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벤저스라 불리는 는 걸출한 배우들을 매 회 주인공으로 등장시켜도 분량이 폭발할 정도다. 2회 망상에 시달리는 희자의 이야기는 왜 우리가 이 드라마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잘 보여주었다. 김혜자이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이 대단한 연기의 향연은 그 자체로 축복이다. 혼자서도 살 수 있어요;세대와 친구들의 충돌, 망상장애 희자의 혼자 사는 방법이 씁쓸하다엄마 동창회에 함께했던 완이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원 이모와 싸우는 엄마의 모습에 실망한다.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원수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알게 된다. 영원의 친한 친구 숙희와 자신의 엄마 난희의 남편이자 아버지가 자신의 집에서 바람이 났단다. 행복했던 난희의 삶은 그렇게 무너지고 말았다. 자신
완이는 엄마의 동창회에 참석했다. 36살이나 먹어 더는 가고 싶지 않았던 그곳을 찾은 이유는 자신이 좋아하는 영원이 이모가 미국에서 온다는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다. 언제나 그랬듯 왁자지껄한 꼰대들의 모임은 완이를 힘겹게 만들 뿐이었다. 그런 완이에게 엄마는 그들의 이야기를 글로 써보라고 한다.완이의 꼰대 적응기;왁자지껄 꼰대들의 동창회, 첫 회 모든 것을 담아낸 작가와 시니어벤저스의 존재감노희경 작가의 선택은 언제나 옳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부모 세대의 이야기를 이토록 매력적으로 담아낸다는 것은 노 작가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도전이었다.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모두 등장하는 는 감히 외면할 수 없는 존재감으로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아직 결혼도 못하고 책도 내지
tvN이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카드가 찾아온다. 노희경 작가의 신작인 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tvN을 드라마 왕국으로 이끈 금토 드라마의 계보는 이제 노희경의 차지가 되었다. 앞선 김은희 작가와 김지우 작가는 왜 그들이 뛰어난 드라마 작가인지 보여주었다. 이제 그 최종판은 노희경 작가가 증명해야 할 차례다.우리시대 꼰대들 이야기;김은희와 김지우에 이은 tvN의 드라마, 노희경 작가와 시니어벤저스가 완성한다꼰대 취급을 받는 노인들, 그들은 과연 우리와는 소통이 불가능한 존재일까? 지독한 세대 갈등 시대 는 이 의문에서 시작했다. 누구나 사람이라면 늙어간다. 어떻게 늙어 가느냐가 중요한 시대. 단순히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외면 받는 그들은 정
유병재의 광고 패러디 영상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어버이연합을 정조준했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패러디 영상에 등장하는 내용은 이미 언론을 통해서 사실로 확인된 내용일 뿐이다. 물론 이를 조사해야 하는 자들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패러디는 국민적인 요구를 더욱 극대화할 듯하다.검찰도 찾지 못했던 추선희 사무총장, 이제 전경련과 어버이연합 수사는 본격화될까?어버이연합의 추선희 사무총장이 방송인 유병재를 고소했다. 그는 유병재가 패러디로 만든 내용이 '어버이연합'을 욕 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효를 주제로 만든 공익광고를 패러디한 유병재의 영상에 등장하는 내용은 이상하지 않다. '고마워요, 어버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에는 군복을 입은 아버지가 LPG
하늘에서 갑자기 호박이 넝쿨째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무너져 가던 tvN 월화드라마를 기사회생시킨 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의 박해영 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이다.올드 미스 다이어리의 흔적들;운명적인 사랑, 막장적 요소마저 아름답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고등학교 동창인 동명이인 오해영에 얽힌 이야기가 흥미롭다. 상대적인 평가에서 앞서서 예쁜 오해영과 그냥 오해영으로 나뉜 그들의 삶은 그렇게 모든 것을 규정돼버렸다. 교사에 의해 1, 2로 바뀌기는 했지만, 그렇게 정정이 된다고 한들 이미 거대한 거리가 존재하는 두 오해영이 바뀔 수는 없었다.그냥 오해영이라고 불렸던 해영은 졸업하고 예쁜 오해영이라 불린 이와 헤어지며 삶이 다시 정상으
실제 현실에서 드라마처럼 이뤄질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매회 거대 로펌이나 검찰과 싸워 이기는 동네 변호사의 활약상은 통쾌하기는 하지만 그래서 허탈하다. 대리만족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조들호가 세상을 바꾸는 방법;정 회장과 이번에는 에너지 드링크 전쟁, 조들호가 까불어야 세상이 밝아진다정 회장과 신 검사장이 그렇게 찾고 싶어 했던 '비자금 장부'는 조들호에 의해 불타버렸다. 하지만 정 회장과 주변 사람들을 모두 한 방에 보내버릴 수도 있는 강력한 무기를 그렇게 버릴 수는 없다. 이명준을 살해한 후 '비자금 장부'를 빼앗기 위해 투입된 해결사를 잡기 위한 하나의 방법일 뿐이었다.은조를 위협하는 범인을 제압하기 위해 필
tvN의 새로운 월화드라마 이 주목받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가 강점인 한국 드라마가 이 드라마를 통해 진화를 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흥미롭다. 근미래를 보는 남자와 동명이인에 밀린 인생을 살았던 여자. 둘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깨우고 있다.에릭과 서현진 의외의 조합;벽 하나 사이에 둔 오해영과 박도경의 동거 시작, 쫄깃한 로맨스는 시작되었다갑작스럽게 근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 박도경은 당황스럽다. 그 신기한 능력 뒤에 항상 한 여성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자신의 미래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이유를 그 자신도 알지 못한다. 처음 본 그 여자는 그렇게 조금씩 박도경의 삶에 들어서기 시작했다.결혼 전날 모든 것이 뒤틀려버린 여자 오
살인 누명까지 쓴 조들호는 이번에도 반격을 가했다. 정회장과 그를 비호하는 신 검사장까지 조들호 몰락시키기에 나섰지만 그를 이겨내기는 역부족이었다. 똘똘 뭉친 팀워크는 그렇게 거대한 권력에 맞서기 시작했다. 흔들리지 않으면 보다 많은 이들이 그들과 연대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조들호vs정 회장'의 대결 구도는 이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진실은 언젠가 드러난다;조들호 48시간에 합류한 장해경, 진실 앞에 눈을 뜬 신지욱까지 드림팀이 뜬다정 회장의 비자금 장부를 지닌 이명준은 중요한 인물이다. 그가 나쁜 짓을 저지른 존재이기는 하지만, 그에게 지시를 내린 정 회장과 주변 인물들을 한 번에 보내버릴 수도 있는 '비자금 장부'는 그래서 모두에게 절실한 것이 되었다. 가장 근접했던 조들호는 살인자라
멤버들 이탈로 고생이 심한 무한도전이 의미 있는 방법들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11년차 예능은 그것만으로도 역사다. 그들이 여전히 순항을 넘어 새로운 가치들을 만들어내는 것은 그만큼 대단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방송국에서 최고의 예능을 만들어내는 것은 그만큼 탁월한 능력이 그들에게 존재하기 때문이다.2016 무한상사, 무한도전과 김은희 장항준의 콜라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시청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즌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무도 멤버들이 가상의 직장인 '무한상사'에서 벌어지는 일을 상황극으로 만든 이 프로그램은 매회 역사를 작성하고 있다. '뮤지컬 무한상사'가 전한 묵직한 메시지는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만드는 역작이기도 했다.두 명의 멤버가 하차한 상황에서
누명으로 15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던 '희망슈퍼 살인사건'의 억울한 피해자 권명수는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드라마는 법을 집행하는 자들에게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고 외치고 있었다.기억을 잃고 진실을 찾다;진실을 찾기 원하는 이들이 힘을 합하면 결국 언젠가 밝혀질 수밖에 없다극적인 상황은 승호에 의해 이뤄졌다. 미국으로 도피를 시키려던 아버지 이찬무의 의지와 달리 그는 도망치지 않았다. 더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그는 경찰서를 찾았고 그렇게 자수를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두 남자는 승호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여전히 승호를 보호하려고 하는 이찬무와 진실을 밝히려는 박태석의 충돌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이찬무의 어머니 태선이 이끌어왔던 은폐의
TV 생방송 중 자신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박태석 변호사. 그는 방송에서 15년 전 '희망슈퍼 살인사건'을 언급한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 권명수를 위해 재심을 청구하는 박 변호사의 용기에 수근거리던 로펌 사람들마저 고개를 숙이고 경의를 표했다. 최악의 위기 상황을 극복해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그는 그렇게 보여주었다.이찬무와 신영진 제로섬 게임;생방송에서 알츠하이머 공개한 박태석, 그를 용감하게 만든 가족의 힘신영진 부사장은 이찬무 대표와 독대했다. 자신이 가진 패를 쥐고 이 대표를 좌지우지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그 힘의 우위를 느끼고 싶은 마음이 존재했다. 하지만 신 부사장의 욕망은 오히려 자신이 더 궁지에 빠져있음을 깨닫는 순간이 되고 말았다.15년 전 뺑소니 사건의
분명 흥미로운 요소를 가진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이를 풀어가는 데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조재현의 악마 연기는 무척이나 흥미롭게 다가온다. 하지만 그런 강력한 악당에 맞서 복수의 화신이 되는 천정명이 여전히 존재감의 부족으로 인해 전체적인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는 점은 답답함으로 다가온다.여경 죄 품은 태하;길도에게는 죽은 사람이 된 무명이, 복수의 칼을 가는 그들은 성공할까?급박한 상황에서 보육원 원장을 죽인 여경. 피범벅이 된 그녀를 발견한 친구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피투성이가 된 여경을 방으로 옮기지만 기절한 그녀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었다. 그렇게 병원으로 옮겨진 여경을 대신해 무명과 태하는 서로가 그 죄를 대신하겠다고 나선다.여경을
이렇게 악랄한 존재는 없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극 중 김길도의 악행은 끝이 없다. 자신을 방해하는 이라면 누구라도 거침없이 죽여 버리는 김길도의 악행은 역설적으로 드라마 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다. 그가 없다면 드라마 자체가 존립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김길도의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채여경의 살인;장인까지 죽이려든 김길도, 이제는 무명이를 향해 나아간다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장인을 죽이려던 길도는 실패했다. 지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순간 멈칫했던 행동 하나가 목숨을 구하는 이유가 되었다. 이런 길도의 악랄함은 도로 위에서 그대로 이어졌다. 자신의 차량 앞을 오가며 신경을 거스르는 차량을 그대로 받아버리라 명령한다.자신의 지시를 제대로 따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줄 드라마가 등장했다. 웃기고 기묘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품은 은 tvN의 월화드라마 저주를 풀어낼뿐만이 아니라 로코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반갑다. 기묘한 상황으로 분위기를 이끌고 엉뚱한 웃음으로 무장해제시키는 이 드라마는 흥미롭다.미래를 보는 남자 현재를 사는 여자;결혼을 망친 남자 그 옆집으로 이사 온 여자, 이 기묘한 동거는 이제 시작되었다'예쁜 오해영과 그냥 오해영'이 존재했다. 물론 당시 학교에 다닐 때 해영이라는 이름은 무려 다섯이나 되었다. 그만큼 흔한 이름이었다. 하지만 같은 반에 성까지 같은 오해영은 재앙이었다.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마음도 착하다. 거기에 공부도 잘하고 집안도 좋은 예쁜 오해영은 그냥 오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살인 누명을 쓰게 되었다. 철저하게 조작된 사건이지만 권력이 만들어 놓은 덫에서 그가 벗어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조들호 홀로 뛰는 듯했던 이야기는 이제 그를 돕던 이은조를 비롯한 다른 이들이 힘을 모아 거대한 권력과 싸우는 이유가 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조들호 위기일발;돈키호테 같은 조들호, 우리사회 가장 절실한 존재로 다가오는 이유조들호와 정 회장 모두가 찾고 있던 이명준은 모든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중요한 인물이다. 단순히 은조의 새아버지 사건만이 아니라 정 회장의 비리를 풀어낼 수 있는 단초가 될 비밀 장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원하던 이명준을 찾은 조들호는 그렇게 모든 것을 순리대로 풀어낼 것이라 생각했다.이명준이라는 이름으로 온 전화를
서현진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준 첫 회다. 과연 어떤 드라마가 될지 궁금했던 많은 이들에게 첫 회는 의외의 재미로 다가왔을 듯하다. 기시감이 뛰어난 박도경과 뭘 해도 잘 안 되는 오해영. 그들의 운명적인 만남을 다루는 은 다양한 재미를 만들어주며 tvN 월화 드라마의 저주를 깨줄 것으로 기대된다.서현진이 돌아왔다;이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오해영, 운명처럼 연결된 이 관계가 만들어낼 로코의 재미결혼 하루를 앞둔 오해영은 그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아무렇지도 않을 부모는 없다. 결혼식 전날 다시 솔로가 된 오해영과 음향감독인 박도경의 만남이 만들어낼 이야기는 첫 회 흥미롭게 이어지며 큰 기대를 하게 했다.영화 음향 감독으로 유명한 박도경은
공사장 자재에 깔린 조들호. 정 회장의 횡포는 직접적으로 조들호의 목숨을 노리는 수준까지 오게 되었다. 대화하우징의 하도급 업체에 대한 비리 사건을 맡게 된 조들호는 정 회장에게는 악몽과 같은 존재다. 압박 가능한 카드를 다 동원해 약자를 위협하는 재벌과 로펌, 그들의 횡포에 맞서는 동네변호사의 활약은 그렇게 위기를 맞았다.돈 권력에 맞서는 동네변호사;을들의 편에 선 조들호, 정 회장과 정면으로 맞서다은조의 새아버지 홍윤기는 대화하우징의 악랄한 행위로 인해 부도위기에 처하게 되자 마지막 방법을 동원했다. 대화하우징 건물 옥상에서 시위를 하며 정 회장을 만나게 해달라는 홍윤기를 찾은 조들호. 그는 현장에 등장한 정 회장을 보고 홍윤기의 손을 잡고 뛰어내린다.조들호의 이 행동은 정 회장
이준과 오정세를 앞세우고도 이 정도라니, 뱀파이어를 앞세운 드라마의 연속성을 생각해봐도 실패에 가까운 여정이다. 기본적으로 작가의 능력이 첫 회부터 밑천을 드러낸 상황에서 이후 이야기를 기대하기는 점점 어려워지는 듯하다.용구형 과거사건 속에 담긴 진실, 어디선가 본 듯한 이야기의 조합20년 만의 동창회에 참석한 용구형. 그는 과거 동창들과 만나 그날 저녁에 했던 게임을 다시 한다. 그리고 그날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려는 이들의 노력은 진실에 다가간다. 과거 많이 등장했던 호러 영화의 소재를 그대로 가져온 듯한 이번 에피소드 역시 한계만 명확하게 보여주었다.무기력하고 힘없어 보이는 윤산의 모습이나 뭔가 어울리지 않는 동창생들의 어색한 연기는 답답하게 다가왔다. 뒤늦게 정체를 드러내고
다섯 시간 반 동안 한 줄의 SNS 글이 홍보의 모든 것인 '게릴라 콘서트'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과연 평일 단 한 줄의 글만으로 얼마나 많은 이들이 공연장을 찾아줄 수 있을지 궁금해 한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해체한 지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팬들은 그렇게 그들을 그리워하고 있었다.팬들이 완성한 토토가2;시청자마저 눈물 나게 했던 슈트 입은 고지용, 토토가 새로운 시즌제를 알렸다16년 만에 완전체로 팬들 앞에선 젝스키스. 그들을 보기 위해 오천 명의 관객들은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노란 물로 물들였다. SNS에 올라온 글 하나만으로 이룬 성과는 그렇게 대단했다. 데뷔 20년을 하루 앞둔 날, 그들은 그렇게 서로를 응원하고 반가워하며 행복하게 웃고 울었다.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15년 전 아들을 숨지게 한 뺑소니 범을 증명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 USB. 이를 얻자마자 신 부사장에게 빼앗긴 태석은 허탈하기만 했다. 복수를 해야 하는 대상은 명확해졌고, 스스로 이 상황에 뛰어든 신 부사장으로 인해 시간이 없는 태석으로선 역설적으로 더 좋은 기회를 잡게 되었다. 태석의 술 석 잔;15년 전 뺑소니 살인사건과 희망슈퍼살인사건, 그 거대한 진실의 문은 열렸다결정적인 증거를 찾은 순간 태석은 다시 모든 것을 빼앗기고 말았다. 흔들리던 태석을 다잡아 준 것은 정진이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15년 전 아들 뺑소니 살인사건도 알고 있는 정진은 박태석이 걱정이 되어 뒤를 쫓았다. 그렇게 모든 것을 빼앗겨 분노한 태석을 진정시키는 정진, 그의 역할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