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의 표류가 끝나지 않고 있다. 13회까지 방영했지만 도대체 이 드라마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짐작하기 어렵다. 스토리가 실종된 그 자리에 신하균의 열연만 남아 고독한 사투를 벌일 뿐이다. 그렇다고 주변에 다른 캐릭터들을 충실히 살려줘서 그 관계의 미학이 살아나는 것도 아니다. 브레인은 주야장천 신하균만 파고 있을 따름이다. 드라마가 이렇게도 되나 싶을 정돈데 시청률이 잘 나오니 이런 아이러니가 또 없다.드라마 보는 재미에 배우의 열연은 빠뜨릴 수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지금껏 브레인 리뷰에 신하균의 연기력 칭찬 외에는 별다른 것이 없다. 가끔씩 등장하는 의학적 모티브들은 대부분 미국 의학드라마에서 본 듯한 사건들이다. 심지어 임상실험 중인 시약을 투약하는 것은 유명한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K팝스타에는 깜짝 놀라게 하는 실력자가 많다. 또한 다른 오디션에 비해서 독특한 자기만의 음색을 가진 참가자들 역시 눈에 띄게 많다. 본선 1차 심사를 마치고 걸러진 75명은 2차 심사하기 전날 각각의 심사위원과의 심층 오디션을 가졌다. 여기서 탈락위기라는 스티커를 주는 경우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당락과는 무관한 것으로 본격 심사 전에 심사위원들이 참가자들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해주는 의미가 크다.일대일 오디션은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이는 기존 오디션과의 차별성을 갖는 시스템이고 나름 그 효과도 컸다. 75명의 참가자들은 각각의 심사위원을 선택했다. 심사위원과 더 가깝고 직접적인 대면을 통해서 참가자들은 다음날 치러질 본 심사를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이 일대일 오디션에 대한 설명이
1박2일 찰나의 여행은 나영석PD의 굴욕으로 끝났다. 강호동이 없어서 그런지 다섯 멤버의 생존능력(?)은 더욱 강해진 듯했다. 실질적으로 미션을 완벽하게 성공한 것은 두루미 4가족을 찍은 김종민뿐이었지만 형들을 대신해서 무지개, 운해까지 보험을 든 이승기 덕분에 나영석 PD는 얼떨결에 4점을 인정하고 말았다. 비록 수백억 원의 부상이 걸린 5점은 아니었지만 호텔 스위트룸에 스파, 뷔페 그리고 나PD 사비로 옷사주기까지 걸렸으니 나PD는 궁지에 몰리고 말았다.나영석PD를 결정적으로 현혹시킨 사건은 배꼽 잡을 식바산 운해였다. 소녀시대와 분무기 무지개를 촬영한 이승기는 이후 뮤직뱅크 무대에 드라이아이스를 뿌리고 촬영을 했다. 그 배경의 뮤직뱅크의 일부분을 크롭해서 식바라는 글자가 됐는데, 그것을 식바산이라고
다큐멘터리는 지독한 인내의 산물이다. 북극을 출발해서 아마존, 아프리카를 거쳐 MBC 다큐팀은 지구의 또 다른 끝 남극으로 향했다. 총 제작기간 2년 중 300일을 혹한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얼어붙은 대륙에 머물며 신비와 감동을 다시 담아왔다. 언제나 그렇듯이 MBC 눈물 시리즈를 볼 때면 죄짓는 마음이 된다. 먼저 그곳의 주인인 동물들에게는 뭔가 잘못을 빌어야 할 것 같은 심정이 들고, 카메라 앵글 뒤에서 고군분투했을 다큐팀들의 고생이 눈에 선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영하 40도에 그보다 훨씬 낮은 60도의 체감 온도의 환경은 상상하기 어렵다. 그저 눈으로 보기에도 몸서리처질 정도로 추운 곳에서 새끼를 낳고, 기르는 남극의 동물들에게서 불가사의한 신비감을 느끼지만, 무려 300일이라는 시간을 견뎌낸 촬영팀
뿌리깊은 나무는 게이 드라마였다? 들어가는 말이 좀 선정적이지만 그럴 만도 한 것이 S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 후보에 바로 도휼커플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총 12커플이 후보로 선정되었는데 그 중 남남 커플은 단연 한석규와 조진웅 두 사람뿐이다. 이렇게 남자끼리 커플상 후보에 오른 일은 전무후무한 일이라 누리꾼들은 희희낙락하는 반응이다.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 이도와 무사 무휼에게는 남녀상열지사 이상인 군신유의의 의리와 정이 존재했다. 아니 때로는 남녀상열지사를 오해케 하는 노골적인 애정대사들이 돌출하기도 했다. 급기야 내금위장의 무휼의 입에서 투기하는 여인네 취급을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가 됐다. 이러니 이들 사이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기도 하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도휼커플이 연기
뿌리깊은 나무 결말은 광화문 잔혹사라고 해도 좋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뿌리깊은 나무의 대단원은 나쁘지 않았다. 그렇지만 심정적으로 뭔가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이 정도면 성공적으로 매듭지었다고 본다. 보는 시각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겠지만 주관적 견해로 뿌리깊은 나무 결말의 주제는 ‘백성’이다. 그것도 고통으로 책임지는 백성이다. 고통 중에서도 최상인 죽음으로 책임진 백성이다.그리고 작가는 역사에 대해서 정성껏 예의를 차렸다. 허구의 인물들을 모두 죽음으로 지워냈다. 소이도 살릴 수 있었고, 채윤도 살릴 수 있었겠지만 작가는 그들 모두에게 죽음이란 긴 휴식을 선사했다. 잔인해서가 아니라 죽음을 통해서 이 드라마 속 사람들이 허구의 인물임을 분명케 하려는 것 같다. 그 결
뿌리깊은 나무가 마침내 종영된다. 마지막 회만 남겨둔 상태에서 세종은 한글 반포를 위한 막바지 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기 위해서 우의정 이신적과 고도의 정치적 은유를 주고받았고, 애초에 밀본에 대한 충성심이 퇴색했던 이신적은 한글반포를 재가하고 재상총재제라는 이득을 얻으려는 정치적 계산에 분주하다. 그렇지만 아직 세종에게는 해례의 모든 것을 머리에 담고 있는 소이를 되찾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숙제가 남아 있다.그런데 한 가지 의문점이 있었다. 세종이 왜 이미 정체가 밝혀진 심종수가 아니라 아직은 정체를 숨기고 있는 이신적을 타협의 상대로 선택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친절하게도 정인지와 무휼이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세종이 보는 이신적은 선비로서 탐욕이 많지만 사람들을 자기쪽으로 끌어들이는 능력이 탁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박완규의 말과 태도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실제 논란의 진원지를 찾자면 논란이 있다는 기사 외에는 찾을 수가 없다. 수많은 연예인 관련 논란의 대부분은 진원지를 찾기가 어렵다. 때로는 기자 혼자만의 격동이 아닌가 의심되기도 할 지경이다. 물론 박완규의 태도가 못마땅한 사람도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연예인을 신입사원 면접 보듯이 하려는 부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한국의 민주주의라는 여전히 관습과 싸우고 있다. 법정이 아닌 가십에서의 승자는 관습일 수밖에 없다. 거기에 안티, 악플러 등에 가세하면 해당 연예인은 자유로이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고 결국 자신의 의사표현을 포기하고 대본대로 가자는 마음을 먹게 된다. 진솔함을 따지기 전에 연예인은 자기표현의 자유를
안재욱의 빛과 그림자는 천일의 약속과 브레인의 기세에 눌려 아직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 순양이라는 가상 도시의 최고 부자였던 안재욱 부친이 지역 국회의원의 계략에 말려 쫄딱 망하는 스토리와 향후 안재욱이 복수의 칼날을 벼르게 될 쇼단의 스토리 접목이 생각처럼 큰 흡인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70년대 중앙정보부에서 조작해낸 숱한 간첩과 좌익 사건들을 간명하게 풀어내 요즘 사회분위기라면 공감대가 커질 만도 하지만 결국 수애와 신하균의 화제성을 당해내질 못했다.그러나 50부작인 이 드라마를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이제 불과 7회가 방영됐을 뿐이고 작년 동이가 그랬듯이 초반의 부진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장철환(전광렬), 조명국(이종원), 차수혁(이필모) 등
순둥이 엄태웅이 또 울컥했다. 아니 이제는 더 이상 순둥이라고 부를 수 없게 된 엄태웅이었다. 이유는 단 하나, 나영석 때문이다. 강호동이 빠진 이후 엄태웅은 특별하게 열의를 불태우며 급한 진행의 부작용도 낳았지만 그만큼 1박2일에 빠르게 적응하게 된 것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면서 종종 보이는 것이 버럭하는 모습인데, 이번에도 엄태웅이 진심을 담아 나PD를 향해 불만을 토했다.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냐. 아, 꼴보기 싫어!”라고 소리를 질렀다. 아니 비명에 가까운 탄성이었다고 보는 게 더 맞을 것이다. 사연인즉, 다섯 멤버에게 준 미션이 성공 개수에 따라 포상 내용이 천국과 지옥을 오갈 정도로 컸기 때문이다. 사실 엄태웅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어처구니없을 상황인 것이 분명했다.
삼인행이면 필유아사. 셋이 같이 길을 걸으면 그 안에 꼭 내 스승이 있다는 뜻이다. 세상 누구에게나 배울 것이 있다는 말도 되겠지만 한편으로는 타인에 대한 겸손한 자세를 말하기도 할 것이다. 멘토와 멘티의 관계는 어떨까? 가수를 꿈꾸는 위대한 탄생 도전자들에게 멘토는 절대적인 존재다. 멘토스쿨에 들어왔지만 생방송 무대까지 갈 마지막 결정권을 쥐고 있는 멘토를 바라보는 멘티들의 입장은 어쩌면 신 이상으로 간절한 대상일지도 모를 일이다.그러나 정작 도전자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멘토의 자리는 결코 마음 편한 자리가 아니었다. 앞서 이승환이 탈락하는 멘티들 때문에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듯이 멘토스쿨의 졸업식장에서 멘토는 독이 든 술잔을 마시는 심정일 수밖에 없어 보였다. 그것을 카메라가 주는 평소 이상의
대단원을 목전에 둔 뿌리깊은 나무가 어쩐지 더딘 속도를 보이는 감이 없지 않다. 물론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극적 결말을 이끌어내기 위한 숨고르기가 틀림없다. 작가는 기존 사건들의 전개를 순방향으로 끌어가면서 무심한 척 무시무시한 복선을 하나 툭 던져놓았다. 그것으로 일주일을 상상하고, 추리해보라는 도발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기꺼이 그 도발에 호응하여 추리를 해보았다. 따라서 이것은 스포일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추리일 뿐이다.세종은 한글반포를 놓고 절묘한 책략을 만들었다. 밀본을 역당이 아닌 붕당으로 인정해서 제도권 안으로 끌어안겠다는 선언과 제안을 해놓은 상태다. 그것은 밀본 전부는 아니지만 이신적과 심종수에게는 어느 정도 효과를 보였다. 크게 보면 밀본을 인정하는 것이지만 그 수면 아래로는 정기준을
나꼼수 열풍을 다룬 100분 토론은 교양 넘치는 막말이 난무하는 등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름 성과도 있었다. 나꼼수 현상을 바라보는 보수언론의 반성 없는 태도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100분 토론을 한마디로 규정한다면 ‘경박한 소통’ 대 ‘집단지성’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자는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이 보는 현재 한국사회이고, 후자는 김호기 교수가 보는 나꼼수 현상의 진단이다.말하자면 김진 논설위원이 말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니다. 나는 꼼수다의 무성한 말들이 그다지 품위 있는 것들은 아니다. 제목부터가 근엄하고는 담을 쌓고 시작한 것이 나는 꼼수다이기에 경박하다는 말에 상처받을 리는 없다. 그러나 나꼼수를 즐겨듣는 수백만에 달하는 국민에 대한 예의 있는 표현은 아니었다. 김진 논
지난주 실망감을 주었던 작가의 분발이 눈에 띄었던 9회였다. 브레인은 신하균이라는 배우의 모노드라마 같은 느낌을 준다. 워낙 신하균의 존재감이 큰 탓인데, 그러다보니 작가 또한 너무 신하균에 매몰된 느낌도 없지 않았다. 아무리 배우 하나가 좋아도 드라마는 많은 주조연의 조화로 만들어지는 종합예술이다. 그렇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드라마에는 빼어난 조연이 발굴되는 것은 이제 공식화된 일이기도 하다. 강하기만 한 이강훈은 속을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다. 그의 약함, 그의 아픔은 그래서 그의 어머니를 통해서 표현되고 있다. 엄마를 귀찮고, 성가신 존재로 대하지만 정작 낡은 신발에 맨발로 다니는 엄마의 뒷모습에는 허물어지고 마는, 그 역시 아들일 수밖에 없음을 진작 복선으로 남겨둔 바 있다. 9회의 대부분을 차지한
한겨레신문이 인터뷰한 주병진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껴야만 했다. 그는 12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그래서 아직 찾지 못한 방송감각으로 인한 주병진쇼의 지루함, 진부함은 아직 더 기다려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부진과 상관없이 주병진이 가진 의식은 아주 위험한 것이었다. 인터뷰를 통해서 주병진이 밝힌 그의 생각은 소신이 아니었다. 광주라는 20세기 마지막 비극에 대한 아무 의식 없는 몰개념이었다. 주병진이 가장 초대하고 싶은 사람이 전두환이라고 했다. 박근혜도 언급했으며 강용석은 이미 녹화까지 했으나 방송하지 못했다고 했다. 차마 형광등 100개의 아우라 운운의 망언은 없겠지만 이들을 초대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세상이 모를 거라는 오만이 우선 불쾌하다. 한 시대를 풍미한 입담을 가졌다고 해도 가
후크송하면 당연히 댄스곡이 떠오른다. 댄스아이돌의 히트공식 1호였던 후크송은 그동안 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었다. 무조건 상업적인 곡으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가수다 19라운드 2차 경합에 나선 자우림은 이 후크송으로 최대 효과를 내면서 동시에 후크송이 가졌던 누명을 벗겨주었다.자우림의 이번 무대는 지난 아브라카다브라를 연상케 했다. 아브라카다브라는 자체로 후크 구절이 있지만 이번 산울림의 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는 편곡으로 후크를 만들어냈다. 물론 아브라카다브라와 동일하게 어떤 주술성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은 같다. 또한 이번에도 김윤아를 돕는 코러스가 있었는데 예전에는 친동생과 단둘이서 주고받는 방식에서 위대한 탄생 출신 정희주를 비롯한 다섯 명이 대거 동원된 점
SNL 코리아의 풍자솜씨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 성공한 버라이어티라지만 아직 전체가 한국에 적응하기에는 시기가 이른 감이 있다. 그렇지만 적어도 이 프로그램이 뉴스도 못하는 시사를 제대로 짚고 있다는 점만은 높이 살 수 있다. 특히 장진의 위크앤드 업데이트는 모든 뉴스채널의 일주일간의 방송분량과 다 바꿔도 아깝지 않은 촌철살인의 명쾌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이번 주 역시도 SNL코리아에서 가장 기다렸던 것은 장진의 위크앤드 업데이트. 핫 이슈에 대해서 에둘러 말하지 않는 직설화법의 논평은 조금씩 세련미까지 더해가고 있었다. 신경 써서 들어보면 위크앤드 업데이트에서 말하는 것들이 소위 인기에 영합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시국에 열 받은 진심이 엿보인다. 예컨대 장진은 마지막 멘트로 야권 소식
대부도가 문제다. 아이돌촌 입촌식이 있었지만 그것은 시즌1의 푸근한 느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삭막함 그 자체였다. 시즌1의 아이돌촌은 직접 가서 울타리도 치고, 화장실도 만들어야 했던 옛날 가옥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외양간도 안에 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현대식으로 지어진 넓고 번듯한 대부도 아이돌촌은 낡음도, 정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고 주변이 전부 슬라브 주택인데 아이돌촌만 초가집으로 지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시즌1이 농촌이었으니 시즌2는 어촌을 하겠다는 취지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대부도라는 근거리 어촌은 청춘불패 시즌1이 주었던 장점들을 찾아볼 수 없다. 그러니 당연히 웃기려고만 할 수밖에 없고, 그 자체로 무리수일 뿐이다. 물론 시작과 동시에 발군의 적응력을 보이는 카라 지영이 눈에 띄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도 만만한 것이 없는 야생이다. 서바이벌이라는 단어가 유행이 된 요즘 버라이어티지만 정글의 법칙 말고는 모두 말만의 서바이벌이고, 재미의 서바이벌일 뿐이다. 정글의 법칙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나만 서바이벌이다. 이 문장의 주어는 김병만이다. 김병만족만이 진짜에 근접한 생존의 서바이벌을 하고 있고, 예능의 재능은 유재석, 강호동을 따라잡지는 못해도 김병만은 이곳에서 그 누구도 못할 생존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정글의 법칙 시즌1때도 느꼈던 것이지만 하늘에서 내려 봤을 때 브로콜리 밭으로 보일 정도로 어마어마한 정글의 풍경은 티비 화면을 무척이나 좁게 만들었다. 정글의 법칙을 볼 때면 큰 화면에 대한 욕구가 불쑥불쑥 치밀게 된다. 그만큼 카메라가 와이드샷을
김제동이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트위터로 투표를 독려키 위해 인증샷을 올린 것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선다고 한다. 검찰은 고발이 있었으니 수사를 한다는 수동적 변명을 내세울 수는 있지만 이는 우선 법을 집행하는 기관으로서 임무에 충실하지 못한 것이다. 선관위는 김제동이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견해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고발의 근거가 되는 선관위조차 위법을 인정치 않은 상황에서 검찰이 수사를 하겠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김제동이 검찰 수사를 받는 배경에 SNS 사전검열이 뜨거운 도마 위에 올라 있다. 이 정권은 SNS가 불편하다. 국민들이 소통하는 것이 불만이다. 이번 서울시 재보선에 한나라당이 패배한 것도 SNS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무리 SNS에 쫄아도 그렇지 자신들의 잘못은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