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제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 쉽지 않다. 노력해도 노력한 만큼의 삶을 살 수 없게 된 현실은 더욱 힘겹다. 노력해도 성공이라는 단계로 올라설 수 없는 현실에서 청춘들의 고통은 진명이 느끼는 허무와 유사할 것이다. 힘들고 어렵게 부여잡았던 희망이라는 끈이 끊어지는 순간 느끼는 지독함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지원의 이명과 효진이;진명의 가장 화려하고 사치스러웠던 평범한 하루, 그 지독함 뒤 희망은 다시 올까?가볍게 툭 던진 지원의 거짓말은 사실이 되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장난처럼 던진 지원의 농담을 사실로 받아들인 하메들로 인해 그녀는 고통에 시달렸다. 진명이 공사 시험에서 최종 불합격이 되면서 그 농담이 저주가 되어 다가온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강렬해졌다.지원이 툭
왜 그렇게 지독하게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일까? 없는 집에서 태어나 지독할 정도로 잠까지 줄여가며 일하고 악착같이 공부를 해도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가 없다. 낡은 구두 하나로 그녀의 삶을 판단해버리는 면접관의 시선과 자신의 탐욕을 위해 청춘을 짓밟기에 여념이 없는 기성세대의 악랄함은 분노를 유발하게 한다.정체된 삶은 독이다;행복한 이별식 뒤 겨털의 서글픔, 힘겨운 청춘 더욱 서럽게 만드는 현실의 벽복잡한 미로의 중앙에는 먹음직스러운 치즈가 있고 쥐는 길을 찾기에 여념이 없다. 목표는 분명하지만 길을 찾는 것은 쉽지가 않다. 미로를 헤매는 쥐의 모습은 우리 청춘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의 인트로 영상이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모든 것이 담겨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제자리에 서
특별하지 않아서 더욱 사랑스럽고 반가운 삼시세끼 식구들의 삶은 겨울이가 함께하며 더욱 재미있어졌다. 고창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여름 나기는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폭염을 이겨내기 위해 차량 에어컨에 의지하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네 모습 그대로였다.겨울이와 함께하는 그렇지 놀이;폭염에 대처하는 삼시세끼의 지혜, 힘이 나는 음식과 분수대의 짜릿함유해진의 반려견 겨울이가 고창에서 함께 생활하며 더욱 가족과 같은 모습을 만들어냈다. 귀여운 겨울이에 대한 식구들의 사랑이 이어지며 지독한 폭염 속에서 차줌마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요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게 하는 행복이었다. 겨울이와 함께하는 "그렇지"는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하는 소소한 재미였다.폭염에 지친 식구들을 위해 차줌마는 쉬지
을이는 준영에 대한 사랑을 부정하지도 숨기지도 않았다. 하지만 준영은 을이에 대한 사랑을 감추고 있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자신이 을이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라고 확신했다. 남겨질 을이를 생각해보면 자신의 사랑은 비겁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짠내 나는 사랑의 결말;마지막 기록을 남기는 준영, 10억에 모든 것을 팔아버린 을이와 사랑은 가능할까?진실을 찾고 을이의 복수를 위해 준영은 어쩔 수 없이 그녀에게서 멀어져야만 했다. 그녀를 사랑하면 할수록 고통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자신은 이미 죽음이 예고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 짧은 시간 안에 을이만 사랑하며 보내는 것도 행복한 일이겠지만 이는 이기적인 선택일 수밖에 없다.준영은 남겨질 을이를 위해 남은 시간을 올인하기로
만화 속 진범에게 얼굴을 빼앗겨버린 만화가 오성무. 그 충격적인 10분의 기록은 가 어떤 흐름으로 이어갈지 기대하게 한다. 연주를 살리며 기억을 잃었던 강철의 선택을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린 진범의 폭주는 조금은 잔잔했던 이야기의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진범은 해피엔딩을 거부한다;자의식을 가진 진범, 창조자 만화가 오성무의 얼굴을 빼앗아 폭주하기 시작했다강철은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연주를 살리기 위해서는 그녀와의 모든 인연을 끊어내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진범의 폭주를 막기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사랑하는 연주가 죽는 것은 결코 볼 수 없는 강철은 그녀를 위해 기억을 지워버리는 선택을 했다.현실로 돌아온 연주는 강철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좁은
만화와 현실을 오가며 사랑하게 된 강철과 오연주는 새로운 반전을 위한 이별을 선택했다. 모두가 사는 방법을 강구한 강철의 그 선택이 과연 모두를 살릴 수 있을지 아직 알 수는 없다. 만화 속 허구의 인물들이 실제가 되기 위한 과정엔 그들에게 모두 존재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렇게 모든 것은 새롭게 시작되었다.납득할 만한 진범 만들기;소희와 연주 모두를 살리기 위한 강철의 선택, 눈물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만화 속 상황이 허구가 아닌 실제가 될 수 있다는 가설에서 시작된 드라마 는 흥미롭게 이야기가 흘러가기 시작했다. 강철은 연주를 구하기 위해 가짜 부부 관계를 만들었다. 그렇지 않고는 연주를 그럴 듯한 존재로 만들어내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어쩔 수 없는 선택이
준영은 자신의 남은 시간 을이를 사랑하는 방식을 바꿨다. 남겨질 을이를 위해 그녀가 할 수 없는 진실 찾기를 자신이 직접 해주기로 결심했다. 준영에게는 사랑마저 사치였고,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준영은 그렇게 차갑게 돌아서 복수에 나섰다.준영과 지태의 다른 사랑;준영의 거리두기와 지태의 노골적인 사랑, 서로 다르지만 목적은 같다을이의 아버지를 차를 치고 도주했던 정은은 그대로 미국으로 도주했다. 그녀는 자신이 했던 행동에 대해 그 어떤 반성도 하지 않았다. 준영은 정은의 SNS를 보기 시작했다. 을이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하던 그 시간, 정은은 아무런 죄책감도 가지지 않고 자신의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준영은 자신의 남겨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
만화와 현실을 오가는 가 무더운 여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무겁지 않고 적당하게 재미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환상이라는 요소가 적절하게 가미되고 우월한 남녀 주인공의 사랑과 복수까지 겸하는 드라마에 시청자들이 환호하는 것은 당연하다.오성무의 역할이 중요하다;만화가 오성무에서 딸 오연주로 바뀐 이야기, 결국 마무리는 오성무가 한다?만화 속 주인공인 강철과 그런 그를 탄생하게 한 연주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현실과 만화 사이를 오가며 벌이는 그들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실제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이 가상의 상황은 그래서 더 편하게 그들에게 몰입하게 해준다.현실과 동떨어질수록 우리는 편안함을 느끼고는 한다. 어차피 현실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 모든 가상의
아재들이 대중문화마저 사로잡고 있다. 몇 해 전부터 조금씩 이어지던 아재 개그가 하나의 트렌드처럼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아재들의 힘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한다. 아재 전성시대는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청년 문화는 존재하지 않지만 아재 문화는 점점 확장되고 있음이 흥미롭다.아재의 아재를 위한 아재 문화;청년 문화는 존재하지 않고 과거의 청년들이 아재 문화도 이끈다청년 문화는 그 시대를 대변한다. 그런 점에서 청년들의 존재는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과연 청년 문화라고 하는 것이 존재하는 것일까? 과거 시대별 문화 유형은 모두 청년들이 만들고 이끌어왔다.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펼쳐진 청년 문화는 비록 외국 문화의 이식이 주가 되기는 했지만 시대를 이끌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최근
남해 다랭이 마을에 거주하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흥미롭다. 서로가 함께할 수 있는 언어를 직접 만들어 소통하는 과정은 그 자체가 큰 도전이자 재미였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그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들은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은 특별하다.파업은 정당한 권리;외국인과 함께하는 예능의 교과서가 되어가는 바벨 250, 프랑스의 파업 문화가 반갑다매일 새로운 리더를 자체적으로 뽑아 생활하는 바벨인들은 흥미롭다. 누가 리더가 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상황들이 벌어진다는 점에서 의 재미를 위해서도 이 리더 제도는 매력적이다. 가변적인 형태는 그만큼 다양한 재미를 내포하고 있으니 말이다.프랑스 배우인
할머니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고 복수를 하기 위해 의사가 되었던 혜정. 뒤늦게 그 죽음의 진실을 확인했지만 영혼 없는 사과에 좌절한 혜정은 복수를 하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그 어떤 방법으로도 복수를 할 수가 없었다. 마지막까지 악랄한 진 원장에게 극단적인 행동까지 하겠다는 혜정을 막아 선 지홍은 그녀의 삶을 살라고 말한다.최강수 눈물의 삭발;악랄한 진 원장의 영혼 없는 사과에 분노한 혜정, 변해가는 서우가 키를 쥐었다삶의 명확한 목표가 있다면 성공 가능성은 높아진다. 혜정 역시 할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 자신을 처음으로 이해하고 인정해준 할머니를 위해 제대로 살아보고 싶었던 혜정은 그 소원도 이루지 못한 채 홀로 남겨져야 했다.테이블 데스를 당했던 할머
소녀시대 멤버인 티파니가 광복절 전날 일본 도쿄돔 공연을 마치고, 자신의 SNS에 올린 이모티콘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하필 광복절 전날 일본기와 하트 이모티콘을 함께 올려 논란이 되었고, 많은 이들이 염려하고 지적한 것은 광복절의 의미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심각한 역사왜곡 바로잡자;티파니의 잘못된 선택이 부른 나비효과, 변하지 않는 현실에 대한 분노SM은 왜 하필 8월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공연을 했을까?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자가 광복절 전날 일본에서 공연하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광복절 말도 안 되는 대통령의 발언에 화가 나 있는 대중에게 티파니 논란은 제대로 비난할 대상을 던져준 듯해서 씁쓸하게 다가온다.티파니 논란은 그녀가
복면을 쓴 가왕들의 대결은 음악대장이 내려간 후 조금은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가왕이 된 불광동 휘발유가 장기집권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심 역시 높아졌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더욱 뜨겁게 달군 도전자가 등장했다. 에헤라디오는 YB의 '박하사탕'으로 음악대장의 잔상을 보여주며 흥미를 배가시켰다.아쉽게도 김연지는 음악대장이 아니었다;장기집권 가능해보였던 휘발유를 제압한 에헤라디오에게서 음악대장이 보인다하면 떠오르는 인물들은 솔지와 김연우, 그리고 하현우이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이 셋이 현재의 을 만들었고 이끌고 있는 핵심 인물이기 때문이다. EXID 솔지가 파일럿 방송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면 어쩌면 현재의 은 시작도 힘들었을 수 있다.
뻔한 신데렐라 동화를 현대화한, 와의 유사성을 품은 가 첫 방송되었다.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드라마는 긴장감 없이 그저 그 시간에만 충실하면 되는, 그 정도 수준의 내용과 재미를 담고 있다.신네기를 즐기는 방법;기회가 위기로 전락한 현실, 박소담은 신네기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까?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한 는 허구의 세계에 보다 가까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 기본적으로 동화를 근간으로 한 고생담에 한 왕자가 아닌 네 명의 왕자 중 하나를 택하는 것이 다를 뿐 이야기의 기본은 크게 다르지 않다.'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당했더래요..."라는 식으
벌칙 풍년인 정준하는 그래서 올해 에서 가장 주목받는 멤버가 되었다. 굵직한 벌칙 4개를 모두 수행해야 하는 정준하로서는 그 모든 것이 기회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기분 좋은 두려움일 듯도 하다. 세계 최고의 놀이기구 3개를 탑승하는 벌칙에서도 리액션 강자다운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여자친구와 지코 in LA;정준하 누른 은하의 롤러코스터 스파게티 먹방, 아가만 외쳤던 아버지 박명수미국행이 한 차례 무산되어 갑작스럽게 계곡을 찾았던 무도가 이번에는 LA로 떠났다. 물론 잭 블랙과의 만남은 무산되었지만 정준하의 미션 수행과 예고편에 나왔던 8.15 특집이 될 안창호 선생의 후손들을 만나는 모습은 흥미롭게 다가온다.정준하의 벌칙 수행을 위해 미국을 찾은 무도 멤버들은 만
사는 것은 언제나 힘들다. 쉽게 사는 듯한 이나에게도 말하지 못한 힘겨운 과거가 존재한다. 오직 버티며 사는 진명의 삶이 극단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많은 수의 청춘은 그렇게 지독한 현실을 버텨내기에 급급하다. 잔인한 희망 고문에 마음까지 멍들어 버리는 청춘들에게 정말 희망은 존재할까?이별도 행복이 되고는 한다;버텨내야 하는 청춘, 사랑도 사는 것도 쉽지 않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위로레스토랑 매니저의 복수는 추하게 시작되었다. 자신의 욕구를 받아주지 않은 진명에게 사사건건 트집 잡는 매니저와, 그런 행동에 분노하면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재완은 이 모든 것이 답답하기만 하다. 속 모르는 다른 직원들은 매니저와 사랑싸움 정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한다.왕따도 모자라
유재석의 선행은 끝이 없어 보인다. 10년이 훌쩍 넘는 긴 시간동안 꾸준하게 매달 기부를 해왔던 유재석은, 올해 들어 나눔의 집에 1억에 달하는 기부를 했다. 그저 당연하다는 듯이 기부를 하는 유재석의 선행은 참 위대해 보일 정도다.광복절 앞둔 유재석의 기부;10억 엔과 1억 6천만 원, 정부와 유재석의 서로 다른 시선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되어야만 했던 소녀들의 삶을 우리 정부는 잊어서는 안 되었다. 그리고 그런 만행을 저지른 일본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합당한 배상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낸 10억 엔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끝내는 황당한 조처를 취했다.광복절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90세가 넘은 독립유공자 김영관 애국지사
뜨거운 여름은 고창이라고 다를 수는 없었다. 숲과 함께하지만 더위는 삼시세끼 식구들까지 지치게 만들 정도다. 이 더위를 이겨내게 한 해진의 반려견 겨울이의 등장은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물론 공룡이 되어버린 오리들에게는 두려움의 존재였지만 말이다.사랑을 담은 차줌마의 요리;식구를 대하는 유해진의 마음은 오리집에 이은 겨울이 집짓기에서 증명되었다뜨거운 여름 고구마 작업으로 지친 식구들을 위해 승원은 오늘도 열심히 음식을 만든다. 김치돼지두루치기와 동죽이 들어간 장떡은 입맛을 다시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해진이 먹고 싶다는 어묵국까지 함께한 그들의 저녁 식사는 대단하지 않지만 푸짐하고 언제나 행복하다.특별한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모두가 만족할 수밖에 없는 푸짐한 식사를 만들어
청춘들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는 정말 대단한 드라마다. 벨 에포크라는 셰어하우스에 사는 다섯 명의 여성들을 통해 우리 시대 청춘의 자화상을 엿보게 하는 드라마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여서 매력적이고, 그래서 아프다.청춘은 항상 가위 눌려 산다;살해당한 영혼에 담긴 서글픈 이야기, 진명의 가위 눌림은 우리 청춘들의 자화상이다귀신을 본다는 지원의 한 마디는 많은 하우스 메이트들로 하여금 깊은 고민에 빠지게 한다. 각자가 품고 살아가고 있는, 말할 수 없는 비밀들은 신발장에 있다는 '살해된 영혼'에 의해 깊은 내면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던 그 지독한 과거 속으로 그렇게 조금씩 들어서기 시작했다.지독한 가난에 청춘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 사람을 사랑하기보다는 그 사람을 위해 진실과 정의를 선택했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준영은 남겨질 을을 위해 자신의 감정보다는 자신이 떠난 후에도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진실을 찾기 시작했다. 을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버린 그 사건의 진범을 찾기 시작한 준영은 간절했다.준영과 지태의 다르지만 같은 복수;지태의 사랑, 준영 진실과 정의를 통해 남겨질 을의 행복을 택했다"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평생 살고 싶어"란 엄마의 노래는 준영의 소원이었다. 뒤틀려버린 현실 속에서 준영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리고 을이와 그 사랑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남겨진 시간이 너무 없다. 사랑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 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