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면 written by 이태무 기자부산의 14개 자치구가 지난해 말 보건소 방문간호인력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간호사, 운동처방사, 영양사, 치위생사, 물리치료사 등 170명은 기간제로 만 2년을 채워 ‘무기계약직’ 전환을 앞두고 있었으나, 자치구들은 최장 5년짜리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제안했다. 결국 이를 수용하지 않은 24명은 해고됐다. 한국일보는 “전국적으로 약 2천명으로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 방문간호인력의 상당수가 시간선택제로 내몰리거나 해고돼 집단 소송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며 “2년 이상 상시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키로 한 정부 방침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는데도 정부는 기초자치단체의 권한이라는
박근혜 정부가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방송정책은 ‘제7홈쇼핑’이다. 지난해 11월 말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쳐 12월 말까지 사업자 신청 접수도 완료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 농협경제지주,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컨소시엄을 구성, ‘주식회사 공영홈쇼핑’이라는 이름으로 신청했다. 정부는 1월 중 승인신청서 검토와 보정 서류 접수부터 관계기관 의견 조회, 시청자 의견 청취, 심사위원회 심사(구성은 2014년 12월 완료), 신청법인 대상 의견 청취, 심사결과 발표까지 모두 절차를 끝낼 계획이다.돌아보자. 지난해 3월 말 미래부와 중소기업청 간 정책협의회에서는 ‘TV홈쇼핑사의 중기제품 지원 강화를 위한 관련제도 개선 방안 협의’가 있었고, 그해 5월 중기청은 미래부에 공영TV홈쇼핑 도입을 건의했다. 직후 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확(?) 바뀐다. 한국일보는 5일자 2면에 라는 사고를 통해 “종래의 단순 선발방식에서 탈피, 1차 관문부터 합숙을 통해 종합적인 미와 재능을 겨루는 리얼리티 형식으로 진행하며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방송할 예정”이라며 “특히 심사 과정에 일반 시민들을 참여토록 함으로써 공정성과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본래 ‘리얼리티 오디션’이다. 많은 매체가 선발대회 본무대를 생중계했고, 전야제 등에서 미스코리아 후보들의 합숙생활 등을 내보내기도 했다. 몇 년 전부터 유행하는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교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없는 요소는 ‘스토리’와 ‘대국민 문자투표’ 정도다. 한국일보가 ‘혁신’하겠다는 것은 미스코
▷한겨레 1면 ▷한겨레 4면 2018년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열린다. 개·폐회식장과 경기장을 새로 짓는 데만 7553억 원이 들었다. 그런데 ‘사후활용’ 방안을 마련한 곳은 단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강원도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한겨레는 “사업 규모(620억 원)가 가장 작은 아이스하키 2경기장(여자) 1곳만 운영 주체와 비용 분담 계획 등 사후활용 방안이 마련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6933억 원이 들어가는 나머지 6곳은 2011년 7월 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지 3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사후활용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
하나씩 정리하는 모양새다. 2014년 정부는 연초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점유율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으로 시작해, 전반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쪽으로 움직임여 왔다. 일례로, 정부는 KT그룹을 제외한 모든 방송사업자가 반대하는데도 ‘접시 없는 위성방송(DCS)’을 허용했다. 이 같은 흐름은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놓은 ‘통합방송법안’에도 그대로 담겨 있다. 특혜는 유지하되 규제는 완화하고, 플랫폼에 힘을 실어주는 게 핵심이다. 한 진영의 규제를 완화하면 또 다른 진영이 규제완화를 요청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모든 사업자들이 ‘동일서비스 동일규제’를 ‘시장의 원칙’인양 강조하고 있지만 이 같은 정책방향에도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상파와 일반PP의 지위가 다르고, 케이블S
씨앤앰 원-하청과 노동조합이 30일 해고자 고용, 매각 시 구조조정 금지,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 등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노동조합 찬반투표를 통해 합의안이 통과하면서 씨앤앰 사태가 일단락됐다. 노동조합은 노숙·고공·단식농성을 31일자로 끝냈다. 희망연대노동조합은 31일 오후 씨앤앰 최대투자자인 MBK파트너스가 입주한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농성 해제를 선언했다. 희망연대노동조합 이종탁 위원장은 “이제 씨앤앰지부와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가 현장으로 돌아간다”며 “이번 승리는 노동자를 더 이상 건드릴 수 없고, 씨앤앰의 진짜 주인은 노동자라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900만 비정규직이 눈물 흘리지 않는 사회, 가입자와 함께 케이블방송의 공공성
실시간급상승검색어 기사와 어뷰징(동일기사 반복전송), 그리고 낚시질은 아닌 것 같다. 포털이 뉴스서비스 포맷이나 검색알고리즘을 조금이라도 바꾸면 트래픽이 휘청거린다. 벌써 소싯적 얘기가 됐지만, 네이버가 뉴스스탠드를 본격 시행한 2013년 5월 주요언론사의 페이지뷰는 2008년 12월에 비해 46.2%나 빠졌다. 네이버가 포털 대문에서 연합뉴스를 제외하고 모든 매체의 기사를 내린 결과다. 네이버는 이용자가 PC버전에서 로그인하면 미리 설정한 ‘마이뉴스’가 뉴스캐스트 방식으로 뜨게끔 추가로 뉴스서비스를 설계했지만, 트래픽 급감을 막을 수 없었다.위기다. 스마트폰도 SNS도 트래픽을 보전해주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기 시작하면서 뉴스에 접근하기는 쉬워졌지만, 트래픽은 여전하
씨앤앰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씨앤앰 경영진과 희망연대노동조합은 집중교섭을 통해 노사 모두 한 발 물러선 내용에서 잠정합의안을 만들었다. 씨앤앰이 그 동안 ‘강경모드’로 일관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노동조합 쪽의 요구가 다수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씨앤앰 직접고용 정규직 노동조합과 간접고용 노동조합은 30일 조합원 설명회를 진행했고, 31일 오전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잠정합의안이 통과하면 노숙·고공·단식농성을 끝낼 계획이다.30일 희망연대노동조합은 보도자료를 내고, 집중교섭 결과 △해고자 83명 전원 고용보장(지방노동위원회 복직 결정 9명과 이직 및 조합 탈퇴자 제외) △최대주주 국민유선방송투자의 씨앤앰 매각 시 구조조정 금지 △2014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씨앤앰지부 4% 인상, 케이블
새정치민주연합이 109명 해고자 원직복직 등을 두고 장기화하고 있는 씨앤앰 사태에 적극 개입하기로 밝혔다. 소속 국회의원들이 오는 30일까지 농성을 진행하고, 이때까지 씨앤앰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씨앤앰 최대투자자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겠다는 게 새정치연합 계획이다.26일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노동조합, 시민사회와 간담회에서 “씨앤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전당적으로 노력하고, 30일까지 해고자 원직복직 등 현안을 해결하지 않으면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을지로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와 통화에서 “을지로위 위원장인 우원식 의원과 소속 의원들이 오늘부터 MBK파트너스 앞에서 현장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우원식 의원은 이날 와
누구나 사연은 있다.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인데 가족에게 “오지 마라”는 가장이 있다. 적어도 일 년 중 이날만큼은 ‘행복’하고 싶은 성탄절에 ‘굶는’ 모습을 보이기 싫기 때문이다. 정년을 일 년 정도 앞두고도 “일 년만이라도 제대로 된 회사에 다니고 싶다”는 사람도 있다. 월급이 끊긴지 6개월, 차비가 없어 농성장에 못 나오는 조합원도 있다. 170일이 넘게 노숙농성 중이고, 44일째 고공농성 중인 씨앤앰 이야기다. 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농성장에서 단식하는 노동자 3명과 109명 해고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노동자를 만났다. 인터뷰를 독자에게 띄우는 편지로 정리했다. /편집자주 “몸이 힘든 건 참을 수 있는데, 그리움은 못 참습니다”이희준
이젠 ‘방송’도 자신의 투자자가 누군지 따지지 않습니다. 지난 2008년 사모펀드 6곳은 ‘국민유선방송투자(KCI)’라는 회사를 활용해 업계 3위 종합유선방송사업자(케이블SO) 씨앤앰을 사들였습니다. 6곳 중 절반은 MBK파트너스가 GP 역할을 맡고 있고,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는 2곳, 미래에셋은 1곳입니다.세 회사 모두 PEF입니다. 사전을 검색해보니 일반 사모펀드는 “소수 투자자들로부터 단순 투자 목적으로 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펀드로 주식형 사모펀드가 대표적”인데 비해 PEF는 “특정기업의 주식을 대량 인수해 경영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 되팔아 수익을 남기는 펀드”라고 합니다. 이들의 목적은 매각차익입니다.씨앤앰은 내년이나 내후년 매각됩니다. 씨앤앰이 포함된 MBK펀드1호의 만료(2
사모펀드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와 손을 잡고 ‘국민유선방송투자(KCI)’를 만들어 종합유선방송사업자(케이블SO) 씨앤앰을 사들일 2008년 MBK가 보유한 KCI 지분은 24%뿐이었다. 그런데 지금 지분율이 달라졌다. 누군가 장난을 쳤다. 맥쿼리 지분에도 변동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규제기관은 KCI의 재무건전성 등을 아예 점검하지 않았다.는 2008년 방송위원회가 씨앤앰 최대주주를 KCI로 변경·승인할 당시 내부 자료를 입수했다. 2008년 2월12일 방송위원회는 심의의결사항으로 씨앤앰 최대주주 변경 건을 다루면서 법무법인 동서파트너스에 법률자문을 의뢰했는데, 이 법률자문 결과서에는 KCI의 출자자가 6개 사모펀드이고 출자자는 “모두 국내법률에 의해 설립된 국내법
정부가 2008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가 ‘국민유선방송투자(KCI)’를 설립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케이블SO) 씨앤앰을 사들인 이후, 단 한 차례도 KCI에 대한 재무건정성을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MBK파트너스(회장 김병주)와 맥쿼리 말고도 씨앤앰 투자기업이 두 곳 더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MBK와 맥쿼리는 씨앤앰 지분을 93.81% 보유한 KCI에 각각 50%대와 30%대를 출자했다.지난 19일 미래부가 에 공개(정보공개청구일 10월22일)한 ‘2008년 씨앤앰 최대주주 변경시 정부가 의결한 승인조건과 이행실적’ 자료와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KCI 출자자 중 개인은 없다.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GP(General Partner)는 총 4곳으로 모두 법
TV프로그램 주문형 비디오(Video On Demand) 시청자료를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MBC 대표예능 히트수가 가장 많았다. 시청시간을 히트수로 나눈 ‘집중도’는 CJ E&M 드라마 이 가장 높았다. 방송통신위원회가 IPTV(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제공사업자) 3사와 케이블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13개사에서 10월 방영된 41개 프로그램의 VOD 시청시각과 시간, 그리고 히트수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다.22일 방통위가 배포한 ‘VOD 일자별 이용현황’을 보면 VOD 시청은 ‘본방 후 +1일’이 17.3%로 가장 많았다. 프로그램 방송 당일은 4.7%고, +2일은 7.1%, +3일은 4.4%다. 방통위는 “‘+3일 이내’에 전체 시청시간의 33.6%가 집중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씨앤앰 하도급업체에서 일하다 계약만료로 해고된 노동자들이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씨앤앰(대표이사 장영보)과 협력사협의회, 그리고 노동조합은 3자협의체를 구성, 지난 20여일 동안 △해고자 109명 원직복직 △최대주주 변경 시 구조조정 금지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 △위로금 지급 등 4가지 쟁점에 대해 집중교섭을 벌였으나 교섭은 ‘40명 복직’ 선에서 결렬됐다.씨앤앰은 민주노총과 시민사회, 국회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전방위’ 압박이 이어지자 “인간적이고 도의적인 차원”에서 교섭에 나섰다. 교섭과정에서도 서너 차례 안을 바꿨다. 그러나 “하도급업체가 수용할 수 없다”며 내놓은 ‘40명 복직’ 안 이후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은 노동자와
흔히들 하는 이야기가 있다. “좋은 글, 좋은 영상은 어떻게든 보게 돼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손 안에 들어오고, 누구나 ‘미디어’가 돼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이 만들거나 공유하고 싶은 글이나 영상을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실제 ‘대박’이 터지기도 한다. ‘희망’은 커졌다. 미디어, 특히 대안미디어는 트위터 리트위트와 페이스북 좋아요·공유하기 숫자에 민감해졌다.SNS로 사정이 나아질 줄 알았다. 그런데 SNS에 ‘도는’ 영상은 실시간검색어 등 ‘핫이슈’거나 반려동물 정도다. 트친, 페친이 공유하는 좋은 글도 많지만 소스는 기성언론이나 ‘선수들’인 경우가 많다. 진보정당, 미디어활동가들이 만드는 ‘대안’ 콘텐츠는 여전히 그 바닥에서만 유통된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언론운동진영이 정부의 통합방송법 추진에 대응해 ‘대안적’ 통합방송법 입법안을 제시한다.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운동단체들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이라는 주제로 공청회를 열고 통합방송법 시민사회 입법안을 공개한다. 새정치민주연합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실 공동 주최다.언론운동단체들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통합방송법 제정은 방송법과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IPTV법)을 통합해 방송통신융합 및 스마트 미디어 확산에 따른 방송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사업자간의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법제 정비를 목적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며 “현재 공청회까지 마친 정부(미래부 주도)의 통합방송법안은 유료
외국인도 ‘계급’이 있다. 여행객과 유학생(에도 인종주의가 작동하지만)에는 차별적인 시선이 덜하고, 결혼이주민은 ‘교화의 대상’이다. 그리고 맨 말단에 이주노동자가 있다. 특히 농축산업 이주노동자는 근로기준법 제63조 ‘근로시간, 휴일, 수당에 관해 근로기준법의 예외’ 대상이다. 이들은 한국사회에서 가장 드러나지 않는 집단이다.지금 이주노동자들은 ‘고용허가제((Employment Permit System)’를 통해 한국에 들어왔다. 노무현 정부는 산업연수생 제도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이 제도를 만들었다. 올해로 십 년이 됐다. 그런데 현실에서 고용허가제는 ‘사장님허가제’다. 사장님의 임금체불에 불만을 갖지 않고, 먹지 못할 밥과 입지 못할 옷과 지내지 못할 숙소를 견뎌야 쫓겨나지 않고 체류기간을 연장할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결정한 것을 두고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지켜낸 역사적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헌재 결정을 두고 정치권과 언론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리지만 박 대통령은 이를 추켜세웠다. 대통령과 청와대, 새누리당과 보수신문이 오랜만에 일치된 평가를 내놨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청와대는 통진당 해산과 소속 의원 5명의 의원직 박탈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지 않은 대신 이날 박 대통령의 평가를 전하는 것으로 청와대 입장을 사실상 대신했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는 이어 “청와대 내부적으로도 헌재의 이번 결정
“‘공익’이라는 말에는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자’는 논리가 배어 있다. 정부 입장에서 ‘건전한 국민’을 만들기 위해 계도하는 게 공익광고다. 그런데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약자의 소리를 존중하며 ‘공존’하는 것이다.” 18일 오후 서울 창전동에 있는 미디액트에서 열린 포럼 에서 시리즈를 기획, 연출한 김형남 감독은 ‘진짜 공익광고’를 만든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우리가 보는 공익광고는 대개 “착하게 살자”는 내용이지만 정작 ‘착하지 않은’ 현실은 가린다. 산재보험 50주년인 올해 정부는 “산재보험이 산재근로자의 안정적인 치료와 생계보장을 통한 실질적인 보호와, 사업주의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