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행복센터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을 잠정 합의했다. 근로수당과 사업수당이 섞여 있고, 사업분이 더 많은 기형적인 구조에서 일하던 ‘근로자영자’를 센터 소속 정규직 노동자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또한 센터가 2차 하청으로 일을 내려보내던 다단계하도급 구조를 2015년 내 종료하기로 했다. 고정급 중심의 임금체계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은 오는 12일까지 센터별로 교섭을 마무리하면 정식 조인된다. 9일 희망연대노동조합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는 노사가 지난 한 달 동안 집중교섭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도출, △이른바 ‘근로자영자’ 형태로 일했던 개통기사 등을 임단협 체결 즉시 센터 소속 정규직 노동자로 전환하고 △2차 하도급업체들에 재위탁한 업무를 2015년 이내에 회
미래창조과학부가 ‘유료방송 합산규제’ 법안으로 불리는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IPTV법) 시행령 안을 공개했다. 지난 2월 개정된 IPTV법은, 특정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3분의 1을 초과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라 미래부는 가입자수와 가입자 산정 기준을 시행령으로 만들어야 한다. 모든 사업자들이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는 내용이다. 법안보다 중요할지 모를 '시행령', 유료가입자 기준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미래부가 설계해야 하는 시행령의 핵심 쟁점은 KT의 IPTV와 스카이라이프의 실시간방송을 결합한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 같은 ‘방송+방송’ 결합상품 가입자를 어떻게 카운팅할 것인지의 여부와 모바일IPTV나 OTT(Over The Top) 가입자를 향후 어떻게 분류할
▷중앙일보 6면 세종=이태경 기자, 강기헌 황의영 기자▷경향신문 5면 박병률 기자▷한겨레 1면 세종=김규원 김소연 기자무려 7조원의 ‘눈먼돈’이 풀린다. 그것도 정부와 민간자본이 함께 투자하고 함께 이익을 공유하는 형태다. 8일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울 경전철 6개 노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제주 등 9개 지역의 지방상수관망과 정수장 개선사업, 인천시 하수처리시설과 경산과 진주 등 7개 국가 소유 노후 폐수처리시설 개선사업을 ‘민-관 수익공유형’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민자사업이 ‘고위험-고수익’이라 리스크가
지난 2월 해임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세계일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정윤회 문건’ 보도 이후 세계일보가 청와대 압력에 굴복해 자신을 부당해고했다는 게 조 전 사장 주장이다. 그는 정당한 이유 없이 임기 전에 해임됐다며 잔여임기의 보수 포함 1억9598만8630원을 청구했다. 그러나 그의 소송 제기 배경을 두고 분석은 엇갈린다. 세계일보는 “조 전 사장의 주장”이라며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세계일보가 청와대 압력 굴복해 조한규 전 사장 해고?조한규 전 사장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민우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세계일보가 2014년 11월 28일 1면 머리기사로 ‘정윤회 국정개입은 사실’이라고 보도한 이후, 원고(조 전 사장)는 세계
▷경향신문 10면 김지원 김상범 기자노동조합과 사회운동단체의 집회를 막기 위한 기업의 유령집회가 여전하다. 노사가 요일을 합의해 집회 신청을 하는 경우도 있다. 경향신문은 서울 남대문경찰서 관계자가 “기업들의 ‘방어 집회’가 전체 집회 신고 건수의 약 80~90%를 차지한다”며 “집회는 신고제이기 때문에 기업의 ‘대응 집회’를 방어할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은 특정 집회를 막기 위해 미리 집회신청을 해놓는 ‘유령집회’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지만 집회 신청을 둘러싼 노사의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서비스, 세종호텔 사례를 거론했다.삼성은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보다 먼저 집회신고를
▷한겨레 8면 노형석 기자홍성담 작가의 ‘박근혜 풍자’ 작품이 석연찮은 이유로 운송 거부를 당했다. 운송사인 범양해운이 운송할 수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홍성담 작가는 지난해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에 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작품 을 출품했으나 외압 논란 끝에 전시를 철회한 바 있다. 한겨레에 따르면, 홍성담 작가는 오는 17일부터 6월14일까지 독일 베를린의 한 전시관에서 열리는 ‘금지된 그림’ 전에 등 최근작 10여점을 전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월 말 범양해운은 운송을 거부했다. 결국 작품 전시는 무산됐다. 한겨레는 “애초 홍씨는 을 비롯해
KBS 가 정치 풍자 코너를 띄웠다. ‘민상토론’이다. “한 주간의 이슈를 개그맨의 시각으로 더 재밌게 얘기하는 뻔뻔한 이슈토크”다. 급진적인 사회자 박영진은 토론자인 유민상과 김대성에게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입장을 묻는다. 밥 좋아하는 유민상, 재기발랄한 김대성에게 생각이 없을리 없다. 그래도 두 사람은 입장을 말하지 않았다. ‘(복지를) 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이자 ‘유상급식의 아이콘’이 된 홍준표 지사에 대한 평가는 가짜-침묵으로 충분하다. 그는 지금 누가 뭐래도 지탄의 영순위, 앵그리맘의 주적이다.문제가 널린 한국이다. 평범한 사람을 투사로 만드는 사회일수록 침묵을 강요한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침묵해야 마음이 편해진다. 다들 정치가 피곤하다며 말을 섞기를 피하지
▷조선일보 1면 선정민 기자▷조선일보 6면 선정민 기자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세월호 인양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세월호 인양 여부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서 나타난 국민 여론을 겸허히 수용해서 결정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여론조사가 가장 합리적인 방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여론조사는 (인양 여부에 대한 질문에 앞서) 작업기간은 얼마나 걸리고, 이제까지 들어간 비용은 얼마이고 앞으로 들어갈 비용이 얼마라느 ㄴ것들을 다 알린 뒤 의견을 들어보는 절차를 거쳐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정부가 인양 여부를 여론조사로 결정하자며 바람을
영화 는 흡입력이 강한 영화다. 액션영화가 아님에도 대단히 파괴적인 이야기를 갖고 있고, 예술이란 무엇이어야 하며, 그 성취를 이루려는 과정에 대해 논쟁적인 질문을 던진다. 여기에 재즈 드럼의 빠르고 리드미컬한 템포, 앤드류를 쉴 새 없이 몰아치고 채찍질하는 스승 역을 맡은 J.K.시몬스의 신들린듯한 연기는 영화의 힘을 배가한다.를 어떻게 봐야할 것인가에 대해 논쟁이 뜨겁다. 김혜리는 이 영화가 얼마나 뛰어난 만듦새를 지닌 영화인가에 대해 분석하면서도 스승인 테렌스 플렛처라는 인물의 교수법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한다. 그에 따르면 플렛처의 대항 논리는 일종의 “순환논법”의 오류에 빠져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일화를 통해 알 수 있듯 실패에 대한 변명으로서 궁색하며, “편향적”이다
방송통신업계 대표이사들은 최소 5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 3개사와 CJ헬로비전, 티브로드, 현대HCN 등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 3개사의 공시자료를 확인한 결과, 대표이사들의 연봉은 최소 5억7백만원(KT), 최대 21억7800만원(LG)이다. 기업규모가 큰 이동통신사부터 보면, LG유플러스 이상철 대표(부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21억7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급여가 12억2700만원이고 상여금이 9억5100만원이다. 이상철 대표 연봉이 경쟁사업자 대표에 비해 높은 것은 그의 직급이 ‘부회장’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연봉은 가입자 5만8160여명의 월 납부요금(2014년 4분기 ARPU 3
박근혜 정부가 새로운 코리안 루트를 만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동아일보·채널A와 함께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전국을 관광권역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코리안 루트는 서울에 집중돼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으로 유도하고, 지역에 기반한 기업들의 시설에 관광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코리안 루트는 동아일보와 문체부의 협의를 통해 최초 기획됐고, 한국관광공사가 실무를 담당하면서 본격화됐다.핵심은 창조경제혁신센터다. 박영규 한국관광공사 홍보실장은 3일 와 통화에서 “한국의 관광은 (투자를 유도하는) 고부가가치 관광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코리안 루트는 중국 관광객을 대상,전국 17개 창조경제센터의 시설과 주변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매칭하는 루트를
▷경향신문 12면 김한솔 송현숙 기자▷조선일보 2면 김연주 최연진 기자 2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경란)가 교육부의 한국사교과서 수정명령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로 정부 입맛대로 역사교과서의 특정 내용을 삭제할 수 있게 됐을뿐더러, 기술 방향 또한 강제할 수 있게 됐다. 교과서 검정제도를 흔든 판결이다. 이번에 패소한 교과서 집필자들은 판결문을 받은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경향신문에 따르면, 법원은 주진오 상명대 교수 등 한국사 교과서 6종의 집필자 12명이 교육부를 상대로 제기한 수정명령 취소소송에서 “수정명령의 필요성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교육부의
“국가의 자산인 주파수는 국민을 위해 쓰여야 한다. 답은 간단하다. 국민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성장동력을 찾는 용도, 곧 산업활성화를 위한 용도가 무엇인지를 따지면 된다. 통신용 할당을 빨리 확정하고, 이제 주파수 용도 논쟁을 끝내자.” 디지털타임스 2일자 사설 결론이다. 이 논리대로라면 답은 간단하다. 모든 주파수를 이동통신사에 할당해 재난도 이동통신도 방송도 이동통신사가 하면 된다. 통신사에 주파수를 넘기면 경매대가를 걷을 수 있고, 조 단위의 설비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다. 경제성을 따질 때 700㎒는 이동통신사 몫이어야 한다. 조 단위 사업자를 주무르는 통신관료도 간절하게 원한다.그런데 정부는 정반대의 결론을 내렸고, 막판 조율 중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25일 ‘K-ICT 전략’을 발표하면서
다음카카오가 포털 다음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웹의 검색광고에 카카오톡 계정을 연동하는 광고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모바일메신저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모바일 검색광고 단가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보인다.2일 다음카카오는 3개월 간의 시범운영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상담이 증가했다며 전하며 ‘다음 검색광고 옐로아이디 연동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옐로아이디는 사업자들이 운영하는 카카오톡 비즈니스 아이디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연동을 통해 다음 검색광고 사업자는 검색 결과에 통화 버튼과 더불어, 자신이 운영중인 옐로아이디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버튼을 동시에 노출시킬 수 있다”며 “이용자 또한 모바일에서 더욱 편리하게 사업자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다음
▷경향신문 14면 최인진 기자LCD 생산업체인 하이디스가 335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경기도 이천의 공장을 폐쇄했다. 희망퇴직을 거부한 80여 명은 졸지에 직장을 잃었다. 노동조합은 대만기업 E-INK가 광시야각기술(FFS) 원천기술 특허 등 기술력을 빼내기 위해 하이디스를 인수했고, 이후 공정폐쇄와 정리해고를 강행했다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노동계에서는 ‘제2의 쌍용차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경향신문은 “이날(1일) 하이디스 공장(지상 9층 규모·면적 14만㎡)은 사측의 폐쇄 결정으로 생산라인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라고 전했다. 금속노조 경기지부 하이디스지회에 따르면, 지난 1월 하이디스는 생산라인 가동과 중단을 반복했고, 2월 직장폐
10년째 반려 중이다. 서울경기인천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은 2005년 4월 창립됐지만 현재까지 ‘합법노조’가 아니다. 그해 6월 노동부는 설립 신고를 반려했고 노동조합은 ‘신고 반려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2006년 2월 1심 법원은 노동부의 손을 들어줬고 이주노조는 항소했다. 2007년 2월 고등법원은 ‘미등록 이주노동자라 하더라도 결사의 자유는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로 판결하자 노동부가 곧장 상고했다. 그런데 대법원은 8년 동안 감감무소식이다. 그새 출입국단속반은 이주노조 위원장들과 간부들을 모조리 ‘강제추방’ 했다.2008년 6월 국가인권위원회 의견도, 2008년 9월 국제사면위원회 권고도, 2008년 10월 국제노총 권고도 소용이 없었다. UN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위원회는 2009년 11월 “
▷경향신문 1면 구혜영 기자박상옥 대법관 후보자가 참여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수사팀이 수사에 착수하기 전인 1987년 1월 19일에 ‘구속 피의자 2명뿐’ ‘상급자~교사·방조 없음’이라며 미리 사전결론을 내고 “흥분된 매스컴의 보도 열기를 가라앉히는 조용한 수사 마무리”를 기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의당 서기호 의원은 국가기록원에 있는 275쪽 분량의 대외비 자료를 열람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유가족을 집중 사찰한 자료도 드러났다.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는 당시 수사검사였다. 7일 예정된 인사청문회 최대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은 1987년 1월 19일 작성된 ‘고문치사 사건 중간보고’ 문건 내용을
종합유선방송사업자 현대HCN(대표이사 유정석)이 인터넷 사용일수에 따라 이용요금을 할인해주는 요금제를 출시했다. 신규가입자가 적용 대상이고, 약관할인과 결합할인 등 다른 할인과 중복할인된다.현대HCN은 1일, ‘안쓰면 할인’ 출시 소식을 전하며 “동일한 요금을 매월 똑같이 내야만 한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안 쓰면 안 쓰는 만큼 할인해 주는 신개념 요금제”라고 소개했다. 인터넷 사용일수에 따라 20일 이하, 25일 이하, 26일 이상으로 나눈 뒤 △20일 이하 이용자에게는 요금을 4천 원(프라임상품 가입자) 또는 6천 원(기가, 모뎀, 광랜 등 프리미엄상품 가입자) 할인하고 △21~25일 이용자에게는 2천 원(프라임) 또는 3천 원(프리미엄)을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26일 이상 사용한 이용자는 할인을
한국일보가 늦바람이 났다. 상대는 박근혜 정부의 흘러간 레파토리 ‘창조경제’다. 한국일보는 지난 18일 ‘창조경제 거점 충청’이라는 제목의 별지를 냈고, 27일에는 ‘창조경제 우리가 살린다’는 제목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총정리하는 별지를 발행했다. 그리고 31일자 신문 18~19면에는 ‘창조경영과 사회공헌’ 특집지면을 내보냈다. 한 달에 세 번이나 한국일보는 창조경제를 거하게 대우했다.내용을 보자. 18일자 ‘창조경제 거점 충청’ 별지에는 세종시 천안시 청주시 등 충청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삼성디스플레이 성광창호디자인 같은 기업, 관세청 산림청 특허청 코레일 같은 국가기관 및 공기업, 청주대 단국대 백석대 등 대학의 창조경제 관련 내용이 실렸다. 지자체장과 기관장, 대학총장 인터뷰도 실렸다.27일자 별지
▷경향신문 1면 강현석 기자▷경향신문 3면 강현석 기자국가인권위원회가 학교 내 CCTV로 교사들의 출퇴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인권침해에 해당하는지 조사해 달라는 진정을 기각했다. CCTV를 활용한 근태 확인은 정당하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 경향신문은 1면과 3면 기사로 이 같은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경향신문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A고등학교에 감사팀을 보내 교사들의 실제 등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학교 내 설치된 CCTV 4대의 녹화기록을 요구했다. 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A학교 분회와 인권단체들은 그해 11월 인권위 광주사무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