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8일 쌍용자동차가 2646명을 ‘정리’한지 6년이 지났다. 당시 노동조합은 77일 동안 공장을 점거했고, 6년을 내리 해고자 복직을 위해 싸웠다. 지난해 11월 대법원은 쌍용차의 정리해고가 정당했다는 취지로 판결을 내려 법적 판단은 끝났고, 올해 쌍용차 노사는 교섭을 재개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그 동안 해고자, 무급휴직자, 희망퇴직자와 그 가족 28명이 숨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평택공장에서 고공농성을 벌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지부장 김득중)의 이창근 기획실장은 “정리해고 이후, 삶이 튀틀렸다”고 말했다. 튀틀린 삶을 풀어낼 방법은 ‘해고자 복직’이지만 아직 쌍용차는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6년이 흘렀지만 해고로 인해 생긴 상처는 곪을 대로 곪았다. 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환자 및 격리자가 크게 늘었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5시 기준 확진자는 64명이다. 현재까지 5명이 사망했고, 환자 7명은 ‘불안정’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격리자도 2361명으로 전날보다 495명 증가했다. 상황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정치권은 벌써 ‘공과’ 논의를 시작하는 모양새다.정부가 메르스 1차 대응에 실패한 이후, 2~3차 감염이 확산하자 보건복지부는 뒤늦게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을 공개했다. 복지부는 “평택성모병원(37명), 삼성서울병원(17명), 대청병원(3명), 건양대병원(5명) 등은 다수의 병원내 감염이 발생한 의료기관”이라며 “이외 2개 의료기관(365서울열린의원, 아산서울의원)은 1명의 확진환자만
국제올림픽위원회의 분산개최 권고에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단독개최를 강행하는 와중에, 국회가 후속조치로 ‘세금 돌려막기’ 법안을 제출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이 지난 3월 발의, 오는 6월 국회에서 논의할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은 평창올림픽 시설을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관리하는 게 핵심이고,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및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지원등에관한특별법’ 개정안은 민간자본에게 국유림 개발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6일 녹색연합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경기장 및 시설을 준비 하는 과정에서 개폐회식장을 비롯한 일부 시설에 대해 올림픽 사후 활용방안이 미흡하고 과도한 예산이 투여됨에 따라 시설 축소 및 계획 변경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와 평창동
▷한겨레 17면 이정훈 기자희망퇴직 유도 등으로 직원을 줄인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총수 일가 지분이 많은 계열사와 내부거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30대 그룹 직원 수와 내부거래를 분석한 결과다. 한겨레에 따르면, 삼성증권 삼성생명 삼성카드의 임직원은 1만235명(2014년 기준)으로 전년대비 1862명이나 줄었다. 흥미로운 대목은 삼성SDS와 내부거래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한겨레는 “삼성생명은 1140억원에서 1331억원으로 16.7%, 삼성증권은 522억원에서 567억원으로 8.5% 늘어났다. 특히 312명의 인력이 줄어든 삼성카드는 920억원에서 1328억원으로 44.3%나 많아졌다”고 보도했다.삼성생명은 지난해 발생한 과
KT를 제외한 모바일IPTV 플랫폼에서 지상파 콘텐츠가 완전히 사라진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지상파방송사의 OTT서비스 ‘푹’ 서비스를 6월 중 완전 종료하기로 했다. 사업자들은 계약을 중단하더라도 가입자 보호 차원에서 ‘기존가입자에 한해 계약해지 이후 6개월은 서비스를 유지한다’는 계약조건을 포기하며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 사업자들 갈등에 애먼 가입자만 피해를 보는 꼴이다.SK브로드밴드는 3일 Btv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자에게 서비스 중단을 통보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상파 채널을 제공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의 서비스 중단 통보에 따라 푹 관을 통해 제공해드렸던 지상파 서비스가 2015년 6월 내 종료될 예정”이라며 “6월1일 이전 기본월정액 및 푹 제휴회원 가입 고객은
태광그룹 계열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티브로드(대표이사 김재필)가 충남과 전북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지역채널에 관련 프로그램을 새로 편성하기로 했다.4일 티브로드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원도심(原都心) 등을 살리기 위해 ‘상권활성화 지원단’을 구성, 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며 “티브로드는 세종특별자치시, 충남 천안시, 아산시가 방송권역인 중부방송과 전북 전주시, 완주군,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이 권역인 전주방송에 ‘상권활성화 지원단’ 및 별도의 TFT팀을 구성했다”고 전했다.지원단 출범 목적은 △소상공인·골목시장 지원 △도시재생사업 관련 방송 프로그램 제작 △상권 활성화를 위한 문화사업 기획 등이다. 티브로드는 “메이저 언론이나 전국방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가 2일 저녁 삼성라이온즈 이승엽 선수가 400홈런에 성공했다는 오보를 냈다. 문제의 기사는 으로 뉴시스는 이 기사를 전재계약을 맺은 언론사에 전송했고, 조인스닷컴도 해당 기사를 온라인에 등록했다. 현재 뉴시스 등은 기사를 삭제한 상황이다. 뉴시스는 “단순한 실수이고, 제휴사와 포털사이트에서 기사를 즉각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3일 뉴시스 박범신 편집국 부국장 겸 스포츠·레저부장은 와 만난 자리에서 오보 및 삭제 경위를 설명했다. 박범신 부국장에 따르면, 스포츠 기자들은 2일 삼성라이온즈와 롯데자이언츠 경기 전후로 문제의 기사와
지난 주말 지인이 급하게 연락을 해왔다. 그는 “부당해고를 당했고, 노동부를 찾아갔다”고 했다. 그가 있는 사업장에 노동조합이 없는 사실을 알게 된 기자는 “노동부 판단을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는 노동부에서 “우리는 80~90%가 노동자의 편에서 사건을 해결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안심했다. 노동조합 조직률이 10%밖에 안 되는 한국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구제할 수 있는 곳은 고용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 노동 관련 부설기관 정도다.일본의 방송사 NTV가 2013년 4분기 내보낸 드라마 이 떠올랐다. “서비스 잔업, 이름뿐인 관리직, 직권남용 상사에 의한 불공정한 대우 등 노동자를 보호하는 여성 감독관 단다린”이 주인공인 드라마로 한국으로 치면 근로감독관 이야기다. 단
새누리당 의원들이 세계 최초로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감청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1일 박민식 의원 등 12명이 발의한 ‘통신비밀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범죄수사 및 국가안전보장을 목적으로 경찰과 검찰 그리고 국가정보원 등 수사기관의 감청을 허용하고, 이를 위해 사업자들은 감청설비를 의무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사실상 수사기관 입맛대로 개인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전방위 사찰법안이다.박민식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이한성 김태환 김성찬 황진하 김광림 홍일표 권성동 안효대 여상규 경대수 이채익 의원이 동참한 이번 통비법 개정안은 2005년 8월 국가정보원의 휴대폰 불법감청 사과 이후 수사기관이 ‘공식적으로는’ 중단한 감청을 합법화하는 게 핵심이다. 개정안은 통비법 제3조 ‘통신 및 대화비밀의 보호’에 “
지상파라는 ‘플랫폼’은 사실상 사라진지 오래다. 시청자의 90% 이상은 케이블과 IPTV 같은 유료방송을 통해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본다. 실시간 방송을 위협하고 있는 VOD(Video On Demand)도 마찬가지다. 지상파만의 OTT(Over The Top)서비스 ‘푹(pooq)’이 있지만 시청자 대부분은 디지털케이블, IPTV, 모바일IPTV 같은 경로로 VOD를 본다. 이젠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얘기지만, ‘케이블’ 프로그램 와 지상파 드라마 가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하는 모습은 지상파의 시대가 저물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상파의 방송광고 점유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지상파가 인기VOD 가격을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리고, 모바일IPTV에 ‘
▷한국일보 10면 안아람 기자화장실을 자주 가면 경고를 하고, 경고가 두 번 쌓이면 급여를 깎고, 이 과정이 두 번 반복되면 ‘해고’하는 회사가 있다. 심지어 회사는 화장실에 갈 수 있는 시간을 정했고, 직원들은 화장실 출입카드에 시간을 적어야 한다.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한국기업 SL이 노동자들을 대하는 방식이다. 같은 지역에 있는 한국기업 YW에도 화장실 제한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국일보는 공익법센터 ‘어필’ 등이 참여한 기업인권네트워크가 지난해 12월 베트남 현지에서 노동자의 인권침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전했다. 한국일보는 “베트남은 2000년대 중반 저렴한 인건비 등을 내세워 중국을 대신할 생산기지로 각광받으면서 현재 3000여개의
지난달 28일 네이버(대표 김상헌)와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는 언론에 ‘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 제휴 정책을 제안했다. 쉽게 말해 포털 입점부터 퇴출까지 전 과정을 언론계 자율 판단에 맡기겠다는 게 핵심이다. 두 포털은 “기존의 뉴스제휴 정책으로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언론이 직접 ‘사이비 언론’을 가려낸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겼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제 언론 관련 협회 및 학회는 “포털에 들여보내 달라”는 언론과 “사이비를 퇴출시켜 달라”는 기업으로 문전성시를 이룰 것이다. 언론은 서 있는 곳에 따라 조금씩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이번 정책이 진입장벽을 높이고 기성언론의
‘뉴스’에 발을 슬쩍 걸친 피키캐스트(대표이사 장윤석)가 입점비용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세상의 모든 콘텐츠를 자기 것으로 아는 소매치기”라는 비난부터 “한국판 버즈피드”라는 찬사까지 다양한 평가가 나온다. 콧대 높은 학계가 본격적으로 피키를 다루기 시작했고, 언론은 피키를 ‘경쟁자’로 견제하는 모양새다. “재밌으면 됐지, 그냥 냅둬!”라는 반응도 있다. 분명한 사실은 피키캐스트에는 “펌질과 복제 위주의 불법-퇴행적 비즈니스”로 지적할 만한 요소와 “모바일-SNS에 최적화된 콘텐츠 큐레이션”으로 평가할 만한 내용이 모두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네이트판의 ‘깔끔한 버전’ 정도가 아니다. 피키캐스트는 2013년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시작해 2014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했는데, 1년 만
지상파는 VOD 홀드백(무료 배포 시점)을 1주에서 3주로 연장하고, 인기VOD 가격을 50% 인상하고, OTT서비스 푹(pooq)의 가격을 올렸다. 그리고 이젠 무료VOD 이용대가 인상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유료방송사업자는 지상파에게 연간 수백억원을 지불하면서 홀드백이 지난 VOD를 가입자에게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는데, 지상파는 무료VOD 이용대가 산정방식을 ‘연간 사용료’ 방식에서 ‘CPS(Cost Per Subscriber‧월 가입자당 대가)’로 전환한다고 통보했다. 방식이 바뀌면, 유료방송사업자가 부담해야 할 콘텐츠 사용료는 최소 3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지상파발 방송통신요금 인상이 또 일어나는 것이다. 무료VOD 가격 전환 일방 통보한 지상파, 현재 300억 규모
여야가 ‘통신 요금’ 정치를 시작했다. 이동통신3사는 최근 잇따라 3만원 초반대 요금제부터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하고, 6만원대 요금제부터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푸는 요금제를 출시했다.이를 두고 새누리당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정부여당이 앞장서서 가계통신비를 인하했다”고 홍보했고, 28일 당정협의에서 제4이동통신에게 주파수를 우선할당하는 정책에 합의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누리당은 이동통신사가 차린 밥상에 숟가락만 올렸다”고 맹비난했다. 새정치연합은 △기본료 폐지 △이통3사 와이파이 개방 및 공공와이파이 확대 △출고가 인하 유도 △단말기유통법 개정-분리공시제 도입 △이용약관심의위원회 설치 등을 당론으로 제시했다. 이동통신사들은 단기적으로 수
새누리당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요금인가제 폐지를 추진한다. 이동통신3사의 독과점 구조 탓에 인가제를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지만, 정부는 반대의 선택을 강행한다. 요금인가제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지배력 남용’을 막기 위해 1991년 만들어졌다. 현재 무선에서는 SK텔레콤, 유선에서는 KT가 규제대상이다.미래부 통신이용제도과와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실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미래부와 새누리당은 오는 28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통신시장경쟁촉진방안’을 협의한다. 핵심은 요금인가제 폐지다. 당정은 인가제 폐지를 전제로 한 보완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실 관계자는 와 통화에서 “당 입장이 서 있는 것은 없지만 미래부는 (요금인가제를 폐지하고) 유보신
▷한겨레 12면 김민경 기자박근혜 정부가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밀어붙이고 대기업들이 호응하고 있는 ‘시간제 일자리’ 정책이 있다. 경력단절 여성을 수혜대상이다. 그런데 시간제 여성 노동자 중 89%가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일자리의 질이 현격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 “저임금·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시간제 일자리 여성노동자의 비율이 지난 10년 새 두배로 늘어 5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시간제 여성 노동자는 2005년 73만6천명에서 2014년 144만5천명으로 2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여성노동자 중 시간제 비율은 11.7
21일 서울 성수동 IT종합센터에서 열린 ‘알뜰폰 Hub 오픈 및 500만 돌파기념 미디어데이’는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CJ헬로비전, 한국케이블텔레콤(태광 티브로드 계열) 등 알뜰폰(MVNO, 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 가입자는 지난 4월21일 500만을 돌파했다. 이동통신시장 점유율로 따지면 8.8%로 성장했다. 이동통신3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요금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의 정책 지원 덕이다. 이들은 알뜰폰 사업을 2012년 8월 시작했으니 3년이 채 안 기간에 이뤄낸 성과다.알뜰폰사업자는 우체국과 이통사 직영매장 일부, 자체 매장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유통망과 마케팅이라는 측면에서 이통3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덩치가 작다. 여기에 더해 자회사를 통해 알뜰폰
헌법에 있지만 현실에는 없는 게 ‘노조 할 권리’다. 쥐도 새도 모르게 회사와 짜고 치는 어용노조가 있는가 하면 몇 년 동안 지켜낸 민주노조 위원장이 하루아침에 어용노조 위원장으로 변신하는 일도 자주 있다. 삼성의 무노조 경영, 삼성전자서비스 울산센터의 ‘그린화 계획’과 KT의 ‘부진인력 퇴출프로그램’은 다른 기업과 문제 사업장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한국은 재계와 언론 모두가 “삼성에 노조 생기면 나라가 흔들린다”고 호들갑 떠는 사회이다. 간판만 노무법인이지 ‘노조파괴’ 업체도 널렸다. 이런 곳에서 노동조합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힘들다. 희생이 뒤따른다. 열사도 많다. 노조조직률은 10%밖에 안 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법외노조’고, 이주노조 ‘합법화’는 십년 째 감감무소식
▷한국일보 11면 이동렬 박은성 이환직 손효숙 기자난개발, 관광도시화, 각종 전시예산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지자체들은 긴축정책을 펴고 있지만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개최한 인천광역시의 경우, 재정파탄으로 파산을 신청한 미국의 디트로이트가 떠오를 정도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자체 채무는 6천억 정도 줄었으나 여전히 28조원대이고 인천과 강원 태백시 등은 예산 대비 채무가 3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이자만 19억원에 이른다.한국일보는 행정자치부의 관련 통계를 인용, “지난 2013년 28조6000억원이었던 지자체 채무 총액이 지난해 28조원(단식부기)으로 줄었다”며 “채무총액이 1