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날 늦은 밤, 각 포털 검색 순위에 매우 낯선 일이 벌어졌다. 낯선 외국 곡이 검색어 상위를 차지한 것이었다. 영국 전설의 록밴드 레드 제플린의 대표곡 중 하나인 ‘Stairway To Heaven'을 대중이 그렇게까지 궁금해 한 데는 분명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의 엔딩과 함께하는 노래에 이 곡이 나온 것이다.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주 엔딩곡은 그날의 앵커 브리핑과 뉘앙스를 주고받기도 한다. 그럼 도대체 낯선 레드 제플린의 노래에 대중이 뜨거운 관심을 보냈던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이날의 앵커 브리핑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날 앵커 브리핑의 주제랄까 키워드는 10월의 마지막 날이면 어김없이 사람들이 떠올리는 그 노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었다.
10월 30일 일요일, 아침부터 뉴스판은 뜨거웠다. 아주 오랫동안 뉴스의 주인공이었던 최순실 게이트의 장본인이 새벽에 입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국민들이 바라던 장면은 끝내 확인할 수 없었다. 이 정도 사안이면 그저 흉내라도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되는 광경을 기대한 국민들로서는 실망과 분노를 또 가슴에 안게 됐을 뿐이다.그리고 그날 밤, 언제나 드라마와 예능이 독차지했던 관심이 조금은 다른 곳으로 분산되었다. 그 첫 포문은 공교롭게도 JTBC 였고, 조금의 시차를 두고 KBS의 그리고 MBC의 이 동시다발적으로 최순실 사태를 다뤘다. 물론 KBS와 MBC의 경우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 관한한 독보적
어릴 때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우주를 여행하는 꿈을 꾼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주항공분야가 워낙 우리나라와는 거리감이 있어, 이내 더 가깝고 현실이 될 만한 꿈으로 덮여진 꿈이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두려움도 분명 있지만, 할 수만 있다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도전이자 설렘이 될 우주여행.요즘 은 전부터 공언해오던 우주여행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과연 어디까지 이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을지는 모른다. 아무리 이라 할지라도 우주라는 주제는 워낙에 제약이 많다. 다른 프로그램을 여럿 하는 멤버들에게 주어진 물리적 시간도 이 프로젝트에 제한을 주겠지만 무엇보다 큰 걸림돌은 돈이다. 아무리 이라 할지라도 돈 문제를 극복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날이 갈수록 에릭의 요리가 심상치 않다. 그 어렵다는 김치도 척척이다. 아무리 자취를 오래해도 왠지 김치만은 본가에서 공수하는 것이 보통이라, 어지간한 혼밥 고수라도 김치만은 애초에 포기하는 편이다. 마트에 간편하고 다양한 김치가 있기 때문에라도 더욱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김치 담그는 에릭은 최지우의 김치보다 훨씬 더 충격적이었다.또한 본래부터 김치를 담가먹지 않았다고 한다. 촬영을 위해서 엄마와 함께 김치를 담그며 배워온 것이다. 그런데 솔직한 그 부분이 더욱 마음에 든다. 본래 방송이라는 것이 눈 가리고 아웅이 워낙 많은 것이고, 제작진 가운데 누가 폭로하지 않는 한 알 도리가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에릭과 제작진은 에릭이 혼자서는 처음 담그는 것이라는 것을, 엄마에게
대한민국을 경악과 분노에 빠뜨린 최순실 게이트는 다른 말로 하자면 의 특종이 열리는 문이었다. 대통령의 연설문이 민간인 최순실에게 흘러나간 증거를 제시한 의 보도에 다음날 대통령은 사과했다. 아무도 하지 못한 것 그리고 하려고도 하지 않은 것. 그것을 혼자서 해낸 것이다.그냥 얻어 걸린 것이 아니었다. 매일 뉴스룸이 끝날 때마다 어떤 특종보다 기다리게 되는 손석희 앵커의 클로징 멘트, “내일도 저희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가 매일 또 매일 성실하게 지켜진 결과일 것이다. 그리고 3년 전 뉴스룸을 시작하던 손석희의 각오와 약속이 지켜진 현실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곧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뉴스가 된 뉴스룸의 기술이고, 바로 진실의 힘일 것이다.
헤어졌던 도우와 수아가 서로 생각지도 못한 곳, 제주공항에서 우연히 만났다. 그러나 단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이 둘을 잇는 인연의 끈이 너무도 질기다는 느낌이다. ‘우연이란 운명이 길을 잘못 찾은 것’이라는 대사를 어떤 드라마에선가 들은 기억이 있다. 이들의 우연을 설명하기에는 그 대사가 필요할 것 같다.제주공항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최수아는 문득 혼잣말로 “다시 공항이네”라고 했다. 그 말은 너무도 드러나는 복선이어서 마치 스포와도 같았다. 그리고 그 말처럼 최수아는 그녀의 타고난 심성에 직업정신까지 더해진 친절함 때문에 애써 피했던 서도우와 맞닥뜨리게 됐다. 그 충격, 그 놀라움과 반가움에 최수아는 그 자리에 언 듯이 굳을 수밖에는 없었다. 그래, 운명이 시키는 데야
배우 수애하면 떠오르는 것은 우아함, 진지함 그래서 어떤 처연한 아름다움에 다다르게 된다. 그런 수애가 모든 걸 다 내던지고 망가졌다. 24일부터 시작된 KBS 새 월화드라마 첫 회는 수애의 넘어지고, 구르고, 망가지는 아주 귀한(?)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한 시간이 언제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빨랐다.시작부터 반전이었다. 항공사 승무원인 홍나리는 수애가 아니었다. 홍나리와 결혼을 약속한 남자 조동진(김지훈)이 하필 같은 회사, 그것도 같이 근무를 하는 도여주(조보아)와 바람이 났다. 그것도 조동진이 일방적으로 매달리는 관계였다. 아무리 드라마 속 설정이라고 해도 웬만하면 개연성을 갖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그 대상을 보자 왠지 납득이 갔다. 도여주
팝콘소녀가 에펠탑 이진성의 도전을 뿌리치면서 복면가왕 2연승을 기록했다. 팝콘소녀가 이번에 부른 노래는 부활의 였다. 팝콘소녀는 이 노래 역시 가왕에 처음 올랐을 때의 속편처럼 노래를 했다. 너무도 충격적이었던 의 감동이 조건반사처럼 반응한 만족감은 매우 컸던 동시에, 그래도 조금 다른 모습은 어땠을까 하는 욕심도 아주 없지는 않았다.그런데 그렇게 노래를 잘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미안하게도 이번 주 복면가왕의 주인공은 팝콘소녀가 아니라 아무래도 우비소녀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연기, 노래 그리고 예능 등 모든 분야에 갑자기 떠오르기 시작한 이선빈을 누르고 2라운드에 오른 우비소녀는 지난주부터 그 정체에 대해서 다양한 추측이 오갔다.
나영석 피디는 이번 득량도 편을 통해서 초심을 찾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초심을 찾기는 근본적으로 불가능했다. 삼시세끼는 엄격히 말하자면 이서진의 프로그램이다. 다시 말해서 자연주의에 입각한 자급자족이라는 대주제 아래 예능적으로는 세끼는커녕 한 끼도 자기 손으로 해먹지 못할 것 같은 요리 파괴자들의 각론이 바로 삼시세끼의 초심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삼시세끼 만재도 편부터 차승원이 등장과 함께 차줌마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어떤 요리도 척척 해내는 바람에 삼시세끼의 의미는 사실상 흐려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이서진과 택연의 조합은 쿡방, 먹방인 삼시세끼를 하면서도 요리 솜씨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그들을 불성실하다고 욕하는 사람은 없었다. 몇 시간
아주 멋진 카페에서 수아는 남편과 만났다. 무척이나 사무적이고 건조한 만남. 용건을 마치고 일어서려는 수아에게 남편 진석은 뭘 그리 빨리 일어서냐고 한다. 새삼스레 정을 돈독히 하자는 뜻이 아니다. 그저 여자를 대하는 습관 혹은 예의 같아 보였다. 그마저도 오래 가지 않았지만. 일어서서 나오는 수아는 그 자리에 얼음처럼 굳어버렸다. 카페 유리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 도우였다. 도우도 똑같이 수아를 발견하고는 멈춰 섰다. 반갑기도 하고, 덜컹 겁이 나기도 한 순간이었다. 도우가 뭔가 말을 하려는 순간 진석이 수아 곁을 쌀쌀 맞게 지나며 “가자”는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큰일 날 뻔 했다. 수아는 힘겹게 겨우 한 발짝씩 뗐다. 도우도 움직였다. 수아에게 다가서려는 마음 반,
서도우와 최수아의 3무 사이를 깬 그날 밤에 대해서 연출은 구체적인 사실을 흐릿하게 처리했다. 시청자의 상상에 맡기겠다는 것이거나 혹은 그 추정이 맞지만 굳이 사실적으로 묘사해서 편견을 갖게 하지 않겠다는 연출의 판단일 것이다. 물론 연애의 흐름으로 보아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그 시점이 다소 빠르지 않았나 싶은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은 ‘그래 봤자 불륜’이라는 냉소를 극복하고 상당한 지지층을 확보해왔다. 거기에는 비록 불륜의 상황임에도 두 사람의 관계가 통속적인 수준을 넘어선, 정신적이고 순수할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이 크게 작용했다. 적어도 내 주변의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는 그런 뉘앙스를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었다. 그런데 서
마지막 회를 하루 앞둔 17일, 빈궁이 건넨 탕약을 마시고 쓰러진 세자 때문에 시청자들은 불안에 떨었다. 이대로 세자가 죽는 슬픈 결말로 마지막을 기억하기 싫은 소박한 마음 때문일 것이다. 역사대로라면 세자는 죽었어야 하지만 드라마는 그 역사를 비틀었다. 사실대로면 다큐일 것이니 드라마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비판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효명세자가 급서하지 않고 살아 왕위를 이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게 해서 잘됐다고 말하고 싶다.갑자기 쓰러졌다가 빠른 회복을 보인 세자 이영은 못다 한 일들을 일사천리로 처리해갔다. 영은 옹주가 기억해낸 서찰을 찾음으로써 중전을 시해한 김헌 등을 처단하고, 신분을 속여 내명부에 들어온 중전 역시 폐서인이 되어 쫓겨났다. 그리고 홍라온은 모든 죄를 사면했다. 이만하면
일요일 밤 11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시 시작될 일상을 위해 잠을 자야 한다는 강박이 팽배한 시각이다. 어떤 프로그램이 됐든 이 시각의 편성은 잔혹하고 또 무모한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부담에도 불구하고 매주 를 기다리는 것은 이 험한 세상에서 매번은 아닐지라도 진짜 위로를 얻는 순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이번 주는 오픈닝과 거의 동시에 가슴이 짠해져서 뜨겁게 눈물 한 방울을 흘리고 시작해야 했다. 매주 톡투유에는 이야기 주제가 정해지지만 시작할 때에는 항상 다른 이야기로 청중과의 거리를 좁히고, 또 온도를 높이는 김제동이다. 이번 주에도 청중들 사이를 뚫고 등장한 김제동은 어떤 것을 배우기가 정말 힘들었는지 물었다. 그러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여기저기
엠넷은 자타공인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전문방송이다. 그렇지만 온전하지는 않다. 거기에는 바로 한국음악 다시 말해서 국악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의무는 아니다. 상업방송인 엠넷이 단지 한국이기 때문에 국악 프로그램을 만들 리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엠넷이 하겠다고 나선 국악 예능에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10월 14일, 그런 엠넷이 마침내 국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온갖 방송사들이 피 터지게 경쟁하는 금요일 심야에 편성했다는 것이 의미심장하다. 보는 시선에 따라 패기와 포기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그만큼 국악이라는 주제가 갖는 현실의 위치가 위태롭다는 의미이다. 정규 편성이 됐지만 항상 파일럿일 수밖에는 없는 것이 이제 막 시작된 의 태생적 운명이라 할 것이다.
참바다 씨와 차줌마가 뭍으로 왔으니 이제 정선의 서지니가 섬으로 갈 차례였다. 그러나 그렇게 단순히 역할교대만 하고 말 나피디가 아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작지만 모터까지 달린 배 서지니호와 경량 오토바이를 개조한 삼륜차 에리카였지만, 근본적으로 이번 득량도 편을 위해 나피디가 단단히 준비한 것은 바로 초심이었다.굳이 출연자들을 괴롭히고 싶지는 않지만 냉장고에 가스레인지까지 갖춘 는 왠지 어색한 것은 분명하다. 만재도보다 더 작은 득량도는 그나마 슈퍼도 없는 30여 가구의 단출한 섬인데다가 거기에 자리잡은 세끼 하우스에 그런 것들이 어울리지도 않는다. 그래서 득량도에 도착한 서지니와 어부2호(에릭), 어부3호(윤균상)은 처음이 그랬던 것처럼 아궁이부터 짓고
이 예상 외로 혹은 예상대로 조용하게 전개되고 있다. 2회 때 참가자의 아버지 직업에 호들갑을 떠는 심사위원들 모습에 잠시 논란도 있었고, 시골 청년 김영근의 감성이 화제가 된 적도 있지만 여전히 예전처럼 뜨거워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제작진으로서는 상당히 조급해지는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또한 슈퍼위크 대신에 도입했다는 지목 배틀도 생각보다 흥행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3회에 이어 4회에도 이어진 지목 배틀은 합격의 기준이 너무 느슨해 보였다. 그뿐 아니다. 무엇보다 실컷 혹평을 하고 합격시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시청자로서는 서바이벌의 묘미를 잃게 하고 있는 것 같다.무엇보다 시청자 눈에 확 띄는 유망주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
이 드라마가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다. ‘그래봤자 불륜 드라마’라는 선입견이 우세했다. 그리고 몇 주가 지났다. 많은 것이 변화하고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그 중에서 가장 큰 변화는 이 드라마를 향한 시선이 ‘불륜’에서 ‘위로’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그만큼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위로에 목말라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륜보다 이 드라마 안에서 벌어지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어떻게 위로가 되어주는지에 더 몰두하게 된 것 같다. 매우 설득력 있는 대본과 외모부터 연기까지 받쳐주는 배우들 그리고 작가와 배우에 지지 않는 빼어난 감성 연출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보기 드문 완성형 드라마이기에 당연한 결과라고 해야 할 것이다.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정동하는 4연승에서 멈춰야 했다. 어쩌면 음악대장만큼 장기 집권도 가능하리라 봤던 정동하였던지라 아쉬움도 클 수밖에 없지만, 한편으로는 그 연승을 막아 세운 이가 팝콘소녀라는 점은 그 아쉬움을 조금은 덜게 해주었을 것이다. 정동하에게도, 팬들에게도 말이다.그러나 다른 때와는 달리 복면가왕의 주인이 바뀐 것보다 팝콘소녀가 3라운드에서 부른 노래 한 곡의 충격, 그 의미가 더욱 컸다고 말하고 싶다. 개인적인 취향이 크게 작용했겠지만 올해 들은 노래들 중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다. 아니 절망하게 했다고 하는 편이 더 맞을 것 같다. 죽어도 좋고, 죽을 것만 같은 치명적인 감정에 휘말려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스 신화의 세이렌이 노래로 뱃사람을 유혹해 배를 난파시켰다
500회 특집을 무도리 잡기로 한다고 했을 때 좀 의아했다. 그렇지만 10주년을 기념한 것도 그리 오래 되지 않아서 좀 소박하게 가려는가 싶었다. 그래도 무도 팬이라면 500회라는 의미를 너무 간소하게 보내는 것은 아닌가 싶어 서운함 마음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실망은 너무 일렀다.증강현실이라는 첨단의 게임 방식에 담아낸 것은 무도의 역사였고, 추억이었다. 8일 방송에서는 1라운드와 2라운드 일부를 공개했지만 '무도리 GO' 게임이 진행될수록 시청자는 추억에 빠져들었다. 게다가 갑작스레 낮아진 기온 때문에 그 추억하는 감정이 더욱 애틋해지기도 했다. '무도리 GO' 1라운드는 총 8마리의 무도리를 잡는 미션이었다. 새 멤버 광희와 양세형에게는 불리한 미션이었다. 예컨
욱일기 논란 이후 당사자인 티파니는 머뭇거림 없이 하차를 결정했지만 이후 는 급속도로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그런 와중에 꿈의 계주는 계속 이어졌고, 마침내 홍진경에게 전해진 바톤은 생각보다 무거웠다. 침체된 언니쓰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자신들의 문제도 버거운 판에, 환경이라는 대단히 무거운 주제에 도전했다.장진 감독과 함께 환경다큐를 찍기로 했다. 어차피 예능의 장르는 무한대이고, 언니쓰는 이미 불가능할 거라 생각했던 걸그룹 데뷔도 한지라 이상할 일은 없었다. 다만 진짜로 예능이 다큐로 가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반쯤, 다큐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의도가 나머지 반쯤이 되어 페이크 다큐로 가기로 결정을 한 것이 조금 다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