정치를 하는
27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 주주들이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통합법인은 10월1일 출범한다. 국내 모바일메신저 시장을 90% 이상 점유하고 있는 카카오와 포털사이트 2위 사업자 다음의 합병으로 네이버를 견제할 거대사업자가 탄생했다.이날 다음은 제주 본사에서, 카카오는 파교 유스페이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두 회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합병계약이 마지막 관문인 주총을 통과함에 따라 지난 5월 합병 결의 이후 양사가 ‘통합협의체’를 구성해 분야별로 추진해 오던 통합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10월 1일 합병법인을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라며 “이로써 양사의 핵심 역량을 통합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정보-생활 플랫폼으로 발돋움 하려는 노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원전 사고 이후 주민 56명 스스로 목숨 끊어, 법원 배상 판결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금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쿠시마현 주민은 56명. 후쿠시마 지방법원은 26일 유족이 도쿄전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전 사고가 자살의 원인이고, 이에 따라 유족에게 4900만엔(우리돈 4억8천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해와 자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고 배상책임을 물은 첫 판결이다. 이 소송은 원전 사고 이후 대피 생활을 하다 2011년 7월 향년 58세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와타나베 하마코씨의 유족이 도쿄전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다. 연합뉴스는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이유로 자살한 사람은 2011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30명에 달한다고 NHK는 소개
조선일보가 카카오를 1면 머리기사와 2면으로 때렸다. 카카오가 모바일상품권, 모바일 송금서비스, 신용카드 간편결제, 택시, 뉴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중소업체들이 고사 위기에 놓였다는 이야기다. 카카오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갑질이 우려된다는 내용이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조선일보 기사를 이렇게 읽는다. “정자동(네이버)에서 수금 끝냈고, 이제 다음이다.”조선일보는 25일 1면 머리기사 에서 2억 원을 들여 모바일 퍼즐 게임을 만들었으나 구글(또는 애플)과 카카오에 총 51%의 수수료를 떼니 5천만 원 손해를 봤다는 중소 게임업체의 사연을 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업체 매출의 30%는 구글·애플이 가져가고 21%는 카카오에 돌아갔다. 2면에서도 같은 내용
전북 장수에서 티브로드의 케이블방송을 설치하던 이아무개(1958년생)씨가 전주 작업 중 떨어져 숨졌다. 이씨는 지난 5월부터 전북지역 영업, 설치 등을 맡아온 제3의 하도급업체 두리정보통신 소속으로 건당 수당을 받던 비정규직 노동자다. 티브로드는 하도급업체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되기 직전 이 업체와 위수탁계약을 맺었다. 이씨의 죽음에 해당 업체 사장은 ‘이씨는 개인사업자’라고 주장하며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원청 티브로드도 나 몰라라 하는 상황이다. 25일 티브로드, 두리정보통신 박아무개 사장, 희망연대노동조합 케이블방송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 유족의 말을 종합하면 이씨는 지난 19일 전북 장수군 장수읍에 있는 지역에서 전주에 올라 티브로드 케이블TV를 설치하던 중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