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장영] "이렇게 열심히 안 하셔도 돼요. 어차피 우리 떠날 텐데" 같은 기간제 교사인 지선이 하늘에게 한 이야기다. 정교사인 송영태는 기간제 교사들을 '땜빵 교사'라고 정의했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단순히 교사들과 학생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은 말 그대로 검은색 개라는 이유로 터부시되었던 개를 빗대어 표현한 단어다. 편견의 힘이 만들어낸 불합리함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 이는 결코 쉽지 않다. 편견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 절대 바꿀 수 없는 편견. 그런 편견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특별하다.하늘에게 교사가 되는 것은 특별한 의미였다. 자신을 구하다 사망한 기간제 교사였던 김영하 선생님을 위해서도, 남겨진
[미디어스=장영] 어렵게 정교사도 아닌 기간제 교사로 학교에 들어온 하늘에게는 모든 것이 고난이다. 낙하산 취급을 받는 것도 서러운데 교사가 되는 길 역시 결코 쉽지 않다. 그저 학생들만 잘 가르치면 되는 것이란 생각은 착각일 뿐이었다. 교사들 간의 관계도 넘어야 할 산이니 말이다.모두가 피하는 민폐 갑질 교사 김이분 선생과 교과 파트너가 된 하늘을 측은하게 바라보는 이들이 많았다. 왜 그런지 몰랐던 하늘은 이내 그들이 피해간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힘겹게 만든 자료를 마치 자기 것처럼 사용하는 김 선생의 행동이 얄밉기만 하다.직접 수업 준비는 하지 않고, 하늘이 만든 자료를 취할 생각만 하는 김 선생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교사 수업권'이 있음을 알고 독자적인 수업을 준비
[미디어스=장영]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저항이 많으니 말이다. 과거에 해왔던 방식 그대로 하는 것이 전통이라며 당연시하는 경우도 많다. 따져 묻지도 않고 잘못된 방식마저 전통이라 우기는 상황, 전통과 적폐를 구분하지 못하면 망할 수밖에 없다. 전통이라는 거대한 뿌리는 그렇게 적폐까지 품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는 한다. 백승수 단장에게도 프로야구팀 드림즈는 그런 고민이 가득한 곳이다. 그곳은 나름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만년 꼴찌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곳에서 일하는 이들의 모든 노력이 폄하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선수단 사이에서 왕으로 군림하고 있던 임동규는 팀 발전에 저해되는 존재였다. 하지만 유일하게 골든글러브를 받는 등 개인 성적이 좋은 임
[미디어스=장영] 만년 꼴찌 팀인 '드림즈'의 새로운 단장으로 부임한 승수는 오자마자 파란을 불러일으켰다. 절대적인 존재였던 프랜차이즈 선수를 트레이드시켰다. 팀워크를 해치는 독불장군은 존재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반발을 줄이기 위해서는 반대급부가 중요한데 승수는 완벽한 트레이드로 반발을 막아냈다. 진정한 의미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강두기를 다시 데려왔기 때문이다. 막무가내 임동규로 인해 다른 팀으로 가야만 했던 강두기의 등장은 새로운 변화를 위한 시작이다. 한국 최고의 투수가 된 강두기가 드림즈로 복귀하며 변화를 위한 전제조건은 갖춰진 셈이니 말이다.팀 재건과 개혁은 선수 한두 명 손본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적폐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뿌리부터 캐내지 않으면 그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
[미디어스=장영] 99억의 현금을 얻은 정서연과 동생의 죽음을 쫓는 전직 형사 태우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복수다. 복수하고자 하는 남녀가 하나가 되어 복수에 나서는 과정이 의 전부다. 그런 점에서 두 사람의 여정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들이 우여곡절을 넘어서며 조금씩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이 담기고 있다.두 주인공은 모두 소외받은 존재들이다. 부모도 가족도 없다. 말 그대로 외톨이 상태에서 조직에 배신을 당한 존재다. 서연은 믿었던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남편의 집요한 학대에 시달려왔다. 태우는 경찰 조직에서 배신당하고 뇌물 경찰이 되어 쫓겨났다. 세상에 내던져진 그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상황이 만들어졌다. 남편의 학대에 친구 남편과 바람까지 나기는 했지만, 삶 자체가 지겨웠던 서연
[미디어스=장영]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이 제주로 이전했다. 12월 12일 제주에서 문을 연 돈가스집은 새벽부터 긴 줄이 늘어서며 다시 한번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연일 화제가 될 정도로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돈가스집 이전에 담긴 사연은 그래서 더 안타깝게 다가온다.SBS 은 골목 상권을 살리겠다는 포부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골목식당을 살리면 그 골목 전체가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이다. 하지만 결과는 어땠을까? 성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프로그램 자체로 봐도 문제가 속속 드러났었다. 포방터 시장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는 에서 가장 유명한 회차이다. 그만큼 많은 시청자들이 관심 있게 봤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돈가스 전문점이 있었
[미디어스=장영] 대치고 1년 기간제 교사가 된 하늘에겐 시작도 하기 전부터 난관이 쌓였다. 낙하산도 아닌데 낙하산이 되어 같은 기간제 교사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신세가 되었으니 말이다. 교사는 그저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들의 다양한 업무들은 수업 못지않게 많고 중요하다.교사의 꿈을 품고 그 첫 발걸음을 떼었지만 고난은 예고도 없이 튀어나왔다. 학교 시스템을 파악하는 것만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하늘이의 고난이 시작되었다. 진학반에 속한 하늘이는 같은 기간제 교사들 사이에서는 완전히 왕따가 되었다.자신은 아니라고 하지만, 이를 믿어줄 사람은 없다.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누군가 낙하산이라고 이야기되면 모든 문제는 그에게 돌아간다. 왜 정교사가 아닌 기간제에 머물 수
[미디어스=장영] 서현진이 돌아왔다. 그리고 그 선택은 현명해 보인다. 학생들이 존재하지 않는 학교 이야기, 정교사와 기간제 교사들의 이야기를 담는 tvN 은 특별한 감동과 가치로 다가온다. 첫 회만으로도 묵직한 메시지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정도였다. 고등학생인 고하늘(서현진)은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한 상태에서도 수학여행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추억 쌓기라는 점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해야했기 때문이다. 반별로 차량에 나뉘어 이동하는 상황이 시끄럽기만 한 김영하(태인호)는 잠을 청해 본다.자신의 반도 아닌 차량에 탄 영하는 하늘이가 다리를 다쳤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게 어쩌면 운명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갑작스럽게 끼어든 트럭이 불편함을 주던
[미디어스=장영] 핸드볼 팀을 운영하던 백승수가 대한민국 프로 스포츠 중 가장 많은 돈이 오가는 프로야구팀 단장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야구에 대해서 모르는 백승수가 단장으로 임명되면서부터 많은 이들의 뒷말이 넘쳐났다. 야구도 모르는 자가 어떻게 단장으로 일할 수 있느냐는 당연한 반발 말이다.승수에 대해 프런트가 집단 반발을 하게 된 이유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임동규를 트레이드시키겠다고 공헌했기 때문이다. 만년 꼴찌팀인 드림즈의 상징인 임동규를 트레이드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유일하게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는 스타이니 말이다. 드림즈에서 야구를 시작해 10년 넘게 이 팀에서 최고의 선수였다. 임동규는 스스로 야구단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었다. 선배들마저 그 앞에서
[미디어스=장영] 야구 선수가 아닌 프런트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나왔다. 브래드 피트의 과 유사한 형식이라는 점에서 흥미롭기도 하다. 메이저리그에서 이제 '머니볼'의 시대는 끝났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프로야구 환경에 맞는 방식의 야구 드라마가 어떻게 만들어질지 궁금해진다. 전환기가 요구되는 한국 프로야구에 머니볼이 답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실력은 대단하지 않지만 기본 100억을 받는, 말도 안 되는 거품의 시대에 대한 반발이 크니 말이다. 시장 규모에 비해 과한 연봉에 대한 비난은 임계점 근처까지 왔다. 실력은 저하되고, 인성 논란까지 일고 있는 현실에서 올 시즌 FA 시장이 얼어붙은 것은 자연스럽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평생 한 몫 쥘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지만, 시
[미디어스=장영] 어느 날 갑자기 99억이라는 엄청난 돈을 쥐게 된 여자. 그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위험하고 거친 돈 주인과 배신과 배반을 일삼는 자들 사이에서 과연 맞서 싸울 수 있을까?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서 나온 100억이라는 엄청난 현금을 두고 벌이는 이야기가 이제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서기 시작했다. 지독한 삶을 살아야 했던 서연은 자신의 삶을 구해줄 존재로 남편을 선택했다. 인표와 결혼하면 과거와 다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아이를 낳았을 때까지는 그런 삶을 사는 듯했다. 하지만 아이가 죽으며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인표는 회사를 나와 사업을 하면서 승승장구할 것처럼 생각했지만 사업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런 모든 것들에 대한 화풀이를 아내인 서연에게
[미디어스=장영] 펭수의 인기가 뜨겁다. 이제 우주까지 날아갈 기세다. 펭귄 선배인 뽀로로의 성인용 버전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펭수로 인해 EBS에 대한 호감도 역시 높아졌다. 예능에 최적화된 펭수는 교육방송의 한계를 넘어 폭넓은 인지도 쌓기로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펭수가 공들여 쌓은 이미지가 EBS 장수 인기 프로그램인 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방송에서 무슨 문제가 터진 것일까?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되던 이 방송에서 많은 이들의 눈과 귀를 의심하게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처음 논란은 출연자 중 하나인 개그맨 최영수가 이제 15살인 진행자 채연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결정적 장면이 다른 출연자에 의해 가려지기는 했지만, 전후 상황을 보면 폭행
[미디어스=장영] 폐지 위기까지 몰렸던 이 시즌4로 돌아왔다. 김종민을 제외하고 모든 멤버가 교체돼 돌아왔지만 형식이나 틀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익숙함을 생각하면 당연하지만, 새로운 시도를 원했던 이들에겐 아쉬움으로 남을 듯하다. 전통이라고 부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진부하다는 느낌도 받기 때문이다. 시즌4는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김선호, 딘딘, 라비로 구성되었다. 김종민을 제외하면 낯선 인물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과연 이들이 어떤 조합을 이루며 전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했다. 첫 방송을 보며 느낀 것은 여전한 호불호에 대한 생각이다.제작진까지 다 바뀌며 새롭게 시작했지만,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었다. 누가 만들어도 은 마치 매뉴얼 북이 따로 마련
[미디어스=장영] 시즌3이 진행되고 있는 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등장했다. '원 히트 원더' 가수를 찾는 취지를 생각해보면 양준일보다 적합한 인물을 찾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단순히 과거에 크게 화제가 되었다는 것만으로는 '슈가맨'의 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영화 을 모티브로 제작되는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과거 유명했던, 하지만 잊힌 인물을 소환하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다른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 양준일은 마치 영화 속 로드리게즈 상황과 너무 닮았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온다.‘비운의 천재’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로드리게즈는 미국에서 활동했지만,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는 무명 가수였다. 하지만 그런 로드리게즈가 남아공에서는 가장
[미디어스=장영] 운명과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동생을 잃은 태우는 범인을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99억이라는 엄청난 현금을 손에 쥔 서연은 자신 인생의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했다. 우물에 숨겼던 현금 99억을 가지고 움직이기 시작한 서연은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엄청난 현금을 숨기고 옮기는 작업을 하던 태우의 동생은 돈을 벌고 싶었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명확했다. 억울하게 희생된 형을 위해서라도 돈이 필요했다. 그곳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부당하게 얻은 이득을 세탁하는 일을 하고 있었던 그는 사고로 사망하고 말았다.1회 첫 장면에서 나왔다. 예정된 경로를 이탈한 현금 수송 차량은 그렇게 은밀한 곳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하지
[미디어스=장영] 의 기운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첫 회가 방송되었다. 강렬했던 첫 회가 과연 마지막까지 힘을 가지고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불륜과 죽음,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99억이라는 현금을 가지게 된 한 여자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이후 이야기가 기대된다. 정서연(조여정)은 청소일을 한다. 남편인 홍인표(정인웅)는 사업을 하지만 쉽지 않다. 뭘 해도 잘 안 되니 그 모든 이유를 아내인 서연을 돌린다. 존댓말을 쓰지만 상대를 존중하기 때문이 아니라 증오와 경멸만 존재하는 인표에게 서연이 필요한 이유는 단 하나다.서연의 친구인 윤희주(오나라)의 남편 이재훈(이지훈)이 동아줄이다. 본부장인 재훈에게 잘 보여 납품을 하지 않으면 사업이 망할 위기이기 때문이다
[미디어스=장영] 오직 하나고에만 주어진 특권. 그 무엇을 해도 검찰이 절대 수사하지 않는 학교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표창장이 위조되었을 수도 있다는 의혹 하나만으로도 수십 곳을 압수수색하고, 구속까지 시키는 검찰이 한 해 30명이 넘는 입시비리가 제기된 하나고에는 혐의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2015년 한 교사의 용기로 세상에 알려진 하나고 입시비리, 하나고는 출발부터 문제였다. 초대 이사장은 이명박의 최측근인 김승유 당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출신이다. 이명박이 만든 청계재단 이사를 역임하기도 한 인물이다.MBC 는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 딸의 이상한 하나고 편입 과정을 추적했다. 이를 통해 하나고가 어떤 식으로 입시비리를 저질러왔는지 추적하는 방식이었다. 이명
[미디어스=장영] 수많은 거짓말들 속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흥미롭게 시작된 것과 달리, 마무리는 아쉽다. 마지막 한 회는 쏟아지는 떡밥들을 회수하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물론 아직 스릴러 장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완벽한 재미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 현재의 숙명일 것이다. 이 드라마가 배우 이민기를 다시 한번 주목하게 했다는 점은 명확하다. 또한 무엇보다 환경오염을 소재로 이를 숨기려는 재벌과 밝히려는 이들의 싸움을 다뤘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시작은 흥미로운 스릴러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자들 사이에서 미묘하게 흐르는 불안, 그리고 그 불안은 현실이 되어 살인과 납치, 협박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경찰과 정치인, 재벌
[미디어스=장영] KBS가 그들다운 기획을 했다. 이제는 잊혀지고 있는 '씨름'을 전면에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이다. 한때 최고의 스포츠로 각광 받았던 씨름, KBS2 새 예능 은 '씨름 부흥'이라는 측면에서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다.수많은 씨름 스타들이 등장했고, 그들은 그 어떤 스타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씨름의 인기가 시들해지며, 이제는 텅 빈 운동장에서 그들만의 리그를 치르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오랜 역사를 지닌 우리만의 스포츠 씨름이 다시 관심을 받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씨름의 꽃은 백두장사들이 펼치는 진검 승부였다. 거대한 체구의 선수들이 모래판 위에서 펼치는 씨름은 흥미롭다. 물론 그 모든 것이 흥미롭고 재미있을 수는 없었다. 거대한 체
[미디어스=장영] JTBC의 새 금토 드라마 첫 회가 방송되었다. 시작부터 8, 90년대 감성이 적나라하게 묻어나며 식상하게 다가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좋게 포장하면 따뜻한 감성의 복귀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좋은 점들을 찾고 찾아 예쁜 드라마라고 평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호스피스 병동이 나온다는 것은 이 드라마가 최종적으로 무엇을 이야기하려는지 알려준다. 드라마를 보기 위해서는 손수건이든 티슈 등 주변에 놔두라는 의미, 눈물 흘릴 수밖에 없는 신파적 요소가 이제 수없이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다.출생의 비밀과 엇갈린 운명, 그리고 고난의 시간을 걷는 주인공 이야기는 첫 회 모두 등장했다. 첫 회 이야기로 이런 요소들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나가면 좋겠지만, 출생과 관련된 이야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