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가 출시 하루 만에 ‘버스폰’이 됐다. 상황을 정리하면 이렇다. 애플은 이번에 최초로 3사에 동시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했다. 대규모 번호이동 수요가 생긴 만큼 이동통신 3사는 유통점과 대리점에 ‘리베이트’를 상향 조정해 이용자를 유치하려고 경쟁했고, 이 과정에서 이른바 ‘아식스 대란’이 일어났다. 그리고 법안 논의 과정에서부터 실패를 예고한 단통법은 시행 한 달 만에 정직한 소비자를 ‘두 번 당한 호갱님’으로 만든 뒤 ‘자폭’ 위기에 놓였다.유통점은 이동통신사에서 최대 75만 원(그 이상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에 달하는 리베이트를 받고, 이중 일부를 ‘불법’ 보조금으로 사용했다. 단말기유통법에 따르면, 유통점은 이통사가 공시한 고객지원금의 15%까지만 추가로 고객에게 지원할 수 있다. 유통점이 적
구글 아시아·태평양지사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아태지역 기자간담회에 한국매체 19곳 기자 19명을 초청했다. 3일부터 2박3일 일정이다. 항공료와 숙박료를 모두 구글이 부담한다는 조건이다. 구글의 이 같은 대 언론 행보를 두고 국내포털에서는 “그 동안 소수의 기자들만 데리고 기자간담회를 떠나던 구글이 국감에서 수세에 몰리니 예전에 하지 않던 일을 한다”고 비난했다.3일 구글코리아의 홍보를 대행하는 뉴스커뮤니케이션스와 네이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구글 아태지사는 4일 기자간담회와 5일 미디어데이에 한국 매체 19곳(각사 1명씩 총 19명)을 초청했다. 3일에는 저녁 환영 리셉션, 4일은 아태지역 모바일 기자간담회, 5일은 ‘디지털저널리즘과 미디어를 위한 구글서비스’ 관련 미디어데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1일 새벽 아이폰6 16G 모델을 10만~20만 원대로 덤핑 처리한 아이폰 대란은 이동통신사가 연출하고 대형유통점이 주연을 맡은 ‘단통법 맞춤 호갱님 프로젝트’가 분명해 보인다. 예약가입에 줄을 서며 개통을 기다린 아이폰 이용자는 졸지에 ‘호갱님’이 됐다. 이동통신사는 유통점에 개통 건당 지급하는 리베이트를 상향 조정, 최대 75만 원을 약속했다. 이게 대란의 시작이었다. 이동통신 3사는 모두 “○○가 먼저 시작했다”며 책임을 떠넘겼다.이동통신사의 책임이 분명하지만 언론보도는 이상하다 못해 수상하다. 디지털타임스는 3일자 1면 기사 에서 에서 “이동통신들이 실정법까지 위반해가며 ‘아이폰 챙기기’에 나서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며 “국내 이통사들이 국산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은 지난 10월1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줄곧 이같이 말했다. 이동통신 3사도 각종 요금제와 멤버십 혜택 등 단통법 맞춤형 ‘경쟁’을 시작하며 보조를 맞췄다. 과거 출혈경쟁을 하던 시절에 비해 단통법 이후 3분의 1 이하로 뚝 떨어진 보조금 탓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하던 시기에도 미래부와 이통3사는 기다려 달라는 말만 반복했다.기다리던 결과가 나왔다. ‘아식스 대란’이다. 11월1일 새벽부터 이동통신3사의 대형 유통점들은 아이폰6 16G 모델을 10~20만 원대 덤핑으로 팔아 치웠다. 출시일만 기다리며 같은 모델을 70만 원 후반대에 ‘예약’하고 개통한 이용자들은 한순간에 호구가 됐다. 애당초 이통3사는 아이폰
한 시청자가 에 “채널을 돌리다보면 소리가 다릅니다. EBS가 가장 작고, TV조선이 가장 크게 들립니다. 이거 왜 이래요?”라고 물었습니다. 올레TV 가입자인 기자가 직접 소리를 들어보니 실제 그렇게 들립니다. 채널마다 소리 크기가 제각각입니다. 질문을 듣고 나서 일단 떠오른 생각은 이렇습니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은 고령층이 시청타깃이기 때문에 정부가 정한 음성송출기준을 어겼을 것이다. 정부가 봐주고 있을 것이다.’TV조선 샤우팅의 비밀을 풀려면 일단 방송이 나오는 과정을 살펴봐야 합니다. TV조선 같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직접 또는 방송제작사가 만든 프로그램을 종합유선방송사업자(케이블SO)나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제공사업자(IPTV사업자)이 운영하는 방송플랫폼으로 보냅니다. 유료방송
“힘들어 죽겠어요. 자꾸 ○○이 돈을 푸니까 안 풀 수도 없고….” 이동통신3사 홍보담당자들은 올해 줄곧 ‘출혈경쟁’을 우려했다. 이동통신사는 10월1일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보조금을 얼렸고, 이용자와 국회의 비난을 받고 있으나 속으로는 웃고 있다. 이미 이동통신사는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넘는 3500만 명 이상을 LTE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7일부터 나온 이통3사의 3분기 실적은 단통법 시행 전부터 경쟁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마케팅비는 크게 줄어든 반면, 영업실적과 가입자당 매출은 크게 올랐다. LTE로 흑자 전환한 KT, 빠름빠름 굿초이스2분기 8304명 명예퇴직으로 757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KT(회장 황창규)의 3분기 매출은 5조9556억 원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한 달 성적이 나왔다.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지원금과 장려금 등 ‘보조금’을 줄이면서 이동통신시장의 24.2%나 줄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가 신규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 등을 결산한 결과다. 애초 삼성을 배제한 반쪽짜리 단통법으로 이동통신시장이 위축됐고, 정부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거세지만 두 부처는 단통법 효과를 강조하며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를 변호했다. 30일 두 부처가 공개한 ‘법 시행 후 이통시장 변화 통계자료’를 보면, 단통법 시행 전 9월 일평균 신규·번호이동·기기변경 건수는 6만6900여건이었으나 시행 뒤인 10월(28일까지)에는 5만7백여 건으로 24.2% 줄었다. 일주일 단위로 비교하면 시행
정부가 28일 ‘유료방송 규제체계 정비 방안(가칭 통합방송법(안))’을 공개했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해 방송법․IPTV법 통합 등 ‘유료방송 규제체계 정비’를 국정과제로 제시한 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그리고 국책연구기관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공동연구반을 구성‧운영한 결과다. 많게는 25개에 이르는 쟁점이 걸린 문제인데도 업계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오히려 “소문 듣고 왔더니 먹을 게 없다”, “규제하기에도 진흥하기에도 실효성이 없는 애매한 통합”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내용을 보자. 이종원 KISDI 미디어시장분석그룹장이 발표한 안을 보면 △방송법 중심으로 IPTV법을 통합하고 △실시간방송, 비실시간방송의 특성을 명확하게 규정해 규제하고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위성방송의 직
정부가 재난방송 접근성을 높일 목적으로 지난 6월 관련법까지 개정하며 도로와 지하철 등 시설관리 사업자에 지상파DMB 중계설비 설치 의무를 지웠으나, 사업자들은 비용문제를 두고 방송사의 기존 설비를 인수하지 않고 있다.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부터 관련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정부가 지난 6월3일 일부개정하고 9월4일 시행한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제 40조에 따르면, 도로와 도시철도시설, 철도시설을 소유, 점유, 관리하는 자는 터널 또는 지하공간 등 방송수신 장애지역에 라디오와 DMB방송 수신을 위한 중계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이 법에 따르면, 정부는 설치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할 수 있다.그러나 사업자들은 기존 지상파방송사 등이 설치한 중계설비를 인수하지 않고 있다. 28일 지상파DM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골프장을 운영하면서, 경기보조원 전원을 특수고용하고 산재보험에도 가입시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국회 여성가족위원회)실이 12개 기관이 소유, 운영하는 17개 골프장의 경기보조원 노동조건을 분석한 결과다. 월차, 보건휴가 등도 보장하는 곳도 거의 없다. “공공기관이 여성노동을 사각지대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29일 진선미 의원실은 공공골프장 25개 중 경기보조원이 없는 9홀 대중골프장 8곳을 제외한 17개 골프장에 대한 ‘경기보조원 근로조건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1379명 경기보조원의 고용형태는 모두 특수고용직이었다”며 “특수고용직이기 때문에 별도의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고, 사업자 간 도급계약서 또한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진선미 의원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 소속 AS기사 이아무개씨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7일 구속됐다. 이씨가 지난 6월12일 삼성전자 수원 본사 앞에서 열린 문화제에 참석하던 중 ‘성명불상자’ 등과 함께 경찰을 밀쳐 다치게 했다는 게 경찰과 검찰 주장이다. 노동조합은 검경이 증거도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 집행했고, 이 같은 무리한 수사의 배경에 ‘삼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28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지회장 위영일)에 따르면, 수원지법은 지난 24일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에서 일하는 AS기사 이아무개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벌인 뒤 사흘 뒤인 27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씨과 그 동료들은 6월12일 낮 삼성 본사 주변에서 행진한 뒤 본사 앞에서 열린 ‘고 염호석씨 문화제’에 참석하기 위
박근혜 정부는 애초 이동통신사의 지원금과 휴대전화 제조사의 판매장려금을 투명하게 공개해 보조금 차별을 없애, ‘호갱(호구고객)님’을 줄일 목적으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을 만든다고 했다. 그리고 이동통신 관련 모든 사업자 중 오직 ‘삼성전자’만 단통법 원안을 반대했다. 결국, 단통법은 제조사의 책임은 쏙 빠진 반쪽짜리 법이 됐다. 삼성이 또 이겼다.많은 언론이 언급하기 꺼려하지만, 단통법 실패의 핵심은 ‘삼성’이다. 삼성은 언론을 통제하며 단통법에 대한 불만을 이동통신사로 돌리고 있다. 한 이동통신사 핵심관계자는 28일 와 만난 자리에서 “삼성이 언론에 ‘단통법으로 이통사만 이득을 본다’는 인터뷰와 기획기사를 발주하고 있다”며 “언론사 간부들은 ‘미안하지만 삼성
이동통신사 등이 경찰과 검찰, 국가정보원 등 수사기관에게 최대 1년치 통신사실확인자료를 제공하는 데 반해 이용자에게는 6개월치 자료에 대한 열람권을 보장하는 ‘정보접근권에 대한 차별’ 문제에 대해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27일 새정치민주연합 홍의락 의원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실시한 미래부 종합감사에서 통신비밀보호법상 통신사업자는 최대 12개월분의 통신사실확인자료를 보관하고, 수사기관이 요청할 경우 이를 제공해야 하지만, 이용자는 최대 6개월분의 자료만 열람하고 확인할 수 있다며 관련 제도를 개선할 것을 미래부에 주문했다. “정보주체인 이용자의 정보접근권이 수사기관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차별”이라는 지적이다.통신사실확인자료는 △상대방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임원추천위원회가 서류 심사에서 5등을 차지한 백기승 현 원장을 추천하며 그 사유로 “탁월한 정무감각”을 제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백기승 원장은 2007년 한나라랑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공보기획단장,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공보상황실장으로 활동하다 박근혜 정부 1기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맡은 ‘친박’ 인사다. 그는 지난 5월 비서관직을 사임했고,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5일 백씨를 제4대 KISA 원장으로 임명했다.백기승 원장은 6명을 추린 서류심사에서 5등으로 턱걸이했다. 3명을 뽑은 면접에서는 꼴찌를 했다. 임원추천위가 서류심사부터 ‘낙하’ 계획을 실행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임원추천위는 백기승 원장에 대한 추천사유로 “청와대 비서관 수행 등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카카오톡과 포털 등에 대한 검찰의 사이버 검열 논란에 대해 “(검열이) 과도하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최양희 장관은 2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가 실시한 미래부 종합감사에서 ‘과도한 사이버 감시, 사찰로 ICT분야에서 국내 사업자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지난달 미래부는 대검찰청이 주재한 사이버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 관련 정부기관 대책회의에 참석했고, 검찰에 협조할 부분은 협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검찰은 전담수사팀과 사업자 간 핫라인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방침까지 세운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미래부는 포털
삼성전자의 단말기 판매 이익을 분석한 결과, 국내와 해외 차이가 4.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는 대당 평균 18만5천 원의 이익을 올렸고, 해외에서는 4만 원의 이익을 남겼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실이 삼성전자 공시자료와 시장조차업체 가트너의 단말기 판매량 자료 3년치를 분석한 결과다. 전병헌 의원은 국내외 이용자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단말기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갤럭시지수’를 만들자고 제안했다.27일 전병헌 의원실은 2011년부터 3년 동안 삼성전자의 국내/국외 영업이익을 각각 국내/국외 단말기 판매량으로 나눈 결과,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단말기 한 대를 팔며 2011년 1만1천 원에서 2012년 23만4천 원, 2013년 19만5천 원의 이익을 남
지상파는 위기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KBS와 MBC의 광고판매율은 2011년 61.2%에서 2014년 42.5%(8월 기준)까지 떨어졌다. 올림픽과 월드컵 특수가 전혀 없었다는 이야기다. SBS 관계자는 “일주일에 완판(완전판매)되는 프로그램이 단 두 개뿐”이라고 말한다. 더이상 광고주들이 지상파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방송광고에 대한 수요가 떨어진 최근 광고경기를 고려하더라도 KBS와 MBC의 광고판매율 추락은 지상파의 지위가 예전 같지 않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지상파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지상파는 지역·중소방송사 결합판매비율도 줄여 자기 몫을 늘리고 싶고, 유료방송처럼 광고규제를 없애고 싶다. 가상광고와 중간광고 규제도 풀고, 유료방송사업자에게 콘텐츠 값을 올려 받고 싶
박근혜 대통령은 공공부문부터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없애나가겠다고 공약했다. 공약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비정상을 정상화하고 적폐를 청산하겠다며 간접고용을 활용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를 줄이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경제민주화론’은 언론에만 간혹 나온다. 2012년 대선 이후 2년, 외주화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자본의 논리는 이제 정부의 ‘무기’가 됐다. 공공부문 정규직부터 자신 몫을 지키기 위해 간접고용 문제를 나 몰라라 하고 있다.간접고용 노동자는 ‘10년을 일해도 매년 신입사원’인 파견, 용역, 하청노동자다. IMF 이후 자본은 직접고용 정규직이 하던 ‘상시지속업무’를 외주로 돌렸다. 삼성 현대차 SK LG 같은 재벌부터 공공부문까지 자유롭게 간접고용을
애초 삼성전자 등 제조사를 규제대상에서 제외했을 때, 단통법의 실패는 예고됐다. 규제하려던 삼성은 정부를 구워삶아 법에서 빠져나가고, 규제대상인 이동통신사는 정부에 시위를 하고, 결국 이용자만 호갱님(호구고객)이 된 상황이다. 1일부터 시행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현재 모습이다. 시행 20여 일 동안 크게 줄어든 보조금 탓에 이용자의 불만이 폭주하자 국회와 시민단체는 이통사를 맹비난했고, 주무부처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사업자를 어르고 달랬다.보조금 얼리기 이후 ‘가만두지 않겠다’는 압박이 이어지자 이통사는 서로 짠 듯 ‘단통법 맞춤 서비스’를 내놨다. KT는 22일 “요금할인에 대한 위약금을 폐지하고 이용기간 내내 평생 할인이 제공되는 ‘순액요금제’를 전격 도
2008년부터 최근까지 정부에서 공직을 맡다가 이동통신3사와 그 계열사에 취업한 정부 인사가 2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KT가 19명(스카이라이프 1명 포함)으로 가장 많았고, SK는 텔레콤‧플래닛 4명 포함 7명, LG유플러스는 2명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실이 ‘퇴직공직자 재취업 현황’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다. 기업이 권력기관과 규제기관 출신 공직자를 영업하고, 이들에게 홍보‧대관 업무를 맡기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전관예우 속에 이들 ‘통피아’가 정부의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3일 진선미 의원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4년 5월까지 공직자 중 이동통신사 등 통신관련 기업(계열사 포함)이나 유관협회에 재취업한 인사는 총 31명이다.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