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속이기는 쉽다. 하지만 여러 사람을 속이기는 어렵다. 비밀과 보안, 심지어 은폐와 조작이 난무했던 어둠의 시절에도 이 명제는 참이었음을 역사는 증명한다. 더구나 실시간으로 전지구적 소통이 가능한 시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뉴미디어 이용도가 높고 역동성이 강한 한국에서 거짓과 가짜가 설 자리는 많지 않다. 그 사안이 어떤 것이던 간에 말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재미 교포 가짜 물대포 동영상 파문은 우리 모두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는 생각이다. 지난달 25일 경찰이 물대포를 동원해 시위대에 물을 쏘고 진압봉을 휘두르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시위 참여를 독려하는 글과 함께 인터넷에 올라와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경찰의 수사결과 이 동영상은 지난해 3월 서울 광
미국산 미친 소를 놓고 집권세력이 허튼 소리를 숱하게 늘어놓더니 한반도 대운하도 미쳐가는 모양이다. 한다고 했다가 안 한다고 했다가 재정으로 한다, 민자로 한다며 말이 왔다갔다 한다. 물류를 위해 건설한다더니 관광과 환경으로 말을 바꾼다. 이제는 운하라는 말을 숨기고 치수라는 말로 호도한다. 여론을 듣는다면서도 귀를 틀어막고 말 바꾸기를 능사로 안다. 틀림없는 사실은 물밑에서 밀어 붙이고 있다는 것이다. 대선에서도 한반도 대운하 건설은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많은 국민들이 환경재앙이 두려워 반대했다. 집권세력이 그 사실을 너무 잘 아니까 총선 공약집에서 이것을 뺐을 것이다. 국토해양부 등 관련부처 업무보고에도 그 내용은 한 줄도 들어있지 않았다. 국민의 뜻을 거역하는 한반도 대운하가 표를 떨어뜨
쇠고기 수입을 전면 재협상하고, 언론장악 음모 그만두라한 달을 넘는 촛불시위 등 성난 민심에 이명박 대통령이 손을 든 것일까? 대통령 취임 한 달을 맞는 어제(3일) 오전 정부는 30개월 이상의 미국 쇠고기 수출중단을 요청했다고 발표를 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에 이루어진 외교통상부 장관과 주한 미국대사의 면담 후 알려진 내용은 오전의 발표가 국민의 목소리를 진정으로 수용한 것이 아님이 드러났다. 정부 발표는 국민들의 거센 저항에 대하여 위기를 모면하려는 미봉책에 지나지 않았다. 정부는 30개월 이상 쇠고기만 거론했을 뿐, 위험물질이 들어있을 가능성 있는 부위는 언급도 않았고,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에 대해서도 자율규제를 통하여 해결하겠다는, 미국의 처신만 기다리겠다는 것이었다. 사실상 이명박 대통령이
- 지역 방송과 신문, 종교방송 다 죽이는 민영미디어렙 도입 계획 즉각 철회하라 -방송통신위원회가 ‘세계 일류 방송통신 실천계획’ 이라는 보고서를 준비해 곧 청와대에 업무보고하려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흘러나온 내용을 보아하니 ‘세계 일류 실천계획’ 이 아니라 언론전반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너무나도 위험한 실천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그토록 우려하고 반대해왔던 대기업의 방송소유를 가능하게 하는 계획이 포함돼 우리를 경악하게 하고 있다. 앞으로 MBC와 KBS2를 대기업에게 팔아넘기는 것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정권차원의 방송장악기도가 현실화 되고 있다. ‘실천계획’의 위험성 중에서도 우리는 특히 민영미디어렙을 도입하고자 하는 계획에 심각한 우려와 반대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민영미디어렙 도입은 현재
-백일 이후를 기약하려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언론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백일이 됐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백일을 맞은 전국은 온통 촛불 천지이다. 추앙받는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한 촛불이었다면 더할 나위 없었으련만 안타깝게도 정권 퇴진과 탄핵의 외침만 가득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 이하 언론노조)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백일 간 “자본의 편리와 탐욕을 대변하고 민주주의의 근본원리인 여론 다양성을 말살”하는 언론정책을 펴왔다고 평가한다. 이는 곧 이명박 정부가 언론 장악과 통제, 탄압을 통해 비판여론을 잠재우려 한 측면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KBS, YTN, 아리랑 국제방송,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교체가 가시화되고 있다.
-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 관련 조중동 사설’에 대한 논평 -이명박 정부 100일을 맞았다. 국민들이 내린 ‘이명박 정부 100일’의 평가는 냉혹하다. 수만 명의 시민들이 청와대를 향해 거리시위를 벌이며 ‘정권퇴진’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달리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고 집권한 이명박 정부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원인 분석이 분분하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했겠지만,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이 정부 인사들의 ‘시대착오적 인식’이 핵심이라고 본다. 국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를 살려주기 바랐지만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 사람들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규정하지만, 그 10년을 거치면서 국민들은 권위주의 시대의 리더십을 따를 수 없는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KBS 신임이사장에 유재천 교수를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이사장에 추천된 유 교수는 ‘공영방송발전을위한시민연대’(이하 공발연) 공동대표로 그동안 ‘KBS의 불공정 보도’, ‘정치적 편파성’, ‘방만한 경영’ 등의 이유를 들어 ‘수신료인상 반대’, 'KBS정연주사장의 연임 저지운동‘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또한 지난 2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KBS와 EBS 통합을 통해 KBS 2TV 민영화”를 주장, “신문방송 겸영 허용을 찬성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인물이 이사장이 된다면, 즉시 공영방송의 사영화 상업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는 판단을 너무나 어렵지 않게 내릴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우리는 KBS PD협회, 기자협회, 경영협회
촛불의 사전적 의미는 맨송맨송하다. 초에 불을 켜면 그게 바로 촛불이니 그럴 수 밖에.그러나 광화문을 밝히는 오늘의 촛불이라면 그 의미는 달라진다. 그것이 모이고 모였으니 그 의미는 더 커진다. 간헐적인 폭우에도 잦아들지 않으니 그 힘이 작아보이지 않는다. 간절하면 이루어진다고 했다. 잔바람이 멈춰선 곳에, 흔들리지만 꺼지지 않는 촛불이 피어오른다. 잔기침에도 몸을 움추리는 촛불의 떨림은 소망의 애절함을 더욱 깊게 한다. 광우병 소가 빠지면 헤어나지 못할 것 같은, 나락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이 뿐이 아니다. 촛불에 리듬이 얹어지고, 박자가 더해지면 그 역시 간절함이 된다. 1978년 정태춘·박은옥이 부른 '촛불'은 소리를 높이지 않는 읊조림으로 아직 기억 속에 생생하다. "소
며칠째 밤마다 서울소식만 쳐다봤다. IT강국은 세계최초로 집회시위의 인터넷 생중계를 가능케 했다. 사무실에 앉아 있는 낮 시간에도, 촛불시위 동영상 찾아보는 게 일이었다. 이 때문에 뒤늦게 마감에 쫓겨도 어쩔 수 없었다. 경찰의 폭력에 수없이 울컥거렸다. 80년 이후 30년 가까이 키워온 민주주의 역사가 거꾸로 돌아가는 참담함이었다. 그 속에서도 비폭력 원칙을 지켜내는 시민들에게 ‘위대하다’는 말보다 더 적합한 표현을 찾을 수 없었다. 공안당국은 “‘평화’집회는 보장하지만 ‘불법’시위는 엄단한다”는 해괴한 논리를 내놓는 게 전부였다. ‘평화’의 반대말은 ‘폭력’ 아니던가. 시민들의 높은 도덕성은 경찰들을 압도했다. 훗날 사가들은 이 순간을 뭐라 부를까. 5월항쟁, 6월항쟁에 이은 또 하나의 ‘항쟁’
- ‘거리 시위 및 경찰 폭력과잉진압 관련 신문보도’에 대한 논평 -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에서만 10만이 넘는 시민들이 촛불문화제에 나왔으며 이 가운데 4만 여명이 청와대 앞에서 밤새 거리시위를 벌였다. 촛불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로 확산되었고, 참가자들도 청소년에서부터 노년층까지,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부와 넥타이를 매고 하이힐을 신은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을 망라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여전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채 거리로 나선 시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쏘고 방패와 곤봉을 휘두르는가 하면 군화발로 짓밟았다. ‘무장테러집단’을 상대해야 할 경찰특공대까지 투입돼 맨몸의 시민들을 닥치는 대로 연행하기도 했다. 사태를 수습하기는커
-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인터넷 카페 게시글 권고 결정’에 대한 논평 -2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에 올라온 글에 대해 ‘언어순화 및 과장된 표현의 자제권고’를 결정했다. 그러나 방통심의위의 역할, 법적 근거, 해당 글의 내용 등 그 무엇을 살펴보더라도 방통심의위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 방통심의위의 ‘자제권고’ 결정은 그 근거가 불분명하다. ‘방송통신위원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이하 방통위법)에 의하면 방통심의위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이하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7 제1항에 따른 불법정보 유통에 대한 취급의 거부·정지 또는 제한” 중 하나의 제재조치를 정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
연일 지속되는 촛불문화제 참가자에 대한 진압이 폭력화되면서 이명박 정권의 언론자유 탄압 수위가 비상식적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언론탄압은 대중의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에 대한 통제와 함께, 등 정부와 입장을 달리하는 매체에 대한 ‘광고’게재 여부를 두고 협박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이제는 500여명 비폭력 시민의 연행과 더불어, 일부 취재 기자들에 대한 폭행과 연행의 수준에 이르렀다.지난 31일 새벽 기자협회보의 윤민우 기자가 경찰의 방패에 찍히고 군홧발로 발길질을 당해 얼굴 왼쪽에 상처가 나 취재기자들에 대한 경찰폭력이 논란이 됐었다. 이 상황에서 또다시 지난 2일 새벽 KBS 영상취재팀 신봉승 기자 등이 전투경찰에 방패로 옆구리를 찍히고 안경을 쓴 상태에서 얼굴을 맞아 부상당했
소통 운운하더니 언론탄압으로만 일관하고 있는 이명박 정권은 이제는 몽둥이와 방패, 물대포로 취재 현장의 기자를 폭행하고 강제 연행까지 일삼고 있다. 이명박 정권의 언론탄압, 평화시위 폭력 진압을 강력히 규탄한다. 미 쇠고기 수입에 항의하는 평화 시위를 폭력으로 진압하던 경찰은 현장에서 취재 중이던 KBS 신승봉 기자와 기자협회보 윤민우 기자에게 폭행을 가하고, 민중언론 참세상 기자에게 무차별 물대포를 쏘아대고, 미디어스 안현우 기자를 강제 연행하는 등 이제는 드러내 놓고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은 군사정권인 5공화국과 전혀 다를 바 없는 폭력을 국민에게 가하고 있다. 더구나 취재 기자에게 방패와 몽둥이를 휘두르며 언론의 취재권과 국민의 알권리까지 폭력 진압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언론
어제(1일) 저녁 몇 시쯤이었지? 내가 안 기자와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눈 게 말이야. 프로듀서연합회 양 회장을 만났더니 안 기자가 경찰 버스 위에 있다고 하더군. 안 그래도 아까 참 닮아 보인다 싶었었거든. 얼른 가보지 않았나. 수만의 대중 속에서 식구를 만나는 것은 보통 반가운 일이 아니거든. 그때 전경버스 위에는 많은 수의 기자들이 취재 중이더군. 구호를 외치는 소수의 시민들도 있었고, 또 건너편 전경차 몇 대 위에는 그 무시무시한 '경찰특공대'들이 대열을 갖춘 채 뭔가를 대기하고 있었지. 전경차가 마구 매연을 내뿜는다고 했었던가? 로이터도 옆에 있다고 했었지. 몇 마디 나누고 수고하라 말하고 우리는 자리를 옮겼는데, 그런데 경찰에 연행되어버렸단 말인가? 고생이 참 많지?
취재기자 폭행·연행 사태에 분노한다 급기야 우려하던 일이 터지고 말았다. 경찰은 쇠고기 협상에 항의하는 촛불집회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취재기자들을 무차별 폭행하고 연행하는 등 제5공화국식 행태를 보이고 있다. 2일 새벽에는 KBS 영상취재팀의 신봉승 기자가 전투경찰에게 방패로 옆구리를 찍히고 안경을 쓴 상태에서 얼굴을 맞아 부상했다고 한다. 시민들의 항의로 더 이상의 폭행은 없었다고 하나 당시 경찰 사이에서는 “기자고 나발이고 다 죽여버려”라는 살벌한 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날 미디어스의 안현우 기자 등은 취재 도중 경찰에 연행돼 구금돼 있으며, 5월 31일 새벽 기자협회보의 윤민우 기자는 경찰의 방패에 찍히고 발길질을 당해 얼굴 왼쪽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이밖에도 촛불집회
- 촛불집회 취재기자·시민 폭행·연행 경찰을 규탄한다 - 무차별 폭력, 무차별 연행이다. 대상은 촛불집회 참석자들이었다. 경찰의 폭력은 시민, 변호사, 기자 가릴 것 없었다. 청와대 사수 엄명을 받은 경찰특공대와 서울시경 기동단 등이 투입된 5.31, 6.1 이틀동안의 시민 진압 결과다. 기자 폭행에 대해서 사과하라는 말도 참혹할 지경이다. 수백 명의 시민이 연행되고, 경찰폭력에 노출되었다. 심지어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실명위기에 처한 시민도 발생했다. 경찰의 군홧발에 머리를 폭행당하는 여대생의 충격적인 영상까지 공개되었다.특히 경찰은 지난 2일 새벽 1시 20분께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을 취재하던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원인 안현우 대표기자를 강제 연행했다. 안 기자는 당시 취재기자 신분
- 경찰은 자성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라! -본 협회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 한동안 할 말을 잃었다. 본 협회 소속 회원인 KBS 신봉승 기자가 금일(2일) 새벽 1시경, 광화문 사거리 교보빌딩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취재 중 경찰에게 구타를 당하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2일 새벽 청와대로 가려는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던 현장에서 신기자는 10여 분간 취재용 간이 사다리에 올라 취재 하고 있었다. 정신없이 취재에 몰입해 있을 때 신기자는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고 이어서 전투경찰에게 주먹으로 안면부를 가격 당했다. 민감한 현장에서 기자의 기록행위를 방해하는 명백한 언론탄압을 당한 것이다. 신기자는 시위대에 섞여 퇴진하느라 용의자를 파악
오늘(2일) 새벽 광화문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시위를 취재하던 KBS 촬영기자가 경찰의 무자비한 폭행으로 큰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신봉승 기자가 KBS 촬영기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신 기자를 방패로 내려치고, 끌어내린 뒤 안경을 쓰고 있는 신 기자의 얼굴 등을 집단 가격했다. 심지어 일부 진압 경찰들은 "기자고 나발이고 다 죽여버려!"라는 욕설까지 했다고 한다. 기자에 대한 폭행에 시민들이 거칠게 항의를 하고난 뒤에야 폭행을 멈췄다.이 같은 폭행으로 신 기자는 얼굴과 머리, 허리 등에 큰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촬영 보조원 역시 경찰의 폭행으로 허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신봉승 기자는 폭행을 당할 당시, 대치중인 전경과 시위대 사이에서 20여 분간 KBS 로고가
이른바 ‘광우병’ 국면을 맞아 우리 지부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펼침막 보내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5월 20일 시작했으니 내일로 보름째가 됩니다. 열흘 남짓한 짧은 기간이지만 이 일을 하면서 느낀 바가 적지 않습니다.(제작 단가가 4000원이지만) 한두 장씩 신청하시면 배송료 3000원만 받고 공짜로 드리겠고, 10장 이상 필요하다면 장당 3000원씩 쳐서 보내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레째부터는 하루 400장 정도 나가는, 폭발적이라 할만한 반응이 나타났습니다.전국에서 골고루 30~40대 주부가 주로 신청전국 각지에서 골고루 신청이 들어왔습니다. 상대적으로 서울이 적었고 경기도 신도시 쪽이 많았습니다. 전라도 지역은 물론이고 제주도에서도 신청이 들어왔는데, 가만 생각해
이로써 완전히 졌다. 길었던 밤이 지나고, 청와대의 오늘은 다소 불편했던 일요일 아침이었는지 모르겠으나 역사는 출범한지 채 100일도 안된 정부가 사실상 '불능'상태에 빠진 아침이었다고 기록할 것이다. 아직 누가 승리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패배는 너무나 확실하다. 2MB는 완전하게 졌다. 시민은 패배를 모른다. 그것이 민주주의다. 시민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민주주의는 성립한다. 한번 나서면 패배할 수도 없고 패배해서도 안 되기 때문에 시민은 언제나 신중하다. 어젯밤 초유의 시민들이 밤새워 청와대 앞에서 '이명박'의 이름을 불렀다. 요구는 단 하나였다. "이명박 물러가라!" 깃발을 앞세운 대오들이 불가항력으로 모여든 인파에 시청광장에 들어서지 못했을 때, 어젯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