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육군 영웅으로 알려져 군가가 나오고 뮤지컬까지 제작되었던 인물이 사실은 영웅이 아니었다는 의혹을 MBC 탐사기획 가 제기했다. 함께 복무를 했던 군인들과 현장에 있었던 장병들, 그리고 당시 수사 당사자들의 증언들은 일관되었다.육군 영웅으로 추대되었던 인물은 바로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2번이었던 이종명 의원이다. 그가 누구인가.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고, 세월이 지나 민주화 운동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군 출신이 이런 막말을 쏟아냈다는 사실에 모두가 경악했던 바로 그 인물이다. 이종명 의원은 2000년 6월 27일 전방수색부대 대대장이었던 시절 정찰 도중 지뢰를 밟은 후임 대대장을 구하려다가 자신도 지뢰를 밟는 사고를 당했다고 알려져 있다.
16번의 이야기로 마무리된 은 분명 좋은 드라마다. 작가의 데뷔 작품이라기엔 놀라운 완성도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완벽한 작품은 존재할 수 없듯, 이 드라마에도 아쉬움은 많다. 캐릭터에 공평하게 그 가치를 분배하려 노력했지만 아쉬움은 남을 수밖에 없는 법이다.은 영특하게도 열린 결말로 마무리했다. 현실에서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방산비리를 정리하듯 마무리해버렸다면 이 드라마의 완성도는 급격하게 떨어졌을지 모른다. 추명근이 마지막일 수 없는 거대한 방산비리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특검으로 연결되며 완료한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숨겨진 녹음기와 황 비서 휴대폰 녹음 파일은 추명근 구속에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전직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거액의 비
거대한 흐름은 잡혔다. 이 모든 사건은 결국 방산비리를 숨기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했다. 그리고 그 끝에 누가 있는지도 드러나기 시작했다. 전직 대통령과 비선 실세였던 추명근이 존재했다. 그리고 전직 대통령의 조카인 박시강이 함께 방산비리를 통해 엄청난 비자금을 모아 왔다.방산비리를 저지르기 위해 살인을 하고 이를 목격한 자들을 죽이며 사건들은 그렇게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과정 속에 자연스럽게 피해자는 나온다. 그리고 그 가족들 중 누군가는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게 거대하고 단단해 보였던 권력도 무너지고는 했다.아들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살인자를 선택한 아버지. 재심 청구를 하며 도현은 아버지가 숨긴 비밀문서를 얻게 된다. 하지만 그 앞에는 그를 제거하려는 살인자가 다가오고
동학농민혁명 125주년을 맞이하는 날 드라마 은 황토현 전투를 담았다. 첫 승리이자 본격적으로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계기가 되었던 그 전투는 처참했다. 분노한 백성들과 그런 그들을 제압하는 것을 사냥놀이 정도로 생각한 관군들의 모습은 묘한 기시감으로 다가온다. 얼마 되지 않은 현대사에도 비슷한 일이 존재했기 때문이다.은 전봉준의 일대기를 따라가는 일반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백이강과 백이현 형제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달하는 방식을 택했다. 왜 은 전봉준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을까? 거기엔 분명한 작가의 의도가 존재할 것이다. 동학농민혁명은 몇몇 영웅들이 만든 결과물이 아니라는 확신이다.분노한 백성을 규합하고 그들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등의 역할은 전봉준
극과 극의 상황이 하루 사이에 벌어졌다. 늦은 시간 지친 순례객 한 명이 전부였던 전날과 달리, 오늘은 오픈 전부터 순례객들이 찾으며 11명이라는 최다 인원 기록을 세웠다. 잠자리 준비는 어려울 일이 없지만, 문제는 엄청난 숫자의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다.다양한 요구가 존재하는 순례객들을 만족시키는 차승원의 능력은 그래서 위대하게 보일 정도다. 한두 명 정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고 준비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10명이 넘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행을 자초한 순례객의 지친 발걸음. 음식이 소진된 상황에서도 냉장고에 있던 식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따뜻한 식사를 마련한 차승원, 그리고 그 따뜻한 한 끼를 소중하게 여기며 식사를 하는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는 그나마 나오기는 했다. 하지만 그들 부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창구는 없었다. 물론 현장에서 직접 들을 수는 있지만 이는 적극적인 행동이 아니면 힘든 일이다. 그런 점에서 KBS 에서 성소수자 부모들을 초대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 우리 안에 존재하지만 부정되거나 외면 받는 이들, 바로 성소수자들이다. 성적 자기결정권은 인간의 당연한 권리다. 우리 사회는 성소수자들에게 얼마나 관대한가? 여전히 이는 미지수다. 성소수자들의 커밍아웃은 제법 오래전부터 사회적 화두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외침들은 조용하게 묻히고 혹은 주변의 따돌림으로 커밍아웃을 했음에도 아웃팅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는 했었다. 홍석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성
정준영 단톡방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뒤 정준영에 이어 최종훈과 유명 걸그룹 멤버 친오빠인 권모 씨가 구속되었다. 세 명이 구속되었지만 이 사건이 완료되었다고 누구도 이야기할 수는 없다. 여전히 자신이 피해를 입은 줄도 모르고 당한 피해자들이 있고, 두려움에 고소조차 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정준영 단톡방 사건은 중요하다. 이 사건은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의 뿌리 깊게 자리한 잘못된 성문화를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투 운동'을 시작으로 성감수성에 대한 언급이 커지고 있다. 개혁 수준으로 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조금씩 사회가 변화하고 있음은 충분히 감지된다. 보수적인 사법기관에서도 성감수성을 언급하며 처벌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기
이연복 셰프를 앞세운 도 화제다. 앞선 중국편도 흥미로운 시도로, 중국에서 넘어왔지만 완전히 변형되어 한국 음식으로 재탄생한 짜장면의 인기는 놀라울 정도였다. 만고불변의 맛으로 불러도 좋을 정도로 호불호가 거의 없던 짜장면은 미국에서도 차이가 없었다.은 시작도 하기 전에 정준영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LA편을 함께 찍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동안 정준영은 귀국해 구속되었다. 이로 인해 촬영한 모든 것을 들어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LA 다음만 방송했다면 참 아쉬웠을 듯하다. 그만큼 흥미로운 요소와 재미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청자들이 모두 놀라워하는 것은 정준영의 머리털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회사 가기 싫어하는 직장인들은 얼마나 될까? 회사 가고 싶은 직장인보다는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 살기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이들에게 회사는 그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는 곳이다. 이런 선택지는 결국 회사에도 손해일 수밖에 없다. 자발적으로 일하는 직원과 어쩔 수 없는 직원들 사이 생산력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KBS2 는 이번 편에서 여성 직장인의 애환을 다뤘다. 드라마 성격이 커지며 지난해에 비해 정보 전달력이 아쉬워지긴 했다. 러브라인이 형성되고 그 과정 속에서 직장인의 애환이나 다양한 정보들이 줄어들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은 아쉽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드라마다.이번 주제는 여성 직장인의 삶이다.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직장 내 성평등은 요원한
핵심에 다다랐다. 거대한 방산비리의 끝에 있는 자는 전직 대통령일 가능성이 급격하게 높아졌다. 전직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송일재단 추명근 이사장이 있다. 그리고 전직 대통령의 조카인 박시강은 그렇게 불을 키우는 화톳불이 되었다. 도현은 살인자를 자청했다. 그가 그런 선택을 한 것은 10년 전 사건과 동일한 조건값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아버지 무죄를 확신했던 도현은 춘호에게 사전에 미리 연락을 해두었다. 무기 로비스트인 제니송의 연락을 받은 도현의 그 촉 높은 감은 결국 10년 전 사건과 동일하게 만들었다. 살해당한 제니송과 그 앞에 선 도현, 범인을 자청하며 수갑을 찬 도현은 그렇게 상대를 안심시키려 했다. 10년 전 살인사건 현장에서 최필수를 체포했던 춘호는 10년이 지난 후 아들 도현까
이번 주 방송된 에서는 버닝썬과 황하나의 연결고리를 추적했다. 그리고 나사팸의 존재가 처음 부각되었다. 버닝썬 대표였던 이문호의 지인들이 모인 나사팸에 누가 속해 있었는지 밝혀내는 것은 중요해 보인다.방송 내용을 정리하면 버닝썬은 마약이 불법인 대한민국에서 당당하게 마약을 구매하고 사용하던 특별한 공간이었다. 경찰도 함부로 들어가지 못하는 특별한 공간인 버닝썬에서 수많은 이들이 모여 마약을 소비해왔다. VIP로 이야기되는 자들은 서울 한복판에서 자유롭게 마약 파티를 해왔다.사법기관이 몰랐을 가능성은 제로다. 그저 수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존재했다는 것만 명확하다. 그런 상황을 만들어준 것이 누구인지 추적하는 것은 이제 사법기관의 몫이다. 황하나가 10여 년 동안 마약 중독
백가가 고부로 다시 돌아왔다. 절대 돌아와서는 안 되는 자가 돌아오며 민란이 일어났던 고부에는 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가장 악랄하게 수탈해왔던 백가의 복귀는 동학을 믿는 이들에게는 지옥이 다시 시작된다는 의미였다. 백가가 다시 돌아오며 고부에는 잔인한 보복이 시작되었다.큰 부상을 입은 백가에게 끌려온 자인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 상황에서 백가가 내민 문서는 동학의 사발통문이었다. 민란을 사전에 막을 수도 있었는데 관아에 고하지 않아 이렇게 되었다는 백가의 협박에 자인이 할 수 있는 것은 한 가지밖에는 없었다.백가를 구해주고 받은, 싸전에 있는 쌀을 반값에 팔겠다는 각서와 교환하는 것이 전부였다. 백가는 그런 자였다. 백성들을 고혈을 짜 호의호식을 했다. 사리사욕에 능한 백가에게 목숨만큼
KBS1 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날 특집] 만찬을 준비했다. 아이들이 아닌 교사들과의 만찬이었지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아웃박스'라는 교사들의 모임은 낯설다. 3년 정도 이어지고 있는 이 모임은 아이들에게 성평등을 가르치고 있다. 학교에서 가르쳐야 하지만 가르치지 않는, 아주 기본적이어서 중요한 가치를 이야기하는 교사들과 학생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특별하게 다가왔다.아이들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까? 아이들의 시선과 사고는 그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의 모습을 담고 있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결국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사고 체계가 결정한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심각한 수준의 문제들이 확장되고 고착화되고 있는
우린 방탄소년단과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들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우린 그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싸이가 전 세계를 뒤흔든 적이 있었다. 하지만 싸이의 인기는 일회성에 그치고 말았다. 코믹한 뮤직비디오와 감각적인 멜로디, 댄스가 하나가 되어 만들어진 일종의 현상이었다. 싸이 열풍은 그렇게 너무 쉽게 사그라져 공허함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세계의 벽은 그토록 높고 견고했다. 미국은 전 세계 팝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곳이다. 영국 음악이 다양하고 새로움을 추구한단 면에서 그 이상의 존재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시장 논리로 보면 영국도 미국을 넘어설 수는 없다. 미국에서 성공하면 전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공식에 많은 이들은 미국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제대로 성공한 이는
황하나가 최근 구속되며 함께 마약을 한 대상으로 전 남자 친구인 박유천을 지목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까지 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구속 이후 혐의를 인정했다. 황하나는 왜 다른 이들이 아닌 연예인 박유천만 언급한 것일까? 제보자들의 발언을 들어보면 소위 말하는 특권층 인사들도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황하나와 관련된 마약 관련 보도 글들은 계속해서 삭제되고 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권리 행사일 수도 있지만 막기만 한다고 진실이 가려지고, 했던 일들이 갑자기 사라질 수는 없다. 남양유업 오너 일가라는 이유만으로 과한 방어를 하는 것 자체도 문제가 될 수 있다.JTBC 에서는 마약청정국이라 불렸던 대한민국이 어떻게 마약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었는지 추적했다.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삶은 존재할까?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삶은 그렇게 눈부시게 다가오지는 않으니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초라한 삶이라 부를 수도 있겠지만 그 역시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삶이라고 알려준 드라마 와 김혜자는 그렇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깊은 울림을 다시 전해주었다.2019 백상예술대상의 가장 큰 특징은 연극 분야 시상이 부활했다는 것이다. 연극은 대중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동시에 가장 소외되어 있다. 자본의 논리에서 밀려나 있는 연극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젊은 연극상 수상자는 의 성수연이 수상했다. 보다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까지 이뤄지며 연극이 더욱
선거법과 공수처 등 중요 법안의 패스트트랙이 시작되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이 보인 행태는 처참할 정도다. 무조건 대여 투쟁만 하면 그만이라는 그들의 행태는 그만큼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국회에서 존립 자체를 의심받는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그렇게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이어졌다. 국민청원이 이뤄진다고 한국당이 해체될 수는 없다. 자발적으로 의원 배지를 반납하고 해산을 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지난 정권 같으면 정당 해산을 강제적으로 시킬 수도 있다. 말도 안 되는 주장으로 정당을 해체시킨 시절을 우린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들은 그 분노를 한국당 해산 청원글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
KT 채용비리가 수면 위로 올라왔지만 과연 제대로 수사가 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강원랜드에서 경악스러운 채용비리가 이어졌지만, 국회의원들은 제대로 된 처벌도 받지 않은 채 시간만 흐르고 있다. KT 채용비리 역시 동일한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문제다.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이 KT에 부정 채용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 의원은 처음에는 소설이라며 반박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채용비리 의혹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검찰 소환도 임박한 상황이다. 어렵게 취재진이 김 의원을 만나 채용 비리에 대해 물었지만 말을 아꼈다.사실이 아니라 주장하던 초반의 모습과 달리, 자신이 직접 요구하지 않았다는 말로 전선을 바꾸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는 잠시 쉰다. MBC가 5월이면 준비하는 다큐멘터리가 한 달 동안 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1의 마지막 이야기는 황교익에 대한 논란과 난민에 대한 공포증 조장을 다뤘다. 모든 것에는 회색지대가 존재한다. 그 경계선에서 얼마나 선명함을 가질 수 있느냐가 관건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 점에서 누군가에 대한 시선 역시 그런 명징함을 강요할 수 없다. 선명함을 강조하고 그런 삶을 살려고 해도 인간인 이상 항상 경계면은 존재하기 마련이다.황교익에 대한 여러 시선들이 있다. 음식평론가로서 냉철하게 자기주장을 이야기한다는 시선과 과도하고 꼰대짓을 한다는 시각이 공존한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불어 닥친 '황교익 논란'은 이런 시각들이
진실이 오히려 어떤 사람들을 힘들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차라리 모르고 넘어가면 좋았을 진실 앞에 괴로워할 수밖에 없다면 과연 그 진실은 무엇을 위함일까? 진실을 원하는 이라면 그 무게까지 견뎌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진실은 무겁게 침잠해 있는 경우가 많다.진 여사를 통해 도현은 아픈 진실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심장 이식수술을 해준 이가 바로 진 여사였다. 그리고 그 심장은 바로 진 여사 아들의 심장이다. 그런 상황에서 진 여사 아들 노 검사를 죽인 조기탁의 변호를 맡아야 한다는 사실은 최악일 수밖에 없다. 11~12화는 폭풍 같은 전개가 이어지며 거대 악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10년 전부터 이어진 사건 속 많은 살인사건의 주범인 조기탁은 검거되었다. 그렇게 조기탁은 자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