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존경받는' 예능이 된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은 창조성과 도전정신을 보여준다. 성공적인 포맷을 계속 우려먹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새로운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시도가 실패하더라도 도전 자체에 시청자는 감동받는다. 간혹 이 부진에 빠졌다는 기사들이 나올 경우 네티즌이 강력히 반발하는 것은 이런 도전정신을 높이 사기 때문이다. 블록버스터급 대실패작 '좀비특집'이 이런 의 도전정신을 상징한다 하겠다.둘째, 은 언제나 약자의 편에 선다. 박명수의 여드름 난 등에 그려진 지도를 따라 추격전을 벌였던 '여드름브레이크'에서 철거민의 아픔을 부각시킨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 기획했던 청와대 특집은 사람들의 맹렬한 비난으로 좌초됐다.
에서 한지혜가 맡은 캐릭터는 아역 시절만 해도 가장 매력적인 인물 중 하나였다. 그랬던 것이 성인 연기자로 바뀐 후 완전히 밉상으로 바뀌었다. 꼴도 보기 싫을 정도다. 그러다보니 한지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삼각멜로에 감정이 이입되지 않는다. 한지혜가 아무리 마음 아픈 표정으로 남자 주인공을 쳐다봐도 시청자 입장에선 그다지 마음이 아프지 않고, 한지혜를 좋아하는 남자 주인공들의 심정에도 공감이 가지 않는 것이다. 에선 지금까지 남자 주인공 두 명이 모두 한지혜를 좋아한다는 설정이었는데, 그 두 러브라인이 모두 겉돌고 있다. 한지혜와 의 오지호 오지호는 에서 주연 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 유독 존재감이 없었다. 연기력의 이유도 있었겠지만 캐릭터 자체의 매력이 없다는 것도
에서 이경규가 주도하는 몰래카메라가 방영됐다. 하프마라톤에 도전한다고 했다가 멤버들이 모두 빠지면서 양준혁만 완주하게 한다는 내용이었다. 몰래카메라 자체는 성공했다. 하지만 상처뿐인 성공이었다. 차라리 실패하는 게 더 나았다.이경규는 자타가 공인하는 몰래카메라의 상징적 인물이다. 이번 몰래카메라는 그가 여태까지 했던 몰래카메라 중에 최악의 허무 몰카가 될 것 같다. 그만큼 참가자도, 보는 사람도 씁쓸하게 하는 몰래카메라였다.이경규의 애초 계획은 마라톤 초반에 멤버들에게 몰래카메라임을 알려주고 양준혁만 혼자 뛰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현장상황 때문에 계획이 틀어졌다. 그래서 멤버들은 계속 뛰어야 했다. 이때 이경규가 당황하는 모습까지는 재미있었다.차라리 그때 몰래카메라
이번 에선 조정 특집 1탄이 진행됐다. 멤버들이 조정 코치를 만나는 장면부터 이야기가 시작됐다. 조정 코치가 미남이었다. 멤버들은 코치의 외모에 감탄했다. 그때 갑자기 하하가 '너무 잘 생겼다'며 노홍철이 달고 있던 미남 배지를 떼어 그 코치에게 달았다.순간적으로 불편해지는 장면이었다. 면이나 털 재질도 아니고 겨울 파카였다. 배지를 다는 과정에서 옷이 망가질 수 있다. 아무리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한다고 해도 일반인에게 조금이라도 민폐가 있어선 안 된다. 하하의 행동에선 그런 조심성을 느낄 수 없었다.과거 에서 한 코너가 비슷한 일로 시청자의 비난을 받은 적이 있었다. 당시 출연자들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일반인에게 폐를 끼쳤다는 논란이 터져 나와 시청자들이 불쾌해했던 것이다. 그
개인적으로 을 대단히 재미있게 보고 있다. 난 대화능력에 심각한 장애를 가지고 있다. 대화 회로가 거의 없는 비정상 두뇌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의 말하기 대회를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빨려든다. 말을 제대로 못하는 도전자들이 마치 나 같다.말하기나 발표하기에 몰입할 만한 사람들이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바야흐로 취업전쟁의 시대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 걸고 취업을 준비하는데, 그중 필수 코스가 면접 대비 말하기 연습이다. 직장인들에게도 프리젠테이션용 발표 연습은 자기계발의 기본 종목 중의 하나다. 측도 그 점을 노리는 듯하다. 이 프로그램이 인터뷰 능력개발에 좋다는 점을 은근히 강조한다. 그런데도 은 인기가 없다. 왜 그럴까?
경쟁과정을 거쳐 누군가는 올라가고 누군가는 떨어진다. 그리고 눈물바다가 펼쳐진다. 모든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기본 구조다. , , , 다 마찬가지다. 그런데 왜 유독 만 특히 더 잔인하게 느껴지는 걸까? 그건 우리가 정상적인 인간이기 때문이다. 안 보이는 곳에서 벌어지는 엄청난 학살 소식엔 초연하던 사람도, 막상 눈앞에서 어떤 사람이 고통을 호소하면 측은지심을 느끼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은 이 측은지심을 건드리고 있다.가수 오디션의 경우는 도전자들이 노래를 부른 다음 심사위원의 평가를 듣고 탈락 여부가 가려진다. 탈락하는 순간은 물론 안타깝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하는 노래를 부르는 순간만큼은 도전자가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는 것처럼
올 3월에 '오방떡소녀'라는 필명의 웹툰으로 유명한 조수진 씨가 세상을 떠나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녀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학교를 나와 대기업에 입사까지 했다. 주변에는 친구들이 넘쳐났고, 마냥 화창할 것만 같은 인생이었다.그러나 그녀에게 너무 큰 행복은 허락되지 않았던 것일까? 27살의 나이인 2005년에 임파선암 3기 판정을 받고 만다. 힘든 시험경쟁과 공부를 모두 마치고 마침내 사회인이 되어 청춘을 만끽할 수 있을 때 덜컥 찾아온 암. 퇴사 후 항암치료를 받고 호전됐으나 2006년에 다시 악화되어 요양원을 전전했다. 누구라도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왜 나에게 이런 불행을 안겨주느냐고 하늘을 원망해도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그녀는 절망하지 않았다. 원망하지도 않
사람들이 '미친존재감'에 열광하고 있다. 이른바 미친존재감 신드롬이다. 처음엔 생소한 인터넷 은어 같았지만 이젠 일상어처럼 사용되고 있다. 신문도 미친존재감에 대한 보도에 열을 올린다. TV 프로그램 속에서도 미친존재감에 대한 대화를 흔히 볼 수 있다. 은 이를 캐릭터로 만들기까지 했다. 대중이 미친존재감을 원하기 때문이다. 미친존재감을 사랑한 나머지 네티즌은 미친존재감을 찾는 놀이까지 즐기고 있다. 우리는 왜 미친존재감에 이렇게 열광하는 것일까?미친존재감이란 말이 회자된 것은 때부터였다. 그때 김승우와 김소연이 미친존재감으로 찬사를 받았다. 그들은 주연이 아니었는데도 마치 주연과 같은 존재감을 느끼게 했다. 네티즌이 여기에 특히 열광한 것은 기존의 1급 스타들에 대한 반감 때문이
의 김영희 PD가 경질된 것이 MBC 경영진 측의 결정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건 마치 MBC가 네티즌을 '개티즌'으로 만든 것과 같다. 시청자를 두 번 죽인 것이다.네티즌을 '개티즌'으로 만들었다는 건 이런 얘기다. 의 재도전 결정이 방영되고 난 후 수많은 네티즌이 프로그램을 비난했다. 그리고 그 다음 회가 진행됐다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스토리로 관심이 이어지며 그 전 이슈가 물타기 됐을 것이다.수많은 프로그램들이 종종 시청자의 욕을 먹는다. 그래도 '쇼'는 이어지며 새로운 국면 혹은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비난은 과거로 남기 마련이다. 다만 시청자들이 맹렬히 비난하는 데도 '너는 짖어라 나는 내 갈 길 간다'식으로 조금도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그때 비로소
한국 드라마들이 지나치게 화려한 세계만을 다루는 경향이, 최근엔 그 정도가 너무 강해지고 있다. 동시에 과거에 재벌드라마 반대편에서 중심을 잡아왔던 같은 종류의 서민드라마는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가장 최근에 인기를 끌었던 트렌디드라마인 은 백화점을 소유했으며 명품을 마음 내키는 대로 여자에게 선물해줄 수 있는 '왕자님'의 이야기였다. 보통 사람들은 벌벌 떨 법한 명품들이 여기에선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질 정도로 넘쳐났다. 작년의 '국민드라마'인 는 한 고아가 기업 오너 집안으로 들어간다는 이야기였다.요즘 월화엔 가 방영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첫 회에 주인공에게 건네진 1억 원짜리 수표를 클로즈업해서 시청자의 욕망을 자극했다. 드라마에서 명품이나 외제차
정말 이상하다. 보통은 한쪽 방향으로 여론이 뜨겁게 타오르다가도 하루이틀 지나면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어느 정도 중심을 찾는다. 이번 사태는 그렇지가 않다. 그래서 이상하고, 안타깝다.특히 오랫동안 쌓아온 이미지가 한 순간에 무너진 김제동이라든가 이소라가 더욱 그렇다. 이들이 뭘 그리 잘못했단 말인가? 이번 주 초에 김제동이나 이소라를 비난하는 댓글들이 수천 개 단위로 쌓이는 것을 봤다.곧 무마될 줄 알았는데 주말이 다 되도록 흐름이 변하지 않는다. 지금쯤은 동정론, 혹은 이해론이 대세가 됐을 거라 싶어 항상 기사의 댓글들을 확인해왔는데 요지부동인 것이다. 금요일에 뜬 김제동 관련 기사에도 비난하는 댓글이 수백여 개가 달린 것까지 확인했다. 이소라에 대해서도 비슷한 분위기다.도대
파란을 일으킨 . 결국 김영희 PD가 교체되고 말았다. 프로그램이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인데 지휘자가 잘린 것이다.물론 김영희 PD는 이번 '나는 선배다' 사태의 결정적인 책임자이며, 또 이소라의 명예에 치명적인 누를 끼친 편집의 책임자이기도 하고, 제작진이 결단할 문제를 가수의 의사를 묻는 형식을 취함으로서 당사자 가수에게 덫을 씌운 책임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네티즌의 원성이 자자하다.아무리 그렇더라도 그렇다. 이렇게까지 사람을 '후다닥' 잘라야 했을까?MBC의 조급증은 의 잦은 개편에서 이미 여러 차례 지적됐었다. 의 몰락이 꼭 조급증 때문만은 아니라고 보지만, 어쨌든 그동안 MBC가 체통을 잃을 정도로 조급해보였던 건 사실이다. 김혜수를 진행자로 초빙한 지
가 방영된 당일밤, 관련 기사에 항의 댓글이 육천 개 정도가 쌓이는 것까지 봤다. 내가 확인한 이후에도 수많은 댓글이 쌓였을 것이다. 이 정도면 일 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한 넷심 폭발이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분노한 것일까? 일단 원칙이 깨졌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겠다. 이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지적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가 있다.바로 김건모의 관록이다. 김건모가 출연자 중에 가장 선배이고, 가장 으리으리한 경력의 소유자라는 것이 사태를 매우 악화시켰다.만약 재도전하기로 한 것이 정엽이었다면 어땠을까? 정엽이 꼴찌를 했다고 치고, 그때 선배 가수들이 모두 나서서 이번이 처음이니 정엽에게 한번만 더 기회를 주자고 했다면? 심지어 선배 중의 하나가 정엽 대신에 내
김건모는 대인배가 될 수 있었다. 에서 모두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가수 김건모가 7위를 했다. 충격이었다. 후배가수들이 모두 경악에 휩싸였다. 그때 김건모가 흔쾌히 결과에 승복하고 하차했다면?그랬다면 김건모는 대인배로 칭송 받았을 것이다. 김건모가 이렇게 하차한다고 해도 그의 명예에 조금도 손상이 갈 일은 없었다. 모든 사람이 이런 식으로 결정된 등수에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대신에 깨끗하게 결과에 승복하는 사람으로 오히려 명예가 커져 대인배가 됐을 거란 얘기다.사실 김건모쯤 되는 대형가수가 이런 프로그램에서 계속 평가 받으며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꽝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이 정도 방송한 것으로 팬서비스했다고 치고 적당히 빠지는 것이 확실히 더 나은 구도였다.
이시영이 권투를 한다는 것이 알려진 후 그녀에 대한 대중의 호감도가 급상승했다. 특히 최근에 이시영이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48kg급에서 우승한 것으로 더욱 환호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그녀가 권투를 하는 것에 왜 사람들은 환호하는 것일까?요즘 젊은 여자들은 얼굴, 몸매, 명품 등 외적 가치에 집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대중은 상당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데, 허세녀나 된장녀에 대한 악플이 그것을 말해준다.특히 외모에 집착하는 여배우에 대한 반감은 상당하다. 당시에 엄청난 비난을 받았던 선녀소복 신부화장의 이다해가 그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다. 그런 캐릭터를 만든 건 제작진이기 때문에 이다해를 욕할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막무가내로 그녀를 비난했다.
를 비판하거나 비협조적인 사람들에 대해 대중이 공격에 나서고 있다. 특히 조영남은 '가수의 노래를 점수로 매겨 떨어뜨리는 것은 예술에 대한 모독이다.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울렁거린다'라고 했다가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신해철은 에서 설사 섭외가 와도 나갈 생각이 없다고 했다가, 네티즌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 네티즌이 신해철의 실력을 비웃고 있는 것이다.휘성도 에 대해 평가를 애매하게 했다가 네티즌의 비아냥을 받았다. 실력을 비웃는 말들부터, '이시끼는 가수가 벼슬이야.... 갈수록 비호감이야..... 너 하나 안 나온다고 아쉬워 할 사람 없어'라는 댓글까지 있었다.이소라는 부담감 때문에 중간평가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또 일부 네티즌의 비아냥을 샀다.
모처럼 빅뱅이 웃겨주고 있다. 를 보다 빅뱅 때문에 '빵' 터졌다. 노래를 부르던 중에 기타를 부쉈기 때문이다. 지드래곤이 진지한 얼굴로 기타를 부수는데 어찌나 웃기던지.공연 중에 기타를 부수는 것은 1960년대에 더 후 등 록그룹들에게서 시작된 것이다. 더 후의 기타리스트인 피트 타운센드는 기타를 부쉈고 지미 헨드릭스는 기타를 불태우기도 했다. 기타를 부수는 것은 록그룹들의 대표적인 퍼포먼스로 이어졌다.1960년대는 전쟁 등 세계의 부조리를 비판하며 기성세대를 뛰어넘으려는 청년들의 열기가 뜨겁게 터져 나왔던 시절이었다. 당시 음악적으로 그 열기를 담아낸 것은 바로 록이었다. 포크도 있었지만 결국엔 밴드음악을 하는 록으로 수렴됐다.당시의 록에는 그래서 부조리에 대한 분노가 있었고, 보다
이 끝났다. 주인공인 윤지훈이 죽었다. 아쉽다. 윤지훈이 마지막에 죽을지 모른다는 풍문이 있었지만 그러지 않길 바랐다. 주인공이 죽으면 우울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라는 드라마의 분위기가 막판에 주인공이 죽을 만큼 그렇게 어둡지도 않았으니까.윤지훈의 죽음은 확실히 튀는 면이 있다. 그가 그 살인자를 검거하기 위해 꼭 목숨을 버려야 했는가가 납득이 안 된다. 이 세상에 심증은 확실하나 물증이 없어 처벌하지 못하는 범죄자들이 허다하다. 그때마다 수사관이나 법의관이 자기 목숨을 던져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면 남아날 사람이 없을 것이다. 수많은 사건 중에 굳이 이 사건에 하나밖에 없는 자기 목숨을 던지려면, 대단히 강력하고 필연적이며 특수한 동기가 제시되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의 심적 변화가 치밀
의 뚜껑이 열렸다. 대박이었다. 가수들 노래에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장난 아니다. 합창단 특집이나 에 이어 '노래를 듣는다는 것'에 대한 대국민 교육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그것을 위해 꼭 서바이벌이라는, 등수를 매기고 누군가를 탈락시키는 방법이 동원돼야만 했는가에 대해서는 유감이다. 하지만 이해가 가기도 하는 것이, 이미 시대가 그렇게 자극적인 방식이 아니면 사람들이 집중해주지 않게 된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만약 그 가수들을 그대로 어느 음악프로그램이 섭외해서 그 노래들을 똑 같이 부르게 했어도 처럼 시청자의 몰입이나 화제성을 이끌어낼 수 있었을까? 불가능했을 것이다.의 구성이 초래한 '쪼는 맛'이 집중도를 높였고, 그것이
는 케이블TV라는 악조건을 뚫고 대한민국을 들었다 놓은 거함이다. 지금 김태원이 혼자서 그 거함을 위협하고 있다. 을 김태원이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드라마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김태원이 처음 예능에 나와 특유의 이상한 말투로 UFO 이야기를 할 때는 그냥 이상한 사람 같았다. 그후 을 통해 그냥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정이 가는 진솔한 약골 이상한 사람이라는 쪽으로 이미지가 달라졌다. 하지만 그건 리얼버라이어티라는 상황 속에서 김태원의 캐릭터 자체가 준 느낌이지, 그가 능동적으로 어떤 능력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그는 이 아닌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선 여전히 어색한 모습을 보여줬었다. 따라서 큰 기대를 갖게 하진 않았다.은 김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