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은 당장 중앙일보에 대한 수사에 나서라 - 중앙일보가 “지난 7월 5일자 9면에 실린 이란 제목의 사진은 연출된 것”이라며 사진연출 사실을 실토했다. 해당사진 속 인물은 손님이 아닌 중앙일보 경제부 기자와 중앙일보 인턴기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는 이 같은 사실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 한 마디로 독자기만 행위이며, 기본적인 취재윤리마저 저버린 파렴치한 보도행태가 아닐 수 없다. 중앙일보는 “기자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른 저녁 시간이라 손님이 없었고, 마감시간 때문에 일단 연출 사진을 찍어 전송했다”고 경위를 밝혔다. 또 “(6시가 넘은 후) 손님들이 모두 미국산 쇠고기를 주문했기 때문에 음식점 상황을 독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잘못을 저질렀다
검찰이 조선·중앙·동아일보 광고주에 대한 소비자운동을 한 혐의로 시민 25명의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청와대와 이명박 대통령에게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색 좀 내보고, 조중동 광고주 소비자 운동을 하는 시민들을 겁박해 보겠다는 의도다.일반적으로 국외도주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출국금지’를 내린다. 이것도 제때 내리지 못해서 수십조 분식회계협의와 횡령을 협의를 받고 수사 중이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해외로 도주시켰다. 보통은 김우중이나, 회사 돈, 은행 돈 수십억씩 횡령한 사람들을 해외로 도주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출국금지’를 한다. 그런데 이번에 검찰은 조중동 광고 싣지 말아달라고 각 기업 홈페이지 글을 남기고, 전화를 한 시민들을 출국금지했다.검찰 관계자는 연합신문과의
- 중앙일보의 사진조작 기사에 대한 논평 -오늘(8일) 중앙일보가 2면에 라는 ‘정정보도’를 냈다. 지난 5일 중앙일보 9면에 실린 사진이 “연출”됐다는 것이다. 문제의 사진은 두 명의 여성이 음식점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굽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미국산 쇠고기가 정육점에 이어 일반 음식점에서도 4일 판매가 시작됐다. 서울 양재동의 한 음식점을 찾은 손님들이 구이용 쇠고기를 굽고 있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그런데 오늘 중앙일보의 ‘정정보도’에 따르면 사진에 실린 두 명의 여성이 한 명은 중앙일보 경제부 기자, 또 다른 한명은 인턴기자라는 것이다. 사진 “연출”에 대해 중앙일보는 △기자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른 저녁 시간이라 손님이 없었고 마감시간 때문에 일단
- 신재민 문화부 차관의 ‘KBS사장 해임권’ 발언 관련 논평 - 4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출입기자 브리핑에서 “KBS 사장 임명권은 물론 해임권도 대통령에게 있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신 차관은 또 YTN 노조 등이 이명박 대통령의 특보출신인 구본홍 씨의 YTN 사장 임명에 반대하고 있는데 대해 “사장 임명은 이사회에서 했기 때문에 이사회에 항의하는 게 맞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우선 KBS 사장 해임권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신 차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방송법 4장(한국방송공사) 50조(집행기관) 2항에는 ‘사장은 이사회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임명 조항만 있다. 또 같은 법 47조와 48조에 의하면 KBS 사장이 될 수 없는 결격사유가 규정되어 있을 뿐이며,
- ‘시사기획 쌈-촛불, 대한민국을 태우다’ 관련 조선일보 보도에 대한 논평 -4일 조선일보가 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1TV ‘시사기획 쌈-촛불, 대한민국을 태우다’(이하 ‘시사기획 쌈’) 편을 북한의 ‘조선중앙TV’에 빗대 맹비난 한 것이다. 비난 이유는 촛불집회를 87년 6월 항쟁에 비유했다는 것. 사설은 ‘시사기획 쌈’이 6월 항쟁을 어떻게 다뤘는지 자세히 설명한 후 “KBS의 편집 의도는 쇠고기 촛불시위가 21년 전 군사정권에 대한 항거(抗拒)와 똑같은 성격과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몰아가려는 것”, “불과 반 년 전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국민 투표로 당선된 대통령을 군사독재자에 견준 것”이라며 KBS가 “6월항쟁 때처럼 국민에
두달이 넘도록 꺼지지 않고 시청광장에서 연일 타오르고 있는 촛불의 동력은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아고라'에서 나오고 있다고들 한다.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것도, 집회에서 비폭력을 외치는 것도, 이른바 '오늘의 숙제'라는 이름의 광고주 불매운동 또한 바로 이 '아고라'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런데 그 아고라를 찾던 네티즌들이 지금 '망명길'에 오르고 있다고 한다. 정치권력과 언론권력의 탄압을 피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외국 사이트로 말이다.'아고라'는 미수입 쇠고기에 논란에 관한한 말뜻 그대로 고대 그리스의 도시 국가 시민들의공론장 못지않게 2008 대한민국에서 시민들의 의사를 자유롭게 개진하는 토론의 광장 역할을 해냈다. '아고라'가 21세기에 인터넷을 만나 디지털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
이렇게 편지 형식으로 자주 글을 써왔던 터라, 뭐 좀 색다른 형식이 있을까 고민했네. 허허, 별 수가 없구먼. 하긴 편지가 얼마나 괜찮은 매체인가? 최근 김응교가 쓴 이라는 책을 봤네. 시인이 자기 애인에게 쓴 편지, 그게 모두 나중에 시가 되더구먼. 어찌 그런 공력을 쫒을 수 있겠나만, 그래도 마음 둔 사람에게 쓰는 각별한 글이라고 받아 봐줬으면 좋겠구먼.7월 4일 촛불집회 끝나고 그 근처 술자리였었지? 경상도 사투리로 말해 뭐랄까 좀 ‘포시럽게’ 생긴 한 놈(?)이 있는데, 딱 보니까 기자 같더라고. 근데 왜 그렇지. 기자 그러면 별로 가깝게 다가가고 싶지 않아. 재미없어 보여. 기자들이 나 같은 교수를 봐도 뭐 그런 거겠지? 그렇게 미적거리다가, 역시 술김에 내가 다가갔던 것 같아.
60일 넘게 지치지도 않고 계속돼온 촛불항쟁에 경이로움을 느끼면서도, 마음 한 편에 씁쓸한 게 있다. 서울 사람들이 '지방'이라 일컫는, 정확히 말해 '서울 외 지역'의 역할이 거의 사라져버린 데 대한 안타까움이다.무시당하고 있는 지역의 촛불집회사실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항쟁은 대개 서울보다는 '지역'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동학농민혁명은 전라도 고부에서 시작됐고, 전봉준도 거기서 배출됐다. 3·1운동이라 부르는 기미독립항쟁도 서울에서 33인이 싱겁게 투항해버렸지만, 전국 방방곡곡에서 들불처럼 일어나 일제의 총칼에 맞섰다. 유관순 열사의 거사가 있었던 곳도 충남 천안 아우내장터였다.해방 후에도 제주4·3, 여순사건, 마산3·15에서 이어진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광주민중항쟁 등이 모두 지
한미 FTA와 관련한 미국쇠고기수입 문제로 촛불집회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쇠고기문제로 촉발된 촛불집회가 장기화 되고 참여자들이 시민에서 종교인들로까지 번져가면서 정부에서는 꽤나 난처해하고 있는 모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얼마 전부터는 이번 촛불집회의 촉발계기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MBC < PD수첩>에 대한 검찰의 부당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언론계는 물론 일반 시청자들까지 정부의 대응방식에 문제가 있으며 언론탄압이라고 정부와 검찰을 동시에 비판하고 있다. MBC스페셜 - 방송통신위원회를 방송위원회로 오기 MBC에 대한 보수단체 시위와 검찰의 < PD수첩>에 대한 수사는 명백한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언론인들은 지난 2월 29일 공식출범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최시중 위
물은 누구의 것인가? 만인(萬人)의 것이다. 아무리 먹는 물을 사고파는 시대가 되었다 해도, 물이 공공의 소유라는 진리는 바뀌지 않는다. 그러므로 물을 관리하는 주체 또한 공공의 위임을 받은 공적 기관이어야 한다. 사적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에 물을 관리하는 권리를 선뜻 내줄 수 없는 이유다. 우리가 지금껏 공공재라고 불러온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원칙을 깬 몇몇 국가에서 어떤 재앙이 초래됐는지 우리는 이미 똑똑히 보아 왔다. 돈이 없으면 물조차 마음대로 살 수 없는 상황을 가정해보라. 제대로 씻을 수도, 먹을 수도 없는 사람은 오로지 이 사회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뿐일 것이다. 효율이라는 허울을 쓴 민영화는 특정 기업의 배만 불려주는 특혜에 지나지 않는다.19세기 말의 사회개혁가이자 저술가
'MB 747'이란 선거공약이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켰다. 집권 5년간 연 7% 경제성장 달성, 10년내 국민소득 4만 달러 성취, 세계 7대 경제강국 부상이란 야심찬 계획이었다. 하지만 근거가 비과학적-비경제적인 정치구호라는 사실을 국민은 잘 알고 있었다. 경제를 살린다니까 ‘노무현 심판론’에 편승해 그에게 표를 몰아줬던 것이다. 엔진 없는 'MB 747'은 처음부터 이륙이 불가능했다. 소형엔진을 탑재하더라도 곡물, 석유 등 원자재 가격 폭등이란 역풍이 워낙 드세 뜨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런데 인수위 시절부터 경제 살리기보다는 미국산 쇠고기 무차별 수입, 한반도 운하, 공기업 민영화, 무한경쟁 교육정책, 언론장악 등 비경제정책에만 몰두해 왔다. 그것도 국민의사와는 무관하게 밀어붙여 국민적 저항을 불러오면
-방송 공공성의 가치를 혼탁한 광고경쟁의 시장판으로 내몰지 말라-방송통신위원회는 방통위 출범 100일 첫 공식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영미디어랩을 통한 방송광고 판매시장 경쟁체제 도입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민영미디어랩을 도입하겠다는 것을 확실히 한 것이다. 민영미디어랩 도입을 결사적으로 반대해온 지역방송과 종교방송을 포함한 군소매체들의 주장과 요구를 조금도 고려하지 않고 이미 입장과 방향을 정리해버린 것이다. 이미 입장을 정리해놓고서는 나중에 당사자들의 이해를 적절히 조율하고, 방송사들을 포괄적으로 고려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한다.우리는 민영미디어랩 도입이 서로간의 이해관계를 적절히 조율하면 되는 그런 단순한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 또한 우리가 그동안 민영미디어랩 도입을 반대해 온 것은 서로간의 이해관
두 달 전에 어린 여중고생들이 촛불을 들고 나왔다. 먹고 잘 시간도 뺏는 교육정책에 대한 반발심으로 치부될 듯했다. 그 촛불이 삽시간에 미친 소 반대로 옮겨 붙어 거대한 물결을 이루며 밤마다 국민의 분노를 태운다. 수만, 수십만, 백만의 함성에도 권부는 귀를 틀어막고 있다. 그 메아리가 물대포, 방패, 곤봉, 군홧발, 체포조란 유혈진압으로 돌아왔다. 5공 말기 6월 항쟁 당시 서울의 모습을 방불케 한다. 경제를 살린다니까 ‘노무현 심판론’에 편승해 이명박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 대선-총선 압승에 도취한 나머지 국민을 국가의 주체로서 존중하지 않는다. ‘강부자’, ‘고소영’ 내각이 그것을 말한다. 물가폭등, 경기침체는 뒷전에 둔 채 국가체제를 시장으로 편입시키는 데만 혈안이다. 미국산 쇠고기 무차별수입
대통령이 검찰에 전화 한 통했다고 '검찰의 정치적 독립 훼손'이라며 따지고 들자, 결국 대통령은 감정을 숨기지 못한 채 ‘이제는 막가자는 거지요’ 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게 했던 2003년의 그 젊고 당돌한 검사들. 그들이 사라졌다. 대통령이 고졸출신이라서, 법무장관이 여자여서 만만하게 봤던 것일까? 아니면 그 때는 검찰의 정치적 독립이 절박했으나 지금은 ‘정치적 종속’도 괜찮다고 판단하는 것일까? 아니면 마음이 바뀌었을까? 한국 검찰이 지난 몇 년 동안 피해갈 수 있었던 오명, 권력의 주구. 주인이 시키는 대로 이리 뛰고 저리 날뛰는 ‘개’라는 의미의 ‘주구’를 선언했다. 그 주인은 당연히 '이명박-김경한-임채진' 라인업이다. 이들 라인업이 검사들을 자신들의 주구로 전락시키고, 주구로 전락한 검사들은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기도가 노골화하고 있다. 친정권적 낙하산을 방송사와 방송유관기관에 잇달아 투하하고 있다. 신문법을 없애 신문·방송겸업금지를 풀겠다고 한다. 거대신문이 방송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소리다. KBS2와 MBC를 민영화하겠다는 방침과 맞물려 친정권적인 조-중-동이 유력한 인수자로 떠오르고 있다.자산규모 3조원이 넘는 기업집단은 지상파 방송, 보도채널, 종합편성채널을 소유, 겸영할 수 없다. 그런데 방송통신위원회가 IPTV 사업자 자산기준을 지난달 27일 10조원으로 증액했다. 중견급 재벌들이 YTN과 같은 보도채널 또는 지상파와 비슷한 종합편성 채널을 갖게 됐다는 소리다. 자본은 속성상 친정권적이다. 재벌방송을 만들겠다는 뜻 말고는 달리 해석이 어렵다.
전통적인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는 기본적으로 연출자(디렉터)와 촬영자(카메라맨) 그리고 작가 등 고유한 역할을 하는 분야별 스텝이 참여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제작 시스템은 영상제작 장비의 디지털화 및 경량화 등의 이유로 10여 년 전부터 '원맨프로덕션(one-man Production)' 시스템이란 이름으로 점차 각 스텝의 고유한 영역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물론 다큐멘터리와 같은 특정 프로그램 제작에 국한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분명 최근 들어 연출자가 직접 촬영을 하고 글을 쓰는 일까지 담당하는 등 제작의 전체 과정을 혼자서 수행하는 사례가 사뭇 증가하고 있는 경향을 보인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제작환경에 대해 제작사가 제작비용을 줄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어제(2008. 7. 1.) 전체회의를 열어 포털 ‘다음’의 게시글에 대해 일부 삭제 결정을 내렸으며 이에 대해 전국언론노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지부장:한태선)는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 침해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이 곧 네티즌이요, 시청자이며 네티즌의 의견이 국민의 의견임을 무시하는 결정이었다. 기업이 자유롭게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권리가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에 우선하는 가치가 될 수 없음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다.‘표현의 자유’의 자유는 사상의 자유이며 표현의 자유를 제한해야 한다는 ‘표현’조차도 자유롭게 표현될 수 있어야 하는 자유이다. 표현의 자유, 사상의 자유를 제한하는 국가는 자유민주주의국가임을 부정하는 행위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1차 Boyc
- 민주노총 7.2 총파업 투쟁에 나서며 -청와대가 5공 정권의 공안 철권 통치시대로 회귀했다. 이 땅의 민주주의는 압살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미국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심층 보도한 MBC PD수첩에 대해 권력기관 검찰을 동원한 전담 수사팀이 꾸려지는가 하면 인터넷 ‘사이드 카’ 도입 등 비정상적인 반민주적 작태가 도를 넘어 뻔뻔스럽게 자행되고 있다. 보수 족벌언론은 권력에 장단을 맞추며 ‘색깔론’과 ‘촛불집회가 폭력으로 변질됐다’고 변죽을 울리며 국가 기강확립을 떠들어 대고 있다.또한 권력의 시녀가 된 검,경은 촛불집회를 뿌리 뽑겠다며 광우병 국민대책위에 난입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더니 간부들에 대한 긴급 구속영장을 발부하여 체포에 혈안이 되었다. 지난 주말 촛불집회에서는 무차별적 폭력과 진압으
7월 1일, 광고불매운동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의 결정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심의위는 자신의 권한 밖의 사안을 판단하는 월권을 행사하면서 지극히 정치적인 판단을 내렸다. 이미 심의위는 지난달 28일 출범하자마자 다음 카페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에 올라온 게시글에 대해 ‘언어 순화와 과장된 표현의 자제 권고’를 내리면서 정치 심의 논란에 휩싸였던 바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심의위원들이 이성적 판단을 해줄 것에 한가닥 기대를 걸었지만, 결국 심의위는 독립적인 내용심의 기구가 아니라 권력 보위를 위한 검열 기관임을 선언하고 말았다.심의위의 판단은 권한없는 지극히 정치적인 결정이다.심의위는 어제 열린 전체 회의에서 58건의 게시글에 대해 '해당정보의 삭제' 시정요구를 결정하
- 28일 촛불집회에 대한 경찰의 강경진압과 29일 정부의 ‘과격폭력시위 대국민 발표’에 대한 논평 - 오늘(29일) 정부가 이른바 ‘과격폭력시위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법무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노동부 장관과 조중표 국무총리실장 공동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발표에 나선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시민들의 촛불집회를 “과격 폭력시위”로 규정하며 최루액 살포를 비롯한 초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 장관은 ‘정부가 그동안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서 추가협상에 최선을 다해 국민이 정부에 요구했던 사항들도 대부분 반영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불법폭력시위”가 국민에게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법과 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의경들의 고충에도 관심을 갖고 보도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